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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오~’
웬 닭소리?
우리 닭 같은 거 안 키우는데.
닭을 키워봤자, 중간에 다 잡아먹어 버려서 키워 봤자........
나에겐 동물들이 그저 먹을 걸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야! 내 배에서 일어나시지.”
그 때, 옆에서 안창호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내 몸을 들고 물건 던지듯이 집어 던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_-
난 그 날 놀라기도 했고, 바닥으로 뒹굴어서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ㅜ0ㅜ
이렇게 저 자식이랑 계속 살다가
내 예쁜 허리만 이상해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ㅜㅜ
씨, 아파 죽겠는데,
저 자식은 왜 저리도 잘 자고 있는 것인지.
“안 창호! 일어 나~~!!”
귀에 대고선 아주 크게 소리를 질러대자,
안 창호가 귀가 따갑다면서 일어난다.
그것도 윗 통을 벗어재낀 채로.........-//////-
아무리 많이 살았다지만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부끄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저 자식이 잘생겨서가 아닐까?
저 늘씬하고 근육질의 몸매.
거기다가 얼굴은 얼마나 죽이던지.
아주 내가 죽고 싶은 마음이다. -_-
“야! 안 창호! 너 좀 옷 좀 입고 자라.”
“왜? 야, 나 좀 섹시하지 않냐?”
“너 갑자기 머리가 돌았냐? -_-
그리고 너 윗 통 벗어재끼면 나도 벗을 줄 알아라!
그러니까 제발 좀 벗지 좀 말아라! 알긋냐?”
“넌 벗어봤자 그게 그건데, 뭘.”
“씨! 너 죽고 잡아?!”
“알았으니까, 밥이나 먹자.”
그러면서 식탁에 앉아버리는 안 창호.
그것도 옷을 안 입은 채로.
근데 저 자식은 모든 게 왜 이리도 완벽 그 자체인 것인지.......
절대 이런 모습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서는 안 될 것 같다.
‘딩동~’
안 창호의 밥상을 차려주던 때에 누군가 벨을 누르기에
잽싸게 밥에 손을 때고 인터폰 쪽으로 달려들어서
누군지 얼굴을 확인했다.
5대 얼 짱 들. -_-
오늘은 왜 안 오나 했네.
이 자식들이 안 올 리가 없는데 말이지.
“누구야!”
알았지만,
수화기를 들고 크게 외치자..........
“씹 창아. 장난치지 말고 열어라.”
박 기원의 목소리. -_-
“어? 난 씹 창이 아니고 곱창인데.”
“재미없으니까 닥치고 문이나 열어! 추워 죽겠어. -_-^”
4명의 덜덜 떨면서 애써 웃음을 짓는 표정이 너무나도 안타까워보였다. -_-
입술과, 온 몸을 벌벌 떠는 모습도.
거기다가 코까지 벌렁거리면서. -_-
‘달칵’
그 모습에 딱하다고 느낀 나는 할 수 없이
그 자식들을 안으로 들일 수밖에 없었다.
근데 웬일로 박 기원의 옆에 있어야 할 윤 진희가 안 보이는 것 같다?
무슨 일이지?
항상 우리 집에 올 때도 같이 붙어 다니는
한 쌍의 개똥벌레 -_-? 들 같았었는데..........
요번에는 같이 안 왔나보네?
“야, 네 여자친구는 어디에 팽겨 치고 너 혼자 오냐?”
“몰라.”
싸운 모양이군. -_-
“야! 식순이! 밥 안 차려!”
안 창호의 목소리.
난 어디서나 필요한 존재였구나.
근데 그 앞에 말이 좀.........
시, 식순이라고?? -_-^
좀 결혼을 하면 남편들이 더 잘해준다던데, 저것은 어찌 된 것이.
난 그만 순식간에 열이 위로 치솟아서
밥주걱을 들고 달리자 애들이 처키라면서 웃어댄다. -_-^
그 날은 밥주걱 사건 덕분에
애들이 다 밥풀을 하나씩 얼굴에 달고선 학교로 가야했다.
물론 나만 빼고. -_-
=학교=
즐거운(?) 학교에 도착해서 우울해 보이는
진희의 옆으로 가서 말을 걸어보기로 하였다.
“진희야~ 왜 그렇게 우울한 거니?”
“몰라. 그리고 말 걸 지마! 너 때문에 더 짜증나.”
이 년, 한 재수 하는데? -_-
좀 위로 차원에서 기꺼이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와 주었구먼!
무슨 잔소리가 저리도 많은지.
진짜 박 기원하고 싸워서 그런 것일까?...........
아 씨! 내가 무슨 상관이야!
짜증나 죽겠네.
머리를 긁적이면서 복도로 나가자 나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딱 내 앞에 나타나는 강 현준.
이 자식 매일매일 볼 때마다 잘생겼단 말이야?
얼굴도 나보다 한참 조막만하고. -_-
“김 산희. 너 끝나고 시간 있냐?”
“있으면. 너랑 놀자고?? 내가 미쳤냐?
저번에 내가 너랑 놀다가 집에 가서 코 깨지는 줄 알았다!
이 자식아! -_-^”
“근데 코는 안 깨졌네?”
“-_-^ 그걸 지금 개그라고 하냐?”
내가 그 자식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말을 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어이없는 자식. -_-
그렇게 그 자식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강 현준이 뒤를 보라면서 나에게 고개를 가리켜주었다.
그 행동에 난 고개를 돌렸더니.......안 창호.
저 놈은 꼭 이럴 때만 잘 나타나더라?
이게 소설도 아니고.ㅡㅡ;
“안 창호. 와, 왔니?”
“너희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다정하게 하셔?”
“그냥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 하하하. -0-;;”
땀을 수 만개를 흘리면서 강 현준에게 손짓으로 가라고 표현하자,
그냥 아무 말 없이 알아서 가주는 것이 아닌가.
저 자식한테 또 감격의 눈물을 흘려줘야 되겠군.
“야, 너 저 자식하고 무슨 얘길 다정히 했냐?”
“이게 다정히 얘기한 걸로 보였냐?”
“그래?..........알았어. 내가 믿어주지,
우리 매점 가서 뭐, 맛있는 거 사먹자.”
아이큐 한자리인 단순한 자식. -_-
그걸 그대로 믿는 놈은 너 밖에 없을 것이다!
하긴, 이 자식은 원래부터 그랬으니까.
원래??
강 원래? -0-;;
그런 농담들을 속에서 욕을 먹을까 봐
꺼내 놓지 않고 그대로 매점으로 갔다.
=매점=
매점에 가자, 왜 이렇게 먹을 게 많던지.......
그런데 내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어떤 교복 확 줄인 여자가 안 창호의 옆으로 오는 것이 아닌가.
감히 이 김 산희님 앞에서!!
“저, 창호야. 나 너 좋아하는데.........우리 사귀지 않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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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 잡것이 시방 뭐라고 지랄거리는 겨?!
나랑 사귀고..........
아니, 결혼 한 안창호보고 시방 뭐라고 나불대는 겨?!
저 잡것이 죽으려고!! -0-^
확 다가가서 머리채 다 뜯어버릴 까보다!
“사귀자고?”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나에게 재수 없는 미소를 날리면서 그 년에게 말을 한다. -_-^
하여간에 인기만 많아가지고!
저 재수 똥 놈!
“저기 미안한데..........나 여자 있어. 그러니까 나불대지 말고 꺼져.”
“뭐, 뭐??”
약간 충격을 먹은 듯, 여자는 뒷머리를 잡아서 돌리더니
모조리 다 빼버리면서 순식간에 눈이 귀신으로 변해버린다. -_-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절대 용서하지 않아! never!’ 라고 한다.
뭘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야!
그리고 또 영어 잘하는 척 하기는. -_-
얼굴만 요개같이 생겨서는.........
적어도 나처럼 외모는 가쳐져 있어야지!
흠, 안 그러겠어? -_-;;;;
“빨리 꺼지라고! 그리고 이딴 선물 안 받으니까, 너나 먹어.
내 얼굴 보려면 천만 원 이상은 가지고 와서 봐. 안 그러면 꺼지던가.”
그렇게 말을 해버리고 옆으로 돌아버리는 안 창호.
안 창호 자식, 한 재수 하는데. -0-;
꽤 요번 재수는 정말 쌘 것 같아.
“안 창호. 너 그렇게 살고 싶니? -_- ”
“그럼 넌 살기 싫으냐? 그리고 내가 아니라,
너 살고 싶으면 내 앞에서 그딴 소리 하지 마라. 알았냐?”
“네. =_=;”
한순간에 저 녀석의 괴력의 눈빛을 발견한 난
그만 심장이 쪼그라들어서 고개를 아래로 내리깔고
존댓말을 쓸 수밖에 없었다.
