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cDermott - Danny Boy

[yueun (柳隱)]

  

 Danny Boy / John McDermott

Oh, Danny boy, the pipes, the pipes are calling
From glen to glen and down the mountainside
The summer's gone and all the roses falling,
'Tis you, 'tis you must go and I must bide.

오, 대니 보이,  피리.. 피리소리가 들려오는구나
골짜기에서 골짜기 사이로, 그리고 산 아래서부터
여름이 지나고 장미꽃들도 모두 져버리면
너는, 너는 떠나야 하고 나는 기다려야만 하는구나

But come ye back when summer's in the meadow,
Or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Tis I'll be here in sunshine or in shadow,
Oh, Danny boy, oh Danny boy, We love you so.

초원에 여름이 찾아올 때면 네가 돌아와줄까
계곡이 숨 죽이고 하얗게 눈으로 덮일 때면 네가 돌아와줄까
햇빛이 비쳐도, 그늘이 드리워져도 난 여기에 있을 거야
오 대니 보이, 오 대니 보이, 우린 정말 널 사랑한단다

And when ye come and all the flowers are dying,
and I am dead - as dead I well may be -
you'll come and find the place where I am lying
And kneel and say an 'Ave' there for me;

네가 돌아올 때면 모든 꽃들은 시들어 죽고
나 또한 죽고.. - 나 역시 싸늘하게 죽어있겠지 -
네가 돌아오면 내가 누워있는 곳을 찾아서
무릎을 꿇고 날 위해 '아베 마리아'를 불러주겠지

And I shall hear, though soft your tread above me,
And on my grave where warmer, sweeter be,
And ye shall bend and tell me that you love me,
And I shall sleep in peace until you come to me.

내 위로 부드럽게 맴도는 너의 발소리를 들으면
내 무덤은 더욱 밝고 따스해질 거야
몸을 숙여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렴
그럼 네가 올 때까지 난 편안히 잠들어 있을 테니까

[The Danny Boy Collection] (1998)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니 보이(Danny Boy)는 흔히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고전 포크송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북아일랜드의

오랜 항구도시 '런던데리(Londonderry)' 주에서 19세기 중엽부터

불리어오던 "Londonderry Air''에서 그 가락만을 따온 영국

노래라 한다. ("Londonderry Air''는, '당신의 가슴을 장식하는

능금꽃이 되고 싶다'는 내용의 사랑의 노래라고 한다.)

영국의 변호사이자 시인인 '프레드릭 웨덜리'(Frederic Weatherly,

1848~1929)가 1913년에 그 가락에다 'Danny Boy'라는 제목의

영어 가사를 붙여 만든 것이 이 노래이다.

그러나 아일랜드계 미국인들과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널리

불리는 관계로 미국, 일본,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고전 포크송인 것처럼 알려져 있다.

이 노래는 유래도 여러가지이다.
시골 목동이 도시로 떠나는 사랑하는 소녀와 헤어지기 안타까워
부르는 이별의 노래라는 것, 출정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의 노래라는 것,  멀리 떠난 목동인 아들을 그리워하며
어머니가 부른 노래라는 것 등…. 아마도 민요로 구전되면서 여러
형태의 의미를 담은 노래로 불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니 보이의 가사 내용은, 아들을 전쟁터로
보낸 어머니의 그리운 정을 노래한 것으로, 전쟁터로 떠나는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가 자기가 죽은 뒤에라도 살아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어버이의 사랑이 담긴 애틋한 노래이다.

'Danny'는, 남자 이름인 'Daniel'의 애칭이고, 이 노래의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라, 이 노래를 부르는 이가 그의 어머니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면, 'Oh, Danny Boy...'는 "오, 내아들 대니.." 라 해석할
수 있을지...

우리나라에서는, 현제명 선생의 역시(譯詩)로 개사해

'아 목동아'라 제목을 붙여 부르게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