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1:28. 택한 자 중 한 사람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민 11: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사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민 11: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진중으로 돌아왔더라
[여호와께서 메추라기를 보내시다]
민 11:31.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민 11:32. 백성이 일어나 그 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
민 11:33.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민 11:34.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민 11:35.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거하니라
≪ 개역한글 민수기 11장 ≫
남자
여자
[원망하는 이스라엘]
민 11:1. 백성(百姓)이 여호와의 들으시기에 악(惡)한 말로 원망(怨望)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震怒)하사 여호와의 불로 그들 중(中)에 붙어서 진(陣) 끝을 사르게 하시매
민 11:2. 백성(百姓)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祈禱)하니 불이 꺼졌더라
민 11:3. 그곳 이름을 다베라라 칭(稱)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中)에 붙은 연고(緣故)였더라
민 11:4. 이스라엘 중(中)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貪慾)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子孫)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민 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生鮮)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민 11:6. 이제는 우리 정력(精力)이 쇠약(衰弱)하되 이 만나 외(外)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민 11: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貌樣)은 진주(眞珠)와 같은 것이라
민 11:8. 백성(百姓)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菓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菓子)맛 같았더라
민 11:9. 밤에 이슬이 진(陣)에 내릴 때에 만나도 같이 내렸더라
민 11:10. 백성(百姓)의 온 가족(家族)들이 각기(各其) 장막문(帳幕門)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震怒)가 심(甚)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
민 11:11.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主)께서 어찌하여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나로 주의 목전(目前)에 은혜(恩惠)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百姓)을 내게 맡기사 나로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민 11:12. 이 모든 백성(百姓)을 내가 잉태(孕胎)하였나이까 내가 어찌 그들을 생산(生産)하였기에 주(主)께서 나더러 양육(養育)하는 아비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列祖)에게 맹세(盟誓)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민 11:13. 이 모든 백성(百姓)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向)하여 울며 가로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민 11:14. 책임(責任)이 심(甚)히 중(重)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百姓)을 질 수 없나이다
민 11:15. 주(主)께서 내게 이같이 행(行)하실찐대 구(求)하옵나니 내게 은혜(恩惠)를 베푸사 즉시(卽時) 나를 죽여 나로 나의 곤고(困苦)함을 보지 않게 하옵소서
민 11: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老人) 중(中) 백성(百姓)의 장로(長老)와 유사(有司) 되는 줄을 네가 아는 자(者) 칠십(七十) 인(人)을 모아 데리고 회막(會幕) 내 앞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민 11:17. 내가 강림(降臨)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臨)한 신(神)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百姓)의 짐을 담당(擔當)하고 너 혼자 지지 아니하리라
민 11:18. 또 백성(百姓)에게 이르기를 너희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來日)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재미있었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민 11:19.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이십(二十) 일(日)만 먹을 뿐 아니라
민 11:20. 코에서 넘쳐서 싫어하기까지 일(一) 개월간(個月間)을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中)에 거(居)하시는 여호와를 멸시(蔑視)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고 함이라 하라
민 11:21. 모세가 가로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百姓)의 보행자(步行者)가 육십만(六十萬) 명(名)이온데 주(主)의 말씀이 일(一) 개월간(箇月間)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민 11:22. 그들을 위(爲)하여 양(羊)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足)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민 11: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應)하는 여부(與否)를 보리라
민 11:28. 택(擇)한 자(者) 중(中)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가로되 내 주(主) 모세여 금(禁)하소서
민 11: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위(爲)하여 시기(猜忌)하느냐 여호와께서 그 신(神)을 그 모든 백성(百姓)에게 주사 다 선지자(先知者)되게 하시기를 원(願)하노라
민 11: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長老)들이 진중(陣中)으로 돌아왔더라
민 11:31. 바람이 여호와에게로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陣) 곁 이편(便) 저편(便) 곧 진 사방(四方)으로 각기(各其) 하룻길 되는 지면(地面)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민 11:32. 백성(百姓)이 일어나 종일(終日) 종야(終夜)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者)도 십(十)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自己)를 위(爲)하여 진(陣) 사면(四面)에 펴두었더라
민 11:33. 고기가 아직 잇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前)에 여호와께서 백성(百姓)에게 대(對)하여 진노(震怒)하사 심(甚)히 큰 재앙(災殃)으로 치셨으므로
민 11:34.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칭(稱)하였으니 탐욕(貪慾)을 낸 백성(百姓)을 거기 장사(葬事)함이었더라
민 11:35. 백성(百姓)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진행(進行)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거(居)하니라
≪ 쉬운성경 민수기 11장 ≫
[여호와께서 내리신 불]
민 11:1. 백성에게 어려운 일이 닥치자 그들이 여호와께 불평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불평을 들으시고 화를 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백성 가운데에 불을 내리셨습니다. 그 불이 진 가장자리를 태웠습니다.
민 11:2. 그러자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드리자, 불이 꺼졌습니다.
민 11:3. 그 곳은 사람들에 의해 다베라라고 불리웠는데, 이는 여호와의 불이 내려와 그들 가운데서 탔기 때문입니다.
[장로 칠십 명을 뽑다]
민 11:4. 백성 가운데 섞여 살던 외국인들이 음식에 욕심을 품고 불평했습니다. 이윽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도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고기를 먹었으면 좋겠소.
민 11:5. 이집트에 있을 때에는 생선을 마음껏 먹었소. 그 밖에도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을 먹었소.
민 11:6. 그런데 지금은 이 만나밖에 없으니, 우리 몸이 쇠약해지고 말았소.”
민 11:7. 만나는 작고 하얀 씨처럼 생겼습니다.
