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1차 항암주사(옵디보, 도세탁, 시스플란...)를 맞고, 근 열흘이 흘렀네요. 지금은 몸무게가 마이너스 1키로 정도니까 거의 외형적으로는 돌아온거 같습니다. 4-5일째가 많이 힘들었던 거 같고요. 속이 메스꺼워 웅크리고 있는게 힘들었네여. 이후 부터는 아주 점진적으로 나아지더군요.
제 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니 바뀌어야겠지요....
몸에 좋은 것을 먹고, 잘 쉬고 운동 합니다.
그 중 특히 제가 제 스스로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1. 적절한 시간에 수면 들어가기
20년간 직장이 주야가 수시로 바뀌는생활로 수면의 질이 형편없었습니다. 이제는 21시가 넘어가면 서사히 휴대폰도 전원끄고 분위기를 조성하며, 늦어도22시에는 취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러고 아침 6시 전후에 일어나면 컨디션이 좋습니다.
2. 맨발걷기
맨발걷기는 그야말로 제가 그냥 맨발 느낌이 좋아서 합니다. 그리고 불면에도 도움이 되고요. 집근처 대학교 작은 동산이 있어 접근도 편리하고요. 항암 들어기 전에는 산에서 5-6시간 있으면서 그 중 1-2시간 맨발로 산행을 했죠. 지금은 항암치료 중이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어서 그렇게는 못하고, 30분 운동하고, 30분 장도 맨발로 산보합니다.
3. 비타민 챙켜먹기
기존적으로 매끼니마다 비타민c 2알씩 먹고요. 사이사이 3~4알 먹습니다. 항암전에도 하루 10알 이상 먹어도 큰 문제 없었고, 오히려 몸이 좋아진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비타민c가 항산화작용을 하고, 특히 항암 중에는 체내 활성산소가 많을텐데, 더 필요할 듯 싶네요.다만, 항암중에는 알약 같은 것도 먹기 참 힘들어 오히려 많이 못 먹었습니다. 가루 비타민을 물에 타 겨우 먹는 수준..... 지금도 아직까지 그 전 수준만큼은 못먹고 있네요. 조금씩 올라오고는 있고요. 비타민 C의 섭취가 많아지면, 비타민 B의 상대적 저하를 가져오므로 B도 하루 1알에서 2알 정도 먹습니다.
항암과 관련된 비타민인 비타민 D도 엄청 중요하답니다. 항암 전 비타민 혈중농도는 재보니, 11 이었습니다. 결핍수준...그래서 집근처 병원에서 20만 IU주사 맞고, 그 이후는 매일 3000 IU 1알씩 먹고요.
그 외 마그네슘인데요. 이건 수면에도 도움이 되고 액상으로 마그비스피드 한병씩 마시는데, 이거 비싼거라 다 떨어지면 다른 제품 알약으로 사서 먹으려고요. 마그네슘은 비싼거 사서 먹지 않더라도 효과가 높다네요.
그 외에 소금도 적정섭취가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항암주사후 고통이 심할때 몸에 소금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건 아직 제가 경험치가 없어 여백으로 둡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옵디보 임상 궁금했는데 자세히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