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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동국신속삼강행실도 |
핵심 정리
·지은이 : 유근
·출 전 :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
·갈 래 : 번역문, 전기문
·성 격 : 교훈적, 예찬적, 서사적
·문 체 : 번역체
·특 징 : ① 17세기 전반기의 풍속, 사상, 관습 등이 나타나고 있다.
② 한문 번역투의 문장을 사용하고 있다.
③ 각각의 이야기는 '인물의 소개→인물의 행적(→임금의 포상)'의 순으로 서술되고 있다.
④ 각 이야기마다 한 장의 그림과 한문, 국문 해석을 수록하여 다양한 계층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⑤ 17세기 전반의 국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끊어적기와 이어적기의 혼용, 방점의 소멸, 모음 조화의 문란)
·주 제 : ① 경명충렬(敬命忠烈) - 고경명(高敬命)의 충성스러운 마음
② 이보할지(李甫割指) - 이보(李甫)의 지극한 효성(이보가 손가락을 베다)
③ 최금타적(崔今打賊) - 양녀 최금(崔今)의 절개
참고 자료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
1617년(광해군 9년)에 유근이 왕명에 따라 편찬한,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의 속편. 18권 18책의 목판본. 임진왜란 중에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비롯하여 신라·고려·조선 시대의 충신·효자·열녀의 사적(事蹟)을 수록하고 그 덕행을 찬양하였다. 임진왜란 직후 충(忠)·효(孝)·열(烈)을 보여 준 사람들의 행적을 다루어 피폐된 국민 도의를 회복시키고자 하였다. 한문으로 적고 한글로 풀이하였으며 본문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렸다.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1431년(세종 13년)에 설순(律循) 등이 참여하여 삼강(三綱), 즉 충·효·열에 뛰어난 사람의 행적을 모아 간행하였다. 모범이 될만한 충신·효자·열녀의 행적을 그림으로 그리고 한문으로 설명을 달았다. 1481년(성종12년) 한글로 번역되어 간행되었는데 국어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이요된다. 그림에는 안견(安堅), 최경(崔經), 안귀생(安貴生) 등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강 오륜’의 내용과 의의
1. 삼강(三綱) : 유교에서 기본이 되는 관계를 규정한 세 가지 도리
⑴ 군위신강(君爲臣綱) : 임금과 신하의 관계
⑵ 부위자강(父爲子綱) : 아비와 아들의 관계
⑶ 부위부강(夫爲婦綱) : 남편과 아내의 관계
2. 오륜(五倫) : 유교에서 사람이 지켜야 한다고 하는 다섯 가지의 도리
⑴ 군신유의(君臣有義) : 임금과 신하는 의가 있어야 함.
⑵ 부자유친(父子有親) : 아버지와 아들은 친함이 있어야 함.
⑶ 부부유별(夫婦有別) :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야 함.
⑷ 장유유서(長幼有序) : 어른과 아이는 차례가 있어야 함.
⑸ 붕우유신(朋友有信) : 벗과 벗은 믿음이 있어야 함.
삼강행실도 |
속삼강행실도 |
동국신속삼강행실도 |
·내용 : 삼강의 모법이 되는 충신, 효자, 열녀의 덕행을 기록하고, 한 쪽으로는 그림을 삽입함 ·특징: 중국의 사례중심 |
·시기 : 조성 중종 때(16세기 초엽) ·내용 : 삼강행실도 이후의 뛰어난 충신, 효자, 열녀의 사례를 추가로 수록함 ·특징 : 삼강행실도의 속편 |
·시기 : 조선 광해군 때(17세기 초엽) ·내용 ; 임진왜란 이후의 충신, 효자, 열녀의 사실을 수록함 ·특징 : 우리 나의 사례만을 소개함 |
고경명의 충성심 (충신 고경명) 참의 고경명이 임진홰란 때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죽음 - 죽음 후 무덤에서 긴 무지개가 일어남 이보의 효성 (효자 이보) 용안현 사람 이보가 자기 손가락을 잘라 악질을 얻은 아버지를 살림 최금의 절개 (열녀 최금) 양민의 딸 최금이 남편과 아들을 죽인 도적과 맞서 싸우다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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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 고경명은 광쥐 사람이니 임진왜난의 의병을 슈창하야 금산 도적글 티다가 패하여 아들 인후와 막하 사람 뉴팽로, 안영으로 한가지로 죽다. 댱자인 종휘 원슈 갚파려 군을 닐와다 진쥐가 죽다. 처엄의 경명의 주검을 거두어 금산의 묏가온대 가만히 묻었더니 마안날 밧긔 처음으로 념습하니 맛비치 산닷하더라. 영장호매 긴 므지게 무뎀 녑패서 니러나 비치 슈상하니 사람이 니로대 튱분의 감동한 배라 하더라.
쇼경대왕이 명하샤 정녀하시고 광쥐다가 제할 집을 셰시고 집 일홈을 포튱이라 하시고 관원 보내샤 제하시고 증 좌찬셩하시니라.
<현대어 해석>
참의 고경명은 광쥐 사람이니 임진왜란에 의병을 일으켜서 금산의 왜적을 치다가 패하여 아들 인후와 막하에 있던 유팽로, 안영과 함께 죽었다. 장자인 종후가 원수를 갚으려 군을 일으켰다가 진주에서 죽었다. 처음에 경명의 주검을 거두어 금산의 산중에 가만히 묻었다가 사십여 일이 지난 뒤에 처음으로 염습하니 얼굴빛이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안장하니 긴 무지개가 무덤 옆에서 일어나 빛이 특이하여 사람들이 이르되 충성과 의분에 감동한 바라 하였다. 소경 대왕께서 명하여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시고 광주에 사당을 세워 이름을 포충(褒忠)이라 하시고 관원을 보내어 제사를 지내게 하시고 좌찬성의 직위를 내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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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보난 뇽안현 사람이니 그 아비 태방이 사오나온 병을 어더 거의 죽게 되니 구하여도 효험이 업서 일야의 우더니 꾸메 즁이 고하여 닐오대 산 사람의 뼈랄 머그면 가히 됴하리라. 뵈 즉시 놀라 깨다라 손가락을 버혀 약글 맹가라 써 받자오니 아배 병이 즉시 됴하니라.
<현대어 해석>
이보는 뇽안현 사람이니 그 아비 태방이 고치기 힘든 병[악질(惡疾)]을 얻어 거의 죽게 되니 구완하여 치료해도 효험이 없어 밤낮으로 울고 있는데, 꿈에 어떤 중이 일러 말하되 산 사람의 뼈를 먹으면 나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보가 즉시 놀라서 깨어 손가락을 베어 약을 만들어 드리니 아버지의 병이 즉시 나았다.
냥녀 최금이난 옥괘현 사람이니 사로 궉진의 겨집이라. 명유왜난의 그 지아비랄 조차 두 아드날 거나리고 도적을 묏가온대 피하더니 도적이 블애예 니라러 그 지아비날 몬져 주기고 또 두 아달날 주겨날 최금이 돌할 가지고 겨래 내다라 한도적을 주기니 도적이 주기다. 금 샹도애 졍문하시니라.
<현대어 해석>
양민 여자 최금은 옥과현 사람이니 사노(私奴) 구억진의 아내였다. 정유왜란에 그 지아비를 따라 두 아들을 거느리고 산중으로 왜적을 피하였는데, 왜적이 갑자기 이르러 그 지아비를 먼저 죽이고 또 두 아들을 죽이거늘 최금이 돌을 가지고 돌진하여 왜적 하나를 죽이고 살해당했다. 지금 임금께서 정문을 내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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