역시 난 저 자식한테 말로는 이길 수 없는가보다.
“야. 가자.”
“어딜?? ㅇ_ㅇ”
“어디긴 어디야. 집이지. 나 지금 졸려서 컨디션 엄청 안 좋다.
그러니까 가자.”
“싫어!! -0- 너 혼자 가! 나, 나 공부해야 돼. -0-;;;”
“자꾸 구라 깔래? 네가 언제 공부 했다고 그래.
내가 너랑 여태껏 살아왔지만 공부하는 꼴을 못 봤는데, 웬 이상한 소리야.
너 어디 아프냐? 병원 데려다 줘?”
심각한 표정을 하면서 나에게 물어보는 싸가지 안 창호. -_-^
난 결국 싸가지 바가지인 안 창호의 말을 듣고,
안 창호의 오토바이에 탈 수밖에 없었다.
“안 창호! 나 내일 혼나면 책임져!”
“지금도 책임지고 있는데 뭔 귀신 신아라 까먹는 소리야.”
아이 부끄러워. -////-
그런 말을 이런 장소에서 크게 해 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부끄럽게.
‘팍’
그 때, 나의 얼굴로 날아오는 주먹. ㅜ0ㅜ
아파 죽겠네.
저 자식, 어떻게 여자의 생명인 얼굴을!
거기다가 결혼까지 했으면서 여자를 때리다니!
하여간에 저 놈의 싸가지는.......
나한테 해줬던 것처럼 대가리 날릴 까보다! -0-^
“안 창호! 넌 여자의 생명인 얼굴을!!”
“너 그렇게 생긴 것도 얼굴이라고. -_- ”
“얼굴이 아니지............
가 아니라!! 너는 그럼 얼굴이냐!! -0-^”
“나처럼 잘생긴 애를 얼굴이라고 안 하면?
너 같은 애들은 서러워서 못 살겠네?”
뭐, 뭐야? -_-^
저 자식 지금 재수 없게 잘난 척 하는 거야? -_-
저런 모습, 꼴 보기도 싫어라.
집 같았으면 그대로 냄비 찍는데!
“야. 김 산희. 빨리 집에 가자.
여기 시끄러워서 더 이상 못 있겠다.”
그러면서 내 손을 잡으면서 가자고 보채는 안 창호.
흐흐. 이렇게 화를 내다가도 이 자식만 보면
왜 이리도 마음이 약해지는 것일까.
이 잘생긴 얼굴.
으.
이 얼굴만 보면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
.........
그렇게 선생님이 보거나 말거나 여유 있게 집으로 들어왔다............-0-;
왜 이리도 집 안 꼴이 개판인건지.
너무 더러운 거 아니야? -_-
과연 이게 사람의 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말 돼지우리인지 집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그냥 편안히 앉아서 방을 감상하고 있을 때 -_-
옆에서 안 창호가 일어나더니 치우는 것이 아닌가.
난 또 그만 그것을 보고 감격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_-
그런데 그 때..........
“야, 식순아. 나 배고파. 밥 차려.”
뭐, 뭐 식순이?! -_-^
그렇게 말을 하면 내가 차려 줄 것 같아?
천만에 말씀.
난 저런 싸가지 놈에게 밥을 아주 맛있게 차려 줄 의향이 없다.
“싫어!”
그렇게 속으로 기뻐하고 있었는데,
이 자식의 한마디에 난 그만 마음 속 기쁨이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그래? 그럼 나 여자애들이 도시락 싸주고,
입에 넣어주는 거 다 사양 안 하고 받아먹는다? 그래도 괜찮아?”
‘콩닥콩닥’
심하게 아니라고 부정하는 내 심장. -_-
역시나 내 심장은 내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해줘서 탈이라니까.
“아, 안 돼!!!!”
그 말 한 마디에 난 결국 맛있는 밥을 내 손으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 ㅜㅜ
그리고 그 자식에게 다가가서 먹으려고 하자.......
‘여자는 이따 먹어!’ 라면서 소리치는 것이 아닌가.
어이없는 자식!
방금 내가 맛있게, 정성스레 한 밥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ㅜㅇㅜ
저 싹 바가지 없는 놈!
꼭 지만 생각해...........
그러면서 속으로 욕을 하고
(그대로 그 욕을 밖으로 꺼내버리면 그대로 저 세상이다. -_-)
앉아서 밥을 우거적우거적 먹고 있는데.........
갑자기 안 창호의 핸드폰이 울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안 창호는 밥 먹다 말고 일어나서 핸드폰을 가지러 간다.
“어, 웬일이야..........아, 알았어.”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있어야지. -_-^
답답해 죽겠네.........
그 때, 안 창호가 다시 식탁으로 오면서 나에게 말을 한다.
“방금 유 진호였는데, 우리 집에 온대.”
“아, 그래??”
“야, 그건 그렇고 우리 아기는 언제 낳을까?”
이 자식, 갑자기 진지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_-;;
두려워라.
그렇게 수저를 놓고선 일어서서 뒤로 물러나려 할 때,
그 자식이 자신의 안에 가두더니 날 느끼한 모습으로 바라보면서
말을 하는 안 창호.
“우리 사고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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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 사고??ㅇ_ㅇ
“사, 사고라고??”
“그래. 귀 먹었냐? 왜 계속 물어 봐.”
왜 사고도 안 났는데,
사고를............
일부러 치자고 하는 건지...........-_-;
“교통사고?”
“아니. -_- 됐다, 됐어.
너랑 얘기하면 답답해서 얘기를 못 하겠다.”
내가 답답하다고? -0-a
별로 못 느끼는데..........
근데 사고?
사고가 뭐지.......?
사고.......
사고.......
사..........ㅇ0ㅇ
저, 저 자식도 저런 생각을 하다니.......
하긴. -_-
남자라면 다 하고 싶어 하겠지.........
꺅~~어떡해.
부끄러워. -/////-
칙칙폭폭 칙칙폭폭. (이미 흥분한 상태에 도달한 엽기 녀. -_-)
“야. 김 산희. 너 어디 아프냐?
계속 입을 오리처럼 내밀고 돌아다니게. -_- ”
“...........-_-;”
갑자기 썰렁해진 분위기 때문에 그냥 장롱도 열어보고,
밥뚜껑, 그리고 냉장고도 열어보면서 -_-
썰렁한 분위기를 탈피(?) 시키려다가
결국엔 안 창호가 나에게 내던진 냄비 덕분에 코가 깨져서
쌍코피가 줄줄 났다. -ㅜ-
안 그래도 피부가 약한데 -_-
거기다가 냄비에 뒤통수를 찍혔으니........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여겨야지.
하나님, 부처님께 감사드려야지. -0-
그대로 앉아서 냉장고에 큰 절을 올리자,
안 창호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어나려고 한다.
“야. 김 산희.
기분도 그런데........
나이트클럽이나 가자.”
나, 나이트클럽?? +0+
얼마 만에 가보는 나이트클럽인가.........
아마 결혼 후, 처음으로 가보는 것 일거다.
후후. ㅡ.,ㅡ
오늘 가서 신나게 놀아야지~
“저, 정말 가는 거야? +0+”
“너 그 애교석인 표정은 자제해라. -_- 지금 내 주먹이 울고 있거든.”
“어. -0-;”
그만 안 창호, 저 살시 넘친 모습에 입문을 닫아버리고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음~어떤 옷을 입지?
........막 옷을 다 끄집어내고 거울 앞에 가서 옷들을 입어보는데..........
안 창호가 갑자기 나에게..........
뻐큐를 날리는 것이 아닌가. -_-
그 손짓에 옷을 입다 말고 멈춰서 안 창호를 쳐다봤다.
“야. 네가 꾸며봤자 그게 그거지.
그냥 대충 아무거나 입어.”
저 놈 대갈통 확 부셔 버릴까보다. -_-^
“넌 아무거나 입어도 다 거지,
땅딸아 같으니까 괜찮아.”
저것이! -0-!!
정말 저 자식 때문에 분통이 터져서 못 살겠네.
다른 남자들 같으면...........
‘넌 아무 옷이나 다 입어도 다 예쁘니까 괜찮아.’
라고 하지 않는가?
근데 저 자식은 어찌 된 것이........
그것도 남자친구도 아닌,
평생 같이 자고 먹고 (이런 생각 밖에 못 함. -_-)
같이 부부인데!
“그냥 이거 입어라.”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대갈통을 들려고 하자.........
무거워서 들어지질 않네. -0-;
그런데.......저 옷.........
꺅>0<
너무 야한 거 아니야?
끈 나사만 달리고........
아주 짧은 치마에.......
옷은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거리는 옷이었다.
거기다가............
