개인 파일과 지원 계획서 책자를 넘기며 올해 계획을 나누던 중, 과업이 바뀐다. 신앙 과업이다.
이민철 씨는 마리교회 성도이지만 지금은 주일 예배에 나가지는 않으신다.
이민철 씨께 그 이유를 직접 듣고 싶으면서도 언젠가 먼저 이야기해 주시기를 바라기로 했다.
그러다 불쑥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물어버렸다.
이민철 씨 이야기를 들으니 전임 동료 기록을 읽으며 그려본 상황이 조금 더 생생하게 머릿속에 재생되는 느낌이다.
사실 구체적인 상황이 궁금해서 물은 건 아니다.
그 일에 관해 이민철 씨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어느 정도 털어버리실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
분명한 건 이민철 씨는 계속해서 그 일에 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리교회와 그 외 모든 교회에 퍼졌을 오해와 소문들에 두려움이 있으신 것 같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이제는 현재에 집중해도 되지 않을까?
물론 이 말은 이민철 씨처럼 자신을 되돌아보고 솔직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시간이 꽤 지난 만큼 이제는 사람들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 이민철 씨는 아직 회의적이다.
이민철 씨처럼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아는 사람만 있으면 이 세상에 갈등이 훨씬 적을 텐데….
적어도 직원이 보기에는 그랬다.
이민철 씨는 올해도 여전히 김현중 집사님, 김진우 장로님을 비롯한 마리교회 성도와 관계는 꾸준히 이어가실 것 같다.
직원도 잘 돕고 싶다.
이민철 씨의 오해, 이민철 씨와 다투었던 분의 오해가 사라지는 데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 역시 적극 돕고 싶다.
도움이 된다면.
2026년 1월 7일 수요일, 서무결
서무결 선생님의 질문 덕에 이민철 씨가 신앙생활을, 마리교회 출석을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되겠습니다. 박효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민철 씨 마음에 아주 무거운 돌덩이가 있는 것 같네요. 그 돌덩이 함부로 재단하거나 걷어내려 하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월평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6-1, 이민철 씨가 소개하는 둘레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