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액자걸이는 액자를 바꿔 걸 때마다 새로 못질을 할 필요가 없고 액자 크기에 따라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애초 인테리어 공사 시 천장에 액자 레일을 숨길 수 있게 몰딩 작업을 하면 보다 깔끔한 벽면을 만들 수 있다. 이미 몰딩 설치가 되어 있는 집이라도 액자 레일이 노출되는 편이 벽면에 못질을 해 못자국을 남기는 것 보다 나을 수 있다. 또한 벽면이 시멘트라 못질이 쉽지 않은 경우나 내부에 단열재가 들어있어 못질을 쉽게 할 수 없는 경우 등은 액자 레일을 천장면에 부착해 액자나 소품을 걸 수 있어 유용하다. 액자 레일은 집안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손쉽게 액자나 소품을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자재이다.
액자 레일은 천장과 벽면 중 어디에 설치할 지 여부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 천장 레일은 벽면이 시멘트로 되어 있어 나사못 박기가 쉽지 않을 경우나 천장면 안쪽에 레일을 매입할 수 있는 커튼박스나 천장 몰딩 사이에 일정 틈이 있는 경우 선택한다. 벽면 레일은 벽면이 합판이나 석고보드일 경우 혹은 다소 무거운 하중의 액자를 걸어야 할 때 선택하면 된다.
1. 천장용 레일
알루미늄 소재의 천장용 레일은 일반적으로 흰색으로 도색된 제품, 본연의 실버, 흑갈색 3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대개 50㎝ 단위로 판매하고 있으며 미리 설치할 부위의 길이를 재어 재단을 요청하는 것이 편하다. 몇몇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주문한 길이에 맞춰 레일을 재단해 주거나 나사못을 박을 구멍도 미리 타공해 주기도 한다. 천장용 레일은 벽면에 사용해도 되지만 적용할 레일고리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설치 전에 위치를 꼭 확인하고 구입한다.
2. 천장용 레일고리
천장용 레일고리는 윗고리의 볼트 부위(동그라미 부분)를 잡아당기면 꼭지가 돌아가게 만들어져 있다. 윗고리의 볼트(동그라미 부분)는 천장용 레일에 끼운다. 아랫고리의 볼트를 조작하여 와이어 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 대(大)와 소(小) 2가지 단위로 판매되는데 큰 것은 6㎏, 작은 것은 3㎏ 정도 하중을 감당한다.
3. 벽면용 레일
위는 얇고 아래는 고리를 걸 수 있는 턱이 나와 있는 제품이다.
4. 벽면용 레일고리
7자형 레일고리(동그라미 부분)라 불리는 형태로 벽면 레일에 끼워 사용하는 방식이다.
1. 쇠톱(hacksaw)
금속을 자르는 데 사용하는 톱으로 상황에 맞춰 톱날의 길이를 움직여 쓴다. 액자 레일 설치 시연에서는 간단한 작업이라 미니쇠톱으로 작업했다.
2. 무선전동드릴(cordless drill-driver)
구멍을 뚫거나 비트(bit)를 바꿔 나사못을 박는 작업을 동시에 하는 공구로 전동드릴과 충전드릴로 나눌 수 있다. 액자 레일 작업 시에는 레일에 구멍을 뚫고 천장이나 벽면에 나사못으로 고정할 때 사용한다. 천장 작업을 할 때는 이왕이면 무선전동드릴이 작업하기 간편하다.
3. 나사못(screw)
몸통에 나사 모양의 굴곡이 나 있고 머리는 드라이버로 돌릴 수 있게 되어 있는 고정 장치용 철물이다.
4. 직결나사
나사의 끝부위가 드릴날 또는 뾰족한 형태로 되어 있어 별도의 가공 없이 직접 설치재에 구멍을 뚫는다. 끝부분을 자세히 보면 날이 서 있다.
5. 사포(sand paper)
사포는 액자 레일을 절단하거나 구멍을 내면 금속의 거친 면이 나오는데 이를 연마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선 220방(CW: 1㎝×1㎝ 안의 모래 수)을 사용한다. 사포의 단위 앞 숫자가 작으면 입자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적은 것이고 단위 앞 숫자가 크면 입자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숫자가 클수록 입자가 작아 작업시 표면이 고와진다.
6. 네임펜
액자 레일에 자르는 위치 등을 표시할 때 사용한다. 네임펜 외에 표시 가능한 다른 펜을 준비해도 된다.
1. 직결나사로 구멍 뚫기
길이에 맞춰 레일을 주문했다면 절단 작업 없이 바로 설치에 들어갈 수 있다. 절단이 필요한 경우 벽면용 레일 설치의 과정 2 쇠톱으로 자르기를 참고한다. 나사못 박을 위치를 타공하기 위해 레일 폭의 정 가운데에 직결나사를 놓고 전동드라이버로 구멍을 뚫어준다. 구멍은 레일 양쪽 끝과 가운데 한 개로 총 3개(50㎝에 한 개 정도 간격)를 뚫는다. 가루가 날릴 수 있으니 신문이나 종이 등을 깔고 작업한다.