거의 가슴선이 보이는..........
저 자식이 내 남편인지 잠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지금이 초겨울이라는 것!
저런 끈 나사만 달린 옷을 어떻게 입으라는 것이야!
나 얼어 죽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_-
내가 얼어 죽기 전에 너를 죽이겠다!
“야! 이게 뭐야!”
“뭐긴 뭐야. 무도회장 입고 나갈 때 입는 옷이지.”
무도회장?? -_-
누가 그딴 데를 가!
거긴 무도회장이 아니고,
나이트클럽이란 말이다!
뭘 말하려면 잘 알고 말해 줄 것이지.
하여간에 잘생긴 애들이 국어공부를 못 한다니까.
아니, 아주 안 배우려고 하지. -0-
“거기가 무도회장이야?
나이트클럽이 아니고?”
“하, 하여간에!”
내가 따지자,
이 자식도 부끄러웠는지 괜히 나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나의 손을 붙잡고 끌고 나가려고 한다.
근데 이 자식이 부끄러워 할 줄도 알다니.
거기다가 따질 줄도 알고..........
사람 다 됐군.
거기다가 꽤 귀여워졌는데? -_-;
“야. 김 산희. 빨리 나가자.”
............
그렇게 옥신각신한 끝에, 나이트클럽 같이 보이는..........
불이 반짝거리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들어 갈 차례.
그런데 그 때, 경호원들이 막는 것이 아닌가.
어쩌지?
우린 아직 고등학생인데..........
그렇다고 속이면, 나중에 밝혀지면.......
꺅~
안 돼!!
그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ㅜ0ㅜ
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야 하나?
이렇게 힘들게 걸어왔는데,
다시 간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신분증 좀 보여주시죠.”
“그딴 거 없어.”
그렇게 말을 하고선 들어가려고 하자
경호원들이 우릴 밀치는 것이 아닌가.
나 코 깨질 뻔 했다. ㅜㅜ
그렇게 실컷 울고 있을 때,
나이트클럽에서 누군가 나오는 것이 내 눈에........
어? 누구지??
어디서 많이...............
헉. 강 현준.
“놔. 걔네들.
내 친구니까 들여보내 줘.”
흑. ㅜㅜ
역시 현준이 밖에 없다니까.
나중에 다시 만나면...........
언젠가는 까까 하나 사줘야 되겠군.
언젠가는...........
그 언제가 일주일이 될지 일년이 될지 모르니까............-_-;
..........
그렇게 강 현준의 도움으로
우린 반짝거리는 나이트클럽에 들어 올 수 있었다.
그 때, 강 현준이 내 의상이 너무 야해보였는지,
날 위 아래로 훑어본다.
이 자식은 내가 앞에 있는데 대놓고 보네. -_-
“야, 강 현준! 왜 계속 쳐다 봐!”
“꼴에 네 여자라는 거냐? 그래. 안 본다.
나도 유부녀는 안 노려. 그러니까 걱정 마.
단지 이 년 꼴이 너무 야해서 쳐다본 거야.
넌 집에서 이런 것도 안 챙겨 주냐?”
“그건 네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일 텐데?”
계속 두 사람이 옥신각신 싸워서
난 그 가운데에 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땀을 흘리고 둘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안 창호의 팔을 잡고 코를 벌렁 이면서 말리기 시작했다.
“야! 그만 해! 둘 다 나 때문에 싸움...........
그만 하라고! =0=”
“누가 너 때문에 싸우는 거래. 바보 아니야.”
그러면서 나를 째려보는 두 놈들. -_-
순식간에 한 말 때문에 난 그대로 왕 따가 되어버렸고,
외로이 술을 따르면서 먹고 있을 때,
윤 진희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놀라서 동그란 눈으로 옆을 바라보자,
박 기원과 윤 진희가 어른스런 복장으로
둘이서 나란히 팔짱을 끼면서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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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여기서 뭐하냐?”
박 기원의 목소리에 우리는 모두가 정지해 있는 상태로 얌전히 서 있었다.
그런데 그걸 아직도 모르는 저 두 놈들은 째려보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_-
무서워.
두 사람의 눈이 찌릿 하는 것이 느껴지더니.........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입으로가 아닌,
아무 말 없이 눈으로 말하기가 시작되었다. -0-;
무서워라.
난 그 가운데에 껴서 이게 뭐하는 짓이 당가? -_-
할 수 없군..........
저 놈들이 싸우지 않게 하는 방법은..........
죽은 척 하기!
그래서 빈혈이 있는 것처럼 해서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
‘히히히~~’
어딘가에서 귀신 웃음소리가 나는가 싶더니..........-_-
알고 보니 시계에서 울리는 소리였다.
이딴 시계 누가 사온 것이야!
눈을 비비면서 옆에 있는 사람을 확인하는데.........
헉. -0-;
이 자식이 왜 내 옆에 있어!
다시 눈을 비비고, 또 비벼대도.........
역시나.......
그 사람은 안 창호가 아닌 박 기원이었다.
이 자식이 내 옆에 어떻게............
그, 그럼 이 자식하고 나하고 같이........
헉. 그럼 안 창호는...........
그 때, 박 기원이 내가 일어난다는 것을 느꼈는지,
눈을 비비면서 일어난다.
그러면서 나를 잠시 보더니..........
놀라서 이불을 막 뒤집는다. -_-
“야, 너 여기 왜 있어!”
이 자식, 술이 덜 깼나.
왜 이리도 지랄방정을 다 떤다니? -_-
“야! 저리 떨어져!”
그러면서 날 발로 차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 덕분에 난 장롱까지 대굴대굴 굴러서
제일 아픈 모서리에 박고 나서 눈물을 찔찔 짜고 있었는데..........
박 기원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에게 다가오면서
‘아프냐?’ 라고 하면서 느끼한 표정으로 내 눈물을 닦아준다.
느끼해.
근데 잘생기긴..........
짱! -0-;;
가까이에서 보니까 더 조각인데?
“박 기원, 윤 진희랑 안 창호. 어디 갔는지 알아?”
“나도 지금 일어났는데 어떻게 아냐?”
“아, 맞다.”
이제야 깨달은 난 머리를 치면서 말을 하자,
박 기원은 무시하고 그대로 거실로 나가버린다.
그 때, 남자답지 않게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뭔 소린가 궁금해서 얼른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헉. -0- 저것이 뭣이 다냐?
아무리 눈을 비비고선 다시 봐도..........
윤 진희와 안 창호가 소파에서 껴안고 자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 선명하게 보였다.
아주 꼴이 받은지라,
자고 있는 안 창호와 윤 진희를 깨우자.........
눈을 비비면서 일어난다.
“음. =_= 뭐야!”
둘이 동시에 합쳐서 내니까 꼭 커플 같구나. -_-
난 눈에 불을 켜면서 둘을 쳐다보는데..........
박 기원은 그저 옆에서 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기 애인이 어떻게 되는 상관이 없다 이건가? -_-
“야, 너희 둘이 왜 같이 자고 있어.”
“몰라.”
그러면서 둘이 동시에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아닌가.
이 집에서 나만 왕 따 구나. -_-^
...........
낮 2시.
이 자식들이 안 일어나는 관계로 학교는 땡 쳤고,
그저 나만 일하고 있고, 다른 놈들은 그저 놀자 판이다. -_-
아주 어지르기만 하고!
그러면서 귤도 까먹고, tv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 자식들, 당장 내쫒고 싶어. ㅜㅇㅜ
하지만 착한 내가 참아야지.
“야! 밥 먹을 거지!”
“아니.”
그러면서 계속 키득거리는 저 재수 없는 아이들. -0-
“야, 우리 밖에 나가자.”
그 때, 박 기원이 나가자면서 옷을 갈아입는 것이 아닌가.
저 재수 없는 자식들!
나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야! 나도 같이 나가자.”
..........
그렇게 간신히 이 자식들과 시내를 걷고 있을 때..........
어떤 남자들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약간 여자들도 섞여 있고........
난 그저 말없이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안 창호의 표정은.......장난이 아니다.
인상을 찌푸리면서 돌아서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는 사람인가??
갸우뚱거리면서 그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가고 있을 때.........
“야, 안 창호. 박 기원. 오랜만이다?”
누구 길래...........
이렇게 표정이 무서워지는 것일까.
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세요? -0- ”
“네가 쟤랑 결혼했다는 얘냐?”
“네, 그런데요?”
“흠.”
기분 나쁘게 나를 이리저리 쓸어내려 보는 것이 아닌가.
기분 나쁘게! -_-^
근데 저 사람, 노랑머리가 아닌가.
아까는 모자가 가려서 잘 못 봤는데..........
노랑머리! 분명!
흐흐, 잘생겼어. =_=
근데 문제는 싸가지...........
