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한류스타’보다 어찌보면 ‘동안 미녀’로 더욱 익숙하게 자리잡은 배우, 장나라. 32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동안미모를 갖춘 장나라의 늙지 않는 비결이 궁금할 따름이다. 그러나 그 ‘동안’탓(?)에 장나라는 데뷔 초부터 수많은 구설수에 오르며 소위 ‘안티’도 불어나고 대중들의 의심을 받게 됐다.
장나라가 ‘SM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출신이란 것을 알았는가. 장나라는 당초, SM에서 솔로 데뷔를 하려 했으나 SM에서 보아를 비롯한 아이돌 여가수들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는 바람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소속사를 옮겨서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를 발표했다. 발표 후 가창력을 인정받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실제 나이보다 한참 어려 보이는 장나라의 ‘동안미모’가 화두가 되어 원활한 연예활동을 위해 나이를 속여 올려서 활동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한 것.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가 싶었는데 하늘이 그의 노력을 알았는지 장나라에게 반전이 일어났다. 시트콤 ‘뉴논스톱’이 장나라에게 정확하게 들어 맞으면서 장나라는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그 이후 가수와 연기 둘 다 겸업하는 만능엔터네이너로 떠올랐다.
평소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늘 긍정적인 미소를 띠고 있지만 드라마에서, 혹은 무대에 설 때만큼은 성숙함과 진지한 자세로 임해 우리를 몰입시키는 장나라. 그를 보면 귀여운 이목구비와 뽀얀 피부가 돋보여 다른 어떤 것도 시선에 들어오지 않지만 그녀의 여린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엔젤레나의 귀걸이만큼은 예외다.
엔젤레나의 기본 이미지 '천사'를 디자인한 귀걸이는 실버로 제작되어 판타지를 느끼게 해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러한 판타지의 분위기가 ‘꿈나라의 요정’ 이미지인 장나라와 조화를 이루며 그를 더욱 매혹적으로 만든다. 그가 평소 즐겨하던 뱅스타일의 짧은 머리를 과감히 버리고 올림머리로 변화를 주어서 그런지 더욱 깨끗하고 기품있어 보인다.
역시 주얼리는 헤어스타일과 어우러질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는 사실. 헤어스타일 연출에 따른 주얼리 코디 헤어스타일 비법 한 가지를 배운 셈이다. 목소리도, 얼굴도 언제나 그대로일 것 같은 장나라. 어느덧 한류스타가 되어 국내활동이 뜸해지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최근 신곡을 발표하며 한국으로 컴백한 그의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라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다방면으로 커다란 활약이 기대 되고, 또 기다려지는 배우, 장나라. 그녀야 말로 노래와 연기를 가장 성실하게 병행할 줄 아는, 이 시대 최고의 만능 엔터테이너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배태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