민 11:8. 백성들은 그것을 주워 모아서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었습니다. 그래서 냄비에 요리를 하거나 과자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그것은 기름에 구운 빵 맛이 났습니다.
민 11:9. 밤마다 진에 이슬이 내릴 때, 만나도 같이 내렸습니다.
민 11:10. 모세는 백성의 온 가족들이 자기 장막 입구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매우 노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당황했습니다.
민 11:11. 모세가 여호와께 여쭈었습니다. “왜 저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십니까? 저는 여호와의 종입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왜 저에게 이 모든 백성을 맡기셨습니까?
민 11:12. 저는 이 모든 백성의 아비가 아닙니다. 저는 이 백성을 낳지 않았습니다. 왜 저더러 여호와께서 저희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저들을 인도하게 하십니까? 왜 저에게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그들을 품으라고 하십니까?
민 11:13. 모든 백성이 먹을 고기를 제가 어디에서 얻을 수 있겠습니까? 저들은 ‘고기를 먹고 싶다’라고 저에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민 11:14. 저 혼자서는 이 모든 백성을 돌볼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힘든 일입니다.
민 11:15. 저에게 이렇게 하시려거든 차라리 저를 지금 죽여 주십시오. 제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다면 저를 죽여 주십시오. 그래서 이 어려움을 더 이상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민 11: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 명을 데려오너라. 백성 가운데서 네가 지도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을 뽑아 오너라. 그들을 만남의 장막인 회막으로 데려오고, 너도 그들과 함께 서 있어라.
민 11:17. 내가 내려가 너와 말하겠다. 너에게 있는 영을 그들에게도 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을 돌볼 수 있을 것이다. 너 혼자서 백성을 돌보지 않아도 된다.
민 11:18. 백성에게 스스로 거룩하게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고 전하여라. 나 여호와가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이집트에서 살 때가 더 좋았다’ 라고 울며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니 이제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고기를 줄 것이다.
민 11:19.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고 그칠 것이 아니다.
민 11:20. 한 달 내내 먹게 될 것이다. 냄새만 맡아도 질릴 정도로 먹게 될 것이다. 먹기 싫을 때까지 먹게 될 것이다. 그것은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는 나를 모시지 않고,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데도 ‘우리가 왜 이집트를 떠났나?’ 하고 말하면서 나에게 부르짖었기 때문이다.”
민 11:21. 모세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여, 저와 함께 있는 사람이 육십만 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내가 그들에게 한 달 동안, 고기를 넉넉히 주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 11:22. 양과 소를 다 잡는다 하더라도 그것가지고는 부족할 것입니다. 바다의 물고기를 다 잡는다 하더라도 그것가지고는 부족할 것입니다.”
민 11:23. 그러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가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말한 것을 내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너는 보게 될 것이다.”
민 11:24. 모세는 백성에게로 나가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을 들려 주었습니다. 모세는 장로 칠십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모세는 그들을 장막 둘레에 서있게 했습니다.
민 11:25. 그러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 위에 내리셨던 영을 장로 칠십 명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영이 들어오자, 그들은 예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한 번만 예언을 했습니다.
민 11:26. 엘닷과 메닷이라는 사람도 지도자로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막으로 가지 않고 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영이 그들에게도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에서 예언했습니다.
민 11:27. 어떤 젊은이가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민 11:28.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했습니다. “나의 주 모세여, 그들의 하는 일을 말리셔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아직 젊었으며, 모세의 보좌관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민 11:29. 그러나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나를 위해 질투하는 것이냐? 오히려 여호와의 백성이 다 예언을 했으면 좋겠다.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모두에게 내리셨으면 좋겠다.”
민 11:30.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은 진으로 돌아왔습니다.
[메추라기가 내리다]
민 11:31. 여호와께서 바다에서 강한 바람을 보내셨습니다. 그 바람이 진 둘레에 메추라기를 끌고 왔습니다. 메추라기가 땅 위에 이 규빗 높이에 가까울 정도로 있었습니다. 사방으로 하룻길이 될 만한 곳까지 메추라기가 있었습니다.
민 11:32. 백성은 밖으로 나가서 메추라기를 모았습니다. 그들은 하루 종일, 그리고 다음날까지 메추라기를 모았습니다. 적게 모으는 사람도 십 호멜은 모았습니다. 그들은 모은 것을 진 둘레에 널어 놓았습니다.
민 11:33.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크게 노하셨습니다. 아직 백성들이 입 안에서 고기를 씹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는 백성들에게 끔직한 병을 내리셨습니다.
민 11:34. 그래서 백성은 그 곳의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음식을 원했던 욕심 많은 사람들을 그 곳에 묻었기 때문입니다.
민 11:35. 백성은 기브롯 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으로 가서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 공동번역 민수기 11장 ≫
남자
여자
[백성이 불평하다]
민 11:1. 백성들이 괴로워하며 불평하는 소리가 야훼의 귀에 다다랐다. 그 소리를 들으시고 야훼께서는 몹시 화가 나시어 불을 떨어뜨려 진지의 변두리를 살라버리셨다.
민 11:2. 백성들이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모세가 야훼께 기도하자 불이 꺼졌다.
민 11:3. 야훼의 불이 그들을 살랐다고 하여 그 곳 이름을 다브에라라고 부르게 되었다.
민 11:4. 그들 가운데 섞여 살던 외국인들이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을 하자, 이스라엘 백성도 다시 우는 소리를 했다. "아, 고기 좀 먹어봤으면.
민 11:6. 지금 우리는 먹을 것이 없어 죽는구나. 보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이 만나밖에 없다니."
