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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습 과 정 |
내 용 |
방 법 | |
주제 학습 |
성경 분석 |
․성경분석을 통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 확립 ․저명인사 초청토론을 통한 비전 세우기 ․미래자서전 쓰기와 역사․철학․문학 학습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자질 향상 |
․성경분석 ․미래자서전 쓰기 ․역사․철학 논문 쓰기 ․문학 창작 |
비전 학습 | |||
역사 학습 | |||
철학 학습 | |||
문학 학습 |
학 습 과 정 |
내 용 |
방 법 | |
가치관학습 |
영성 학습 |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원칙으로 삼는 학습 |
성경읽기 및 기도문/매일오전 |
찬양 학습 |
찬양을 생활화하기 위한 학습 |
작은 콘서트 | |
깨달음 학습 |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지혜 얻기 |
사고력 훈련/ 매일 | |
성찰 학습 |
영성학습을 중심으로 하루 일상 돌아보기 및 반성 |
일기․기도문/ 매일저녁 | |
미디어 학 습 |
영화․TV․ 신문․인터넷 등 |
감상 후 가치관 중심으로 비판하기 |
인물․사건별 분석 등 |
교과 학습 |
영어․수학․ 사회․과학 |
․구문이해 및 영어 독서, story book 듣기 ․교과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 ․마인드맵을 통한 통합적 이해 |
․영어 독서 및 암기 ․마인드맵 |
※ 학습별 구체적인 사항은 학습 사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5쪽 ~ 45쪽
ꊲ 방과 후 학교
독서능력 개발과정(리더스쿨 준비과정)
학습 과정 |
내 용 |
방 법 |
결과물 |
독서 치료반 |
․자세 교정 및 집중력 향상 ․어휘 및 독해능력 향상 ․감성 치료 |
․자세훈련 ․줄거리 쓰기 ․역할극․글쓰기․토론 |
동화쓰기 |
독서․논술반 |
독서능력 및 기초학습능력 개발과정 |
․독서후 요약 ․감상문 쓰기 ․주제에 대한 토론 | |
방과 후 학습반 |
통합 학습(독서․영어․수학․ 사회․과학) |
․마인드맵, 요약, |
※ 학습별 구체적인 사항은 학습 사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9쪽 ~ 51쪽
ꊳ 캠프스쿨
학습 과정 |
내 용 |
방 법 |
결과물 |
캠프 학습 |
동기부여 및 비전 캠프 |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과 비전 확립 |
강의․독서․ 영화․초청토론 |
미래자서전 쓰기 캠프 |
인물분석․미래사회분석․직업분석․ 유언장 및 사망기사 쓰기․인생고공표 등 |
독서․영화․초청토론 등 | |
주제학습 캠프 |
성경분석․역사․철학․문학 |
요약․강의․논문․창작 | |
교과학습 캠프 |
․독서 : 자세교정․집중력 훈련․독해력 향상 ․영어․수학 자기주도 학습 훈련 |
순종훈련․반복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 |
ꊴ 독서대학
기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격․실력․비전을 갖춘 교사 양성
과 정 |
내 용 |
자 격 |
독서지도사 2 급 과 정 |
[동기부여 및 독해능력 향상] ․독서를 통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 ․독서 교육에 대한 이론적인 체계 정립 ․학생들의 독서발달 수준 이해 ․학습지도안 작성 ․학교 교과목 관련 독서 지도. |
수료증 및 독서지도사 2급 자격증 취득 |
독서지도사 1 급 과 정 |
[독서지도를 위한 실제 워크숍 과정] ․분석능력 개발 및 향상(책, 짧은 글, 경전, 미디어 등) ․과정중심의 독서지도 ․리더스쿨 학습지도안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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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설계 및 인생설계사 과정 |
․교육연구(유대인, 영재교육 등 대안 교육연구)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인생설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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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및 운영자 과정 |
․독서대학 강사 및 직접운영하실 분들을 위한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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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육 컨 설 팅 |
․캠프 컨설팅 ․주일학교 교육 컨설팅(교사 교육) ․방과 후 공부방(어린이집, 지역아동센타 등) |
․비전 및 사명캠프 ․독서캠프(동기부여) ․학습방법(국,수,사,과등) |
특별강좌 (예약제 실시) |
․글 분석(성경분석․영화분석) ․사무엘 학습법 연구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 연구(지역아동센타, 어린이 집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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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학습 사례(학생 결과물)
ꊱ 리더스쿨
가. 주제학습
(1) 성경분석
[마태복음 1, 2장 새롭게 깨달아 안 것들]
1. ~라 하심을 이루려 하심이라.
신약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과 종교가 있다. 1, 2장은 예수님의 탄생과 전후 상황에 대한 내용이라 그런지 위와 같은 표현은 몇 개 찾아 볼 수 있었다. 예수님의 탄생을 부정하고 의심하는 이들에게 옛 선지자들의 말을 통해 예수의 상황을 보임으로 진짜 구세주의 탄생을 증명하려 한 것이다.
2. 1장 2절 중 유다, 3절 중 유다.
야곱의 아들 유다는 그리 선한 사람은 아니었다. 동생 요셉을 팔았고 그의 자식들도 악한 까닭에 죽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 가장 유능했음에도 가장 악한이었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그는 며느리로부터 쌍둥이를 얻기까지 했으나 그가 그의 잘못을 회개함으로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대단한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3. 황금과 유황과 몰약, 현몽, 예언
예수님께 예물로 바쳐진 것들은 각각 예수님의 미래를 예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셉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중요한 행동이 현몽과 예언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모든 것의 움직이는 원인은 오직 정하신 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라는 것을 보여준다.
