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승환 학생, 한문선회장, 박하은 학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여수교육지원청의 ‘여수 의(義) 청소년기자단’이 한문선 회장을 만나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지난 19일, 그 중심에는 여수에서 태어나 성장한 지역기업 보임그룹과 한문선 회장이 있었다.
이날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에서 열린 ‘보임DAY’에는 조직위 집계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개막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박람회장은 모처럼 시민들의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보임그룹은 기업 내부의 기념행사 대신 그 비용과 의미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길을 선택했다. 여수시민과 지역 근로자·가족들에게 박람회를 무료 개방하고 공연과 체험행사, 2천만 원 상당의 경품까지 마련했다.
시민들도 화답했다. 아이 손을 잡은 가족부터 청소년, 어르신까지 아침부터 박람회장을 찾았고 전시관과 체험장은 긴 줄이 이어졌다. 저녁에는 진해성·양지은의 공연까지 더해지면서 박람회장은 개막 이후 최고의 열기를 보였다. 지역 상인들 역시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했다.
특히 이날은 그동안 섬박람회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관람객 부족과 시민 체감도에 대한 우려를 지역기업과 시민의 힘으로 반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이 지역에 투자하고, 시민이 참여하며, 그 힘이 다시 지역경제와 박람회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지역상생의 선순환’이 현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여수교육지원청의 ‘여수 의(義) 청소년기자단’이 한문선 회장을 만나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역의 역사와 현재를 직접 취재하고 있는 청소년기자들은 한 회장에게 기업인의 눈으로 바라본 ‘10년 뒤 여수의 모습’과 ‘여수의 미래의 섬을 만든다면?’ 등을 물었다.
한 회장은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보는 힘과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힘은 결국 독서에서 시작된다는 취지였다. 이어 청소년기자들의 독서와 취재활동을 응원하며 여수사랑상품권을 전달했다.
기업의 20주년을 시민과 나누고, 박람회에 5만여 명의 발걸음을 이끌어낸 데 이어 지역의 미래를 기록할 청소년들에게까지 응원의 손길을 건넨 것이다.
지역기업의 성장이 시민에게 돌아가고, 그 마음이 다시 다음 세대를 키우는 힘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지역상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이 됐다.
한문선 회장은 “20년 동안 함께해주신 시민들과 의미를 나누고 섬박람회에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스무 살 생일잔치는 없었다. 대신 그 자리를 5만여 시민이 채웠고, 그 한편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취재하는 청소년기자들과 기업인이 마주 앉았다. 여수시민과 기업, 그리고 미래세대가 한자리에서 만난 보임DAY는 지역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하루였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