없는데..........
상관없어. -0-
“야~안 창호, 보는 눈이 이렇게 낮아질 줄은 몰랐는데?”
저 노랑머리 자식이!!
처음 본 사람한테 말은 가려서 해야 하는 법이 아닌가?
짜증나게 저러는 것이 어디 있어!
저 자식 집안에서는 교육도 안 시키나?
“야, 좀 보자.”
그 남자는 내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면서 자세히 보는 것이 아닌가.
좀 무안하기도 했지만,
이런 잘생긴 남자가 내 앞에 서 있다니..........-////-
그 때, 안 창호가 노랑머리의 사나이 손을 탁 치더니,
나를 그 남자에게서 떼어내는 것이 아닌가.
“오호? 자기 여자라는 건가?”
그 남자는 안 창호에게 아주 도전적인 눈빛으로 말을 한다.
그러자 계속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나를 윤 진희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닌가.
나도 보고 싶은데. ㅜㅜ
울면서 윤 진희에게 끌려가야만 했다.
그리고 다행히 안 창호도 싸우지 않고 몇 마디 말만을
그 남자에게 해주고 내 뒤를 따라서 왔다.
...........
=시내.=
드디어 시내로 나온 우리는 이곳저곳을 쳐다봤는데..........
우와~+0+
아주 탐스럽게 생긴 똥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난 그 강아지를 보면서 안 창호를 부르자
그 강아지를 쳐다보면서 아줌마에게 말을 한다.
“아줌마, 이거 얼마에요?”
우와~정말 사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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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야~사주려고??”
“..........”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선 그 강아지를 쳐다보다가
아줌마가 ‘십 만원입니다’ 라고 하자,
그대로 벌떡 일어나서 돌아서서 가버리는 짠돌이 안 창호. -_-
그리고 따라서 같이 가는 5대 얼 짱 들.
아주 얼굴만 잘생기면 단가?!
그냥 하나 사주지,
내가 옆에 있는데도 그러고 싶을까?
그리고 이렇게 맛있고, 탐스런 강아지..........
이렇게 맛있게 생긴 강아지를 못 사다니 -_- 안타까워라.
그렇게 그 강아지를 보면서 혀를 내밀다가
안 창호가 멀리 가고 있는 것을 보고,
얼른 무거운 다리를 들어올려서 뛰어갔다.
“짠돌이!”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부르자 약간 나를 째려보는 것이 느껴지더니
날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지, 안 되겠네. =_=
“야. 돼지야. 우리 오늘 너랑 똑같은 거 사가자.”
“돼지고기? -_-^”
“그래. 그거 먹자. 근데 넌 못 먹겠다. 같은 족을 어떻게 먹겠냐?
불쌍해서. 안 그래?”
-_-^ 한번 짠돌이라고 해 줬더니, 아주 저 난리를 펴요.
진짜 성격 한번 특이하네.
저런 특이한 자식이랑 내가 왜 결혼까지 했을까?
참, 그때 이 자식이랑 처음 만났을 때,
그땐 아주 끔찍했지,
똥 싸는데 남자 화장실이여서........
근데 그것이 이 자식과 첫 만남이었으니까.
만약에 똥을 안 쌌다면 -_-
이 자식이 있다는 존재조차도 모르고 지냈을 것 같다.
이렇게 장난도 치고 재수 없는 놈이지만 -_-^
그래도 때때론 착하고 순진한 면도 있으니까.
“안 창호. 너 고기 먹고 싶지?”
“어. 넌 먹지 말고 옆에서 지켜 봐.
그래가지고 살 빼. 알았지?”
이 흉측한 미소. -_-^
먹는 거두고 앞에서 고사를 지르라는 이야기인가?
그게 얼마나 큰 고통인데.
그렇게 말을 할 수가 있어? -_-
“대답 안 해?!”
“아, 알았어.”
눈물을 흘리면서 정육점 안으로 들어가자
꽤 늙으신 돼지님께서 고리에 매달려서
잠을 청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
아줌마는 칼을 들고선 무섭게 돼지고기를 썰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다.
그 때, 갑자기 안 창호가 내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 쥐면서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 아닌가. >0<
여긴 정육점이란 말이야!
하려면 집에서 해 줘. -0-
“야, 너 이렇게 정육점에서 보니까..........”
“보니깐 더 예쁘다고??”
“아니, 돼지 같아. 그것도 토종 멧돼지. ㅋㅋㅋ”
씨, 그래도 멧돼지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먹음직스런 고기니까
욕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안 창호. 너도 돼지 닮았어.”
“이렇게 잘생긴 돼지가 어디 있어.”
그러면서 온갖 폼들을 다 잡는 안 창호.
그래서 돼지들의 뼈를 주어서 안 창호의 머리를 한대 팍하고 때리자,
안 창호는 더럽다면서,
또 한번 머리를 중시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_-
그런 다음에 안 창호는 머리를 감는다면서
얼른 집 쪽으로 뛰어가는 것이 아닌가.
황당해서.
근데 딱 안 창호가 가고 보니까,
돼지 뼈가 다 으스러진 것이 아닌가. -0-
(머리 힘이 보통 힘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그 날 난 그 집 주인에게 엄청 깨지고선,
집으로 들어오자,
사랑스런 나의 안 창호가 밥상을 다 차려놓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에 놀란 난 안 창호의 엉덩이를 한대 쳐주고는
앉아서 사온 고기들을 구어주고 있는데..........
누군가 똑똑 거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고기를 굽다말고, 돌아서서 문을 열었는데..........
나와 같은 또래 정도로 되어 보이는 여자가 한명 서 있었다.
그것도 짐 가방을 가지고.......
누구지??
“저, 누구신데.......'
“아, 내 외사촌이야.......근데 너 여긴 무슨 일로 왔어”
“그냥........아, 오빠 나 여기서 신세 좀 질게.”
그러면서 고기 쪽으로 가는 안창호의 외사촌.
갑자기 들어와서 고기를 뺏어먹다니. -_-^
그 때, 내 생각과 안 창호의 생각과 통했는지
안 창호가 당장 나가라고 쫒아내는데..........
이 외사촌이란 년이 내 뒤로 숨는 것이 아닌가.
나보고 어쩌라고. -_-
아무 것도 모른 난 그 자리를 비켜주었고,
그날 안 창호의 사촌은 눈 탱 이가 밤 탱 이가 되도록
안 창호에게 맞아야 했다.
“저, 저기 괜찮아요?”
“댁이면 괜찮겠습니까?!”
-_-^ 댁이라니!!
언니라고 불러야지!
‘똑똑’
그 때, 또 한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봤더니.........
박 기원.
이 자식 아까도 왔으면서 또 무슨 일로 왔대?
“야, 무슨 일로 왔냐?”
“어? 고기 먹고 있었네? 마침 배가 출출했는데.........”
저 자식의 저런 반짝거리는 눈은 뭘 상징하는 것일까? -_-
갑자기 두려워진다.
“아, 근데 이 옆에 계신 숙녀 분은 누구야?”
싸가지 외사촌을 가리키면서 하는 말.
그런데 이 싸가지 외사촌은 갑자기 얼굴을 붉히면서
박 기원을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혹시 저 년이
내 제일 친한 친구인 진희의
남자친구를 빼앗아가려고?!
일부러 그런 생각을 하면서 눈에 불을 켜고 그 년을 노려보자,
그 년은 화장실로 들어가면서 나보고 따라오라는 표시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할 수 없이 따라서 들어갔는데,
그 년이 다짜고짜 내 팔목을 잡고선 하는 말.
“언니, 나 저 오빠 좀 소개시켜주라~응?”
이 년이 미쳤나,
저 놈이 어떤 놈인데!
절대 소개 못 시켜 줘!
never! no!
...........그런데 그 때, 싸가지 년이 나에게 파란 종이를
열 장정도 주는 것이 아닌가.
난 냉큼 받으려했지만,
더 뜯어내기 위해서 싫다고 하자,
다시 자신의 지갑에 넣는 이 싸가지.
안 돼!!
“언니. 저 오빠 애인 있어?”
“그럼! 내 제일 친한 친구가 제랑 사귀고 있는데.”
“음, 그렇단 말이지? 후.
그럼 난 언니 도움 안 받고선 언니 친구한테서 꼭 때어 낼 거야.
두고 봐.
난 꼭 한다면 해.”
눈에 불이 들어오더니,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싸가지 외사촌 년.
그나저나 어쩐다?
하필 저 놈이 오늘 올 것이 뭐람. ㅜㅜ
진희한테 알려서 소식을 알려야 하나??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나갔는데,
벌써부터 그 년은 박 기원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넌 이름이 뭐야?”
“저는............유 관순 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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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유 관순? -_-; 아, 그래. 참 독특한 이름을 가졌구나.”