4. 예수님 가계
마태복음 1장은 생전 처음 보는 특이한 이름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옛 우리 조상들은 족보를 목숨만큼 소중히 여겼다. 그만큼 우리 자신들의 뿌리를 소중히 여긴 탓이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뿌리부터 보여줌으로 그 자손까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이고 가정적인 것까지, 그것도 맨 처음에 써놓은 게 아닐까.
5. 헤롯왕의 아기사냥, 동방박사의 경배, 큰 별 등.
일단 헤롯은 겁이 많고, 여러 가지를 두려워하는 별 볼일 없는 인간이었다. 동방박사들은 똑똑하다, 큰 별은 크다……. 이런 장난은 그만 두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장소는 마구간, 종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그보다 더 초라한 장소는 없었을 것이다. 그와 대비되는 것이 왕이나 되는 헤롯의 추격과 동방박사들의 경배, 훌륭한 이의 탄생 등을 예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큰 별이다. 가장 초라하게 오셨으나 가장 위대하신 분, 그 분의 탄생은 첫 순간부터 그 분의 그와 꼭 같은 생애를 예고한 것 같다.
한 가지 더, 예수님의 탄생일이 기록되지 않았다. 오늘, 내일, 진짜 예수님의 탄생일의 가능성은 1/365! 매일을 예수님 오신 그 날로 생각하면서 늘 멋지게 살아가라는 게 아닐까?
(2) 비전 학습
(가) 초청토론학습(멘토 학습)
<이명박 초청토론>
1. 독 후 감 상 문
책제목 : 신화는 없다
저 자 : 이 명 박
출판사 : 김영사
제 목 : 그것은 사람들이 신화라고 부를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주 제 : 신화의 주인공이 되는 그 날까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신화는 없다? 처음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신화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접하였기 때문에 신이 없다는 줄 알았다. 하지만 머리말부터 에필로그까지 모두 읽다 보니, 사람들이 말하는 그 신화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제목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아빠의 설명을 통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신화라는 건 신의 세계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 즉 기적을 말하는 것이었고, 신화가 없다는 것은 이 사람이 노력에서 얻은 결실이지, 결코 기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노력, 그렇다. 노력 덕에 이명박이라는 사람은 대 기업 현대의 건설회사 사장을 입사한지 12년 만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 40대에는 회장을 맡았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12년이면 남보다 빠른 진급이지만(사장), 나는 공휴일도 없이 하루 18시간이 넘게 일했으니, 남보다 두 배 이상 더 일한 셈이고, 그렇게 계산해 본다면, 나는 24년 만에 사장이 된 것이니 남보다 빠른 것이 아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일에 매달려 살았던, 몸을 망쳐가면서도, 공부를 했고, 일에 매달렸던 사람……. 그 노력의 대가를 사람들은 신화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에 반문하고 나선 것이 이 책이 아닌가 싶다. 노력의 대가를 기적이라니……. 현대 그룹의 명예회장 정주영도 그 사람의 노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당시는 이명박이 일년에 한 두 번씩 파격적인 진급을 할 때였으므로, 그로 인해 루머가 심했던 시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정주영 회장 왈 “내가 언제 자네를 진급시켰나? 그건 자네가 스스로 노력에서 진급한거야.”라고 이명박을 위로했었다고 한다. 또 이명박이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엔 젊은 부인밖에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세컨드를 데리고 산다는 소문까지 퍼졌다고 한다. 이처럼 그의 노력은 대단했던 것이다.
편안히 의자에 앉아 키보드로 두드리면서 공부하고 있는 나와 포항 달동네, 이태원 거리에서 낮엔 일하고, 밤엔 힘들게 공부하던 이명박의 모습……. 정말 환경에서부터 확 차이가 난다. 이명박은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대졸까지 한 사람이다. 반면 나는 정말 환경이 좋다. 꽤 좋은 586컴퓨터에 좋은 학습 프로그램,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 그러나 그는 노력의 명수(?), 나는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가끔가다가 하는 노력가의 상, 중, 하로 치면 중쯤 되는 것 같다. 내가 그에게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노력’이라는 하나의 힘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힘을 다하는 것……. 바로 그 것이 내가 이 책을 통해 배워야 할 점이다. 결코 신화가 아닌 노력의 대가……. 그 것은 사람들이 신화라고 부를 만큼의 대단한 것이었다. 나는 정말 이명박이라는 사람을 닮고 싶다. 그의 노력……. 간염, 자칫하면 암까지도 갈 수 있는 병인데, 일에만 매달렸던 이 회장……. 미련하다 못해 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튼 나는 그의 노력을 본받고자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중요한 3가지. 첫째 이명박은 기본도 되어있지 않으면서 능력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그 바닥이 금세 들어 나고 만다고 하였다. 반면 기본부터 제대로 해 놓는다면, 그 바탕 안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펼쳐 가면, 정말 그 것은 실력 있는 사람인 것이다. 나는 진정한 실력을 가지고 싶다. 처음에는 능력 있는 척 하는 사람이 정말 능력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은 기본부터 쌓아간 사람이 정말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날 테니 말이다. 두 번째는 아래 질문에도 있듯이 수상이든 대통령이든 왕이든. 국가 원수이든 사람은 모두 같다는 것이다. 높은 사람만 더위를 식혀도 안 되고, 넓고 크고 좋은 의자에 앉는 것도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지위의 높낮이에 상관없이 평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내가 주인이 되어 움직이는 것. 상대방은 고정되어있고, 내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주인이 되라고 한 말같이 나는 내가 주인이 되어 움직일 수 있는 즉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에서 숀코비가 말했던 것처럼 먼저 주도적이 되란 말이다. 내가 먼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주도적이 되어 상대방 또는 모든 상황을 이끌어 가야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세 가지가 내가 노력 이 외에 이 책에게 배운 교훈이다.
