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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아가씨 노래가사에 가슴을 묻다, 사랑을 싹틔우다...고향의 향수를 자아내는 김정은 가수
영암아가씨
내 사랑 꼭 잡고
안개꽃 사랑
옹기의 여인
히트곡을 낳은 그녀는 팔색조다
영암아가씨
1
월출산 뭉게구름 걷히고
도갑사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
설레이는 이 가슴 그 누가 볼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빨개진 얼굴
꽃보다도 예뻐요 마음씨도 고와요
산수 좋은 영암 땅에 날 찾아오세요
산나물에 된장찌개 행복이 넘쳐요
인정 많은 영암아가씨
2
선황산 안개구름 걷히고
도갑사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
설레이는 이 가슴 그 누가 볼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빨개진 얼굴
꽃보다도 예뻐요 마음씨도 고와요
산수 좋은 영암 땅에 날 보러오세요
무화과에 벚꽃향기 사랑이 넘쳐요
인정 많은 영암아가씨
영암출신 김정은 가수가 부른‘영암아가씨’노래가사이다.
월출산 뭉게구름 걷히고
월출산은 영암의 명물이지만 대한민국의 명산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으로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월출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바위와 소나무 등의 조화로움은 신비스러움을 자아내고 있으며 바위의 아름다움은 물론 산을 에워싸는 구름이 신선의 세계를 느끼게 한다.
흰 구름이 산을 타고 오르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감에 빠지게 한다.‘숨이 멎을 것 같다는 말은 사실이었습니다’.‘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는 말은 진실이었습니다’.‘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는 말을 인정해 버렸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신비의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뭉게구름이 바위와 나무를 감싸며 피어오르는 모습은 환상 그 자체이다.
월출산 뭉게구름 걷히는 모습 볼 때면 가슴 설레일 수밖에 없다. 풋 가슴의 심정이랄까? 뭉게구름은 처녀의 여린 가슴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뛰게 한다. 가슴 속에서의 뜨거운 기운, 월출산에서의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이 걷히는 순간, 그 속을 보여준다.
도갑사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
월출산의 뭉게구름을 피어나게 하는 장본인양 천년고찰 도갑사가 목탁소리를 내고 있다. 목탁소리만 낼까? 처마에 매달린 풍경소리 또한 바람에 흔들거리며 풍경소리를 내고 있다. 산새의 울음소리가 은은하게 퍼지듯이 종소리 또한 은은하게 계곡물소리와 어우러져 경내에 여울진다. 뭉게구름은 무대를 신비스럽게 해준 드라이아이스다. 목탁소리, 풍경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등은 스님의 염불소리와 함께 합창을 한다. 뭉게구름 걷히는 월출산 자락, 은은하게 종소리를 퍼지게 한 도갑사는 사람의 가슴에 스며든다. 마음에 머문다. 자연에 동화된다. 세상을 깨우친다.
설레인 이 가슴 그 누가 볼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빨개진 얼굴
영암 월출산의 경치와 도갑사의 풍경이 누가 봐도 그 광경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질 것이다. 보는 순간, 온몸으로 전해지는 전율이 짜릿해지고 얼굴은 붉어짐이다. 조식으로 햇살을 받은 자연의 만물은 붉은 햇살에 너도 붉고 나도 붉구나 하며 서로 마주보며 웃음 짓는다. 풀잎, 나뭇잎 등이 햇살을 받아 붉은 빛 한다지만 사실은 가슴 설레어 붉어진 것이다. 사람도 또한 붉게 하며 풍경의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월출산과 도갑사의 풍경, 마치 수줍은 새 악시인양 연분홍 진달래다.
꽃보다도 예뻐요 마음씨도 고와요
산수 좋은 영암 땅에 날 찾아오세요
영암아가씨는 자연의 닮았다. 자연은 순수함의 결정체다. 꾸며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연이다. 자연 속에 피어난 꽃들은 아름답기가 그지없다.“아이 예뻐라!”하며 꽃에 시선을 줌과 동시 마음을 뺏긴다. 그런 꽃보다 더 예쁜 영암아가씨,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다.