민 11:7. 만나는 고수풀 씨처럼 생겼고 빛깔은 브델리움 같았다.
민 11:8. 백성들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모아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냄비에다 구워서 빵을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에 튀겨낸 과자 맛이었다.
민 11:9. 밤에 이슬이 내리면서 그들이 진을 친 곳에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민 11:10. 백성들이 저희들 천막 문 어귀에 끼리끼리 모여서 우는 소리가 모세의 귀에 들렸다. 야훼께서 크게 화가 나셨다. 모세는 몹시 걱정되어
민 11:11. 야훼께 울부짖었다. "어찌하여 이 종에게 이런 꼴을 보이십니까? 제가 얼마나 당신의 눈 밖에 났으면, 이 백성을 모두 저에게 지워주시는 겁니까?
민 11:12. 이 백성이 모두 제 뱃속에서 생겼습니까? 제가 낳기라도 했습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이 백성을 품고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까?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
민 11:13. 어디에서 이 백성이 다 먹을 만큼 고기를 얻어주란 말씀입니까? 저에게 먹을 고기를 내라고 아우성입니다.
민 11:14. 이 많은 백성을 저 혼자서는 도저히 책임질 수 없습니다. 너무나 무거운 짐입니다.
민 11:15. 진정 이렇게 하셔야 하겠다면, 차라리 저를 죽여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과히 밉지 않으시거든 이런 꼴을 더 이상 보지 않게 해주십시오."
민 11:1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 백성을 지도해 온 장로 칠십 명과 함께 나에게로 오너라. 그들을 데리고 만남의 장막으로 와서 서 있어라.
민 11:17. 내가 내려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리라. 그리고 너에게 내려주었던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주리라. 그리하면 그들이 백성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나누어 져서 너 혼자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민 11:18. 또 백성에게는 이제 곧 고기를 먹게 될 터이니, 내일까지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단정히 가지라고 일러주어라. '아, 고기 좀 먹었으면, 이집트에 있을 때는 좋았는데.' 하며 울부짖는 너희 소리를 야훼가 듣고 이제 먹을 고기를 주리라.
민 11:19. 하루, 이틀이 아니라, 닷새, 열흘, 스무 날이 아니라
민 11:20. 한 달 동안 먹게 될 것이다. 코에서 냄새가 나서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먹게 될 것이다. '어쩌자고 이집트를 떠났을까?' 하며 너희 가운데 있는 야훼를 외면하고 그의 앞에서 우는 소리를 했는데, 어찌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민 11:21. 모세가 반문하였다. "저를 둘러싼 백성은 육십만 대군입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그들이 한 달간이나 먹을 고기를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민 11:22. 양을 얼마나 잡고 소를 얼마나 잡으면 되겠습니까? 바다의 고기를 다 모아오면 되겠습니까?"
민 11:23. 야훼께서는 모세에게 "야훼의 손이 짧아서 못할 일이 있겠느냐? 나의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지 이루어지지 않는지 곧 네가 보게 되리라." 하고 꾸짖으셨다.
[칠십 장로가 주의 영을 받다]
민 11:24. 모세는 백성에게로 나아가 야훼의 말씀을 전하고 백성 가운데서 나이 많은 장로 칠십 명을 불러모아 장막 주위에 둘러 세웠다.
민 11:25. 야훼께서는 구름 속으로 내려오시어 모세와 말씀하시고, 그에게 내리셨던 영을 칠십 장로들에게도 나누어주셨다. 영이 그들에게 내려 머물자 그들은 입신하였다. 그러나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민 11:26. 그런데 장로 명단에는 올라 있는데 성막으로 가지 않고 진중에 남아 있던 사람이 둘 있었다. 그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요, 또 한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에게도 같은 영이 내려 진중에서 입신하였다.
민 11:27. 한 젊은이가 모세에게 달려와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입신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민 11:28.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섬겨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아뢰었다. "우리의 영도자여,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십니다."
민 11:29. 모세가 그를 타일렀다. "너는 지금 나를 생각하여 질투하고 있느냐? 차라리 야훼께서 당신의 영을 이 백성에게 주시어 모두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민 11:30.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진중으로 돌아왔다.
[백성이 메추라기 고기를 먹고 벌을 받다]
민 11:31. 야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어 바다 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다가 진지 이쪽과 저쪽으로 하루 길 될 만한 사이에 떨어뜨리시어, 땅 위에 두 자 가량 쌓이게 되었다.
민 11:32. 백성들은 몰려나와 그 날 밤과 낮 동안, 또 다음날 종일 메추라기를 모아서 진지 주위에 널어놓았다. 아무리 적게 모은 사람도 열 섬은 모았다.
민 11:33. 백성들이 고기를 한창 뜯고 있는데 야훼의 진노가 그들에게 내렸다. 야훼께서 극심한 재앙으로 백성을 치신 것이다.
민 11:34. 욕심 사나운 백성을 거기에 묻었으므로 그 곳 이름을 키브롯하따아와라고 부르게 되었다.
민 11:35. 백성들은 하세롯을 향하여 키브롯하따아와를 떠나 하세롯에 이르러 머물렀다.
≪ 표준새번역 민수기 11장 ≫
남자
여자
[다베라]
민 11:1. 주께서 들으시는 앞에서 백성들이 심하게 불평을 하였다. 주께서 듣고 진노하시어, 그들 가운데 불을 놓아 진 언저리를 살라 버리셨다.
민 11: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모세가 주께 기도드리니 불이 꺼졌다.
민 11:3.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고 불렀다. 주의 불이 그들 가운데서 타올랐기 때문이다.
