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의 첫 신규분양 주상복합아파트가 12일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주인공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의 '괴정엔스타'. (주)엔스타건설이 시행·시공하는 괴정엔스타는 괴정시장 부지에 들어선다. 33층짜리 2개동 234세대 규모로 73㎡·94㎡·109㎡ 등 평형별로 분양을 시작했다.
분양 첫날 사하구 괴정지구대 바로 옆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는 3500명가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최근 4년간 이 지역에 신규 분양이 없었던 데다 좋은 입지조건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괴정엔스타의 장점은 우선 편리한 교통 여건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괴정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의 특급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사하구 중심 대로에 위치해 녹산산단 신평장림공단은 물론 남포동 등 구도심에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로스쿨을 유치한 동아대를 비롯해 학군도 우수하다. 뉴코아아울렛 등 쇼핑시설이 가까이 있고, 주거환경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게다가 인근에 83만 ㎡ 규모의 괴정뉴타운 개발도 곧 시작된다.
엔스타건설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3.3㎡당 650만~690만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는 물론 중도금 무이자 융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창호 제공 등 혜택도 내놨다. 109㎡ 세대에는 월풀욕조가 시공돼 고급 이미지를 더한다. 더구나 사하구의 경우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에 적절한 주택의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 전세금이 매매가의 80%를 넘어서는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점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게 한다.
부산지역 주택업계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이진종합건설이 '기장 이진캐스빌블루'를 분양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 시도되는 분양이라는 점에서다. 부산주택업계 관계자는 "어쩌면 엔스타의 분양 성적표는 올해 분양 시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어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며 "입지나 기타 여건이 좋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스타 관계자는 "첫날 분위기가 좋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아왔다. 벌써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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