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대홍수의 증거
노아홍수가 전 지구적인 사건이었다면, 그리고 사람의 수명이 수백 세였다면 홍수사건은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었을 것이며, 도처에 많은 흔적을 남겼을 것이다. 실제로 세계 여러 민족의 전설 속에 전 지구적인 대홍수Global Flood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남아 있다.
⑴ 대홍수 전설
현재 지구상의 200여 부족이 270여 종의 대홍수에 관한 전설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지역은 바빌로니아에서 시작해 그리스,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이집트, 중국, 인도, 페루, 브라질, 하와이, 피지, 수마트라 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망라한다. 전설의 내용은 서로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공통된 사항이 더 많다. 인류의 범죄와 신의 노여움, 대홍수에 의한 우주적 격변, 커다란 방주의 건설, 구원받은 여덟 사람에 의한 인종의 유전, 대홍수의 종료를 알린 까마귀三足烏, 신에 대한 희생제사와 축복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창세기>6-8장의 대홍수 기사와 대부분 일치하는 것이다.
프레이저James Frazer 1918는 <구약성서 속의 민간전승>에서 전 세계에서 138개 홍수전설을 수집했는데, 이들은 네 가지의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첫째는 홍수를 야기한 것은 인간의 도덕적 문란이며, 둘째로 신이 사람에게 대홍수가 일어날 것을 미리 경고했고, 셋째로 구원받은 몇 사람을 제외한 전 인류가 멸절했으며, 끝으로 동물들이 홍수의 시작과 종료를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큰 배가 동원되었다는 내용도 보편적이라 하였다. 오랫동안 홍수전설을 연구한 캐나다의 과학자 커스탄스Arthur Curstance, 1979도 각 나라의 전설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홍수의 원인이 인간의 타락 때문이었고, 홍수에 대한 예고가 있었다. 인류가 모두 멸절했으나 일부가 생존했고, 현생인류는 그들의 후손이며, 홍수를 전후해 동물들 새들이 홍수의 진척 상황을 알려주는 전령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홍수 후에 주인공들이 신에게 희생제사를 드렸다는 것이다.
미국의 그랜드캐니언 부근에 사는 인디언들은 대대로 이 협곡들이 대홍수로 만들어졌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인도의 <리그베다>는 “물은 삼천 세계를 모두 휩쓸었고, 마누Manu만 홀로 살아남았다”고 하였다. John Keay: India:< A History>, 1~2, 2000 홍수에서 생존한 사람의 이름을 중국전설에서는 누와Nu-Wah, 인도신화에서는 마누Manu, 하와이 원주민은 누Nuh라고 하였다. 이들의 이름이 ‘노아'와 유사한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중국 남부 고산지역에 사는 묘족苗族 Miao은 지금도 제사 때마다 대대의 선조들 이름을 부르며 주술문을 낭송하는데, 그 내용이 노아의 홍수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예컨대 묘족의 전승은 대홍수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한다. E. Taurux저, 임번삼역: <묘족에게 전승되어온 창조이야기>, 창조, 78호, 4-5, 1992
"흙모래 섞인 비가 40일간 쏟아져 내렸도다. 물은 산들과 산맥을 넘쳐흘렀도다. 산채와 같은 홍수가 계곡과 웅덩이로 뛰어들었도다. 온 세계에는 발을 붙일만한 곳이 없었도다. 사람마다 좌절하며 무기력하게 되고 멸망하게 되었도다....그러나 족장 누와Nuwa는 바른 사람이었도다....(그는) 매우 폭이 넓은 방주를 만들었도다....그와 함께 승선한 동물들은 암수 한 쌍이었도다....그 날이 이르자 물은 멀리 물러갔도다."
