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용마산을 오르다!
2015년2월25일 오늘도 인터넷 카페 아름다운 5060 산행동호회에서
수요산행지로 정한 경기도 하남시 용마산을 해진대장님의 안내로
오르기 위해 오전 열시에 지하철 5호선 천호동역 3번 출구안에서
만난 산우님들은 년령대가 1942년부터 1953년생까지 어찌 생각하면
대강 어림잡아서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너댓 명 자녀들의 나이
차이인 11년 터울의 형님 아우 오,누이 사이같은 스물 네분이 함께한
산행은 웃음꽃이 활짜핀 참으로 정이 넘치고 날씨마저 산행하기에
알맞은 바람이 불지않고 따뜻하니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천호역에서 운행시간이 35분 정도가 소요되는 엄미리계곡
정류장으로 버스에 승차하여 가다가 하차하여 산행이
시작되는 굴다리낚시터 죽림원(竹林苑)이란 비석길.
능선길 등 두어 번 가다쉬다를 반복하면서 정확한
높이가 595.5m인 용마산 정상에 오르니 남한강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강 건너 산야가 한 눈에
펼쳐지는 듯한 조망(眺望)이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정성스럽게
만들어 온 간식을 펼쳐놓으니 종류가 너댓가지나 되는
약주며 김밥이며 떡이며 여러가지 부식 중에는 치즈까지
등장을 해서 산에서 먹는 음식은 맛이 더 한데 그야말로
진수성찬(珍羞盛饌)이고 맛 또한 진미인데다 주고 받는
대화속에서 웃음이 터져나오니 즐거움과 행복이 만
땅이었습니다. 즐거히 먹은 포만감(飽滿感)에
정상 표지석을 좌우에서 옆에끼고 앉고 서서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니 즐거움이
배가(倍加)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공동묘지의 파묘한 자리에서 주어 온
듯한 정상 표지판인 비석은 뒷 면에 잔 글씨를
문질러서 지운 흔적이 있고 앞 면의 용마산이란
국,한문 글자도 솜씨 없는 사람이 새겨놓은 것 같아 몹시
초라해 보이고 이토록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정(山頂)을 부자(富者) 동네라고 소문난 관리주체인
자치단체가 푸대접하는 것 같아서 씁쓸한 기분이었습니다.
정상에서 삼십여분간의 쉼을 끝내고 고추봉을 거쳐
고압철탑을 돌아 아래로 내려오니 산곡초등학교 앞이었고
학교 아랫동네 식당에서의 뒷풀이도 의리가 있고 따뜻한
마음이 있는 사람들끼리 미소가 끊이지 않는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세상을 풍자하는 재담(才談)이나 만담(漫談)을
나누니 참으로 오늘만 같아라였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오늘을 만드시느라 수고하신 깜순이 방장님 리딩을 해주신
해진대장님 후미를 챙기며 오르신 길동무 방장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재롱을 부리며 계속 따라오던 강아지
산팔자 물팔자 / 이성애 노래
이성애 옛노래 전집
제조회사 2000 지구 (JCDS-0726,CD).
산팔자 물팔자
추미림:작사
이재호:작곡
이성애:노래
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손금에 쓰인 글자 풀지 못할 내 운명
인심이나 쓰다가자 사는 대로 살아보자
♥
*얼라며는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봄철이냐 겨울이냐
그 님도 참사랑도 믿지 못할 세상에
속는대로 속아보자 이럭저럭 지내보자.
2015-02-25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