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소감
안녕하세요^^ 2009년 강남 Ku-tosel반의 김지혜라고 합니다.
8일 밤 외대 일반 중국어과 최초합격 소식을 듣고 동생과 얼마나 얼싸안고 뛰었는지...
2년묵은 마음의 짐이 싸악 내려가는 것 같았고 이제서야 마음 놓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20대의 시작과 함께했던 편입의 대장정을 지금에서야 마무리하게되어 부끄럽지만
정말 그 힘들었던 시간을 단번에 잊게할 정도로 합격의 기쁨은 어느 무엇보다도 달콤한
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나만의 의지로 도전하여 그 결실을 이룬다는 것이 신기
하고 나에게 대견하기도 하고.. 앞으로 많은 도전들과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이정남 편입학당에서 선생님께 배웠던 공부 이상의 많은 것들을 배웠기에 그것들을 통하
여 무엇이든 해낼 수 있고 오히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전 확신합니다.
내가 정말 잘했던 선택은 편입을 하기로 한것과, 이정남 선생님께 배웠던 것, 그리고 재수
또한 선생님을 믿고 다시 찾아갔던 것 입니다.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편입을 단순히 힘든
공부, 경쟁으로 치부하고 이도저도 아니고 슬럼프에 빠져 이렇게 성공적으로 편입을 잘 마무리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편입은 단순히 영어를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틀'. 이것을 단순히 무엇이라고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
히듣고 선생님이 해주시는 말씀대로만 행한다면 그 틀이 무엇인지 마침내 알게될 것이고 선생
님이 또한 당신에게 그 틀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당신은 합격이 보증되어있습니다.^^
제가 편입공부를 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은 아랫부분에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공부하
면서 너무나도 힘들었을 때, 확신이 없을 때, 슬럼프에 빠졌을 때 수기를 보면서 힘을 얻고
다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도 반드시 합격해서 이렇게 수기를 써보겠다' 하구요.
그런데 이것을 제가 쓰려니 막상 부담도 되고 잘 써야겠다라는 생각에 글이 자꾸 막히네요^^
가능한 편하고 진솔하게, 또 자세하게 편입생들에게 많은 정보와 희망을 주고 싶어요~ 이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또 이 수기로 많은 분들이 힘내서 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편입이야기
저는 중학교 때 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를 꿈꿨습니다. 고등학교에는 중국어에 관심이 있었고
때문에 중국어 선생님과도 친했고, 성적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한국외대 중국어과
를 가기가 그토록 힘든 줄 몰랐고, 수능 성적은 서울 하위권 여대를 갈 수 있을 정도의 성적
이 나왔지만, 전 한국외대 용인(나군) 하나만 넣고 아빠에게 이 대학교에 떨어지면 중국에 유
학을 가고 싶다고 상의했고, 부모님도 동의하셨습니다. 그러나 대학에 떨어졌고, 부모님은 어
려워진 자금사정으로 유학은 힘들겠다고 그냥 전문대에 들어가서 취업하는 것이 낳다고, 일반
4년제도 취업을 하는 것이 힘들다며 저를 설득하셨습니다. 정말 저는 좌절했고 재수는 저랑
맞지 않았고, 한국외대 중국어과에 해당하는 점수를 재수생활동안 만들 수 있을지 확신도 없
었고 재수학원비는 너무 터무니없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코엑스 입학 관련
전람회를 돌아보던 중 명지전문대를 가려했으나 중국어과는 학교에서 미뤄주지 않고 역사도
별로 없다고하여 포기했고 마침 2007년 배화여자전문대가 중국으로 편입하는 제도가 있기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고, 제가 좋아하는 중국어를 공부한다는 위안으로 저는 한학기를 버티며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분위기는 너무도 실망스러웠습니다. 모두들 공부에 흥미 없어하
는 분위기이고 수업이나 시험이나 모든 것들이 너무도 열심히 공부하고 탐구하여 얻어지는 것
이 아닌 암기위주의 것들 실무위주의 것들이라 저의 중국어 공부를 향한 목마름을 채워줄 수
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김영편입학원의 전단지를 받아보고 머리가 번쩍하는 충격이 있
었습니다. '한국에도 편입이 있었구나! 그런데 한국외국어대학교도 있네? 그럼 나도 외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인가?' 그 한줄기 희망에 힘든줄도 모르고 집에가서 미친듯이