⑵ 아메리카인디언의 돌판그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발견한1896.9.3 『인디언 돌판그림』은 대홍수의 진행과정을 도형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림 Ⅵ-25> 이 그림은 다섯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칸에서는 해가 내려 쪼이는 청명한 날에 한 사람(노아 추정)이 기도하고 있다. 둘째 칸에는 물속에 빠진 사람들이 허우적거리고 있으며, 셋째 칸은 방주가 물 위로 떠오르고, 그림 상단 좌우편에는 40칸의 네모(40주야 암시)가 그려져 있다. 넷째 칸에는 방주에서 나온 네 사람(노아․셈․함․야벳 추정)이 둥근 태양이 비치는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마지막 칸에는 네 사람이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다. <창세기>에서 이 무지개는 하나님이 노아의 제사를 받으신 후 세상을 대홍수로 심판치 않으시겠다는 증거로 보여주신 언약의 표시였다. 창8:20-9:17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창 9:13-15)
⑶ 길가메시 서사시
대영박물관에서 <서아시아 설형문자>5권를 저술한 로린손의 조수였던 조셉 스미스는 성서 고고학의 역사에 불후의 업적을 남겼다. 그는 <쐐기문자의 기록에서 번역한 아슈르바니팔의 역사>를 저술해 성서 고고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는 어느날 라쌈1852이 니느웨에 있는 아슈르바니팔 왕실서고에서 발굴한 2만4천 장에 달하는 점토판문서627 BC를 접하게 되었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길가메시 서사시>The Epics of Gilgamesh를 읽다가 11번째 점토판에 기록된 홍수이야기가 <창세기>의 노아홍수 내용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스미스가 밝힌 바에 의하면, 이 서사시는 길가메시라는 우루크Uruk, Erek의 영웅이 홀로 영생을 누리던 우트나피쉬팀Utnaphishitim을 찾아 가면서 겪은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우트나피쉬팀은 노아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카드어로 기록된 <아트라하시스 서사시>Epic of Atrahasis, BC 2,600(?)는 아트라하시스Atrahasis로, 수메르 점토판 문서는 지우수드라Ziusudra로 나온다. 지우수드라는 대홍수 이전의 도시국가인 슈루팍Surupak의 마지막 왕이자 제사장이었다. 혹자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기록연대가 <창세기>보다 오래되었으므로 노아홍수 이야기는 이 서사시를 모방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두 내용을 비교해 보면, 서사시는 다른 홍수전설들 처럼 신화적인 데 반해 <창세기>의 기록은 모든 면에서 역사적 사실을 육하원칙六何原則에 따라 묘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서사시는 고대에 있었던 대홍수에 대한 수메르의 한 전설이지만 <창세기>는 대홍수를 일으킨 하나님의 계시로 기록된 책이다.
⑷ 빠르게 형성된 지층들
세계 도처의 지층들은 짧은 기간에 형성되었다. 동일과정설이 주장하는 대로 하부의 고생대로부터 중생대와 신생대에 이르는 12지층Geologic column이 차례로 쌓인 것이라면 지층들 사이의 경계면에는 굴곡이 많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평형을 이루는데, 이는 여러 지층이 동시에 형성되었음을 암시한다. 인공수로에 크기와 무게가 다른 여러 종류의 퇴적물을 주입한 후 유속을 달리하면서 물을 주입하면 입자의 중량에 따라 여러 층리를 이루며 순간적으로 퇴적층을 형성한다. 이처럼 12지층은 짧은 기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Sean D. Pitman: The Geologic Column, Revolution against Evolution, Apr. 20, 2002. 그랜드캐니언의 톤도 지층들Tondo Strata, 길이800km×두께500m도 수 주 만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URL : http://geology.ref.ac/berthault/; Sedimental Interpretation of the Tonto Group Statigraphy (Grand Canyon Colorado River), Lithology and mineral Resources, Vol.39, No.5, 2004
미국의 지질학자 호쉬William Hosch, 2017는 다지층으로 구성된 장대한 그랜드캐니언이 대홍수의 격변으로 형성된 열 가지 근거를 다음처럼 제시하였다.
① 그랜드캐니언의 화석들은 갑작스런 죽음의 기록이다. 오늘날 산 생물은 화석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② 대륙 위로 바닷물이 침범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③ 퇴적지층들이 광대한 넓이로 확장되어 있다. ④ 모든 지층에서 발견되는 사층리斜層理, cross-bedding는 모래가 급히 퇴적한 흔적이다. ⑤ 타핏Tarpit 사암층 기저부에는 전체 암석지층과 평행이 아닌 침식표면이 있는데, 이는 전 지구적 단일침식에 의한 것이다. ⑥ 계곡 상층부에 있는 600m두께의 모래는 아팔라치아Appalachia에서 대륙을 횡단해 흘러온 것이다. ⑦ 퇴적층들 사이에 시간의 간격이 없으며, 많은 연대측정치들은 동일과정설의 추정연대와 일치하지 않는다. ⑧ 지층들의 경계면은 430km 이상이나 평탄하게 뻗혀있는 것은 긴 연대가 흐르지 않았음을 증거한다. ⑨ 캄브리아기의 타핏 사암층의 습곡지층은 한 때 전체 지층이 암석으로 굳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⑩ 하바수파이 인디언Habasupai Indian을 포함한 이 지역 원주민들이 대홍수의 전설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
⑸ 잔류지형