이 사람의 생에 있어 신화는 존재하지 않았다. 신화는 없었던 것이다. 그저 노력의 대가로 맺어진 결실일 뿐이다. 내 인생도 그의 일생같이 되기를 원한다. 세상 사람들은 신화라고 말할지라도 나는 정말 노력하여 얻은 대가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인생 말이다. 아니 세상 사람들도 내 노력의 대가임을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바라고 희망하는 것이 많은 만큼 지켜야할 일도 많겠지. 나는 오늘 이 책을 통해, 이명박을 통해 배운 교훈들을 마음 속에 꼭 품고, 생각하며, 언제까지 지켜나갈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주도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 것이다. 내 꿈을 이루어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그날까지...........(그렇다고 너무 무리하게 일에만 매달려 건강을 해쳤던 곰 같은 이명박 아저씨와 똑같이 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난 아저씨보다 좀더 지혜로우니까 ^0^)
2. 독서 후 토론을 위한 질문 2가지
질문 1 : 이명박은 페낭 대교 기공식 준비 과정에서 세 번의 충격을 받았다. 세 번의 충격은 무엇이며(1), 그 이유는 무엇인가?(2)
답변 : (1) 높은 사람만 그늘에 앉아서도 안 되고, 높은 사람만 넓고 좋은 의자에 앉아서도 안 된다. 또한 외국 기업에게 공사를 주되, 공사를 주는 목적이 분명해야한다.
(2)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는 뒤떨어질지 몰라도, 정치 지도자들의 의식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우리를 바짝 추격해 올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질문 2 : 저자는 왜 신화가 없다고 하였을까?
답변 : 신화란 신의 이야기, 즉 신의 세계에서 외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 기적을 말하는 것이다. 그를 신화의 주인공이라고들 사람들이 말하지만, 그는 신화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의 대가라고 하였다. 결코 이명박이라는 사람의 생애에서는 신화가 아닌, 노력의 대가가 있었을 뿐이다.
<이원설 박사 초청토론>
1. 독 후 감 상 문
책제목 : 50년 후의 약속
저 자 : 이 원 설
출판사 : 김영사
제목 : 환경을 지배하는 주도적인 삶
주제 : 희망과 기쁨의 삶은 자신과의 약속에서 태어난다.
책을 읽으며 내게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환경은 사람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배가 고팠던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월남에서 두 차례나 근무하고, 가족과 떨어져 있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또한 아무 대책 없이 단돈 155달러로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등 저자의 환경은 어찌 하려고 해도 어찌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지금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희망의 메신저로 불리는 사람이 되었다.
최악의 환경에서도 자기가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킨다면, 희망과 기쁨의 삶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생활 계획표라는 자신과의 작은 약속을 정해놓고도 지키지 못할 때가 많은데, 저자는 50년 후의 약속을 이루어 냈고, 그로 인한 기쁨의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나와는 반대의 모습으로 말이다. 최상의 환경 속에서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빈둥빈둥 놀고 있는 내 모습을 비참하게 만들어버린다. 환경이 사람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들었다.
‘신화는 없다’의 저자 이명박 씨도 어릴 때는 아주 찢어지게 가난한 집의 아들이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뒤 현대 건설의 회장까지 되었다.
명예회장 정주영도 가난한 집의 아들이었다. 정주영은 쌀가게 아르바이트에서 시작하여 성실 하나만으로 현대건설을 세운 사람이다. 링컨 대통령도, 헬렌켈러 여사도 환경을 극복한 인물들이다.
반면 내 환경을 보자. 공부할 분위기이다. 정말 좋은 환경이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지 않다면 얼마든지 하지 않을 수 있다. 나 자신과의 약속도 깨는 것이고 말이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환경을 따라 살게 된다면, 내가 이 책과 환경을 지배하고 훌륭한 사람이 된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환경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바로 환경을 지배하는 것이다.
엄마가 인천 리더스쿨에 나가시면, 우리 집은 공부 분위기도 있지만, 열심히 빈둥거릴 수 있는 분위기도 된다. 이렇듯 매순간마다 내가 선택하여 실천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이 생긴다.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에서 제일 처음에 나왔던 주도적인 삶, 어떤 환경이든 상관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와의 모든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환경의 노예가 되어버린 듯한 지금의 내 모습. 늘 나 자신과 약속하고 결심하지만, 결과는 항상 후회만 가득한 내 모습,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이런 생활을 청산할 때가 된 것 같다. 습관은 처음엔 손님이지만, 어느 새 주인으로 바뀌어 버리고 만다. 벌써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습관이 주인이 되어 나를 지배하고 있다. 또 나랑 약속을 하나 해야겠다. 내가 매 순간마다 하나씩 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겠다고 말이다. 또 못 지킨다면 자책감 외엔 남지 않겠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환경을 지배하는 것이고, 환경을 지배한다는 것이 자책감이 아닌 행복과 기쁨, 희망의 삶을 낳게 하는 것이다.
정말 좋은 것을 배웠다. 항상 알지만, 몸소 실천하지 못한 것들……. 더 크게 배운 다음에 실천하라고 실천하지 못했나보다.
두꺼운 이 책을 읽느라 시간도 많이 투자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던 책이었다.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나 자신이 환경을 지배하는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 그건 나와의 약속에서부터 출발한다. 50년 후의 약속……. 나는 내가 80평생을 살았다고 생각하고, 나와의 약속인 자서전과 인생설계를 했다. 지금부터 배운 대로 실천한다면, 이원설 박사님의 미래 자서전에 써 놓은 아들을 얻는 것까지 현실로 이루어진 것처럼 나의 불가능해 보이는 국제기구 설립까지도 가능하게 될 것이 아닌가. 난 저자가 가르쳐 준 대로 지금부터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환경을 지배하며, 약속을 하고 지키는, 환경을 지배하는 그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다.