[모세가 장로 일흔 명을 뽑다]
민 11:4.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섞여 살던 무리들이 먹을 것 때문에 탐욕을 품으니, 이스라엘 자손들도 또다시 울며 불평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민 11:5. 이집트에서 생선을 공짜로 먹던 것이 기억에 생생한데, 그 밖에도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눈에 선한데,
민 11:6. 이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이 만나밖에 없으니, 입맛마저 떨어졌다."
민 11:7. 만나의 모양은 깟 씨와 같고, 그 빛깔은 브돌라와 같았다.
민 11:8. 백성이 두루 다니면서 그것을 거두어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고, 냄비에 구워 과자를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에 반죽하여 만든 과자 맛과 같았다.
민 11:9. 밤이 되어 진에 이슬이 내릴 때면, 만나도 그 위에 내리곤 하였다.
민 11:10. 모세는, 백성이 각 가족별로, 제각기 자기 장막 어귀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께서 이 일로 대단히 노하셨고, 모세는 그 앞에서 걱정이 태산 같았다.
민 11:11. 모세가 주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주께서는 주의 종을 이렇게도 괴롭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를 주님의 눈 밖에 벗어나게 하시어, 이 모든 백성을 저에게 짊어지우십니까?
민 11:12. 이 모든 백성을 제가 잉태하기라도 했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했습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마치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그들을 품에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
민 11:13. 백성은 저를 보고 울면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고기를 달라!' 하고 외치는데,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민 11:14. 저 혼자서는 도저히 이 모든 백성을 짊어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무겁습니다.
민 11:15. 주께서 저에게 정말로 이렇게 하셔야 하겠다면, 그리고 제가 주님의 눈 밖에 나지 않았다면, 제발 저를 죽이셔서, 제가 이 곤경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민 11:16. 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이스라엘 장로들 가운데서, 네가 백성의 장로들 또는 그 지도자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일흔 명을 나에게로 불러 오너라. 너는 그들을 데리고 회막으로 와서 그들과 함께 서라.
민 11:17. 내가 내려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겠다. 그리고 너에게 내려 준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서, 백성 돌보는 짐을, 그들이 너와 함께 지게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서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민 11:18. 너는 또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맞이하여야 하니, 너희는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이려나? 이집트에서는 우리가 참 좋았었는데' 하고 울며 한 말이 주께 들렸다. 이제 주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실 터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민 11:19. 하루만 먹고 그치지는 아니할 것이다. 이틀만도 아니고, 닷새만도 아니고, 열흘만도 아니고, 스무 날 동안만도 아니다.
민 11:20. 한 달 내내, 냄새만 맡아도 먹기 싫을 때까지, 줄곧 그것을 먹게 될 것이다. 너희가 너희 가운데 계신 주를 거절하고, 그분 앞에서 울면서 '우리가 왜 이집트를 떠났던가?' 하고 후회하였기 때문이다."
민 11:21. 모세가 되물었다. "저를 둘러싸고 있는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입니다. 그런데 주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고기를 주어, 한 달 내내 먹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시나,
민 11:22. 그들을 먹이려고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 하겠습니까? 바다에 있는 고기를 모두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 하겠습니까?"
민 11:23. 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하였느냐? 이제 너는 내가 말한 것이 너에게 사실로 이루어지는지 그렇지 아니한지를 볼 것이다."
민 11:24. 모세가 나가서 주께서 하신 말씀을 백성에게 전달하였다. 그는 백성의 장로들 가운데서 일흔 명을 불러모아, 그들을 장막에 둘러세웠다.
민 11:25. 그 때에 주께서 구름에 휩싸여 내려오셔서 모세와 더불어 말씀하시고, 모세에게 내린 영을 장로들 일흔 명에게 내리셨다. 그 영이 그들 위에 내려와 머물자, 그들이 예언하였다. 이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들은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민 11:26. 그런데 두 남자가 진 안에 남아 있었다. 하나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은 명단에 올라 있던 이들이지만, 장막으로 가지 않았다. 그런데 영이 그들 위로 내려와 머물자, 그들도 진에서 예언하였다.
민 11:27. 한 소년이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에서 예언하였다고 알렸다.
민 11:28. 그러자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곁에서 모셔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나서서, 모세에게 말하였다. "어른께서는 이 일을 말리셔야 합니다."
민 11:29. 그러자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를 두고 질투하느냐? 나는 오히려 주께서 주의 백성 모두에게 그의 영을 주셔서, 그들 모두가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민 11: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은 함께 진으로 돌아왔다.
[주께서 메추라기를 보내시다]
민 11:31. 주께서 바람을 일으키셨다. 주께서 바다 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 진을 빙 둘러 이쪽으로 하룻길 될 만한 지역에 떨어뜨리시어, 땅 위로 두 자쯤 쌓이게 하셨다.
민 11:32. 백성들이 일어나 바로 그 날 온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그리고 그 이튿날도 온종일 메추라기를 모았는데, 적게 모은 사람도 열 호멜은 모았다. 그들은 그것들을 진 주변에 널어 놓았다.
민 11:33. 고기가 아직 그들의 이 사이에서 씹히기도 전에, 주께서 백성에게 크게 진노하셨다. 주께서는 백성을 극심한 재앙으로 치셨다.
민 11:34. 바로 그 곳을, 사람들은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다. 탐욕에 사로잡힌 백성을 거기에 묻었기 때문이다.
민 11:1. 그때 백성들이 불평하는 소리가 여호와의 귀에 들렸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는 진노하셨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불이 그들 가운데 타올라서 진의 바깥쪽을 태웠습니다.