편입의 대하여 알아보았고, 편입영어를 그 때 처음 접하였습니다. 정말 너무 기뻤고, 나도 외
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편입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김영편입은 너무 비쌌고
부모님께 신세지기가 미안하여 다른 학원을 알아보던 중 이정남 편입학당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비도 싸고 우리학교와도 거리가 가까웠고, 월수금, 화목금 단위라 1학년인 내가 공부하긴
부담도 없었기에 알아보고, 7,8,9월 수강을 했었습니다. 항상 앞자리에 앉아 눈을 빛내며 여일
하게 공부하던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1학년인지라 긴장
감도 없었고 뒷자리에 앉아 공부했지만, 편입영어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알 수 있었고 9월이
넘어가면서 실전반이 생겨나고 제가 따라가기엔 아직 너무 부족했고, 때문에 2학년 때 수강하
기 위해 독학을하자고 결심했습니다. 2학년이 되어 1학년 때 함께 공부했던 그 언니 오빠들이
고대 경영, 또 너무나도 좋은 학교들에 입학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정남 편입학당에 신뢰가 생
겼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편입하기로 맘먹은 친구와 함께
MD를 보면서 단어공부, 그래머 스타트로 문법 스터디, 타임지 구독(얼마 읽진 못했지만;;)를 하
면서 2학년 5월까지 공부를 하고 6월부터 다시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니 단어
상도 타고 9월에는 아슬하게 스터디도 들어가게 되고 좋은 언니 친구들을 만나면서 즐겁게 공부
했습니다. 스터디를 하기 위해 교수님께 수업도 빼달라고 부탁드리고 C+도 감수했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면서 하기에 예습,복습도 버스에서 하고 모의고사도 급하게 풀어가면서 스케줄에 간
간히 맞추기 일쑤였고, 교회일때문에 모의고사도 한두번 빠진 적이 있었고 뒷자리에 항상 앉아있
었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틀을 완전히 갖추지는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정말 안타깝게도 한국외
대, 성균관대 중문과는 1차가 붙었지만, 외대는 예비3번을 받아 결국 예비1번이 되어 떨어졌고,
성균관대도 떨어졌습니다. 2009년 2월은 정말 힘들었고, 좌절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난 안되는
구나 자책도 해봤고 앞으로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내가 틀이 부족했다는 것을 그때서야 깨달았
고, 선생님이 하라는 데로 내가 다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을 믿고, 선생님이 말씀
하신 틀을 만들어보자, 이번엔 꼭 될거다라는 확신으로 3월 한달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돈을 벌
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영어감을 잃지 않기 위해, 액츄얼 테스트 1550을 풀고 사장님 몰래 영어
신문을 보면서 독해가 나도 모르게 많이 늘었습니다.
2009년 4월 강남 Ku-tosel반을 들어가서 나도 모르게 '난 눈이 좋으니까'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뒷자리에 앉는 저를 발견하시고 선생님께서 따로 부르시더니 왜 또 뒷자리에 앉고 저번의 모습
들을 반복하냐며 따끔하게 혼내시더니 마침 B조에 한명이 빠졌다며 저를 스터디에 넣어 주셨고,
그일 이후로 정신을 차리고 스터디와 수업, 모의고사를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좋은 친구, 언
니 오빠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습실 팸도 생기고 그 사람들과 봄,여름,가을,겨울을 함
께 나면서 힘들땐 다독여주고 기쁜 소식은 축하해주고 도시락을 함께 까먹으면서 편입경시대회를
거치고 고려대 시험을 보고 종강까지 오게되고 성균관대, 외대, 이대 시험을 거치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간절히 기다렸던 고대 시험은 84.5 점으로 1차 시험에 합격하였고, 선생님과 함께 면접을 준
비하고 전공시험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무사히 마치고 2차 결과가 내일 5시에 날 예정입니다.
외대는 최종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구요^^ (이대, 성대는 떨어졌지만요ㅠㅠ)
정말 길고 길었던 시간을 정리하다 보니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너무 말이 길어 졌네요^^ 이제
저의 공부 방법과 마음가짐을 말씀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Thanks to ..