유 관순 이란 이름을 듣고선 약간 당황해하는 박 기원.
하필이면 왜 유 관순 이라고 했을까?
차라리 유 승준 이라고 하지. -0-;
“저, 기원이 오빠~ 오빠는 여자친구 있어요?”
그렇게 아까부터 목이 터져라 설명을 했건만,
자신의 귀로 직접 확인을 하고 싶었는지,
계속 귀찮게 물어보는 유 관순.
저렇게 끈질기면 박 기원은 더 싫어할 텐데.
그 때, 마침 누군가에게서 나의 사랑스런 폰이 울려대는 것이 아닌가.
“여보시오!”
[나, 진희야. 지금 박 기원 옆에 있지.]
“응, 왜? 너도 오게?”
[와도 돼? 후후. 나 지금 당장 달려갈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말만 해버리고
끊어버리는 재수 없는 윤 진희. ㅜ_ㅜ
그나저나 유 관순 있는데.......
어쩌지??
그래도 이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이 즐거울 것 같으니까......-_-
근데, 유 관순 갑자기 일어나더니 부엌으로 들어가 버린다.
왠지 불길한 예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온몸을 부들부들, 미친년처럼 떨고 있을 때...........
부엌에서 쨍그랑 소리가 들려온다.
곧장 우리 셋은 부엌으로 달려갔는데........
유 관순 이 유리에 찔려서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근데 저 년, 왜 이렇게 눈이 빛나고 있지?
호, 혹시..........저 년이 일부러..........
닥치는 대로 다 쓸어서, 다 깨버리고 아픈 척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얌전히 쳐다보고 있을 때,
박 기원은 유 관순 을 일으키면서 같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유 관순 은 승리의 v 표시를 손으로 하면서 나가버린다.
재수 없는 년! -_-^
...........
“아야야!”
“많이 아파?...........알았어. 안 아프게 해줄게.”
“훌쩍훌쩍”
지금은 거실로 나와서 유 관순 손을 치료해주는 중이다.
근데 계속 엄살을 부리면서 약한 척을 하다니..........
너무 역겨운 거 아니야? -_-^
‘딩동~’
그 때, 마침 벨이 울리고..........
호, 혹시 윤 진희 온 건 아닐까?
서, 설마..........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어주는데........
역시 불행하게도 윤 진희였다. ㅜㅜ
뛰어왔는지, 헉헉거리면서 땀까지 흘리는 진희.
그러다가 한번 땀을 쓱 한번 닦고 나서
박 기원이 있는 쪽을 바라보면서 표정이 굳어진다.
“야, 박 기원!!!!!!!!!!”
윤 진희의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
천장이 흔들리고 어느 천장은 뚫어져버렸다. ㅜ0ㅜ
아까운 천장.
나중에 2배로 물어내라고 해야지!!
“어? 진희 왔네?”
“야! 너 저 재수 없는 년 누구야!”
너무 대놓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 -0-;
하긴 나 같아도...........
내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같이 있는데...........
아, 그러고 보니, 갑자기 이 지 윤이 생각난다.
그 년은 별 탈 없이 지낼 런지..........
하긴 그 년은 욕심보가 너무 많아서 그거 하나로 부자 되어서
잘 살고 있을 것 같다............
근데........지금은 이걸 따지는 것이 아니지.
지금 문제는, 저 싸가지 외사촌.
“네??재수 없다니요..........우 앙~~”
-_-^ 너무 재수 없는 거 아니야?
그렇다고 저렇게 대놓고 울 필요는 없는데.
그 때, 울고 있는 유 관순 이 재수가 없어 보였는지,
윤 진희는 유 관순 에게 다가가서 싸대기를 한대 팍 날려주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는 좋았지만,
놀란 척 해주려고 입을 벌리면서 가만히 있었다.
“야, 너 누군데 박 기원한테 다가가고 지랄이야!!”
그 때, 박 기원이 너무 한다고 생각을 했는지
진희에게 소리치면서 울고 있는 싸가지 년을 데려가는 것이 아닌가.
저 두 사람! 다 패 버릴까보다!!
“지, 진희야. 괘, 괜찮아??”
“응. 짜증나. 누가 먼저 사귀자고 해서 사귀게 된 건데!............
나 저 자식하고 깨질 거야! 그리고 더 좋은 남자랑 사귈 거야.”
그깟 이런 일로?? 웃기는 년이군. -_-
그깟 걸로 헤어지면 난 100번, 1000번은 더 헤어졌을 거다!
아주 커서도 철이 안 들어요!
“진짜야?”
“그래. 나 좋아하는 남자랑 사귈 거야. 누구랑 사귀지?
유 진호? 아니면, 김 석화? 아니면 이 진우?”
“야!! 너 절대로 유 진호랑은 사귀면 안 된다!!”
그 말을 내뱉자 순식간에 분위기는 썰렁해지더니,
안 창호의 째림이 느껴졌다. -_-;
열심히 밑에 흘린 땀을 닦으면서 시선을 피해보는데...........
그 때, 박 기원과 유 관순 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둘이 웃으면서.
하지만 반대로 진희 아줌마는 -_- 미소를 짓기는 하지만,
아주 흉측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무서워.
이러다 살인 사건 일어나는 거 아니야? -0-
“야, 안 창호. 나 먼저 간다.”
그러면서 문을 쾅 닫고 가버리는 박 기원.
저 자식이!!
너무 세게 닫은 탓에 우리 집 문,
다 부서져서 한동안 춥게 지내다가
나의 사랑스런 안 창호 자식이
문을 단숨에 붙여서 춥다는 것을 덜 느낄 수가 있었다.
...........
그렇게 복잡한 하루가 지나가고..........
즐거운 토요일~
오늘은 3교시하니까,
안 창호보고 백화점 가자고 해야지~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왜 이리도 추운건지.......
동상 걸릴 뻔했다. ㅜㅜ
그, 근데 갑자기 안 춥네??
이상하다 싶어서 옆을 돌아봤는데,
강 현준이 바람을 막아주고 있었다.
감동적이어라. ㅜ_ㅜ
“강 현준. 너 왜 이렇게 늦게 가?”
“너 기다리느라.”
ㅜ0ㅜ 감동!!왕 감동!
이렇게 잘생긴 놈이 날 위해서 추운 겨울 날 기다려주다니........
그래, 내가 너랑 같이 가주마!
푸 하하하~
“김 산희. 너 잘 지내지?”
“그럼, 내가 죽은 걸로 보이냐? -_- ”
“아니, 갑자기 동물로 변해버린 것 같아서..........”
도, 동물이라고??.............
그, 그럼 돼지를 말하는 것이군. -_-^
하긴 내가 요즘에 살이 쪄버렸지.
그렇다고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는가!!
“야, 김 산희!”
그렇게 재미있게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어딘가에서 안 창호의 목소리로 되 보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뒤를 돌았는데.........
역시나 안 창호.
난 이제 죽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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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강 현준이랑 뭐하는 짓이냐.”
저 자식이 아래를 집중적으로 보면서 말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점점 내 눈은 안 창호가 보는 아래쪽으로 시선이 내려가고..........
헉. -0-;
안 창호가 왜 계속 여기만을 보고 있었는지를 알 것 같다.
바로, 그 이유는 나와 강 현준이 손을 잡고 있는 것!
바로 그것 때문에.......
이 자식과 손을 잡은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는데..........
거기다가 이 자식은 친구라서 손잡은 것뿐인데..........
설마 그것가지고 쪼잔 하게 삐지지는 않겠지?
...........그런데, 안 창호는 삐졌는지 뒤돌아서 가는 것이 아닌가.
저 자식도 쪼잔 한 놈이군. -_-
“강 현준. 나 먼저 가 볼게.”
“어? 어..........”
“야! 삐 돌이 안 창호!!”
손을 휘두르면서 -_- 안 창호에게 다가가자,
엄청 삐졌는지 그대로 뒤돌아서 버리는 안 창호. ㅜㅜ
오늘 백화점도 가야 하는데.
..........
그렇게 안 창호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걷다가 결국엔 화해를 하고
다시 붙어서 학교에 도착했다.
그런데 박 기원과 아직도 화해를 안 했는지,
울상을 지으면서 혼자서 외로이 앉아있는 반면,
치사한 박 기원은 유 승준 인지, 유 관순 인지..........
그 년하고 실실 웃으면서 떠들어대는 것이 아닌가. -_-^
재수 없는 자식!
“김 산희.”
그때, 김 석화의 목소리가 내 뒤통수에서 들려오는 것인가.
흐흐. 코를 벌렁거리면서 뒤를 돌아보자,
김 석화가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호, 혹시 이걸 들으라고??
