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서 성격 프로파일링을 할 때면 종종
나는 내향인 줄 알았는데 외향이네!
라든지
내가 외향인이 아니라 내향인이었다니!!
와 같이
본인의 (내)외향성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내)외향성을 혼동하기 쉬운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해 보시라~
하지만,
본인뿐만이 아니라,
누가 봐도 저 사람은 무조건 I다 싶을 정도로 확신의 내향인이 있으니,
MBTI로 따지자면,
INTJ야말로 극단적 내향인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 내향주의자
N : 감각(S) VS 직관(N)
성격심리학에서 규정하는
내향과 외향의 핵심적인 차이는
긍정 자극에 대한 수용력 에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외향인은 대식가이기 때문에 다량의 긍정 자극들을 끊임없이 소화시킬 수 있고,
내향인은 소식가이기 때문에 1인분 이상의 긍정 자극을 접하면 체하게(기가 빨리게) 되죠.
※ 외향인들이 밖으로 나가는 걸 선호하는 이유는
집안보다는 집밖에 훨씬 더 자극적인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반면, 내향인들은 집안에서 혼자 하는 활동만으로도 필요한 긍정 자극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그 이상의 자극은 이들에게 있어서 기빨림의 원인일 뿐
MBTI에서 감각과 직관의 차이는,
감각(S) : 오감(시청후촉미각)으로 관찰하고 직접 경험하기를 선호하느냐?
VS
직관(N) : 육감(직감)으로 통찰하고 간접 경험(시뮬레이션)하기를 선호하느냐?
에 있습니다.
즉, 감각형은 실제로 눈 앞에 있는 나무와 풀, 꽃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이고,
직관형은 이 숲은 어떻게 생겼을까를 상상하며 머리속으로 숲을 그려 보는 사람들이랄까?
따라서, 감각을 통해 외부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데 익숙한 S는 E와
직관력(및 상상력)을 통해 외부 세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내면에 구현하는데 익숙한 N은 I와
핏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T : 사고(T) VS 감정(F)
감정은 원래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값에 해당합니다.
각각의 감정들은 그에 대응하는 외부 자극들이 있고,
인류는 해당 상황에서 특정 감정을 느낌으로써 생존에 유리한 행동을 하도록 진화하였죠.
※ 위협적인 상황(자극)에서는 공포와 불안(감정)을 느끼고 도망치는 것(행동)이 생존율을 높인다.
즉, 감정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려면 애당초 다양한 자극들을 경험해봐야 하는 겁니다.
여기서도 바로 차이가 드러나죠?
외부 세계에서 수많은 자극을 접하며 다양한 감정(F) 경험을 하는 외향인
VS
내면 세계에서 끊임없는 사고(T) 활동을 통해 외부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내향인
따라서, 다양한 자극들을 직접 경험하는 외향인들은 감정과 더 친숙할 수밖에 없고,
직접 경험보다 시뮬레이션에 익숙한 내향인들은 사고 및 분석에 더 익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J : 인식(P) VS 판단(J)
MBTI에서 이 카테고리는 외부 세계의 해석 패턴에 해당합니다.
즉, 외부 자극을 경험할 때,
그걸 있는 그대로 인식(P)하고 받아들이느냐?
VS
아니면, 내 가치관으로 한 번 걸러서 판단(J)하고 받아들이느냐?
의 차이인 거죠.
혹자는 P-J를 계획성의 정도 차이 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애당초 계획성에서 차이가 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프레임의 유무 에 달려 있습니다.
나만의 가치관, 즉,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이미 강하게 자리잡힌 사람들은
내 프레임에 맞지 않는 것들은 철저히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여행으로 비유해 보자.
판단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호불호가 어느정도 정형화되어 있기에 자연스럽게 그에 맞춰 계획을 짜게 된다.
반면, 판단 없이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는데 익숙한 사람들은
애당초 평가의 틀이 존재하지 않기에 무엇을 계획하고 자시고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
내향인들의 내면 세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강력한 프레임입니다.
따라서, 각자의 프레임이 확고한 내향인들은 외부 세계를 해석해야 할 때,
자신만의 잣대로 그 대상을 판단하고 평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첫댓글 오오오! ㅎㄷㄷ
제가 INTJ 인데..
intp도 극내향이긴 한데요.
"lim(x) n=무한"이면 극내향으로 수렴합니다
J를 저는 본인이 상황을 통제해야하는사람이냐 아니냐 로 생각했는데. 너무범위가 작았군요. 한번 MBTI 특집해주세요. 유형별로요. 전문가분의 관점은 어떨지궁굼합니다
J는 프레이밍!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네요. 누군가와 만나고 오면 꼭 속뜻을 유추하면서 험담을 하는데.. 아이참
제가 만난 이들중엔 infj가 내향오브 내향이었던...
사회에서 외향적인것처럼 노력하는 INTJ의 삶ㅠ
저는 밖 보다 안에서 더 자극이 많은것 같은데 착각일까요? 밖에선 조금만 지나면 딱히 뭘 더 할것도 없고 돈도 많이 들고 맨날 비슷한 곳 비슷한 것들만 하고 등등 상당히 지루한데 (피곤함과는 다른 따분함) 집안에선 인터넷에서 마음껏 원하는 걸 볼 수 있고 행동이나 뭐 먹는거 하는거 남 눈치 안봐도 되는것도 있고 말이죠.
자극의 강도라는 게 사실, 새로울 수록 더 강렬하기 마련이고, 가장 강도가 센 자극 중 하나가 타인인지라, 외향인들이 밖에서 겪는 자극의 강도와 내향인들이 밖에서 겪는 강도가 많이 차이 나긴 하죠. (밖에선 조금만 지나도 딱히 할 것도 없고 비슷한 곳 비슷한 것들만 하게 되는 패턴이 내향인들의 패턴이고, 외향인들은 계속 새롭고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는 패턴, 반면 집에 있는 내향인들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지만, 그게 또 굉장히 익숙한 것들이고 타인이라는 변수가 통제돼 있기에 생리적 자극 측면에서는 적정한 수준에 해당함)
@무명자 이해가 되네요. 근데 본문과는 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든게 뭐냐면 내향인이 긍정 자극에 대한 그릇이 작다기 보단 제 경험상 긍정 자극이 아니라 부정 자극을 더 심하게 느껴서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것 같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외향인들은 긍정 자극을 느끼지만 저 같은 경우는 까놓고 말해서 뭐 저런 개소리를 하지? 아 저 놈 저거 허세 좀 보게 등등 자리에서의 재미 (긍정) 보단 부정적인 인상을 더 크게 느끼는것 같아서 말이죠. 저는 그래서 나이가 들 수록 여러 사람 만나는걸 꺼리게 되고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 중 좋은 사람들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는것 같거든요.
@위너 그럴 수 있죠. 위너님의 성격을 내향이라는 카테고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테니까요. 말씀하신 내용은 신경성이나 초예민성 같은 부분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거든요.
@무명자 그렇군요. 아무래도 저만의 경험상의 느낌을 일반화 하기엔 무리가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