빙하기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증거가 남북지방에서 발견되는 잔류지형reliclandforms이다. 빙하의 흐름에 의해 조성된 이러한 잔류지형은 캐나다, 북미지역, 북유럽, 뉴질랜드, 아프리카 지역에 많다. 지금의 기후조건으로는 이러한 지형을 남길 수 없으며, 형성사례도 근간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잔류지형은 지금과는 다른 기후환경에서 만들어진 지형인데H.F. Garner, 1974", "세계도처의 지형들이 대부분 잔류지형들이다Budel & Garner." 이는 과거의 한 때 지금과는 다른 격변적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로는 그러한 잔류지형들이 만들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잔류지형의 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① 언더핏류Underfit Streams: 하상, 계곡, 준평원에서 보듯이 지금의 과정으로는 형성될 수 없는 엄청난 물이 과거의 한때 흐르면서 만들어 놓은 지형이다. 미국과 유럽의 50%이상이 이 특징을 보인다. ② 건조지역의 배수로Drainage System: 잘 짜인 하천의 배수망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 곧잘 발견되는데, 건조한 사막지대에서도 그 흔적이 지형으로 남아 있다. 미국의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과 데스밸리 사막Death Valley Desert, California, 페루의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③ 해안절벽Inland Sea Cliffs: 해변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해안절벽들은 한 때 전 세계에 급변적인 사건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④ 카르스트 니들(Karst Needles): 단단한 층에 깔린 석회암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물리화학적인 작용을 받아 형성된 지형이다. 중국의 구이린桂林과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다. ⑤ 잔류 모래언덕: 일명 에르그스Ergs라고 한다. 충적층의 암석이 빙하와 바람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모래가 되고 침식되어 안정한 형태가 된 것이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의 2/3이상이 모래언덕으로 구성되어 있다. ⑥ 건조 호수층Dry Lake Beds: 물이 없는 호수바닥 층을 말한다. 이러한 지형은 한 때 그곳이 물이 가득한 호수였음을 암시한다. 미국 서부의 건조지역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⑹ 격변적 매몰에 의한 화석의 생성
생물이 죽으면 며칠 사이에 부패하거나 다른 짐승들의 먹이가 된다. 이것이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다. 화석은 긴 기간에는 생성될 수 없다. 비록 짠 바다 속이라 할지라도 화석의 형성은 불가능하다. 생물이 죽으면 즉시 다른 물고기들의 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 천만 개의 화석들은 한결 같이 옛날에 큰 격변이 있었음을 무언으로 증언한다. 입이나 위속에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 들어있는가 하면, 수영하는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고스란히 화석이 되었다. 공룡과 매머드가 무더기로 화석무덤을 이루었다. 그런가하면 부패하기 쉬운 잠자리, 해파리, 식물체와 같은 생물도 화석으로 발견된다. 이는 부패하기 전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격변적 증거가 어디에 또 있을까?
남아프리카의 화석학자 브룸Robert Broom은 20만평에 이르는 카루 고원Karoo Plateau에 수많은 척추동물이 묻힌 것을 확인했는데, 대부분 양서류와 파충류라 한다. 진화론자들은 이렇게 많은 사체들이 단 한 번의 대홍수로는 화석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고 하면서 노아홍수를 부정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 UCLA의 지질학교수인 밀러W. J. Mliller는 "오늘날 지구상에 있는 유기체들 가운데 화석으로 보존되기 좋은 상황에서 퇴적되고 있는 유해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토록 수 많은 화석들이 암석층 속에 파묻혀 있는지 주목해 봐야한다."고 하였다. 이는 격변에 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현상이다. 격변적 화석 형성 이론은 동식물의 사체들이 고온과 고압에 의해 단기간에 매몰되면서 탄화되었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저긴스 절벽Ciffs of Joggins, Nova Scotia의 다지층 나무화석은 여러 지층을 관통하고 있다. 이들은 격변적 사건에 의해 여러 지층을 관통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Ian A. Juby: A study of the cliffs of Joggins, Nova Scotia(1-4), Creation 25 Science, 2002. 그 밖에도 작은 물고기를 입에 문 물고기 화석들이 수천 개에 이르며, 뱃속에서 소화되지 않은 작은 물고기를 가진 큰 물고기의 화석들도 격변적인 홍수를 상정하지 않고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Walt Brown: Fossils improve rapid burial, http://www.kacr.or.kr/library/listview.asp?category=H04
⑺ 집단화석
미국 유타 주의 『국립공룡유적지』DNM에 있는 「쿼리방문센터」Quarry Visitor Center에는 1,000개가 넘는 공룡화석이 암벽을 채우고 있는데, 쿼리 사암층에 가장 많은 화석은 사실은 유니오속genus Unio의 대합조개들이다. 이곳 브러시 분지Brushy Basin 퇴적암은 규산이 풍부한 화산재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의 화산폭발과 뒤이은 대홍수에 의해 다른 곳에서 살던 생물들이 물에 떠내려 오면서 화석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W. Hoesch and S. Austin: Dinosaur National Monument; Jurassic Park or Jurassic Jumble?, Impact No. 370, April 2004(ICR)
페루의 리마 남쪽 350km지점에서는 80m두께의 규조토 속에 346마리의 고래들이 다른 생물들과 함께 화석화된 채 발견되었다. 뼈들의 일부는 광물화가 되었지만, 5마리의 고래수염은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동일과정설에 따라 해석한다면 이들은 2백만 내지 일천만 년에 걸쳐 매몰된 것이라 한다. 그러나 최근의 조사결과 수개월 만에 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빠르고도 격변적인 매몰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 Michael Oard: Dead Whales: Telling Tales?, Creation 26(4):10-14, Sept., 2004 ; Michael Oard & Hank: Polystrate Fossils Require Rapid Deposition, CRSQ Vol 43, No.3, March 2007
https://www.str.or.kr/main/sub.html?Mode=view&boardID=www17&num=1926&page=1&keyfield=&key=&bCate=%EC%9B%8C%EB%94%A92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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