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시장 레지던스, 무돌아트컴퍼니 작가 지원 등 아시아문화수도 선도하는 예술인 육성에 활기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기틀이 되고 있다. 광주시와 문화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입주작가들을 선발하는가 하면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 지난 해 연말 노동부 지원 예비 사회적기업 무돌아트컴퍼니를 결성해 미술작가들에게 창작지원을 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해온 광주시립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을 위한 호텔형 창작스튜디오를 추진하는 등 예술인들의 창작에 불을 당기게 하고 있다. 매개공간 미나리(대표 박성현)가 진행하는 대인시장 예술프로젝트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대인시장의 빈 점포를 작업실로 활용한다는 면에서 벌써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해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복덕방 프로젝트'로 이미 각광을 받은 대인시장이 예술을 매개체로 도시의 재생을 꾀하고 더불어 예술인들과 일반인, 예술인들과 상인들의 문화적 소통까지 일궈 나간다는 취지 아래 박진감있게 진행 중이다. 현재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입주작가 선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입주작가는 모두 40명. 그 중 장기체류 작가 10명은 이미 선정된 상태. 윤남웅 조수진 노정숙 신호윤 이호동 김현돈 김단아 김주현 이기성 김지현씨 등이 그들이다. 단기체류(3∼4개월) 작가 30명은 상·하반기로 나눠 모집하며 상반기 입주자 15명은 오는 3월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의) 070-7136-3137. 장르에 구분없이 독창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25세의 예술가 또는 단체면 누구나 공모할 수 있다. 또 전문인, 관련 학계 및 NGO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원 박사과정 및 독립연구자 등도 지원이 가능하다. 입주작가로 선정되면 월 1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지급받는다. 또 전담 기획자가 이들의 전시회를 기획·지원하고,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작품 프리젠테이션 등을 돕는다. 입주작가들은 수시로 자신의 작업실과 대인시장 일대에 최근 들어서고 있는 전시 공간에서 자유롭게 전시회를 열 수 있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의 무돌아트컴퍼니도 이미 작가 53명, 기획자 17명 등 모두 70여명에게 지난 1월부터 월80여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무돌아트컴퍼니의 예비 사회적기업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들은 지원을 받는 대신 창작에의 열의와 의지를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 무돌아트컴퍼니는 전용전시장을 확보해 참여작가들의 기획전을 도모하는가 하면 아트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 작가들의 생계터전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또 광주시는 광주시립미술관의 양산동·팔각정 창작스튜디오를 대신할 창작공간을 위한 장소 물색 등 새로운 창작스튜디오 설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