경치 좋고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사는, 산수 좋은 영암 땅에 날 찾아오라는 노래 가사처럼 영암은 꽃도 예쁘지만 마음씨도 좋은 사람들이 살기에 산수 좋은 영암 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은 고장이라는 가사로 이곳 영암 태생인 김정은 가수가 작사한 것을 김병준 작곡가가 작곡해 작사를 한 김정은 가수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여 '날 찾아오세요' 하는 호소력이 있는 청아한 매력의 목소리로 영암 땅에서 당신과 함께 추억을 쌓고자한다고 노래하고 있다.
산나물에 된장찌개 행복이 넘쳐요
인정 많은 영암아가씨
월출산을 맥으로 하여 마을의 뒷산과 이어지고 나지막한 산들은 들녘으로 그 기운을 뻗어가는 형국을 하고 있는 영암은 산나물이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어디 곰취가 강원도만 있을까 영암에도 있어라. 고사리 꺾자 고사리 꺾자 노래도 나오고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노래 가사가 절로 나오게 된 영암은 산나물의 고장이다. 산나물을 뜯어 산채비빔밥을 해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끊어 먹는 맛, 그 풍미는 향에서 먼저 정신을 잃을 정도다. 그윽한 향기 산나물로 요리한 된장찌개의 맛은 영암의 정이요 인심이며 조상 때부터 내려온 전통의 손맛이다.
부글부글 끊여 드리려는 마음씨, 영암아가씨의 인정은 산나물로 싹텄고 향기로 그 마음을 그릇에 담아 보인다.
선황산 안개구름 걷히고
도갑사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
설레이는 이 가슴 그 누가 볼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빨개진 얼굴
선황산은 영암 미암면 선황리에 소재한 산이다. 나지막한 산으로서 선황산에 오르면 너른 들녘 넘어 바다가 보였던 곳이다. 예전의 문수포 앞바다에서 해풍이 불어대고 바다의 습기가 운해로 변해 선황산에 미치면 안개구름으로 피어났다. 안개구름은 그냥 안개구름이 아니다. 미암녹차밭의 차향을 머문 안개구름이다. 안개구름은 뭉게구름이 되어 신선이 왔다갔다고 흩어져 사라진다.
선황산에 안개구름이 에워싸이면 신비의 광경을 연출, 보는 이의 시선을 붙잡는다. 안개구름이 자욱할 때보다 걷힐 때가 아름답다. 그 안개구름이 걷히게 되면 도갑사의 종소리는 맞장구라도 친 듯 더 은은하게 울려 됐다. 이런 광경을 보며 살아가는 영암아가씨들은 설렌 가슴하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영암아가씨들은 혹시 떨리는 가슴, 누가 볼까봐서 가슴을 가린 채 두근두근 대는 가슴하며 얼굴을 붉혔다. 자연 만큼 영암아가씨도 때가 묻지가 않아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얼굴이 달아오를 수밖에 없었다. 영암아가씨 노래를 부른 김정은 가수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꽃보다도 예뻐요 마음씨도 고와요
산수 좋은 영암 땅에 날 보러오세요
무화과에 벚꽃향기 사랑이 넘쳐요
인정 많은 영암아가씨
꽃보다 예쁜 영암아가씨, 마음씨도 고운 영암아가씨 산수 좋은 영암 땅에 살고 있는 예쁘고 고운 영암아가씨를 보러오라는 김정은 가수의 찬가, 그의 목소리는 또르르 굴러 떨어지며 파문을 일으키는 영롱한 이슬방울 같다.
