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치항에서 *
물치항에서 바라본 동해의 겨울바다~ 호수처럼 잔잔했습니다.
싱싱함을 자랑하고 있는 해산물들, 크기도 한 광어
값이 비싸 눈요기밖에 할 수 없는 대게...
전에는 풍년이던 오징어까지, 지구온난화로 많이 잡히지 않아 한 마리에 거의 5천원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광어와 숭어회 - 숭어가 제철이란다, 비교적 값도 저렴한 편이고...
크기도 한 가리비...
북한산 비단조개
자르락 자르락 몽돌로 이루어진 바닷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땅거미가 지자, 갈매들도 쉬려는지 난간 위에 앉아 있고, 늘 바다를 보고 서 있는 등대가 조금은 외로워 보였습니다.
불청객이 쉬는 갈매기를 쫓았나 봅니다. 그러나 한번쯤 갈매기처럼 자유롭게 청정한 바다 위를 날고 싶습니다~^*^
병풍처럼 둘러선 설악산 자락 넘어로 해는 뉘엇뉘엇 기울어가고...
늘 파도와 부딪히는 방파제도 모처럼 조용히 쉬고 있는 듯... 정말 보기 드물게 고요한 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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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조대에서 *
하조대 소개 :
백사장길이 1.5km, 너비 100m, 면적 7,562.5㎡, 수심 0.5~1.5m로, 양양군에서 남쪽으로 12km, 38선에서는 북쪽으로 1㎞ 떨어져 있다. 해변 뒤로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소나무숲에는 조선 개국공신이었던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만년을 보낸 육각정인 하조대가 있다.
백사장 규모가 크고, 모래가 부드러우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1976년 처음 개장한 이래 매년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2,722㎡의 야영장과 더불어 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며, 위락시설이 많지 않아 주변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조용하다. 담수가 흐르며 남쪽에 기암괴석과 바위섬이 있어 낚시하기에 좋고, 오른쪽으로 조도가 보인다.
주변에는 오색온천·오색약수·낙산사·설악산국립공원·오대산국립공원·통일전망대·하조등대 등 관광지가 많다. 강릉·양양·속초 시내에서 하조대를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수시로 다니며, 승용차로 갈 경우 양양군청에서 강릉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타고 13.1km를 가면 해수욕장 진입로가 나온다.
동해안을 올 때면 꼭 이곳 하조대를 들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명소이지요~ (관동8경에 들어갈 법도 하건만... 그 안에는 못들어 가고 양양8경의 하나...) 해풍과 파도에 깎이고 깍여 만들어진 자연의 보석... 특히 저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사는 소나무를 보면 괜스레 옷깃이 여미어집니다.
푸른 바다와 어울리게 조각한 돌고래상
달려오던 파도가 바위에 부디치면서 하얀 포말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아라 소멸이란 이런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 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정말 저 바다 가운데 있는 작은 섬이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 소나무의 이름이 바로 백년송이라고 합니다. 또는 외로운 소나무라 하여 고송(孤松)이라고도 불리는 모양입니다. 정말 바닷가 이 외로운 돌섬에 외로운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거센 해풍과 눈보라가 몰아쳐도 독야청청, 푸르름을 잃지 않는 고송은 바위을 움켜쥐고 살아갑니다.
뒤틀린 채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애처롭게 보이지만 그러나 또 다르게 보면 참으로 한 마리 단정학처럼 고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일망무제의 겨울바다를 보면서 저 소나무는 무슨 상념에 잠겨있을까요?
소나무 관련 시 한 수 - 조선 초의 문신 강희안 섬돌 아래 길게 누운 외로운 소나무여.
일출 때는 이렇게 달라진다네요~^^.
돌풍이 불었는지 많은 소나무 가지들이 꺾여 있었습니다. 아마 이 소나무도 산전수전 다 겪다보니 가지가 저토록 휘어진 듯 보입니다. 마치 우리네 인생처럼...
자가이용 : 영동고속도로 -> 주문진->7번국도에서 좌회전-> 양양/속초방면-> 남애항->광진죽도해변-> 38선 휴게소-> 하조대
대중교통 : 강릉과 양양에서 하조대까지 직행버스가 다수 운행한다. 서울 - 하조대(속초행버스 07:20-15:55 / 4시간 소요 / 1시간 간격 / 11,700원)
========================================================================================================== * 주문진항에서 *
* 주문리 지명 소개 : 주문리는 원래 강릉군 신리면 지역으로 주문을 이라 하다가, 이곳에 나루터가 있으므로 주문진이라 하였는데 현재의 행정리는 12개리로 되어 있다.
* 주문진항 소개 : 강릉의 외항(外港)으로 동해안 유수의 어업전진기지이고 항만법상 연안항이다. 항내수면적 21만㎡이다. 1917년에 개설된 부산-원산간 항로의 중간기항지가 되면서 여객선과 화물선이 처음으로 입항했으며, 1 927년 개항장이 되었다. 근해에는 오징어·명태·꽁치 등의 어족이 풍부하며, 어선 1,300척이 등록되어 있다. 주요시설로 물량장 1,018m, 방파제(防波堤) 882m, 방사제(防沙堤) 240m, 호안 611m, 안벽 105m 등이 있으며(1993), 접안능력 1,000t급 화물선 1척, 하역능력 51만 4,000t이다. 입항화물은 오징어를 비롯해 무연탄·경유 등이며 출항화물은 주로 규사이다.
생동감이 넘쳐보이는 주문진항, 정말 멋과 맛까지 넘쳐보였습니다~~
오징어와 복어를 손질하고 있는 아주머니들...
해삼
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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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이라는 말처럼 산 뒤에 또 하나의 산이 있고 또... 또...
기러기들은 떼지어 어디론가 날아가고...
겨울강도 길게 엎드려 쉬는 듯 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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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형태 교육의원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 원문보기 글쓴이: 리울 김형태
첫댓글 ....해 돋는 곳...양양 하조대와 동호리해수욕장 사이에 무시무시한 국정원휴향소에 여름휴가 갈려니 다리가 ... 설악산 오색으로 등반이나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