민 11:2. 백성들이 모세에게 울부짖자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했고 불은 꺼졌습니다.
민 11:3. 그리하여 그곳을 다베라로 부르게 됐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가운데 타올랐기 때문입니다.
민 11:4. 이스라엘 가운데 섞여 살던 사람들이 다른 음식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울면서 말했습니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게 해 줄 수 있을까?
민 11:5. 이집트에서는 생선, 오이, 멜론, 부추, 양파, 마늘을 공짜로 먹을 수 있었는데
민 11:6. 이제 우리가 식욕을 잃어버리고 말았구나.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이 만나뿐이니!”
민 11:7. 만나는 코리안더 씨 같고 색깔은 송진 같았습니다.
민 11:8. 백성들은 여기저기 다니며 그것을 모아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어서 솥에 삶아 납작한 빵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맛은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습니다.
민 11:9. 이슬이 진에 내릴 때 만나도 진 위에 내렸습니다.
민 11:10. 집집마다 각자의 장막 입구에서 울고 있는 것을 모세가 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몹시 진노하셨고 모세도 언짢았습니다.
민 11:11. 모세가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왜 주께서는 주의 종을 괴롭히십니까? 왜 제가 주의 은총을 받지 못하며 주께서는 이 모든 백성의 짐을 다 저에게 지우십니까?
민 11:12. 이 모든 백성들을 제가 낳았습니까? 제가 저들을 낳았습니까? 왜 마치 제가 이들을 낳은 것처럼 주께서는 유모가 아기를 품듯이 저들을 제 팔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려가라고 하십니까?
민 11:13. 제가 고기를 어디서 구해 이 백성에게 주겠습니까? 저들이 저를 보고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고 울어댑니다.
민 11:14. 저 혼자만으로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제게는 벅찹니다.
민 11:15. 주께서 제게 이렇게 하시겠다면 제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지금 당장 저를 죽이시고 이 곤란한 일을 보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민 11: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백성의 나이든 사람들 가운데서 네가 장로 혹은 관료로 알고 있는 사람들 70명을 내게로 데려와라. 그들을 회막으로 데려와서 거기서 너와 함께 서도록 하여라.
민 11:17. 내가 내려가 거기서 너와 이야기하고 네게 내려준 영을 그들에게도 나눠 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이 백성의 짐을 너와 함께 나눠 지고 너만 혼자 지지 않게 될 것이다.
민 11:18. 백성들에게는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위해 몸을 거룩하게 하라. 너희가 여호와의 귀에 대고 울면서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게 해줄 수 있을까 이집트에서 살던 것이 훨씬 나았구나’라고 했으므로 내일은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줄 것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민 11:19. 1일, 2일, 5일, 10일, 20일만 먹을 것이 아니라
민 11:20. 한 달 동안 고기가 너희 콧구멍에서 삐져나와 역겨워질 때까지 먹게 될 것이다. 이는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는 여호와를 거부하고 그 앞에서 울면서 ‘왜 우리가 이집트에서 나왔을까’라고 했기 때문이다.”
민 11:21. 그러자 모세가 말했습니다. “여기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 걷는 사람들만 60만 명인데 주께서는 ‘내가 그들에게 고기를 주리니 그들이 한 달 내내 먹을 것이다’라고 하시는군요.
민 11:22. 양 떼나 소 떼를 잡거나 바다의 모든 고기들을 다 모은다 해도 그들에게 충분하겠습니까?”
민 11: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그렇게 짧으냐? 내가 말한 대로 되는지 안되는지 네가 보게 될 것이다.”
민 11:24. 그러자 모세가 밖으로 나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백성 가운데서 나이 많은 장로 70명을 불러 회막 둘레에 서게 했습니다.
민 11:25. 그러자 여호와께서 구름 속에서 내려오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며 모세에게 있는 영을 70명의 장로들에게도 주셨습니다. 그 영이 그들 위에 머물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민 11:26. 두 사람이 진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 하나의 이름은 엘닷이었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메닷이었습니다. 그들에게도 영이 임했습니다. 그들은 명단 가운데 있었는데도 회막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진 안에서 예언을 했습니다.
민 11:27. 한 젊은이가 달려와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엘닷과 메닷이 진영 안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민 11:28. 모세의 보좌관으로서 어려서부터 그를 섬겨왔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했습니다. “내 주 모세여! 저들을 멈추게 해 주십시오!”
민 11:29. 그러자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나를 위해 시기하는 것이냐? 나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들이 예언자가 되고 여호와께서 그 영을 그들에게 부어 주시기를 바란다.”
민 11:30. 그러고 나서 모세와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진으로 돌아왔습니다.
민 11:31. 그때 여호와로부터 바람이 일어 메추라기를 바다에서 몰고 와 진 둘레 사방으로 하룻길 되는 면적에 2규빗 정도의 높이로 쌓이게 했습니다.
민 11:32. 백성이 일어나서 그날 온종일과 그 다음날 낮과 밤 내내 메추라기를 모았습니다. 가장 적게 모은 사람조차도 10호멜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메추라기를 진 둘레에 널어놓았습니다.
민 11:33. 그러나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서 다 씹히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들에게 진노해 극심한 재앙으로 그들을 치셨습니다.
민 11:34. 그리하여 그곳이 기브롯 핫다아와라고 불렸습니다. 그들이 거기에 탐욕스러웠던 사람들을 묻었기 때문입니다.
민 11:35.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이동해 하세롯에 이르러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 현대어성경 민수기 11장 ≫
[다베라라 하는 곳]
민 11:1.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이 고생스럽다고 여호와께 온갖 불평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많은 무리의 투정과 불평을 들으시고 여호와께서 몹시 화가 나서 불을 내리시자 그 불이 진지의 한끝에 붙었다.
