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인천시 서구가 전 공무원의 중국 연수를 실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구(區)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본청과 산하 동사무소 직원은 물론 청원경찰
까지 포함한 650명의 전체 공무원을 한차례 20명(1인당 출장비 70만원)씩 4일간 중
국 주요 도시를 견학시킬 예정이다.
연수 대상 도시는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北京)과 중국 발전의 상징이며 최대의
도시인 상하이(上海), 중국 남서부의 교통요충지 충칭(重慶), 중국 북부 최대 중화
학공업지대인 선양(瀋陽), 화북지방의 대표적 공업도시 톈진(天津), 화동지방의 상
공업도시이자 휴양도시인 칭다오(靑島) 등 6개 도시이다.
연수자에 대해서는 견문내용 및 소감과 함께 관련 자료나 사진을 제출토록 해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주요 견문 포인트는 문화공원조성, 지역축제개발, 도시녹화사업, 도로.교통.주
차장사업, 관광단지조성, 청소년 여가.체육시설, 향토문화재와 축제, 사회복지, 환
경.위생분야, 도시미관, 주민 편의시설 등 19개 분야이다.
구는 이를 위해 내달중 10일 일정으로 연수 도시를 사전 답사, 방문 시기와 장
소, 견문대상, 인원 등을 정할 예정이다.
물론 연수로 인한 업무의 공백이나 차질이 없도록 같은 부서의 직원들이 같은
팀에 편성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구가 이처럼 전 직원을 중국에 연수시키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실상과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중국 공무원들의 봉사정신을 체험시키기 위해서다.
그렇게 얻은 체험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청라매립지의 국제금융.물류도시
개발, 급속하게 진행되고있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 도시기반 시설 구축등에 반
영되도록하기 위한 것도 감안됐다.
구 관계자는 "경제특구를 모범적으로 개발, 성공하고 있는 중국 주요도시를 직
접 둘러봄으로써 중국의 실상을 체득하고 우리의 경제자유구역 발전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기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