2. 천장용 레일 뒷면 연마하기
구멍 뚫기 작업이 끝나고 레일 뒷면을 보면 구멍 주변으로 찌꺼기 등이 붙어 있을 수 있다. 혹시 레일이 부착되는 면과 들뜨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사포로 자연스럽게 연마한다. 구멍 뒷면의 날카로운 부위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3. 천장용 레일 부착하기
설치를 위해 미리 정해놓은 위치에 천장용 레일을 놓고 뚫린 구멍에 나사못을 끼우고 전동드라이버로 돌려 고정한다. 천장용 레일은 천장면 안쪽에 레일을 매입할 수 있는 커튼박스나 천장 몰딩 사이의 틈(벽과 천장 몰딩을 조금 간격을 두고 띄워 설치한 경우) 안으로 넣으면 깨끗하나 시연과 같이 천장과 벽이 만나는 위치에 설치해도 된다. 과정 1에서 낸 3개의 구멍에 모두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4. 천장용 레일고리 끼우기
레일고리의 볼트를 잡아 당긴 상태에서 레일고리의 머리를 레일 폭에 끼우고 볼트를 돌리면 고정된다. 액자가 떨어질 수 있으니 잘 고정되었는지 확인한다.
5. 와이어 길이 조절하기
와이어의 길이 조절은 끝부분의 볼트를 돌려 푼 다음 원하는 길이만큼 와이어를 당겨 조절하고 볼트를 다시 조이면 된다.
6. 천장용 레일에 액자 걸기 완성
레일고리의 와이어 길이를 조절한 후 걸이에 액자를 건다. 와이어 액자걸이를 이용하면 액자의 크기에 상관없이 자유자재로 좌우와 높낮이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액자는 두 개의 와이어로 고정하면 한결 부담이 적다.
1. 벽면용 레일 설치 길이 확인하기
벽면용 레일은 설치 길이를 맞추기 위해 벽면에 미리 대 본다. 표시는 연필로는 잘 그려지지 않으니 네임펜이나 사인펜 등을 활용한다.
2. 쇠톱으로 자르기
쇠톱은 목공톱과 반대로 손잡이쪽 날이 누워야 한다. 즉 밀 때 강하게 힘을 주고 당길 때는 살짝 힘을 빼며 움직인다. 자른 면은 날카로울 수 있으니 사포로 연마한다. 자른 면의 날카로운 부위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3. 벽면용 레일에 나사못 박기
벽면용 레일에 구멍이 없다면 천장용 레일 구멍뚫기(1 직결나사로 구멍 뚫기와 2 레일 뒷면 연마하기) 과정을 참고하여 먼저 레일에 구멍을 뚫는다. 벽면용 레일은 턱이 나온 부분을 아래로 해서 벽체에 레일을 대고 나사못을 끼우고 전동드라이버로 돌려 고정한다.
4. 벽면용 레일고리 걸기
벽면용 레일이 고정되면 벽면용 레일고리의 7자형(동그라미 부분)을 원하는 위치에 걸어준다. 오른쪽 이미지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레일고리가 걸리는 모습을 클로즈업한 것이다.
5. 와이어 길이 조절하기
와이어의 길이 조절은 끝부분의 볼트를 돌려 푼 다음 원하는 길이만큼 와이어를 당겨 조절하고 볼트를 다시 조이면 된다(천장용 레일 설치하기 과정 5와 레일고리의 와이어 길이 조절하는 방법 동영상 참고). 남은 와이어는 동그랗게 감아 깨끗하게 묶어준다.
6. 벽면용 레일에 액자 걸기 완성
레일고리의 와이어 길이를 조절한 후 걸이에 액자를 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액자는 두 개의 와이어로 고정하면 한결 부담이 적다.
Tip천장부착형 원뿔형 걸이
레일 없이 간단하게 액자를 걸 때는 원뿔형 걸이를 사용할 수 있다. 단, 하중이 3㎏ 이상 나가는 액자는 두 개의 와이어를 사용하는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품 구입 시 지지할 수 있는 하중정도가 표기되어 있지만 고정면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 와이어 머리 고정하기
와이어 머리의 하단을 돌리면 분리된다. 상부 머리(동그라미 부분)를 원하는 위치에 대고 나사못을 삽입해 드라이버로 박는다.
2. 레일고리 연결하기
돌려서 분리한 나사형 볼트만 조이면 와이어가 연결되고, 여기에 길이를 조절해서 액자를 걸어주면 된다.
Tip레일고리 활용하기
레일고리에 액자 외 생활 소품이나 인테리어 장식품을 걸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모자나 퀼트 작품 등을 걸어 효과적인 연출을 할 수 있고, 어린이방의 경우 예쁜 옷이나 어릴 적 기념일에 입었던 옷 등을 걸어 꾸밀 수도 있다. 걸이 화분 등도 가능한데, 어떤 물건을 걸더라도 반드시 무게를 확인해 와이어 개수 등을 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