민 11:2. 그러자 많은 무리가 모세에게 살려 달라고 간청하였다. 모세가 여호와께 간절히 기도드리자 불이 꺼졌다.
민 11:3. 그래서 그곳을 ‘불붙다’라는 뜻으로 다베라라고 이름 지었다. 다베라라는 지명은 이렇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진영에 불을 붙이신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애굽이 그립다]
민 11:4.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에 따라온 이방인들이 먹을 것이 없다고 투덜대자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도 자꾸 불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아, 고기 좀 먹어 봤으면.
민 11:5. 애굽에 있을 때는 생선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는데! 어디 그뿐이었나?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까지 마음대로 먹지 않았던가?
민 11:6. 그런데 이제는 고작 만나뿐이로구나!”
민 11:7. 만나는 생긴 것이 고수풀씨와 같았고 빛깔은 노르스름하고 투명하게 빛났다.
민 11:8-9. 만나는 밤새 이슬과 함께 진지 이곳저곳에 내렸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침에 일어나 만나를 거두어다가 맷돌에 찧기도 하고 절구에 찧기도 하여 얇은 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그 맛은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 구운 과자맛이었다.
민 11:10. 모세는 백성이 자기들 천막문 앞에 모여서 우는 소리 하는 것을 듣고는 마음이 무척 언짢았다. 여호와께서도 무척 화가 나셨다.
민 11:11. 근심에 싸인 모세는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주님, 무슨 까닭으로 이 종을 이렇게 괴롭게 하십니까? 어째서 이 종을 그렇게도 밉게 보셨습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 많은 무리를 어떻게 책임지게 하십니까?
민 11:12. 이 무리를 제가 전부 낳기라도 하였습니까? 어째서 저에게 아비가 자식을 챙기듯 이 많은 무리를 품에 안고 조상 때부터 약속받은 그 땅으로 데려가라고 하십니까?
민 11:13. 이 많은 무리가 먹을 고기를 도대체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고기가 먹고 싶다고 저리도 울부짖습니다.
민 11:14. 이 많은 무리가 제게는 너무도 힘에 부칩니다. 혼자서 이 많은 무리를 다 책임지려고 하니 그저 아득할 따름입니다.
민 11:15. 종에게 정녕코 이렇게 하시겠다면 차라리 제 목숨을 가져가십시오. 제게 은혜를 베풀어 더 이상 이런 꼴을 보지 않게 해주십시오.”
[지도자 칠십 명을 세워라]
민 11:16.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 백성을 지도해 온 장로 중에서 일흔 명을 뽑아 내게 데려오너라. 너는 그들을 만남의 장막문 앞에 나와 서게 하여라. 그리고 너도 함께 내 앞에 나오너라.
민 11:17. 내가 내려가서 너와 이야기를 나누리라. 또 네게 내려 주었던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리라. 그래서 너 혼자만이 아니라 그들도 너와 같이 책임을 지게 할 것이다. 그들이 너를 도울 것이다.
민 11:18. 또 무리에게는 이렇게 일러라. ‘내일 너희에게 고기를 먹게 해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몸을 깨끗이 하고 고기 먹을 준비를 하여라. 너희가 누가 고기 한점이라도 먹여 줄까? 애굽에서 살 때가 얼마나 좋은 시절이었던가? 하고 불평하는 말을 나 여호와가 다 들었다. 이제,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민 11:19. 하루 이틀만 먹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닷새, 열흘, 스무 날,
민 11:20. 한 달 동안 신물이 나도록 먹게 해주겠다. 냄새만 맡아도 지겨울 정도로 실컷 고기맛을 보게 해주겠다. 너희와 함께 있는 나 여호와를 너희가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였기에 너희는 내가 듣고 있는 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무엇 때문에 애굽에서 나왔는가 하고 후회하지 않았느냐?’”
민 11:21. 모세가 여호와께 여쭈었다. “주님, 여기 우리와 같이 움직이는 사람이 무려 60만 명이나 되는데 어떻게 이 무리에게 모두 고기를 먹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하루 이틀도 아닌 한 달 동안이나 신물 내도록 먹여 주신다니요?
민 11:22. 이 엄청난 사람들이 한 달 동안 실컷 먹을 고기가 대체 어디 있다는 말씀입니까? 양떼를 잡는다고, 소떼를 모조리 잡는다고, 또한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모조리 잡아들인다고 이 사람들이 모두 다 배부를 것 같습니까?”
민 11:23.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크게 노하셔서 모세를 꾸짖으셨다. “나 여호와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것을 모르느냐? 내 말이 정말인지 거짓말인지 이제 네가 곧 두 눈으로 똑똑히 보리라.”
[칠십 명의 지도자가 영을 받다]
민 11:24. 모세는 무리가 있는 곳으로 나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전한 뒤에 장로 70명을 불러 모아 만남의 장막 주위에 빙 둘러서게 하였다.
민 11:25. 그러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서 내려오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내리셨던 영을 장막 주위에 둘러서 있는 장로 70명에게도 내려 주셨다. 이렇게 여호와의 영이 장로들을 휘감자 그들이 예언자들처럼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민 11:26. 장로 70명 가운데 엘닷과 메닷 두 사람이 만남의 장막문 앞으로 가지 않고 그냥 진영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그 두 사람도 하나님의 영을 받아 예언하였다.
민 11:27. 소년 하나가 모세에게 달려와 “엘닷과 메닷이 진영 안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고 전하였다.