영암은 무화과의 고장이다. 영암아가씨 노래를 부른 김정은 가수의 고장은 영암 삼호이다. 영암 삼호에는 무화과 특산단지다. 무화과꽃은 열매 속에서 피어난다. 수많은 꽃을 품고 있는 무화과는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건강식품의 무화과이다. 무화과꽃도 자신의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는 일이 부끄러웠을까? 수줍은 듯 무화과는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그 화사함을 살포시 보여주고 있다.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터진 속살을 보여주며 풍겨낸 무화과의 향기에 취함은 죄가 아니다.
영암은 벚꽃 백리 길의 꽃 터널을 자랑한다. 영암읍에서 시작해 삼호읍을 지나 목포에 이르기까지 벚꽃 길을 걷는 낭만이 멋스럽고‘꽃길만 걸어요’하는 말이 이곳 영암의 벚꽃 길을 두고 표현한다. 무화과, 벚꽃 길을 걷는 여인의 표정은 사랑이 아니 넘칠 수가 없다.‘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풀꽃 시처럼 가까이 다가설수록 자신의 자태를 더 뽐내 보이는 무화과는 얼굴과 몸매를 더 아름답게 가꾸어주고 있다. 벚꽃은 마음을 곱게 해주면서 몸을 가볍게 해주고 있다. 꽃은 사랑의 피움이다.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사랑으로 만들어주는 인정 많은 영암아가씨가 노래 속에 주인공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꽃길의 주인공, 그는 바로 김정은 가수이다.
영암아가씨는 트로트(Trot)이다.
트로트는 대한민국의 음악 장르 중 하나로 정형화된 반복적인 리듬과 펜타토닉 스케일(Pentatonic Scale), 즉 토닉으로 키(조)의 기초가 되며 스케일(음계)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음으로 으뜸음(토닉:어떤 조의 제1음, 으뜸음의 key note)이라 할 수 있는 다섯 개의 음으로 구성된‘5음 음계’와 한국 민요의 영향을 받은 일명‘떠는 창법’이 특징이다.
5음 음계로 구성된 지극히 단순한 4분의 2박자 혹은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 대중가요의 한 장르인 트로트는 영어로‘빠르게 걷다. 바쁜 걸음으로 뛰다’등을 뜻한다. 트로트(트롯)는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되 강약의 박자를 넣고 독특한 꺾기 창법을 구사하는 독자적인 가요 형식으로 완성된‘영암아가씨’다.
전형적인 트로트풍인 김정은의 영암아가씨는 트로트의 초기의‘라시도미파’의 단조 5음계를 사용한 이난영의‘목포의 눈물’같은 노래보다는‘도레미솔라’의 장조 5음계를‘라’의 비중을 높여 사용한 한국 가요가 보여준 트로트 장르 양식을 따른 독특한 음계를 지낸 노래이다.
목포의 눈물이 그리움을 나타내는 내용으로 들리지만 2절에 등장하는‘삼백년 원한품은 노적봉’이라는 가사가 일본에 대한 원한을 에둘러 표현하듯이 임이나 고향을 잃은 상실감을 표현한 경우가 많을 정도로 당대의 정서에 부응한 노래지만 또는 백년설의‘나그네 설움’처럼 광복과 분단 등 당시 사태를 반영한 노래와 낭만적 경향의 노래지만 또는 박재홍의‘울고 넘는 박달재’처럼 남녀가 이별하는 모습을 표현한 노래지만 영암아가씨는 그런 노래들과는 다른 성향을 띠고 있다.
또한 조용필의‘돌아와요 부산항에’노래처럼 세련된 고고 리듬으로 리메이크를 하여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듯이, 주현미의‘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처럼 단조 트로트 대신 경쾌하고 밝은 장조 트로트가 유행하고 히트를 쳤듯이, 송대관의‘네 박자, 차표 한 장’처럼 태진아의‘옥경이, 노란 손수건, 미안 미안해’처럼 청년층도 즐길 수 있는 세미 트로트가 유행하였듯이 영암아기씨도 목포의 눈물 풍의 노래가 아닌 요즘의 노래 풍으로 트로트를 한 단계 새롭게 한 노래이다.
