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종 합창대회에 참가한 11개 사찰 합창단 250여 명이 상월원각대조사의 일대기를 음악으로 만든 교성곡을 합창하고 있다.
천태종 남부지역 11개 사찰 연합합창단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의 일대기를 음악으로 재현한 교성곡을 합창, 국민대화합과 경제회복을 기원했다.
천태종은 5월 1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ㆍ15 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총무원장 정산 스님, 원흥사 주지 문덕 스님, 월경사 주지 명구 스님(종의회 부의장), 삼양사 주지 월장 스님, 삼학사 주지 갈지 스님을 비롯한 참가 사찰 주지 스님, 김학송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안홍준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태종 불교 합창대회'를 개최했다.
▲ 합창대회가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정산 스님.
이번 합창대회에는 창원 원흥사, 진주 월경사, 밀양 삼양사, 진영 봉금사, 마산 삼학사, 거제 장흥사, 진해 해장사, 통영 서광사, 고성 보성사, 김해 해성사, 거제 거광사 등 11개 사찰 합창단 25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조승완(지휘), 김화정(테너), 류동호(바리톤), 주미정ㆍ황혜정(소프라노) 씨가 함께해 아름다운 선율로 대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합창대회는 진해 해장사 주지 덕재 스님의 법고 시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천태종의 창건과 유래사 △상월원각대조사의 신이한 탄생 △뛰어난 총기와 늠름한 기상의 성장 △출가를 위한 발심 △삼태산에서의 초발심 고행 정진 △근본도장 소백산에 들어오시다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창건 △무상대도의 성취 △중생구제를 위하여 법어를 내리시다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새 불교 실천 △천태종 재창건 △대가람 구인사 성역화 및 대작불사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상월원각대조사의 원융한 가피력 등 교성곡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가 울려 퍼졌다.
▲ 진해 해장사 덕재 스님이 법고 시연을 하고 있다.
교성곡 합창이 끝난 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무대에 올라 "이번 합창대회는 올 가을 상월원각대조사 100주년에 53개 합창단이 연합해 부를 교성곡 합창에 앞선 시범적 무대"라며 "부처님의 거룩한 뜻이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전해지길 바라며, 우리의 합창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영원한 선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합창대회를 축하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김학송 중앙신도회장은 "찬불(讚佛)의 향연은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되찾는 치유의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불교음악을 통해 지역과 세대의 반목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경남도민의 대통합과 화합을 유도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안홍준 국회의원과 박완수 창원시장도 축사를 통해 합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천태종의 발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