서, 설마. -0-;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김 석화가 자신이 들고 있던 짐 반을 나에게 주면서
교무실로 가자고 하는 것이 아닌가.
솔 쳐버리겠네. -0-
“야, 무거워!!”
“네 몸에 무겁다는 소리 하나도 안 어울리니까, 빨리 들고 와!”
이 자식, 아주 막 부려먹는군. -_-^
재수 똥 인 놈!
“아, 알았어!”
할 수 없이 착한 난 반항을 한번도 해보지 않고선 아무 말 없이 들어야 했다.
그렇게 들고 가다가 최고의 고비인 계단! ㅜ0ㅜ
근데 내 심정을 알았는지,
김 석화가 가운데 책을 들고
그 안에다 바나나우유를 바쳐주는 것이 아닌가. (어디서 많이 본 선전. -0-)
“야, 김 석화! 나 안 들어!”
그냥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반으로 들어가자,
안 창호가 삐졌는지 입을 삐쭉 내밀고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_-;;
좀 재수 없는 것 아닌가? -_-
“안 창호. 웬일이야.”
“야! 너 나한테 사과도 안 하냐?”
-_-^ 자기가 사과하지.
“빨리 사과하라고!”
그러면서 어디서 났는지 사과 하나를 꺼내면서 말하는 안 창호. -_-
이 자식, 요즘에 몸 상태가 최악인 것 같군.
어떻게 이런 재미도 없는 개그를. -_-
아주 안 창호가 바보스러워서 웃음에 눈물까지 나오려고 한다.
“안 창호.”
“야, 김 산희. 미안해. 오해해서.”
어라??
내가 사과하려고 했는데............
자기 혼자만 멋있는 말 다 하고. *-_-*
그래도 꽤 멋있는군.
뭐, 이 자식이 먼저 화해를 하니까.........
내가 받아줘야지.
“야, 안 창호.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네가 하면 어쩌자는 거야!”
“야, 너 그런 말투로 말하지 마라. 짜증나 죽겠다.
지금 토 나오려다가 멈춘 거야.”
-_-^ 하여간에 저 자식은 꼭 말을 해도 저런 식으로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더군다나 부부인데. -////-
“저, 안 창호.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오늘 백화점 가자~”
“그래. 그래서 맛있는 거 많이 사가자.”
흐흐, 역시나 착한 안 창호. (꼭 이럴 때만. -_-)
...........
그렇게 우리 둘은 화해를 하고, 즐거운 3교시가 시작되었다. ^ㅇ^♪
후후. 이젠 이 시간만 끝나면 안 창호랑 쇼핑 간다.
계속 안 창호와 쇼핑가서 뭘 살 건지,
아니면 뭘 먹을 건지 -_- 에 고민을 하면서 마지막 3교시도 마쳤다.
와자!!
난 선생님이 나가시자마자 종례도 잊어버리고 가방을 싸고선
빠르게 안 창호의 반으로 뛰어갔다.
그, 그런데..........
안 창호는 모든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같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저 많은 선물들.
오늘이 무슨 날인가?
안 창호한테 선물을 주게??
의문에 쌓인 난 -_-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안 창호가 그런 나를 봤는지 나에게 온다.
그러면서 다른 눈총들까지 나에게 오고.......
제발 안 창호만 오고 눈총은 오지 말아다오. -_-;
“야, 왔으면 불러야지.”
“근데 무슨 날이야??”
“..........몰라?”
“?????????”
“모르면 됐어. 가자.”
조금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내 앞을 앞질러가는 안 창호.
오늘이 도대체 무슨 날이 길래 그러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난 그냥 다른 곳을 두리번거리면서 밖까지 걸어갔다.
그런데 새로 목욕을 시켰는지,
삐까 뻔쩍한 오토바이가 교문 앞에 턱하니 세어져 있었다. +_+
“야, 김 산희. 타.”
“야~~너무 좋은 거 아니야?”
그런 말을 하면서 안 창호의 허리를 잡고 go~
...........
=백화점=
아주 예쁜 옷들을 만지면서 지나다니는데..........
악@0@
갑자기 어떤 모자 슨 아줌마(?) 와 부딪혀버렸다.
그런데 이 아줌마, 사과도 안 하고 얌전히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갑자기 안 창호에게 다가가더니
안 창호를 확 껴안은 것이 아닌가. ㅇ0ㅇ
이 아줌마, 도대체 누구 길래!
“야! 너 누구야!”
안 창호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 아줌마.
어디 그렇다면...........
난 그 아줌마의 뒤로 슬그머니 다가가서 모자를 벗겼는데..........
헉. 긴 생머리의 이 지 윤이 아닌가.
미국 갔다더니!
여긴 또 어쩐 일로 온 거지!!
“창호야~안녕~어? 김 산희도 있었네?”
“우리 둘이 결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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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기가 차다는 듯 심하게 웃어버리는 이 지 윤. -_-^
왜, 도대체 왜 기분 나쁘게 웃는 것이냐고!
그런데.........이 년이 갑자기 돌았나?
“야, 김 산희. 나 잠깐 네 남편이랑 볼일이 있어서........
좀 있다 데려다 줄 테니까, 너 혼자 집에 가 있어~~”
그렇게 말을 하면서 손을 흔드는 이 지 윤.
뭐, 뭐야!! 안 창호는 반항도 안 하고!!
그냥 끌려가다니...........
근데.........난 이제 어떡하지?
가만히 이곳저곳이나 돌아다니면서 시식코너도 들려보고 -_-
그럴까?
“야.”
그 때, 누군가 나를 부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어느 묵직한 남자 한 명이 내 앞에 서 있고,
또 두 명........아니, 세 명. -0-
이 사람들 대체 뭐야?
어디서 이런 뚱뚱한 사람들이 튀어나왔을까?
이런 몸매면 나도 보고도 남았었을 텐데.
“네??네? 저, 저요?”
“그래. 너 이리 와 봐.”
“시, 싫은데요. -0-;”
그래도 무서운 건 알아서 스스로 식은땀을 흘리게 하면서
점점 옆으로 꽃게처럼 걸어가고 있을 때, 누군가와 부딪혔다.
그래서 그 부딪힌 부위를 만지고 있다가.........
당연히 사과를 할 줄 알고선 기다리자 사과를 안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내 성질에 조금 기다리다 열통이 터져서 고개를 들자..........
안. 창. 호. +0+
이제 왔구나.
정의의 왕자님!
“너희 누구야! 누가 시켰어!”
“.........”
“꺼져!”
이 백화점 안이 울릴 정도로 말을 하자,
그 자식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되었는지
그대로 고개를 숙이면서 도망가 버린다.
그리고 한 숨 돌렸다, 하고 생각할 때...........
여러 사람들이 우리 둘을 빤히 바라보고 있어서
범죄자처럼 고개를 아래로 내리깔고,
마침 가방에 모자가 있어서 그걸 쓰고선 나만 도망 나와 버렸다. -0-;
구해준 건 안 창호인데..........
좀 미안한 마음을 갔으면서.
“헉헉. 야, 김 산희! 너 죽고 싶냐!”
“아니, 살고 싶어.”
“당연히 살고 싶지,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바보. -_-^”
“뭐라고!! 죽고 잡아?!”
“살려줬는데, 고마워해. 알았어? -_-
그리고 오늘은 그냥...........
밖에도 나왔으니까, 맛있는 거나 사먹자.”
후후. 맛있는 거. -ㅠ-
내가 입맛을 다시면서 웃자,
안 창호는 그런 나를 보면서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다가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백화점이라 다르구나.
부패 형식이로 되어있는 이 식당.
“와~이 백화점 짱 좋다~부패 형식으로 되어있네?”
“이 바보야. 부패니까 그렇지. -_- ”
아, 그렇구나. -_-a
“야, 너 뭐 먹을 거야.”
“나, 음..........아이스크림.”
“배를 생각해라.”
“싫어! 그래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그렇게 계속 고집을 부리니까,
내 고집에 눌렸는지 -_-
안 창호는 아무 말 없이 아주 작고 예쁜 컵에 한 대접 -_-
받아서 주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얼른 군침이 돌게 만드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가득,
입 안에 쳐 넣으면서 먹자, 안 창호가 놀랍다면서 박수를 쳐주는군. -_-
근데........아까부터 왜 이렇게 불길한 예감이 들지?
“야, 안 창호. 우리 이제 그만 가자.”
“너만 먹고 가냐. 이 돼지야.”
아, 그렇지. -0-
자기가 내가 먹는 모습,
계속 관찰하면서 자기 건 하나도 안 건들었으면서
나한테 맨 날 잔소리야!
“야, 돼지. 삐졌냐?...........
그래, 알았다. 지금 가자.”