영암아가씨는 원한을 품거나 고향을 잃은 상실감에서 나온 노래가사가 아닌 오로지 영암과 그 지역에 사는 영암아가씨에 대한 가사로『월출산 뭉게구름 걷히고/도갑사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 꽃보다도 예뻐요 마음씨도 고와요/산수 좋은 영암 땅에 날 찾아오세요/산나물에 된장찌개 행복이 넘쳐요/인정 많은 영암 아가씨』하는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느낌을 준다.
트로트의 가사에서 풍기는 정서적 내용은 마치 신파성(新派性)을 지닌 소설.연극.영화 등과 거의 동일한데 세상이나 타인과의 갈등에 대해 해결이나 조짐의 가능성이 없이 스스로 욕망을 꺾고 체념하며 이러한 패배를 자학과 자기연민의 태도와 감정으로 해소하는 특성을 지낸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트로트는 대개 매우 애절한 슬픔의 노래라 할 수 있으며 대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행복해질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고향을 떠나 정착하지 못하는 나그네의 고통 등을 내용으로 삼아 진지한 분위기를 지닌다.
트로트인 영암아가씨는 그런 경향의 정서가 아닌 자연과 계절의 아름다움이나 향토적(鄕土的) 삶을 즐겁게 노래하는 신민요가 지닌 다소‘향락적(享樂的)’이라 할 만한 즐거움의 자연적 환경을 마음속으로 끌어들인‘자연적 감성과 인간적 감정’을 조화시킨 정서적 경향이 짙은 노래이다.
트로트가 시작은 4박자의 트로트 리듬에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트로트는 새로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분화해 가는 추세이다. 이를테면‘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최진희 가수가 불렀던‘노란샤쓰 입은 사나이’역시 전통적인 트로트에서 벗어난 스윙리듬을 택하고 있는 노래다. 또한 최희준의‘하숙생’과 같이 미국의 스텐다드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노래들도 있었고 남진과 같이 미국의 로큰롤의 경쾌함을 전통가요의 멜로디로 녹여낸 노래도 있었다. 영암아가씨는 잔잔한 멜로디이지만‘오동동타령’처럼 민요의 가락을 채용하는 느낌이 든다.
트로트만의 특유의 넘기는‘비브라토(Vibrato)’가 있다. 알엔비의 애드립과는 사뭇 다른 삼키는 소리다. 하이라이트에서 밖으로 내지르는가하면 그것을 안으로 삼키기도 한다. 전통가요에서 흔히 말하는 구성지다거나 목청이 좋다는 것은 바로 이때의 음악 연주에서 목소리나 악기의 소리를 떨리게 하는 기교의‘비브라토’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트로트가 장르이냐 스타일이냐가 구지 구분하며 따질 필요는 없다. 한 예로‘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문주란이 부른‘나야나’만 하더라도 트로트라는 장르를 훌쩍 뛰어넘은 노래이다.
영암아가씨는 전통적인 대중의 감수성을 담아낸 가요이다. 가요가 출발이 춤곡이었으나 리듬이 경쾌하고 그러면서도 가사는 직설적이고 구슬프다. 아마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 가운데 마음껏 오버해 불러도 되는 유일한 장르가 트로트이다. 영암아가씨 노래도 그중에 하나이다.
김정은 가수가 무대에서 열창한 영암아가씨가 지나치게 감정이 오버된 촌스러운 무대일지라도 트로트에서는 가장 드라마틱하게 노래를 표현해낸 훌륭한 무대라고 볼 수 있다.
