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50되신 구두수선과 닦아주시는 아저씨의 수술을 하였습니다.
실제 나이는 50 이지만 60정도로 보일정도로 탈모때문에 나이가 많아 보이셨습니다.
15년째 한곳에서 구두를 수선하시고 닦아주시는 아저씨는 그 분야의 베테랑이었습니다.
현재는 후배를 가르치면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10년전부터 탈모로 고민하며 이약 저약 좋다는 것은 나름데로 해보았지만 말짱 도루묵이었고,
들인 돈만 아까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3년전부터 모발이식을 결심하고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가정에 필요한 돈(자녀 양육비 등)을 주고
조금씩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마련한 아저씨는
여러곳에서 정보를 구해보고 모발이식 한가지만 오랫동안 하고 있는 저를 택하셨다고 합니다.
본인도 한가지일만 15년째 하고 있는터라 이것저것 다하는 병원보다는 한가지만 하는
저희 병원에서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네요...
저는 3년간 모은 돈으로 시술받으로 오신 아저씨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시술해 드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저씨는 구두닦으로 오시는 손님들중에 대머리가 있으면 꼭 소개를 하시겠다는군요.
아뭏든 아저씨의 머리카락이 잘 자라서 평소 고민하셨던 대머리가 해결되어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황성주 박사의 모발이식 수술일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