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개요
일 시 : 210. 1. 4(월) 19:30~22:00
장 소 : 드림미즈 세미나실(KT 을지로점 1층)
선정도서 :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 저)
참석인원 : 5명(미드므로, 현사모, 생각바보, 김태수, 호롱불)
회 비 : 25,000원(5,000×5)
■토의 내용
- 노대통령을 존경하고 생각이 같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힘을 모으고 싶다. 조선일보의 악행은 이미 알고 있지만 매출액 1위인 언론권력에 대해 알고자 참여했다. 대학생 시절부터 10개 신문을 같은 문제에 대한 논조와 지면을 비교해 보았고, 정의의 의미에 대해 행동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등의 각각의 참여 동기를 들었다.
- 6월 항쟁을 통해 군부독재를 종식하고 민주화의 문을 여는데 성공했지만 극우언론과 극우정당의 사상적·정치적 지배에서 사회를 전면적으로 해방시키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것을 두고 한 네티즌은, “바스티유 감옥은 부쉈지만 ‘앙시엥 레짐’을 해체하지는 못했다”라고 표현 했다. 구체제의 견고함은 선거구제 때문인데, 이를 대연정으로 풀려 했던 노대통령에게 왜 대연정을 하느냐는 물음에 “할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내가 해야 할 이것이기에 한다‘ 라고 하였다. 이처럼 눈앞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는 분이었다.
- 왜 유독 미움을 받는 대통령이었을까?
국민은 변화를 바라지만, 구체제 즉 앙시엥 레짐은 변화에 위기의식을 느낀다. 그 대표가 조선일보였던 것이다. 수구는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진보는 실패를 염두에 두고 싸우기 때문에 싸움의 승패가 뻔하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흠 잡을 것이 없으니 말투로 꼬투리를 잡는 언론이었다.
- 노대통령 이전과 이후에 대해서는
기반과 돈이 없지만 정치를 해 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것은 노대통령 때문이었다. 꿈과 희망을 주었고, 구체제의 틀을 깨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동안 대통령들의 권위와 기득권을 먼저 내 놓으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했다.
- 마지막으로 금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우세를 예상한다. 이는 보수는 이익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한편 진보가 연대하지 못한다면 기울어진 축구경기와 같다. 따라서 진보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 생각바보님은 학생회 선거에서 학과 특성의 프레임을 예로 들어 조선일보의 의제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고, 미드므로님은 보수의 가치는 돈 또는 물질이다. 진보의 가치가 고귀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승산이 있다고 하였다. 현사모님은 4대강 사업이 MB의 실질적 이득이 있느냐는 물음에 MB자신과 친인척의 건설회사, 물막이 공사를 하는 토목회사가 있어 MB의 개인 이익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태수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노대통령을 계승할 분이 나오길 바라고 야권이 연대한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말하였다.
- 독서토론을 마치고 황소 곱창집에서 우거지탕 한 그릇 먹으며 못다한 토론을 마무리 하였다. 폭설로 어려운 걸음을 하여 준 참석자 전원에게 함께 한 토론 시간이 충분한 보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후기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회비는 산사랑님 계좌로 입금하겠습니다. 늦은 이유는 너무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책을 요약해서 함께 올리고 싶은 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널리 양해해주시리라 믿어도 되지요? ^*~
첫댓글 우거지탕.. 맛이 그만이지요.. 꾸준하신 활동에 머리 숙입니다..^^
ㅎㅎㅎ 지난번에 주인장께서 우리가 다음에는 곱창먹자던 말을 들으셨는지 주문도 받지 않고 곱창을 준비하려 하시기에 다음에 먹겠다며 탕 한그릇씩 뚝닥 먹었습니다.
기다린 글 읽었습니다. 후기를 기다렸어요. 응원합니다.
죄송합니다. 후기를 바로써야 하는데 게으름땀시... 쓰는 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더 미루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웅원에 힘!힘!힘! 충전되네요. 감사합니다.
늘 이렇게 독서클럽의 불을 밝혀 주시는군요. 더욱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힘을 모아보겠습니다.
호롱불로 밝혀봐야 효과가 크지 않으니 번개불이나 써치라이트로 하라던 농담이 생각나네요? 잘 하고 싶지만 요기가 제 한계이네요.
유난히 제게는 어두웠던 그 순간에 호롱불님이 구원의 불을 밝혀 주셨네요...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는 꼭 곱창구이를 먹고야 ㅎㅎㅎ 다음달에 토론하고픈 주제나 책에 대해서도 미리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산사랑님... 다음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신지 여쭙기가 송구스럽네요. 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뿌듯하네요. 어두운 일 모두 걷어내시리라 믿습니다.
독서클럽의 보루! 고맙습니다.
ㅋㅋㅋ 미드므로님! 진행 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이팅!!!
호롱불언니...오랫만입니다~장난끼많은 언니의 얼굴이 생생히 떠오르네요~^^다음엔 독서클럽 참여토록 노력하겠습니다....추운날씨에 고생많이하셨습니다..
꼬옥 참석해 주삼. 그날 몹씨 추워 모임을 할까 싶어 메시지를 보냈지만 회신이 없어 참석해 보니 중요한 분들이 모두 오셨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