트로트의 기교란 바로 그를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굴리고, 꺾고, 떠는 모든 기교가 감정을 극대화하여 전달하는 한 가지에 최적화되어 있다. 영암아가씨 또한 그런 경향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기 이야기처럼 듣는 청중 자신의 이야기처럼 각종 기교를 통해 감정을 중복하여 전한다. 그렇다고 그냥 막 감정을 내지르는 것은 아니다 삼키는 소리도 낸다. 트로트가 갖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진한 감성이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마치 동요(童謠)와도 같은 삶의 모든 감정을 담아낸 순수한 노래, 영암아가씨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단순한 트로트 영암아가씨, 단순함에 감정을 실은 노래 영암아가씨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한껏 자신의 감정에 몰입해 듣고 따라 부르다 보면 한 순간 가슴이 후련해지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한국 대중의 소리이며 솔직한 원초적 감성이 담긴 영암아가씨, 그 노래를 부른 김정은 가수는 가수 스스로 체화한 음악의 폭이 넓듯이 그도 트로트만이 아닌 팝에도 넘나들며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떠한 리듬과 멜로디를 사용하든 대중이 바라는 그 구성지고 찰진 원초적 감성을 자극하는 소리가 바로 트로트라고 한다. 영암의 향토적인 정서가 담긴 영암아가씨 김정은 가수의 가창력이 곧 우리의 목소리로 부른 듯하다.
영암아가씨를 부른 김정은 가수가 무대에 오를 지면 그 무대는 일시에 꽃 만발이다. 덩달아 홀은 환호성의 도가니가 된다.
그의 때 묻지 않은 청아한 목소리,
들어봤는지요?
아침 햇살 받으며 굴러 떨어지는 맑은 이슬의 굴려가는 소리 말입니다.
그리고 장단을 맞추어주련 듯 새소리도
숲속의 아침무대처럼
김정은 가수가 선 무대도 그런 것 같다.
김정은 가수는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한 얼굴을 하고 있다. 여기에 고운 목소리가 나오니 순수미가 돋보일 수밖에 없다.
영암의 정기를 타고난 김정은 가수에게 보내는 응원의 박수, 당신이 정말 멋지다. 당신이 가장 사랑스럽다. 당신이 최고 사람답다. 당신의 박수에 김정은 가수는 꽃으로 피어나 그 향기를 선사한다.
김정은 가수가 영롱한 이슬이라면 팬들은 잔잔한 호수이다. 물 한 방울로 일으켜지는 파문은 곧 너와 나의 심장이다. 뛰는 가슴은 파문이 일으킨 김정은 가수의 이슬에 따라 리듬으로 노래가 되고 있다.
어떼요?
영암아가씨, 노래 함께 불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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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뭉게구름 걷히고
도갑사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
설레이는 이 가슴 그 누가 볼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빨개진 얼굴
꽃보다도 예뻐요 마음씨도 고와요
산수 좋은 영암 땅에 날 찾아오세요
산나물에 된장찌개 행복이 넘쳐요
인정 많은 영암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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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횡산 안개구름 걷히고
도갑사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
설레이는 이 가슴 그 누가 볼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빨개진 얼굴
꽃보다도 예뻐요 마음씨도 고와요
산수 좋은 영암 땅에 날 보러오세요
무화과에 벚꽃향기 사랑이 넘쳐요
인정 많은 영암아가씨
너와 나의 합창
사랑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멋진 행위입니다.
나의 무대,
그대가 있어 빛나고 당신을 위해 노래를 부르겠노라고 마이크를 잡는 김정은 가수의 한 소절 한곡조의 노래에 취하는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다. 축복받은 사람이다.
연예계의 팔색조(八色調) 김정은 가수,
그는 여덟 가지의 색을 띤다고 하여 부른 팔색조를 닮았다.
팔색조는 흔한 새가 아니 듯 그도 흔한 가수가 아닌 귀하고 소중한 가수이다.
천연기념물인양 김정은 가수도 팔색조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팔색조는 깃털이 아름다워 으뜸의 새로 여긴다. 아름다운 새로 자랑한다.
또한 아름다운 고운 소리를 낸 새로 사랑받고 있다.