2. 독서 후 토론을 위한 질문 2가지
질문 1 : 이 책을 언제 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출생 연도를 봐서는 70대라고 생각하거든요. 책 내용은 1961년 귀국선을 타신 것까지, 에필로그에서 짧게 간추려 40년을 이야기 하셨는데요.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박사님을 이끌어 주셨고, 또 박사님께서는 어떻게 비전대로 살아가셨는지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질문 2 : 책을 쭉 읽다보면, 박사님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책에 여러 가지로 많이 나온다면, 분명히 가족들이 박사님께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사님의 부모님이나, 부인, 자녀들은 박사님의 생애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가 있을 테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 몇 가지만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3 : 저는 지금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박사님이 만약에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나 저와 같은 12세의 나이라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떻게 노력하며, 살아가실 것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나) 미래 자서전 쓰기
아래에 있는 [나의 저서 8권] 내용은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쓴 미래자서전 내용의 일부로, 자기가 평생 동안 쓴 8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학생의 전인격적인 부분이 개략적으로 나타나있습니다. 특히 학생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꿈이 들어있습니다.
[나의 저서 8권]
나는 아직까지 8권의 책을 썼다. 그 중 한권이 바로 이 자서전이며, 나머지 7권의 책이 있다. 그 중 4권은 시리즈로 “나에게는 가정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위기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국제평화기구가 있습니다.”가 있는데 이 책들은 모두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내가 세운 국제기구가 유명해져 나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책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세 권은 “인류의 평화” “나와 우리” “내가 보는 철학세계”라는 책이다.
먼저 “나에게는 위기가 있습니다.”라는 책을 보면 나는 항상 위기를 맞았었다. 위험과 기회. 위기 앞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노력했던 모습이 나타나 있다. 200쪽 분량으로 내가 고난을 딛고 일어선 것처럼 독자들도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 보라는 독자들에 대한 내 사랑이 담겨져 있다.
두 번째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을 소재로 삼은 “나에게는 가정이 있습니다.”라는 책이다. 우리 부부는 인류의 평화란 꿈을 이루기 위해서 국제 평화 기구에서 함께 일을 했다. 부부가 함께 꿈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다. 아이들,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바로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간혹 휴일에 같이 있어만 줘도 너무나 기뻐했던 아이들이다. 평소 우리는 보통 저녁 5시면 집에 도착했다. 한 시간 남짓 온가족이 둘러 앉아 저녁을 먹고 나면 아이들과 행복한 대화 시간이다.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하루 동안의 일을 자랑하는 모습,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물 흘리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별일 없을 땐 같이 놀기도 했다. 그리고 난 후 우리 부부와 부모님과의 시간이었다. 내게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신 나의 스승이자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이다. 철없을 때는 보통아이들보다 힘든 길을 걷게 한다고 반항도 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한 삶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었다. 솔직히 이제는 부모나 스승이라기보다는 동지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지도 모른다. 같은 꿈을 가지고 한 평생을 살았던 부모님과의 대화시간은 내게 있어 정말 소중했다. 집에서도 일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소중한 가족들과의 시간은 내게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이해해 줄 줄 아는 아이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고, 대견스러웠다. 서로 사랑했기 때문에, 서로에게 무언가를 배웠기 때문에, 서로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서로 이해해 주었기 때문에 우리 가정은 화목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
“나에게는 국제평화기구가 있습니다.” 이 책은 국제평화기구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한 책으로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책은 꿈을 꾸는 아이들에 대한, 떠도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로 짧지만 방안과 실천, 메일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꿈을 심어주기 위한 책이다. 내 메일을 책에 적을 경우 용량이 폭주했기 때문에 따로 그런 것을 담당하는 국제평화기구 부설 기구를 만들어 관리하게 하였다.(영어, 불어, 중국어, 일어, 한국어, 히브리어까지 다양하게 번역하여 메일링 서비스와 홈페이지 관리를 하게 하였고, 상담 전화와 찾아오는 상담부모들 또한 끊이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꿈의 설계사 역할을 했다.
“나와 우리”라는 책은 여럿과 하나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으로 모국인 대한민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어떤 외국 사람이 말하기를 “한국인은 백사장에 뿌려진 수많은 모래알과 같아서 혼자서는 잘 해내나, 둘이 합치면 그 능력이 줄어들고, 셋이 합치면 그 누구도 능력을 발휘하려 하지 않아 일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결국 그 말은 한국인은 전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국민이라는 뜻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므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폭넓게 수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한 책이다.
“인류의 평화” 이 책은 국제기구에서 생활하며, 지구촌 곳곳에서 평화를 되찾아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미소를 바라보며 쓴 글이다.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평화를 이루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내가 보는 철학세계”는 12살 때 계절학교 수료 논문으로 쓴 것을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동, 서양 철학사를 인물별로 요약한 후 나의 생각과 느낀 점을 썼으며, “행복이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등 주제별로 내 사상을 정리한 책으로 내 철학세계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명성황후 만화를 출판하였는데, 기존에 출판되었던 만화책의 오류를 수정 보완하였다. 명성황후의 죽음 등 역사적으로 왜곡 된 내용이나 머리나 의복 등 잘못된 그림을 고쳤다.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나는 여러 권의 책을 출판했다. 출판목적은 사람들의 변화이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에서 저자 트리나 포올리스가 말하는 것과 같다. 애벌레가 변하여 나비가 되었을 때 꽃들에게 희망이 되었던 것처럼, 독자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던 것이다. 읽은 사람이 변화되지 않고 불행하다면 내 책은 그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나는 내가 쓴 책들이 읽는 모든 이에게 큰 영향을 주길 바란다.