먼저 저의 길을 이끌어 주시고 보호해주신 하나님
그리고 영어뿐만아니라 틀까지 만들어주신 이정남 선생님
저를 믿고 재수생활을 응원해준 가족들 친구들
함께 공부했던 생기발랄 경주, 시크매력 세미언니, 위풍당당 이슬이, 유머러스 상훈오빠, 섬세꼼꼼 병훈오빠,
울구상신 상진이, 천상남자 민수오빠, 어리버리 형진이오빠, 틀을 갖춘 승혁오빠,
나의베프 보배, 스마일녀 정윤이, 그리고 미현언니, 윤경원언니, 현경이...다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첫댓글 정말축하드려요~^^ 그런데 혹시 수업커리는 입문반부터 다 들으신건가요? 궁금합니다..ㅠㅠ
네 ^^ 입문부터 실전까지 다 들었죠!ㅋㅋ
올해 선생님이 가장 수업 시간에 많이 이야기하는 학생이 우리 지혜가 될 것 같구나!!! 너무나 극적으로 작년에 실패했지만 너무나 처절하게 1년을 와신상담해서 중학교 때부터 그렇게 바랬던 한국외대 중국어학과에 당당히 합격하다니 놀랍구나!!! 고려대도 84. 5점의 점수로 충분히 합격권에 있지만 외대 중국어과에 갈 수도 있다는 말에 얼마나 이 학교 학과를 좋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올해 1년 선생님은 너무나 냉정할 정도로 지혜에서 차갑게 대했다. 작년 너무나 안타깝게 떨어졌기 때문에 혹시 지혜가 작년보다 조금만 더 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할수도 있다는 걱정에서 였다.
예비 1번과 합격은 엄청난 차이라는 것을 너는 몸으로 증명했다. 올해 고려대 면접 때 우리 지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너무나 담대하고 당당한 새로운 지혜가 되었다. 아직도 더 발전해야 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올해 그 방법을 알았으니까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지혜가 될 것을 확신한다. 지혜야!!! 너무나 고생했다. 너무 힘들었을텐데, 항상 밝게 웃었던 지혜가 아직도 눈에 선하구나!!!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서 꼭 우리나라 최고의 중문학자가 되기를 간절히 빈다. 지혜의 앞 날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기도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최종합격!!!
지혜신! 넌 정말 대단한 애야 ㅋㅋ 이렇게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니! 항상 우리 덕분에 재밌게 공부했다고 하는 너지만 우리도 니 덕에 진짜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던 거야! 이제 너의 꿈에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구나! 어렵다는 통번역도 지금처럼만 즐겁게 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거라 믿어! 화이팅! 긴 시간동안 정말 수고했다!
고마워요~ 상훈오빠 ㅠㅠㅠ 합격해서도 우리 이런 마음가짐으로 한발한발 꿈을 향해 나아가요! ㅋㅋㅋ 감성적인 새벽에 읽으셨군요 ㅋㅋ
정말 합격 축하드려요! 정말 간절히 원하고 간절히 원하는 만큼 노력한다면 안될건 없다는걸 몸소 실현시키셨네요.
몇 번 이야기 나누었지만 실제로 뵌 건 처음이였는데.. 모사이트 소문난대로 미인(?)이시더군요 ㅎㅎ 몇시간동안이였지만 이야기하면서 뚜렷한 목표와 꿈이 있으신걸 느꼈어요. 고려대를 가시던지 외대를 가시던지 꿈을 꼭 이루시고 하시고 싶으신 일 꼭 이루시길 ^^ (AB형 올림)
ㅋㅋㅋ 반가웠구요 감사드립니다!ㅋㅋ AB형! 아 ㅋㅋㅋ 오해마세요^^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 기태오빠도 정말 그 학교에서 이제 맘껏 꿈을 펼치시구요! 뭘하든지 잘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ㅋㅋㅋ
아.. 그때 혈액형 이야기로 인해 은근히 상처 받으신듯..ㅋㅋ 오해 마세요 정말 ~!ㅋㅋㅋ 그리고 지혜는 마스크를 벗으면 더 미인이랍니다..후후...
사랑 하는 나의 지혜.. 그리고 동문...ㅋㅋ 장하당... 우리 4월달에 첫 스터디 했지.. 너무 재밌었어 !! 자습실도 함께 하고.. 밥도 늘 같이 먹고.. 도시락도 싸먹구 수다두 엄청떨구..ㅋ 너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즐겁게 편입공부를 할수 있었어 ! 지혜야 우리 이제 정말 고대가서 열심히 공부하자 사랑햄
응! 고마버칭그 ! ㅋㅋㅋ 우리모두 장한거야진짜! ㅋㅋㅋ 나도 경주의 마녀웃음 ㅋㅋㅋㅋㅋㅋㅋ 모두들 폭소시킬만한 ㅋㅋㅋ 그 소리를 고대에서 마음껏 듣고싶다! 우리 진짜 열심히 다니자! 나두 싸랑햅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