민 11:28. 젊었을 때부터 모세 곁에서 그의 일을 거들어 주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소년이 전하는 말을 듣고는 모세에게 말하였다. “그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민 11:29. 그러자 모세가 대답하였다. “지금 네가 나 때문에 염려가 되느냐? 나는 차라리 온 무리가 모두 다 여호와의 영을 받아 예언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모두가 다 예언자가 되면 좋겠다!”
민 11:30. 모세와 백성의 지도자들인 장로 70명은 각자 자기들 진영으로 돌아갔다.
[메추라기 고기]
민 11:31. 여호와께서 바다가 있는 서쪽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메추라기를 몰아다 주셨다. 땅 위에 무려 1미터 정도나 높게 쌓일 만큼 엄청나게 많은 메추라기 떼가 진을 친 곳 사방에 마구 떨어졌다. 백성들은 하룻길 되는 곳까지 떨어져 쌓이는 메추라기를 주워 모았다.
민 11:32. 그들은 몰려 나와 하루 밤낮과 그 다음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잡았다. 어찌나 많이 잡았던지 아무리 적게 잡은 사람도 10가마니 이상씩 잡아서는 진지 이곳저곳에 널어놓았다.
민 11:33. 그들은 이렇게 잡아들인 고기를 실컷 먹었다. 그렇게 실컷 먹은 메추라기 고기가 아직 이빨 사이에 끼여 있는데 여호와께서 전염병을 퍼뜨리셨다. 여호와께서 노하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민 11:34.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을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으로 기브롯핫다아와라 이름 지어 불렀다. 욕심 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그곳에 묻었기 때문이다.
민 11:35. 그들은 그곳 기브롯핫다아와에서 떠나 하세롯에 이르러 그곳에 진을 쳤다.
≪ 현대인의성경 민수기 11장 ≫
[백성들의 불평과 메추라기]
민 11:1. 백성들이 고생스럽다고 불평하자 여호와께서 그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분노하셔서 그들에게 불을 내려 진영 한쪽 끝을 태우기 시작하셨다.
민 11:2. 그러자 백성들이 살려 달라고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그래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그 불이 꺼졌다.
민 11:3.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디베라’로 불렀다. 이것은 여호와의 불이 그들 가운데 붙었기 때문이었다.
민 11:4-5.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섞여 있는 외국인들이 과거에 먹었던 좋은 음식들을 들먹이자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울며 “고기 좀 먹어 봤으면! 우리가 이집트에서는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는데!
민 11:6. 지금은 우리가 입맛을 잃었어도 만나밖에는 먹을 것이 없구나!” 하고 불평하였다.
민 11:7. 만나는 크기가 고수 씨만하고 모양은 마치 나무에서 나는 투명한 진액 방울 같았다.
민 11:8.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넣고 빻아서 쪄서 먹기도 하고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그 맛은 기름에 튀긴 과자 맛이었다.
민 11:9. 이 만나는 밤에 이슬과 함께 진영에 내렸다.
민 11:10. 모세는 모든 백성이 자기들의 천막문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여호와께서 몹시 노하시므로 모세가 괴로워하다가
민 11:11. 여호와께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주의 종에게 이런 괴로움을 주십니까? 어째서 내가 주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지 않으시고 이 백성의 짐을 나에게 지우셨습니까?
민 11:12. 그들이 나의 자녀들입니까? 내가 그들의 아버지라도 됩니까? 어째서 나에게 유모가 젖 먹는 아기를 품듯 이 백성을 품고 그들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까?
민 11:13. 이 모든 백성이 먹을 고기를 내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지금 울면서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민 11:14. 이 백성에 대한 책임이 너무 무거워 나 혼자서는 이들을 데리고 갈 수 없습니다.
민 11:15. 주께서 나를 이렇게 대하시려거든 차라리 나를 죽여 나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길입니다!”
[70명의 지도자]
민 11:16.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존경받는 백성의 지도자 70명을 성막으로 소집하여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민 11:17. 내가 내려가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너에게 있는 내 영을 그들에게도 주어 그들이 너를 도와 백성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도록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을 것이다.
민 11:18. 그리고 너는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러분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여 내일 고기 먹을 준비를 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고기 먹던 시절을 생각하며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입니다.
민 11:19. 여러분은 그 고기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날 동안만 아니라
민 11:20. 한 달 내내 신물이 나도록 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계신 여호와를 거절하고 이집트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민 11:21. 그러나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인도하는 백성이 여자와 아이들을 제외하고도 60만 명이나 되는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먹을 고기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까?
민 11:22.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떼와 소떼를 다 잡고 바다의 모든 고기를 잡아도 부족할 것입니다!”
민 11:23.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 너는 내 말대로 되는지 안 되는지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민 11:24. 그래서 모세는 나가서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고 존경받는 지도자 70명을 불러서 성막 주위에 서게 하였다.
민 11:25. 그때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모세와 말씀하시고 또 모세에게 주신 영을 그 지도자들에게도 주셨다. 여호와의 영이 그들에게 내리자 그들은 얼마 동안 예언했으나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민 11:26. 그러나 그 지도자들 가운데 엘닷과 메닷은 성막에 가지 않고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영이 내렸으므로 그들이 진영에서 예언하였다.
민 11:27. 그때 한 청년이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에언하고 있습니다” 하자
민 11:28. 어릴 때부터 모세를 도와 일해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그 말을 듣고 “선생님, 그들이 예언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하였다.
민 11:29. 그러나 모세는 그에게 “네가 나를 위해 그들을 시기하느냐? 나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이 다 예언자가 되기를 바라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주시기 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였다.
민 11:30. 그러고서 모세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진영으로 돌아갔다.