[미래 자서전 머리말]
밤을 세워가며 이 자서전에 매달린 끝에 이 자서전을 쓰게 되었다. 앞으로 약 70년 동안의 세월을 계획한다는 것이, 조금이나마 살아본 뒤에 뒤돌아보는 것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일일 하루 생활 계획표를 단순하게 짜 놓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내가 앞으로 70년의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실천하여야 할지 고민도 된다. 또 앞으로라도 계획표를 잘 지키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도 되었다. 나를 옆에서, 이 자서전을, 비록 제대로 하지는 못하였지만, 내 일생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그 이전에 나를 이 곳 제천에 보내서 이 자서전과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더욱 더 감사드리는 것은 부모님이 이곳을 알게 하시고, 이곳에 보내 자서전을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이다. 그렇게 내 자서전을 완성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이 자서전을 쓰며, 기억이 나지 않아 힘들어하기도 하였고, 미래를 어떻게 계획할지 떠오르지 않아 처음의 자신감이 오히려 자책감으로 변하였다. 자서전을 쓰다가 후회되는 일이 많을 때에는 다시 그 때로 돌아가 흡족할 만큼의 일로 상황을 탈바꿈하고 싶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이제부터는 후회되는 일을 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되돌리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지워버렸다. 내 자서전은 내가 아직 인생을 모두 살아보지 못하였고, 또 하나 하나 자세하고, 세밀하게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이 부족하고,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어쩌면 내가 쓴 대로 살았다가는 나는 형편없고,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내 자서전에서 나는 결과적으로는 훌륭한 사람이 되게 되어있지만, 그 과정에 있어 내용이 그리 충실한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보충해 나가며, 하루하루 살면서 그 과정동안 지혜를 얻어 여러 가지 알찬 내용이 들어 있는 미래 자서전을 써 나가기를 원한다. 또한 내용만 충실하게 쓰여 있기만 한 자서전이 아니라 실천이 함께 하는 자서전이 되기를 원한다.
나의 꿈은 언제든 바뀔 수가 있다. 꼭 꿈은 이것이어야 한다고, 이러한 직업으로 해야 한다는 법도 없기 때문에 나의 자서전도 꿈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이 것을 내 꿈으로 확실히 잡고 있고, 수단 또한 내가 원하는 것임으로 이 자서전은 아직 바뀌지는 않을 것이며, 그 속에 쓰여 있는 내용이나 또는 나와 같은 꿈을 가졌든 수많은 위인들의 삶을 보고 나서 그 몇 배 이상은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 것이 아직까지 진정 내가 생각하는 꿈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자서전은 어떤 질문을 보고 썼기 때문에 순서가 뒤죽박죽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체로 순서가 제대로 되어있는 것임으로 그리 신경 쓸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한 점은 읽는 분께 양해를 구한다.
가수 GOD의 노래 중 ‘길’이라는 노래가 있다.(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2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인가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오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나는 왠지 모르게 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GOD 4집이 나오면서 ‘길’이라는 곡을 접하게 되자, 난 그냥 묻어두기만 하였던 여러 의심들을 풀어놓고, 아직까지 겉으로 이야기하던, 아무 의심 없다고 말하던 것들과 함께 생각해 보았다. 난 이 길에 대해 나의 꿈에 대해 자신이 있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내가 이 꿈에 대해 아무런 부정적인 생각 없이, 의심 없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이 꿈을 이뤘을 때, 난 절대적으로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속에서는 자꾸 의심이 되면서도 또 다른 꿈을 갖는다는 건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냥 의심들을 깊은 곳에 묻어둔 채로 지냈다.
하지만, 이번 자서전을 통해 그런 모든 의심들을 떨칠 수 있었다. 아직도 의심하고 있지만 언제든 이 흰 종이에 적힌 내용을 변하게 할 수도 있고, 얼마든 난 다른 꿈을 가질 수도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다른 꿈을 갖더라도 먼저 꿈이 변하였다는 의식이 있으니 종잇조각 따위는 언제든 바꿀 수 있는 것. 대체로 나의 꿈은 남을 돕는다는 쪽이다.
지독한 구두쇠는 남을 돕는 것이 그야말로 자신의 불행이자 고통일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EBS 불우 이웃 돕기에 전화를 한 통 거는 것만 해도 기쁘다. 적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내가 가장 기쁠 때를 생각해 보면, 내가 남을 도왔을 때였다. 내 꿈은 남을 돕는 쪽이라 하였고, 가장 기쁜 것이 남을 돕는 것이니 무슨 큰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나는 그 꿈을 이루어가면서 항상 행복하고, 웃음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마지막에 행복하게 웃을 수 있다는 사실만 있어도 후회 없는 길을 선택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직도 많은 의심과 약간의 후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게 다가오지만, 아직 나는 이 길을 선택한데 대해 후회가 되지 않는다. 내 꿈을 위해 나는 항상 노력할 것이며, 언제 어느 때나 항상 꿈을 생각하며, 좋은 일은 실천하고, 좋지 못한 일은 절제하는 삶을 살 것이다. 내 꿈을 이루는 날을 같이 지켜봐 주실 하나님과 주위 분들 항상 꿈을 위해 한 발자국씩 내딛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이 자서전의 완성까지 도우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2년 1월 10일 목요일 바다 최 지수 씀
(3) 역사 학습
아래 내용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300쪽 분량의 한국통사쓰기의 머리말입니다.