김정은 가수도 그런 부류에 해당되는 가수로서의 연예인이다.
팔색조는 깃털이 아름다워 옷을 잘 입거나 연출하는 사람을 두고 팔색조라고 본다.
팔색조는 우는 소리가 아름다운 쪽에 속해 목소리가 아름 사람에게 팔색조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꼭 목소리뿐만 아니라 재주가 많은 사람에게도 팔색조라고 부른다.
사람한테 팔색조 같다고 이런 말을 쓰는 경우는 보통 매력이 많다는 뜻으로 해설할 수 있으며 팔색조는 7가지 무지개 색에 하나 더 묘한 색을 갖춘 깃털이 특징인 새이다.
깃털의 색이 무려 8가지라니 너무 아름다운 새가 아닌가한다.
팔색조 같은 사람,
그 사람이 그만큼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매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팔색조 뜻을 풀어 본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사람에게 팔색조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좋을 듯싶은 데 팔색조라 부를만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김정은 가수가 아닌가한다.
천연기념물(제204호)인 팔색조는‘다양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능인(多能人), 뭐든지 잘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 대척점에 한 우물 유형이 있다. 일찌감치 한 분야에 매진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사람들, 즉 한 우물형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적은 반면 다능인은 고민과 방황이 길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도 많고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배워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의 습득력도 빠른데다 일정한 조건이나 환경 따위에 맞추어 응징하거나 알맞게 되는 능력의 적응력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뭘 해도‘이 길이 길인가’싶어 진짜 내 길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을 요하는 다능인들의 속성이다.
김정은 가수는 재주도 많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多才多能)한 다능인이다. 또한 다방면에 뛰어난 팔방미인(八方美人)이다. 한 우물형의 재능이 크리스털처럼 투명하고 팔색조처럼 화려하다. 그는 크리스털처럼 투명해 예측이 가능하다면 다능인은 겹겹의 재능을 지녀서 알면 알수록 신비감을 안긴다. 한 가지의 색깔을 내지 않고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변신을 해 보이는 놀라운 감동을 갖게 한다.
다능인의 지위나 품질 따위의 일정한 표준이나 정도의 레벨(Level)을 상중하로 나눈다면 김정은 가수의 레벨은 특상 정도가 되지 않을까한다. 3옥타브를 넘나드는 깔끔한 고음을 자랑하는 실력파 가수로서, 최고 경지를 넘나드는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훌륭한 가수로서, 명인 명기를 넘나드는 빼어난 연기를 자랑하는 탁월한 가수로서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등을 갖춘 팔색조라 아니할 수가 없다.
그는 노래교실을 통해 가요를 배우려는 분들에게 노래 창법과 가사 습득 등을 가르치는 프로듀서로서의 안목도 뛰어나다.
김정은 가수는 어떤 장르든 제 노래처럼 넘나든다. 감정의 진폭도 넓다. 흥이 많아 밝은 에너지의 열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발라드 감성에도 착 스며들어 가슴을 후벼 파는 애절함을 안기기도 한다.
김정은 가수는 창이면 창 트로트면 트로트 여러 장르를 소화해내는 영역의 스펙트럼(Spectrum)이 늘 기대치를 넘어선다. 알아갈수록 하나둘 파헤치는 겹겹의 매력에 일단 그의 팬이 되고 나면 팬심이 더 공고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김정은 가수의 팬덤(Fandom), 즉 팬 층은 내 스타부심이 누구보다 강력하다.
김정은 가수의 히트곡인 영암아가씨는 그가 태어난 고향 영암을 대표하며 영암의 이미지를 팔색조인양 날개 짓을 하면서 고운 목소리를 낸 것이다. 월출산의 산새들이 그러하듯이 그도 팔색조처럼 아름다운 메아리를 내면서 월출산에서만 여울지지만 않고 곳곳으로 그 소리를 들려줄 것이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