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그리고 갈매기의 사랑
// 조각목
오늘도 노인은 바다를 향해
전 재산인 조그마한 배를 노저으며
고기잡이를 하러 갑니다
노인의 친구는 오직
갈매기뿐 아무도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외롭지 않습니다
갈매기가 노인의 배위에
어깨위에 머리위에
끼릭 끼릭 소리치며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니까요
이렇게 하루 하루를
갈매기와 벗삼아 고기를 낚아
갈매기에게 던져주며 사랑을 속삭이며
행복하게 할머니와
동화속의 주인공처럼 살아갑니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말합니다
여보 매일 물고기만 먹으니까 지겹지
호호호 아니 예요 감사할뿐이죠
당신이 없었다면 어떻게
제가 이런 맛있는고기를 먹는담
여보 감사해요
하지만 너무 할멈을 사랑한 할어버지는
내일은 나가서 꼭 다른 고기를 가져와
할머니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어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일찍 할아버지는 나갑니다
할멈 내가 맛있는거 가져올테니 기대하시요
할아버지는 노를 저으며 바다를 향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자기를 환영해주던
갈매기는 한마리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갈매기는 벌써 눈치를 챘나봅니다
할아버지가 이젠 자기들을 사랑하지 않고
잡아간다는 생각에 다
다른곳으로 날아가버린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먼 허공을 바라보며
갈매기를 불렀습니다 갈메기야 미안하다
너희들이 노래를 불러줄때는 행복한 시간들이었는데
왜 이렇게 고기는 안잡히고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는지 후회하였습니다
우리가 때론 이 할아버지 처럼
사랑에 대해 착각을 하면서 살아갈때가 있습니다
있는것에 만족하지못하고
다른곳에 눈돌리고 다른곳에는 더좋은 것이 없나
하지만 이럴때 우리곁에서는
사랑하는 것들이 자꾸 멀어집니다.
참사랑을 아는자는
작은것에 감사할줄 알고
나눌줄 아는자만이
참사랑을 아는자입니다
참 사랑은 우리모두다
자연과 그리고 가정과
어울어져 살아갈때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가 욕심을 내면 낼수록
우리 가진 것이 더
날아가버리고 말지요
할아버지가 욕심을 내니까
갈메기가
모두 떠나가듯이 말입니다
카페 게시글
주간보호사업(2001)
노인과 바다 그리고 갈매기의 사랑
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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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04.11.16 11:3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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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나눔에 감사를...
참사랑을 아는자는 작은것에 감사할줄 알고 나눌줄 아는자만이 참사랑을 아는자입니다 ....공감합니다....감사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