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발의 형태가 다 다르고 사이즈도 제각각이다. 보통 신발은 5mm 단위로 생산하지만 사람의 발은 5mm차이로 태어나는게 아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사이즈여도 남자의 발이 여자의 발보다 넓은 편이다.
사람의 발은 왼쪽과 오른쪽이 조금씩 다르다. 발뿐만아니라 손도 눈도 귀도 모두 모양과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발의 경우 한 치수가 차이나게 다른 사람도 의외로 많다.
그런데 이 차이를 대부분 모르고 살아가는데 새 구두(나이키나 일반 운동화는 잘 못느낌)를 신을땐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발을 팔때 신발이 짝짝이라는 트집을 잡거나 불량이라 싸게 파는게 아니냐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속상해~~~ 불량이면 폐기처분하지 싸게 팔지 않는다.)
일반적으론 오른손잡이는 왼발이 크고 왼손잡이는 오른발이 크다. 그래서 한국인은 오른손잡이가 85%가 넘고 예외적인 분들도 많아서 70%정도는 왼발이 크다고 본다. 그리고 오전보단 저녁에 발이 더 커지며, (아침에 발이 더 큰 분은 몸이 안좋은 것이니 병원을 가보시라) 그렇다고 저녁에만 신발을 사야하는건 안좋고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가 가장 적당하며, 오전에 살때는 신어봐서 조금 여유있게 사고 저녁에 살땐 좀 타이트해야 하는데 가죽신발은 신으면 길이 들면서 늘어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발은 스타일이나 모양에 따라 사이즈 느낌이 다르고 부츠는 양말을 신고 신어야하니 더 여유있게 사야한다. 그래서 신발은 꼭 신어보고 사는게 좋다.
"백명이 다 편한 신발도 없고, 백명이 다 불편한 신발도 없다."
구두장인이 만든 신발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편한 신발도 없고 모두가 불편한 신발도 없다. 어떤 사람에겐 편한 가죽신발이 어떤 사람에겐 편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지나치게 편하기만 한 신발이 꼭 좋은건 아니다.
- 수제화 야매 장인이며 신발 세일즈맨의 신발이야기... 오래전 글을 다시 정리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