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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내부갈등 '갈 수록 태산' | ||||||||||||
노동조합 5일 기자회견…"총장직무대행 인정치 않을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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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전부터 있었던 제주국제대 내홍이 봉합은 커녕 개교하자마자 노동조합의 입장발표가 잇따르는 등 정상화에서 멀어지고 있다. 제주국제대 노동조합(위원장 김윤세·이하 국제대 노조)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부전 동원교육학원 이사장의 대도민 사과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박철훈 총장직무 대행 선임과정의 위법성을 지적하는가 하면 '국제대'의 정체성 문제를 거론, 향후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대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부전 이사장의 위법행위와 탐라대-제주산업정보대 통폐합 행정처리 상의 문제, 제주국제대 직무대행선임의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사장의 위법행위로 △불법차입 및 매관매직 △이사장의 학사행정 개입행위 △부적격자를 총장직무대행 및 보직에 임면하는 행위 △지속적인 이사회 파행으로 인한 정상적인 학원운영 방해 행위 등을 지적했다. 특히 "강 이사장이 이사회나 관할청의 승인 없이 교직원 7명에게 4억5000만원을 차입, 제주산업정보대학의 운영자금으로 충당하고 자금을 제공한 교직원들을 주요 보직에 임명했다"고 주장하는 등 현 이사장 체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노조는 "4년제 대학인 탐라대와 2년제 대학인 제주산업정보대를 통합해 학교를 정상화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국내 통합사례를 본 결과 4년제 대학의 명칭이 변경되고 2년제 대학을 흡수통합하는 것이지 탐라대와 산업정보대 폐교를 통한 새로운 학교가 설립되는 것은 아니"라며 "제주국제대의 통폐합은 행정처리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 교직원은 위법적으로 총장 직무대행에 임명된 박철훈 교수의 직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사회에서 승인받은 총장의 정당한 행정명령이 없는 한 제주국제대가 아닌 탐라대 또는 제주산업정보대학에서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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