[머리말]
바다 최 지수
『한국 통사 마무리!!』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른다. 처음 캠프 할 때에도 거의 강압적으로 끌려왔던 내게 한국 통사라는 과제는 너무도 크게 다가왔다. 내가 왜 엄마에게 여기를 끌려와 이 고생하면서까지 이 통사를 써야하는지, 내 머리로써는 도저히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빨리 시간이 지나서 이 지독하고, 쳐다보고 싶지도 않은 캠프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나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고, 내가 이것을 완성함에 있어서도 완벽한 것이 아닌 촉박한 시간 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할 때만큼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내 자신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역사도 중요하지만 내 인생을 앎에 있어 자주 생각해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다른 친구들은 나보다 속도가 두 배는 더 빨랐다. 2001년도의 내 모습이 그랬던 것처럼 여기서도 늦어져서 하지도 못한 채 혼자 남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2001년도에는 열심히 노력하기라도 했지만, 노력마저 하기 싫어진 지금은, 혼자 남게 되는 것이 무서웠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나 외에 몇 명 되지도 않는 친구들과 함께 글을 쓰고 있다. 솔직히 아직도 기분이 정말 나쁘다. 아니 두렵다. 정말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서 이걸 써야 했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난 한국 통사를 쓴다는 목적을 가지고 캠프에 참석했던 것이었다. 어쩌면 이 중에선 자세하거나 제대로 쓴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짜집기 형식에 내 생각만 억지로(?) 채워 넣기 형식의 글들…. 내가 봐도 정말 형편없는 글들이 눈에 뜨인다. 입에서 거친 말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내 자신에 대한 경멸마저도..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잘난 척 하고, 다 할 수 있다고 큰소리 쳤던 조금 전의 시간들이 모두 후회스럽기만 하다.
날이 밝아오고 있다. 밤을 새도 지금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나에게 다가올 시간은 나에게 축복으로 다가오길 정말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여기서 한국 통사를 썼다는 것도,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겠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리고 정말..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나는 한국통사를 썼다. 힘들었지만 기쁘고, 즐겁고, 보람찬 일이었다.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속도도 늦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일단 한국통사라는 과제를 이루었고, 지난날들의 힘든 기억도 되살아나지만, 현재로써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그리고 그 기쁨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기쁨과 함께 나를 위해 애써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하나님, 그래도 이렇게나마 내가 글을 쓰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친구 한나를 통해, 다시 이불에서나마 다시 만나게 된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신 것이라 믿는다. 정말 친구들 없이 이 캠프를 했을 자신도 없었고, 여기서 버틸 자신도 없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그냥 혼자 주절이 대도 왠지 평안함을 느끼게 해 주신 것 같았다. 다른 분도 아닌 하나님께서 말이다. 내가 그토록 멀리하려 애썼던 하나님께서.. 다른 것이라면 몰라도 이것만큼은 내가 착각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은 날 사랑하신다.. 날 말이다..
이 캠프에 와서 정말 많이 울며 고민해 본 것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역사는 그 것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역사를 쓰면서 내가 답을 해가는 동안에 많은 것을 생각했듯, 열심히 생각해보라는 해답을 주었다. 하나님께서도 내가 항상 깊이 생각하며 가벼이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실 것이다. 그건 내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처음 나는 이 캠프에 와서 얻을 게 없을 거라고 믿었다. 엄마가 나를 이곳에 끌어다 놓은 목적은 역사가 아닌 영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영성학습시간에 항상 졸았고, 제대로 한 것이 하나라도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나는 내가 절대 변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나는 나 자신을 딱딱하게 굳어진 돌과 같은 존재로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한나가 매일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나는 하나님께 몇 마디씩 중얼거리듯 하게 되었고,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 말씀드리면 응답 하시는 듯 하지 않으신 듯 내 마음이 평온해 짐을 느꼈다.
정말 죽고 싶었던 두 주간의 캠프였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좋은 추억들로도 많이 남을 것 같고, 특히 가장 싫었던 독서학습 시간을 한국 통사 완성으로 마치게 되어 무지무지 기분이 좋다아--☆^-^*
나를 이 곳에 보내신 사랑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미약하게나마 이 글들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상훈 샘, 귀선 샘, 상이 샘, 선옥 샘, 라혜 샘, 거성 샘, 강두(재혁 샘) 샘님과 같은 선생님들과 날 사랑하신 하나님... 그리고 가끔 게임도 하고 금기사항을 많이 어겼지만 할 때는 최선을 다했던 나..
이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이 통사를 쓰면서 특히 이 것을 쓸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가장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정말 사랑해요.. 언제나 제 마음의 평안을 주시고, 그 평안을 주위의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세요.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려요. 아멘.
언제나 늦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2003년 1월 24일 금요일
바다 최 지수
필명 : 유리깰래™
(4) 철학 학습
다음 글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철학학습 과정에서 수행한 과제물 중 일부입니다.
[‘동양철학’ 질문 학습]
질문 1
진정한 학문의 자세는 어떤 것일까?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생각한 점을 써 보아라. 공자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아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공부라는 것에 동의하는가? 동의한다면 그 이유를 써 보고, 아니라면 나름대로의 생각을 써 보아라.