흐흐. 역시 안 창호는 마음이 약한 아이야.
그나저나 우린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2차를 가야 할까? -_-
근데 지금 나온 게 뭐 때문인데, 또 2차를 가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지.
그냥 오늘만 집에서 뒹굴기 놀이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야지~
“야, 김 산희. 뒤에 누구 따라 오냐?
왜 그렇게 불안한 표정으로 뒤를 바라보면서 걸어?
어? 누가 쫒아 와?”
“...........야! 안 창호. 우리 빨리 집에 가자~~”
그 말을 하고선 택시를 잡아서 타는데........
누군가 우리 둘을............
헉.........-0-;
약간의 식은땀을 흘려주면서 뒤에 있는 사람을...........
고개를 살짝 틀어서 봤는데.......
뭐야!윤 진희잖아.
깜짝 놀랐네.
뭐야, 그럼 아까 쫒아 온 게 얘네 들이야?
“야! 윤 진희! 깜짝 놀랐잖아!”
“그건 그렇고........오~너희 둘이 데이트??”
“꺼져라. -_-^ ”
아주 눈썹까지 치켜 올리면서 무서운 눈으로
사람들을 제압하는 안 창호.
역시 이 시대의 카리스마는 안 창호 군이군. -_-
카리스마 안 창호. 근데 좀 쌍꺼풀도 진 게........
어찌 좀 느끼한 걸?
“야, 나 심심한데~남자 좀 소개시켜주고 가라~”
이 년, 아주 박 기원한테 채이고 나더니 제 정신이 아니구먼. -_-
이제 막 나가겠다고?
아, 그럼 예전에 중국 집 배달부..........
그 사람 번호 다 찾아내가지고 -_-
전화나 한번 걸어볼까? (진희는 농담이겠지만, 난 이 순간만큼은 진지하다. -_-)
“야, 중국 집 배달부원. 어때?”
“싫어!!”
“그럼 5대 얼 짱 중에서 고르던가! -0- 물론 안 창호..........
그리고 유 진호는 예외!”
유 진호 소리가 나오자 또 한번의 째림이 느껴지고.........
난 부들부들 떨어야만 했다.
그렇게 윤 진희와 헤어진 후,
잠시 시내 구경을 하려고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는데.........
전부 다 초콜릿들뿐이었다.
호, 혹시 오늘이..........
핸드폰을 꺼내서 날짜를 확인했더니.......
12일. 이제 내일 모래만 있으면 발렌타인데이구나.
어?
그, 그럼 안 창호 생일도 얼마 안 남았네.
한 5일정도..........
일단 안 창호한테 줄 초콜릿 내일 몰래 만들어가지고 줘야지~~
..........
아침이 되어서 난 꾸준히 학교에 오르고 있는 중이다.
그 때, 누군가 나를 툭툭 치 길래, 돌아봤더니...........
진희 년이군. -_-
이번에 또 무슨 일로. (벌써부터 두려워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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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진희야. 나 박 기원한테 초콜릿 줄까.........?
만들어서 집에 있긴 한데.........”
“너 마음대로 해! 그리고 만들었는데 아깝게........
정 주기 싫으면 우리 둘이 다정히 먹진 않으련? -_-;”
“됐어!”
그렇게 말을 해버리고 등을 돌리면서 긴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가는 윤 진희.
재수 없어. ㅜㅜ
오늘 초콜릿 같이 고르러 가자고 하려고 했었는데.......
난 그냥 땅바닥이나 기어 다니면서
꿈틀꿈틀 지렁이 놀이나 해야겠네. -0-;
“야, 너 뭐 하냐.”
그 때, 내 모습에 당황했는지,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5대 얼 짱 들.
그래, 이 자식들은 이렇게 모여 있는 게 보기 좋다니까~
따로따로 있을 때는 그 얼굴들이 다 그 얼굴들이어서 -_-
별론데..........
이렇게 5명이 모여 있으니까,
빛을 이루는군. 후후후.
볼만한 걸?
“안 창호...........
아, 박 기원!!
너 나랑 상담 좀 하자!”
그리고 박 기원의 앞으로 가서 손을 잡고...........
근데 문제는 안 창호가 째려보고 있다는 사실!
뭐, 자기가 째려보나마나 그게 그거지.
그냥 신경 쓰지 말자.
..........
복도를 지나, 밖으로 나온 우리 둘은 사람들이 안 보이는
뒤 운동장으로 가서 손을 놓았다.
그리고 박 기원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으면서 -_- 말을 걸었다.
“짜증나게 왜 이래!”
바로 빼버리는 박 기원. -0-
“그, 그게 그러니까............어...........
너! 윤 진희랑 화해해!”
“왜, 윤 진희가 그렇게 시키던?”
헉. 저, 저 자식. 저런 차가운 눈빛은 처음인 거 같아서........
온 몸이........
온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구먼. -0-
“저, 그게 아니고!! 그럼 너 끝까지 윤 진희랑 화해 안 할 작정이야?
어? 그리고 그건 네가 잘못 한거야!
네가 다른 여자랑 얘기하고 있는데.........
어느 여자가 안 싫어하겠냐! 다 싫어하지!”
“..........뭐야.”
그 말을 하고선 주머니에 손을 넣어버리고 가려고 하는 박 기원. -_-^
이 자식이 장난하나!
그리고 여기 그냥 말씨름 하려고 온 줄 아나!
그리고 처음부터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헉. -0-
그 때, 이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
윤 진희가 갑자기 내 앞에 끼어들어서
가려던박 기원의 앞에 서면서 말을 하기 시작한다.
아주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_-;
“야, 박 기원. 나도 너 신경 안 쓸 테니까..........
이제 너도 유 관순 인지 유 승준 인지...........
뭔지 하는 놈.........
아니, 년하고 잘 해 봐!”
그러면서 유유히 사라져버리는 윤 진희.
근데 아까 그 말,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는 하는데........
웃기게 말하니까. -0-
웃을 수도 없고.
“박 기원! 너 뭐야! 원래 내일 초콜릿 너한테 쟤가 주기로 했었는데!
너 때문에 다 망쳤어. ㅜ0ㅜ”
그 말을 하고선 주저앉아 신나게 눈물을 쏟아내어서 바다가 되게 하자,
박 기원은 참다가 겨우 못 참아서..........
끝내 파도를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_-;
개그 좀 하는 걸?
“박 기원! 여하튼 난 갈 거야, 너희 둘이서 잘 알아서 얘기해!”
손을 흔들면서 ‘안녕’ 이라고 외치기도 전에
사라지고 없는 박 기원. -_-^
그래서 조금 충격(-_-;)을 먹은지라 천천히 걸어가는데........
어떤 천상미소를 가진 남자가 앞에 서 있었으니. +_+
그 사람은 이 진우.
이 자식! 또 염색 바꿨군.
그래서 이렇게 멋있게 보이는 것이야!
내 눈이 삐어도 단단히 삐었지. -_-
“야, 이 진우. 너 내일 발렌타인데이잖아.”
“아, 그래서 가방 들고 오려고.”
이 자식, 기분 좋은 날에는 보조가방을 들고 다니고,
기분 더럽게 안 좋은 날에는 가방을 아예 안 가지고 다니던 녀석인데.........
꼭 이런 날만 되면 자신이 많이 받을 걸 알고 많이 가져온다니까.
재수 없어!
그래서 난 그 녀석의 말을 무참히 씹어버리고
나의 사랑스런 안 창호에게 다가갔는데..........
무슨 일이 있는 듯, 김 석화와 유진호가 같이 모여서
심각한 얘기를 하는 듯.........보였다.
난 그 세 사람에게 다가가서 안 창호 옆에 앉았다.
그러자 이 놈들은 내가 온 것도 모르는지
심각한 표정으로 책상만 바라보고 있고..........
다른 애들은 나를 째려보고 있고.......-_-;;
내가 이 놈들한테 투명인간인 거야?!
뭐야!
“야, 안 창호!”
귀에 대고 시끄럽게 소리 지르자,
깜짝 놀라면서 나를 쳐다본다.
아니, 째려보는 거구나. -_-
근데 왜들 이러지?
심각한 표정으로........
“야, 무슨 일 있어?”
“글쎄..........안 창호한테 누가 편지 보냈더라. 자, 읽어 봐.”
그 편지를 꾸겨버렸는지, 꾸깃꾸깃 접혀있었고...........
근데 이게 대체 뭐............
헉. 이, 이게 뭐야?!
협박편지처럼 꾸민.......
러브레터군.
대충 나랑 왜 결혼했냐면서,
또 오빨 사랑한다고 하면서
끝에서는 아주 끔찍한 귀신 웃음소리로 편지를 마쳤다.
이 년! 도대체 누구야!
근데 안 창호는 좋겠어.
