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부 활동
교리와 체험학습의 겨울성경학교
새해 1월이다. 1월은 계획은 많이 세우지만 의욕만 앞설 뿐 별다른 교육활동도 없이 한 달이 후딱 가버릴 수 있다. 그것이 1월의 속성이다. 그러기에 미리 기도하면서 좋은 활동으로 유소년부 아이들과 함께 가야 한다.
한 달은 너무 빨리 간다. 그러니 여러 행사들을 하려 하지 말고 우리교회 규모나 상황에 알맞은 프로그램들로 활동을 짜야 한다.
거리 좁히기
1월은 거리를 좁히는 달이다. 거리라는 것은 마음과 마음의 거리를 말하고 기존교사와 신임교사, 반교사와 아동, 아동과 아동의 마음의 친밀도를 말한다.
그 담임에 같은 아이들끼리 올라가면 별로 걱정할 것은 없지만 새 아이들로 구성되면 서로를 빨리 친밀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 같은 반 아이들끼리 진급했는데 한 아이가 이사를 와서 교회에 들어왔다면 그 아이를 집중적으로 친해지기를 시도해야 한다.
신임교사들에 대한 친절과 배려, 인내가 필요하다. 신임교사들은 사명감보다는 호기심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교사들을 제대로 대해주지 않으면 평생 주일학교와는 담을 쌓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교회 안에서 주일학교를 적대시하는 반대꾼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반별 종합게시판 만들기
이미 반별(班別) 편성은 끝났을 것이다. 여러분 교회는 어떤가? 무(無)학년 편성? 아니면 학년 편성? 어느 게 옳다고만 고집할 수는 없다.
어떻게 편성했던 반별 게시판을 만들어서 관리하면 어떨까? 교육실 좋은 벽에 반별게시판을 만드는 것이다. 이름과 사진⋯을 부착하고 출결석을 올리고 아이가 전도한 아이들의 사진을 붙여주고⋯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고서 같은 것이다.
이런 경우,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혹시라도 민망하면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으로 민망에서 피하려고 하니까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면서 게시판을 꾸며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교리와 체험학습의 겨울성경학교
성경학교를 열어보는 것이 어떨까? 여름성경학교를 열지 않는 교회는 거의 없을 것이다. 반대로 겨울성경학교를 여는 교회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좋은 겨울성경학교를 그냥 놓치고 지내버리니, 참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실 겨울성경학교는 여름학교의 절반의 재정이나 노력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절반 정도도 안 될 것이다. 반대로 효과는 아주 좋다.
겨울성경학교는 교리공부와 반별 체험학습으로 만들어 보는 게 좋겠다. 예배당 안에서 지지고 볶고(너무 솔직한 표현인가?) 그런 여름학교식의 겨울교육은 사절이다. 차분하게 사랑방(교사, 교인들의 집)에서 소그룹의 성경학교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특성화(特性化) 새봄학교
겨울성경학교와 함께 새봄학교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성경학교가 성경중심이라면 새봄학교는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하니까 활동하기가 좋겠다. 그래서 매년마다 특색 있게 어떤 주제에 맞는 단기학교를 만들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떤 게 있을까? 다음의 특성화 새봄학교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는지 모르겠다. 영화로 믿음을 키우는 영화학교, 성경을 만화로 그리고 응용하고, 발표하는 만화학교, 각자가 한 개의 악기로 만들어 가는 음악학교, 성경을 소재로 하는 공작학교, 미술을 통해서 성경을 알아가는 미술학교⋯ 조금만 궁리하면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한번 시도해 보자. (생략) 1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