답
공부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과 기술을 닦는 일”이라고 나와 있다. 공자는 공부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아 인류에 평화와 번영이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난 공자의 말에 동의하지만 약간은 다르다. 공부는 학문과 기술, 몸과 마음을 닦는 일이고, 인류의 평화나 번영에 보탬이 되는 것은 그 후의 일이라고 말이다. 사전적 공부의 의미를 보자. 학문이나 기술을 닦는 것이 “공부”아닌가. 그렇다면 공부는 왜하고 학문은 무엇 때문에 익히고, 배우는가? 나 하나, 내 가족만을 위해 공부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공부의 의미는 공자가 말한 것처럼 “나 하나”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 즉, 인류를 위한 것이다.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높은 곳으로 발전한 사람이, 정말 인격과 실력, 비전을 갖춘 사람이 자기 하나만 잘 되기를 바라겠는가?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원할 것이다. 참된 공부를 통해 마음을 닦은 사람이 어떻게 혼자만의 행복, 부유 등을 바라고, 탐욕스럽겠는가? 그들이 원하는 것은 함께 사는 세상일 것이다.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악착같이 배우기만 한다면, 그 것은 공부가 아닌 것이다. 만일 혼자만 잘 살려 했다 하더라도 참된 공부를 한다면, 그 마음은 사라지고, 인류를 위하는 마음이 생기고 인류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정말 공부는 인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결정적인 이유, 그리고 위의 내용들을 정리하여 종합한 것은 다음과 같다. “참된 공부는 어떤 사람을 진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진정한 사람은 탐욕스럽지 않고, 자신만을 위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계속해서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은 인류를 위한 것이다. 즉 참된 공부란 자신의 탐욕보다는 인류를 위한, 인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며, 어떠한 욕심을 좋은 인격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질문 2
인류의 사랑과 평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자는 인을 주장했고, 묵자는 겸애를 주장했다. 둘의 견해 중 어떤 쪽에 동의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답
내가 공감하는 쪽은 묵자 쪽이다. 그렇다고 해서 공자가 주장한 인(仁)도, 틀리거나, 답이 아니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묵자가 공자의 주장인 “인”을 반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입장이라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것에 인(仁)도 포함되기 때문에, 난 공자보다는 묵자 쪽에 시선과 마음이 더 끌리고, 공감하고 있다. 인(仁)은 사랑에 포함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이라는 말속에는 생각하다, 동정하다. 인자하다. 어질다.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는 것은 서로 이야기하고, 돕고, 용서하고, 칭찬하고, 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등이다.
위에 썼듯 인은 어진 것으로 사랑에 포함된다. 인류에 사랑과 평화를 이루려면 한 부분보다는 좀 더 큰 부분 즉, 서로 사랑하는 것이 더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仁)도 인류에 사랑과 평화를 이루는 데에 있어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만, 사랑이 더 크기에, 또한 인이 서로 사랑하는 것에 속하기에 난 묵자의 인류의 사랑과 평화를 이루려면 “서로 사랑해야한다.”는 겸애에 공감하고 있다. 가족 사랑부터 시작하는 공자의 인과는 달리 기반이 너무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인류를 사랑하는 것 곧 주위의 사람들부터 사랑하라는 뜻이 된다. 인류를 사랑하려면, 주위의 사람과 다른 모르는 사람까지 한꺼번에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범위가 너무 크기는 하지만, 아마 묵자가 말하는 겸애도 주위의 사람들부터 사랑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서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볼 때 묵자의 주장이 전혀 막연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질문 3
공자는 예절이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겉으로 나타낸 것이라 하고, 노자는 예절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억지로 꾸미는 것이라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한다. 둘의 생각 중 어떤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하는가? 공통점은 없을까? 우리가 지키고 있는 예절 중 귀찮게 느껴지는 것,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을 이야기해 보자.
답
난 노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며, 예의를 갖추어 사람을 대하였다. 그 시절엔 아마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그 때와 너무 다르다. 지나가다 인사하는 것조차도 너무나 귀찮게 여긴다. 나도 처음엔 공자의 의견에 동의했었다. 하지만, 예의를 너무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형식적인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스승의 날 행사를 할 때에도 케이크니 선물이니 사서 돈만 많이 쓰는 것을 자주 본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다 허례허식일 뿐인 행사인 것이다. 차라리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을 담은 편지 한 통을 쓰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공자와 노자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 언뜻 보면 없어 보이지만, 내가 생각해 본 바로는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예절은 절대적으로 예절이 아닌 그저 사람을 지치게 한다는 것이다. 허례허식이 마음 없는 예절, 지치게 하는 예절에 포함되는 것일 것이다. 내가 정말 이해되지 않는 것,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예절은 제사이다. 죽은 사람 혼백이 정말 먹고 간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그 핑계를 대고 집안이 모두 모이려는 걸까? 조상님이 뭘 지켜준다고……. 괜히 음식상 앞에 놓고, 절하고, 술 따르고 하는 것을 보면, 너무 허례허식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제사 같은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제사 때문에 부유하던 집안이 가난해 졌다고 할까? 내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예절은 품앗이이다. 요즘은 많이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도와주고, 이웃 간의 정을 돈독히 해 주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공손히 인사하는 것이다. 인사를 함으로서 서로 기분이 좋아지고,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미소를 지어 보인 다면, 서로의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을까?
질문 4
사람은 태어날 때, 착한 마음씨를 갖고 태어날까? 아니면 악한 마음씨를 갖고 태어날까? 맹자는 모든 사람의 마음이 착하다 하고, 순자는 날 때부터 악하다 한다. 하지만 아무도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항상 선하게 살려는 마음이 아닐까?
답
사람은 사실을 아무 것도 모른 채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선도 악도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은 채 말이다. 중요한 것은 항상 선하게 살려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을 모두 함께 편히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악하면 선하게 살려고 혼신의 노력을 하고 선하다면 악해지지 말고 더 선해지도록 노력해야만 이 세상이 편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들어있을 거야!”하며 손가락질을 해 대곤 하는 모습을 본다. 아무 것도 지니지 않는 채로 태어났는데 그 속에 좋지 못한 지식을 넣어 활용한 것뿐이다.
맹자와 순자의 합의를 보자. 맹자는 사람이 흉악할 때에는 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환경이 아무리 열악하다 한들 본성이 쉽게 바뀌겠는가? 또한 순자는 본성은 원래 나쁜데 교육을 통해 착하게 만들어졌다 한다. 어디를 본들 교육이 아니면 사람은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말이 된다.