민 11:31. 여호와께서 바람을 보내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과 그 주변 일대에 내리게 하시자 진영에서 사방으로 하룻길 떨어진 지역까지 메추라기가 지상에서 약 1미터 높이로 날아다녔다.
민 11:32. 그래서 사람들은 그 날 밤과 낮,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까지 메추라기를 잡았는데 가장 적게 잡은 사람도 약 10가마 정도 잡았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말리려고 진영 주변에 사방 널어 놓았다.
민 11:33. 그러나 그들이 그 고기를 입 안에 넣고 씹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노하셔서 무서운 재앙으로 그들을 수없이 죽이셨다.
민 11:34. 그래서 그 곳을 ‘탐욕의 무덤’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고기에 대한 탐욕을 가진 사람들을 거기에 매장하였기 때문이었다.
민 11:35. 백성들은 거기서 떠나 하세롯에 가서 진을 치고 머물렀다.
≪ 한글킹제임스성경 민수기 11장 ≫
민 11:1. 백성이 불평하므로 그것이 주를 불쾌하게 하였으니, 주께서 그것을 들으시고 그의 진노가 타올랐으며 주의 불이 그들 가운데 붙어서 진영의 맨 끝에 있는 자들을 살랐더라.
민 11: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니 모세가 주께 기도하자 그 불이 꺼졌더라.
민 11:3. 그가 그곳의 이름을 타베라라 불렀더라. 이는 주의 불이 그들 가운데서 태웠음이더라.
민 11:4. 그들 가운데 섞여 사는 무리가 욕심을 품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울며 말하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리요?
민 11:5. 우리가 이집트에서 거저 먹었던 생선과 오이와 멜론과 부추와 양파와 마늘을 기억하지만
민 11:6. 이제는 우리의 혼이 말라 버리고 우리의 눈 앞에는 만나밖에 아무것도 없구나." 하더라.
민 11:7. 만나는 마치 고수풀씨 같고 그 색깔은 마치 델리엄 색깔과 같은 것이라.
민 11:8.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다 갈기도 하고, 절구에다 찧기도 하고, 철판에다 굽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마치 신선한 기름의 맛과 같더라.
민 11:9. 이슬이 밤에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그 위에 내렸더라.
민 11:10. 그때에 모세가 백성이 그들의 족속들대로 각자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들으니라. 주의 진노가 심히 커 모세도 불쾌해 하였더라.
민 11:11. 모세가 주께 말씀드리기를 "어찌하여 주께서는 주의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나는 주의 목전에서 은총을 얻지 못하고, 주께서 이 모든 백성의 짐을 내게 지우시나이까?
민 11:12. 내가 이 모든 백성을 잉태하였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기에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양육하는 아비가 젖먹이를 품듯이 네 가슴에 그들을 안고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그 땅으로 데리고 가라고 하시나이까?
민 11:13. 내가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어디서 얻겠나이까? 이는 그들이 울며 내게 말하기를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함이니이다.
민 11:14. 나는 이 모든 백성을 혼자서 감당할 수 없나이다. 이는 그것이 내게 너무 막중하기 때문이니이다.
민 11:15. 주께서 나를 이처럼 대하신다면, 만일 내가 주의 목전에 은총을 얻었다면,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나를 즉시 죽이소서. 그리하여 나로 하여금 나의 비참함을 보지 않게 하소서." 하더라.
민 11:16.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 명, 즉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되고 그들을 지도하는 관원들을 내게로 모아 회중의 성막으로 불러서 그들로 너와 함께 거기에 서게 하라.
민 11:17. 그리하면 내가 내려와서 거기에서 너와 말할 것이며 또한 내가 네 위에 있는 영을 취하여 그들 위에도 주어서 그들도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질 것이니, 그리하면 너 홀로 그것을 지지 아니하리라.
민 11:18. 또 너는 백성에게 말하라. 내일까지 너희 자신을 성결케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고기를 먹으리라. 이는 너희가 주의 귀에 대고 울며 말하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리요? 우리가 이집트에 있었을 때가 나았도다.' 함이니, 그러므로 주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민 11:19. 너희가 하루만 먹을 것이 아니요, 이틀도 아니요, 닷새도 아니고, 열흘도 아니고, 이십 일도 아니고
민 11:20. 한 달 동안이나 네 코에서 넘쳐서 싫증이 날 때까지니 이는 너희가 너희 가운데 계신 주를 멸시하고 그 분 앞에서 울며 말하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이집트에서 나왔던가?' 했음이라." 하시니라.
민 11:21. 그러자 모세가 말하기를 "내가 속해 있는 백성이 보행자가 육십만인데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들에게 고기를 주어 그들이 한 달 동안을 먹게 하리라.' 하시오니
민 11:22. 그들을 위하여 양떼와 소떼를 잡은들 그들에게 충분하리이까? 아니면 그들을 위하여 바다의 모든 물고기를 모은들 그들에게 충분하리이까?" 하니
민 11:23.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주의 손이 짧아졌느냐? 이제 네가 내 말이 네게 이루어질지 그렇지 않을지를 보리라." 하시니라.
민 11:24. 모세가 나가서 주의 말씀들을 백성에게 고하고 백성의 장로들 칠십 인을 모아 성막에 둘러 세웠더니
민 11:25. 주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있던 영을 취하여 칠십 장로들에게 주시니라. 그 영이 그들 위에 머무니 그들이 예언하고 멈추지 않더라.
민 11:26. 진영에는 두 사람이 남아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요, 한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라. 그들은 기록된 자들 중에 있었는데 성막에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나 영이 그들 위에 머물렀더니 그들이 진영 안에서 예언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