이런 연애편지도 받아보고. _-_
“야, 이거 어디서 발견했어?!”
“사물함.”
사물함이라..........
갑자기 심각해지는 군. -0-
“야! 안 창호! 넌 걱정 마!
내가 매일 보디가드 해 줄 테니까. 음 하하하.”
그렇게 개걸스럽게 웃어대자
안 창호가 그냥 무표정으로 일어나면서
민망하게 나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 때, 김 석화는 안 창호를 따라서 나갔고..........
착한 유 진호는 내 어깨를 토닥여주면서
울음을 쏙 들어가게 만들어주었다.
“유 진호.”
“왜?”
“넌 누군지 알겠니?”
“너 바보냐? 내가 누군지 알면 당장 가서라도 머리채 잡고,
그리고 뜯어놨지!
가만히 있었겠냐?”
이 자식, 꽤 터프 해졌는걸?
근데 문제는..........
여자 같아. -_-
이 여자 같은 자식이랑 말을 안 하니까,
갑자기 썰렁해지면서 펭귄들이 여러 마리 지나가네.
추워죽겠네.
“야, 김 산희. 안 창호 일은 그렇고, 박 기원하고 윤 진희는 화해했냐?”
“아니. 내일이 발렌타인데이인데 걱정이야. 그리고 안 창호도.
그 여자가 갑자기 나와서 안 창호한테 선물주고 그러면 어떡해.”
“나도 그 때, 선물 받고 싶다.”
“넌 다른 애들한테도 많이 받잖아. -_- ”
“난 다른 애들이 주는 건 싫은데, 네가 주는 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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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건 또 뭐야?
색다른 고백 방법인가? -0-;
그, 그래도 뭐..........
나쁘진 않네.
“안 창호. 진짜야??”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안 창호에게 총총 토끼처럼 귀엽게 걸어가자 -_-;
안 창호가 ‘역겹다’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또 한번 뒤돌아보더니.........
한 마디를 내뱉으면서 가버린다.
“야, 좀 있다가 선물 내놔라.”
그러면서 가버리는 안 창호. -_-^
저 자식이 선물 받는데,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
뭐??내놔라?
확 쓰레기통에 헤딩시켜 버릴까보다. -_-^
그래서 꽉 묶어서 밖에다 내다 버릴까? -_-;
근데 그건 좀 심했지,
그리고 저 자식이 내 꿈속에 나타나서
평생 날 저주할 사람이야!
아니, 죽이려고 들 거야. -0-
아, 지금 그거 따질 때가 아니구나.........
그 협박편지의 주인공을 찾아야 할 텐데?
...........씨, 그래 잡는 거야!!
..........근데 어떻게 잡지? -_-;
“야, 너 거기서 폼 잡고 혼자서 뭐하냐?”
그 때, 강 현준의 목소리로 들리는 듯한..........
남자주인공 한명이 보였다.
저 자식 꽤 오래간만에 보네.
살을 빼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핼쑥해진 거 같고..........
“어쩐 일이냐? 갑자기 사라져서 안 보이던 녀석이. -_- ”
“아, 나 아파서 집에서 쉬고 있었어.”
“정말?? ㅇ_ㅇ 어디가 아파서?”
“몰라도 돼. 근데 넌 더 뚱뚱해진 거 같다?”
“-_-^ 그, 그래. 나 요즘에 많이 먹었어.
근데 너한테 줄 여자도 있니? -0- ”
“많지. 너도 줘야 돼!”
주먹을 내밀면서 협박을 해대는 강 현준. -_-
무서워서라도 줘야지, 안 되겠네.
하긴 내가 안 챙겨주면 저 자식을 또 누가 챙겨주겠어...........
어?
풍부한 감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을 때 -_-
강 현준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내 앞에 조용한 바람소리들만 들리면서
내 머리를 귀신처럼 해놓고 가버리는 재수 없는 바람!
그래도 바람이라도 나한테 잘 대해주니..........
그렇게 미친 짓을 하면서 -_-
복도를 걸어 다니고 있었다.
‘빡’
아..........이마 팍 깨져버리겠네!
도대체 어떤 년이야!!
고개를 치켜세우고 처키처럼 아주 무섭게 (상상이 감. -_-)
그 사람을 쳐다봤는데.........
그 사람은 아주 환상적인 외모를 지닌 여자였다.
머리는 약간 웨이브를 치고..........
입술은 도톰하고. +_+
“죄,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제가 잘 못보고 걸어서........다치신데 없으세요?”
“네...........아, 괜찮아요.”
그렇게 우리 둘이 합의를 보고선 축 쳐져서 반으로 돌아왔는데...........
이미 선생님이 들어오셨다는 사실. ㅜㅜ
그것도 제일 손이 맵다고 학교에서 소문이 자자한 선생님.
“너 왜 이렇게 늦게 들어 와! 이리 와!!”
...........
“아!!선생님 잘못했어요. ㅜ0ㅜ”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선 또 손을 들면서 울기도 하고..........
애들이 있는 앞에서 계속 눈물, 콧물........
다 짜내가면서 울어대자,
애들은 막 더럽다면서 욕을 해대고,
그리고 어떤 애들은 휴지를 주기도 하였다.
“야! 다들 코 박고 자습이나 해!”
이, 이 목소린...........안 창호. ㅜㅜ
안 창호가 돌아와 주었구나.
아까 그렇게 무정하게 떠나버리더니..........
“넌 또 뭐야! 수업시간에.”
“잠깐 일이 있어서 김 산희 좀 데려 가겠습니다.”
그 말만 하고 내 손을 잡고 나가버리는 안 창호. -////-
쪽팔리기도 하지만,
이 자식........
손, 느낌이 좋군. -_-
근데 지금 이렇게 교복을 입고 어디가자는 것이야?
“야, 어디 가?”
“닥치고 그냥 따라 와.”
그런 말을 하고선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는 안 창호.
그 때, 멋진 4인방이 (안 창호 빼고.)
다 뒤에 여자를 태우고선 기다리고 있었다.
그, 근데 바, 박기원도..........
윤 진희인줄 알고, 박기원의 옆에 있는 년을 보자...........
윤 진희가 아닌.......유 관 순이 아닌가.
이젠 저 년이 박기원의 옆자리를 차지했군.
재수 없는 년!
“야, 가자.”
안 창호의 말 한마디에 다들 갈 준비를 하고.........
그리고 안 창호가 날 올리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자신이 안아서............
>0< 칙칙폭폭. (흥분 상태.)
“야, 꽉 잡아라.”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주 세게..........
내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_- 세게 잡자
안 창호가 팔을 빼면서 머리를 한대 쥐어박아주고선..........출발했다.
쥐어박지만 않았어도 좋게 출발 할 수 있었잖아!
..........
안 창호의 품에 기대어 지나다닐 때마다 눈을 돌리면 보며..........
그렇게 도착한 곳은 아주 근사한 통나무 집 하나가 보이고........
그 곳으로 자신들의 커플들과 들어가는 사람들.
도대체 여기서 뭘 하자고?
“야, 안 창호. 여긴 왜 왔어?”
“촬영.”
아, 그래. 촬영..........
촤, 촬영??
그, 근데 왜 여기에 날 데려온 것이야!
“야, 근데 촬영하는데 왜 나를 데려온 거야!”
“오늘은 커플 촬영이라서..........그래서 너랑 온 거야.”
“지, 진짜? 그, 근데 왜 날 데려온 것이야!! -_-^”
“그럼 따른 년들 데려 올까?”
“.............-_-............”
아무 반항 없이 똥 씹은 표정으로 통나무집으로 들어섰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여러 종의 여자 옷들,
그리고 남자 옷들.
또 밝게 비추는 조명 불빛과,
사진작가들.
진짜로 나도 찍는 거 맞아?
와아~
신기하기만 해라.
“자, 다들 의상 갈아입어 주시구요.
거기 코디.
입을 옷들 꺼내 놔.”
우리한테는 존댓말을 써주면서
코디에게는 반말을 해대는 배불뚝이 아저씨. -_-
어쨌거나, 우리만 좋은 거지, 뭐.
음, 근데 내 옷은 어디 있지?
또 안 맞아서 맞추러 갔나? ㅜㅜ
“야, 김 산희 너 거기 서서 뭐하냐. 빨리 옷 갈아입어. 그리고 빨리 들어 와.”
“야, 근데 내 옷 어떤 거야? ㅜ0ㅜ”
“바로 너 옆에 있잖아. 빨리 입고 들어 와. 하긴 너한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을 하고선 촬영을 하러
그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리는 재수 없는 안 모모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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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5대얼짱☆★ [2-001] - [2-010]
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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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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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감사드려요^-^
ㅋㅋ 너무 재밋네여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