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단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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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단군성전을 지키는 박명수할머니는 여론의 취재로 자주 등장하신 분이다. 칠순이 지난 연세에도 무척이나 정정하신것도 대단한데, 국조단군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계신다. 당신이 좋아서 지킴이로 나서기는 했지만, 할머니 다음에 성전을 지킬 사람이 없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원래 이 단군성전은 달성공원에 일본 신사를 개조해 천진을 모시고 있었으나, 대구시의 공원 환경 개선이란 이름으로 지금의 이곳으로 이전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뒤로도 종교적 이유로 철폐 될 위기를 수차례 모면하고 가까스로 뜻 있는 몇분의 의지로 살아 남게 되었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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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의 수성 관광호텔 근방 산쪽에 있다. 수성관광호텔 쪽에서 접근하다가 나무에 가린 입간판을 보지 못해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수성관광호텔 옆 골프 연습장이 보이면 천천히 진행하며 간판을 잘 보아야 한다.
골프연습장 쪽으로 올라가니 골프장 주차장 앞에 반가운 이름 '국조단군성전'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적한 숲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도심의 소음이 잦아들 즈음 '천진전'이 우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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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단군성전이 그런 저런 사연이 없겠냐마는 이곳 단군성전은 도심 한 가운데 버틸 수 있었던 사연을 여러 가지 유래를 가지고 있다. 초대 문교부장관 안호상 박사의 공이 지대한 것으로 나와 있다.
위기를 이겨낸 우리 민족의 모습 처럼 그렇게 작지만 꿋꿋한 기상을 담고있는 성전의 모습. 대견한 모습이고 '외로움에 젖어 강인해져 버린'말로 표현하기 조차 어려운 모습이 계단 위에 버티고 서 있다. '국조단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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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꾸밈이 전혀없이 깔끔하고 단아한 모습. 국조전의 모습은 어딜가도 느낌이 다르다. 정겹기도하고 때론 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어느 곳에서는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 천진전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지만 나름대로 지킴이이신 박명수 할머니 처럼 역사의 물결 속에서도 도도함을 잃지 않고 있다.
계단을 올라가니 인기척에 방문을 여는 반가운 얼굴 단박에 박명수 할머니임을 직감했다. 법당엔 청동 주물로 된 할아버지상을 모셔 놓았고, 바로 옆에 '비서갑' 황모님의 위패도 봉안되어 있다. 할머니의 안내에 따라 예를 올리고 황모님 위패를 모신 경위를 들어 보니 일리가 있는 말씀, 동감한다.
때가 되어 '여성도 남성과 같은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 는 것이 정역 연구가이신 할머니 말씀의 요지이다. 남자들만 세상을 바꿀수가 있던 시대는 가고 '여성이 제몫의 역할을 하게된다' 그것이 정역팔괘 즉 후천개벽의 풀이로도 볼수 있다.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이 개벽이 아니라 세상이치가 바로섬을 가르치는 것이 정역이라고 나는 여기고 있다. 어쨌든 외롭게 성전을 지키고 계신 지기님들은 찾아간 나그네를 그냥 안 보내시고 쉼 없는 얘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시며 나그네의 발길을 붙든다. 대구 단군성전 지킴이 할머니가 아니라 밤새 이야기를 듣고 싶은 우리 모두의 고마운 할머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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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단군성전 가는 길
대구광역시 수성구소재 수성못 --> 수성관광호텔 옆(호텔로 들어가지말고) --> 미성PGA골프 연습장 길로 들어감 --> 골프 연습장앞을 지나 곧장 산쪽으로 직진 --> 숲길을 통과하면 작은 마당 --> 좌측 계단위로 단군성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13-7번지 T.053-762-8723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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