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은 철원에 접경지역 특색 살린 자율형 고교 운영 추진한다.
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2023. 03. 09.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철원군에 접경지역의 특색을 살린 '강원형 자율학교'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3월 9일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자립고인 한민고처럼 접경지역인 철원에 국방 관련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용 드론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군사 정보 체계를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세우고자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재학생 진로 등을 생각해 신중하게 접근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개교 시기 등은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김화공고를 강원형 자율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과 함께 관련 법안 개정을 통해 학교 설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철원군 역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철원군 관계자는 "자율학교 설립이 지정되면 맞춤형 교육경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