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정보바다를 돌아다니다 안양에 있는 모한의원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내 몸 상태와 너무나 흡사한 것이 있어서 남편에게 며칠 전에 이야기를 했더니
한번 그 병원으로 오늘 가보자고 제의했다.
대구에도 병원이 많은데 굳이 그 곳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병원이 있으니 일단 한번 가보자는 다그침과 나도 왠지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서 조금 망설이다가 오늘이 아니면 시간이 나지 않을 듯하여 갑자기 기차를 타러 나섰다. 봄방학 탓인지 오후 시간외에는 좌석이 없어서 입석을 끊고 기차에 올라서 들어선 곳이 마침 4호차 식당 칸.
수원까지 서서 갈 생각을 하니 차라리 식당 칸에서 차 한 잔 마시다가 점심까지 먹고 앉아서 가는 것이 현명할 듯하여 줄곧 죽치고 앉아서 갔다.
수원에서 내려 전철을 타고 안양의 한의원을 쉽게 찾았고 의사선생님과 긴 상담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 옴을 느꼈다.
먼 길을 달려왔음일까!
의사선생님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며 개인적인 경험담을 곁들여 좋은 말씀을 참 많이 해주셨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본인이 얼마 전에 보름정도의 일정으로 인도여행을 다녀왔던 경험을 말씀해 주시면서 카르마( karma)불교의 용어,업(業)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고,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참고 말씀이었다.
( 난 이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카페 회원이신 도깨비님께서 강조하시는 ‘에너지보존의 법칙’을 떠올리며 업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내곤 이 세상에 원인이 없는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인생 선배로서의 일상적인 가정 문제며 살아가는 얘기를 잔잔히 말씀하시며 모든 생활에 마음 문을 열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나가길 권하시는 선생님과의 대화는 먼 길을 달려온 내게 헛걸음이 아닌 듯하여 기분이 좋았다.
좋아하는 것. 취미나 운동 등을 마음 껏 즐길 수 있길 권하시는 선생님.
기운이란 없는 것이 아니라 잠시 기운이 흩어져 있을 뿐이니, 기운이 모이도록 해 보자고 말씀하시는 인자하고 편한 분위기의 선생님께서는 내가 이렇게 먼 곳을 찾아오게 된 것도 업이나 인연인지도 모른다고 하시며 웃으셨다.
맘을 평온하게 가질 수 있도록 나의 노력이 필요하겠지.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화가 쌓인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내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내고, 짜증도 내었던 일들이 후회되고 반성이 되기도 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마음비우기는 또 얼마나 힘이 드는지......
살아가면서 고민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지금의 난 아무래도 심한 방황 속에 빠져서 흐느적 거리고 있나보다.
아직 마음의 성숙이 덜 되었나? ㅎㅎㅎ
새 봄도 오고 있는데 밝게 새 봄을 맞을 준비나 해야겠다.
어두운 방황의 터널을 빠져나오면 밝은 햇살이 기다려 주겠지.
터널은 다행히 끝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스스로에게 밝은 암시를 하면서 먼 길 다녀온 하루를 접으며 잠자리로 향하련다.
다시 한 번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의사선생님과 대화가 가슴에 와 다으셨나 봅니다. 마음으로부터 몸으로 이는 다시 몸으로부터 마음으로 되돌려가는 순환의 길이 가장 우리 자신에게 건강한 생활을 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운동하며 땀내고 깊은 잠을 이루는 ....
네~ 등산은 참 좋은 운동이죠? 청산님!! / 팔공산 님 ..저도 2년전에 발목 삐어서 인대가 늘어나서 반깁스하고 다녔던 적이 있는데 침이 더 효과적이라고 해서 나중에는 침도 맞았어요. 생각보다 그 영향이 오래 가던데 어서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화이팅 입니다요. ㅎㅎㅎ
첫댓글 잘 읽어습니다..산에자주가고 운동하니 생활이 적극적이고 긍적적으로 변하네요....
다시 한 번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의사선생님과 대화가 가슴에 와 다으셨나 봅니다. 마음으로부터 몸으로 이는 다시 몸으로부터 마음으로 되돌려가는 순환의 길이 가장 우리 자신에게 건강한 생활을 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운동하며 땀내고 깊은 잠을 이루는 ....
에구 울 마눌은 창문으로 방에 들어가다가 발목 삐껒 하여 한의원에 침 맞으로 요즈움 다니는데... 선아님 개안은교?? 화이팅 입니다 선아님
네~ 등산은 참 좋은 운동이죠? 청산님!! / 팔공산 님 ..저도 2년전에 발목 삐어서 인대가 늘어나서 반깁스하고 다녔던 적이 있는데 침이 더 효과적이라고 해서 나중에는 침도 맞았어요. 생각보다 그 영향이 오래 가던데 어서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화이팅 입니다요. ㅎㅎㅎ
선생님~ 요즘은 좀 어떠세요? 늘 바쁨 속에 내달으시던데 좀 쉬엄쉬엄 하시어요. 쌤께서도 "내가 안 하면 안 된다" 쪽이시죠? 할 일을 남에게 양보도 좀 하시구,아무리 바빠도 "잠깐!" 만 좀 뒤를 돌아 보심이 건강에도 좋을 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