즉 사람은 날 때부터 어느 쪽 마음을 지니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나쁘든 착하든 그 환경이나 교육에 좌우됨을 알아야한다. 사람의 본성이 착하든 나쁘든 어떠하든 선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면 슬기가 순자, 맹자와의 만남을 통해 얻은 것처럼 사람의 본성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달팽이를 죽이려고 한 호준이, 길을 잃은 아이를 집까지 데려다 준 호준이. 같은 사람이지만 호준이가 어떤 사람인지는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것도 바로 사람의 본성은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질문 5
맹자는 사랑과 덕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말하고, 한비자는 왕도 정치에 반대한다. 상벌로 나가자는 주장이다. 둘의 생각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살기 좋은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
난 맹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법을 더 엄하게 만들자니……. 상벌로 나라를 다스려 가는 것도 좋지만, 도둑질을 했다 하여 사형까지 간다면 누가 그 나라에 살고자 하겠는가? 반드시 반역이 일어나 새로운 왕을 세울 것이다. 도둑질을 했다면 병일 수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경우도 있다. 그런데 사형을 시킨다니. 도둑질이 일어나면, 피해자에게 나라에서 피해 금액을 지불하고, 피의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므로 훈계해 주고 그 상황을 잘 수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뒤, 나머지는 불문에 부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도둑질하는 사람이 있다면 벌을 주되, 깨닫고 다시 되돌아간다면,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는, 덕을 갖추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비자의 상벌정치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너무 후하거나 또는 너무 심한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사랑과 덕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지만 상벌정치는 그렇지 않다. 상을 주는 것은 좋지만 벌을 주는 것, 그 법률을 강화시키는 것은 백성을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백성과 지도자가 서로 믿고, 신뢰하는 나라를 건설해야할 것이다. 사랑과 덕으로 잘못하면 훈계하고 깨닫게 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인구가 많으면 사건은 많이 일어나지만 좋은 지도자들을 길러내어 서로 의논하고 나라를 다스린다면, 인구가 많든 적든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와 국민이 서로를 신뢰하고 믿으며, 벌이라기보다는 훈계로, 범죄가 일어났다면, 필시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므로 사랑으로 품어주고, 나라에서 도와주는 것, 사랑과 덕으로 나라를 다스려 나가는 것……. 그 것들이 바로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길이 아닐까?
질문 6
장자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는 사람만이 참으로 자유롭다고 말한다. 또 사는 것과 죽는 것에 대해서도 어느 한 쪽에 얽매이지 않고, 그 둘을 자연스러운 법칙으로 생각하라고 한다. 초상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자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자신이 장자라면 어떻게 했을 지를 써 보아라.
답
만약 내가 장자였더라면? 오 no! 천생 보지도 못한 사람의 장례에도 노래 부르지 않는 법인데, 그리 가깝던 부인의 장례식에서 노래를 부르다니……. 하지만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다. 죽음은 자연 법칙을 따라 가는 것이니……. 부인이 죽었는데도,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곡은커녕 즐겁게 노래를 불렀던 장자가 어떻게 보면 미친놈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도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죽음이 그리 두렵지 만도 않은 것 같다. 태어나는 것과 같이 죽음도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나도 장자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면, 노래를 불렀을 것 같기도 하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는 것……. 그런 사람만이 자유롭다 하였다. 장자는 그런 사람이었다. 부인이 죽었어도 노래 부르던 장자! 그의 마음이 조금씩 이해되는 듯하다. 또한 어느 쪽에도 얽매이면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도 이해가 간다. 죽음을 생각하자니 공포가 사로잡고 삶을 생각하자니 앞길이 막막하고……. 이렇듯 장자의 말에 공감하고, 이해하고 동의는 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초상집에서 노래를 불러댄다면, 얼마나 당황하겠는가. 얼마나 예절 없는 사람으로 비치겠는가. 슬픈데 난데없이 노래를 불러대니 다른 사람의 자유를 구속한 것이므로 그런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장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난 장자처럼 자유롭게 살도록 해야겠다. 산다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죽는다면, 삶을 마감할 준비를 하고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장자가 혼례를 치르는 곳도 아니고, 다름 아닌 장례를 치르는 곳에서 노래를 부른 것처럼 남의 자유까지 구속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7
진짜 강한 것은 부드럽고, 약한 것이라는 노자의 가르침에 동의하는가? 세상에는 보이는 강함과 보이지 않는 강함이 있다. 그 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생각한 바를 써 보아라.
답
동의한다. 진짜 물은 만진 것 같지도 않게 부드럽고 약해 보인다. 하지만 그 물이 한번 반란을 일으키게 되면, 목이 말라죽을 수도 있고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 또한 말은 평소에는 부드럽지만 정말 화가 나면, 혀가 비수가 되어 상대방의 마음을 콕콕 찔러댄다. 또 온순한 아이가 한 번 화가 나면, 전국이 뒤집히는 등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진짜 강한 것은 참고 있으며 부드러운 행동으로 숨기고 있기에 섣불리 진짜 약한 것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진짜 강한 것은 부드럽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것들보다 훨씬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강함에는 보이는 강함, 보이지 않는 강함이 있다. 난 그러한 강함 들 중 보이지 않는 강함이 더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이는 강함은 칼이나 창, 총, 핵, 대포 등이고, 보이지 않는 강함은 말, 온순한 태도, 물의 힘, 시간 등이라고 생각한다. 칼이나 총 등은 보기만 해도 떨리는 무서운 무기들이다. 그 것의 위력은 눈에 보인다. 힘의 원천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난 그러한 무기들 등이 보이는 강함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말, 온순한 태도, 물의 힘 등은 그 원천이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며, 숨겨져 있는 힘이고, 지나면 지날수록 반성되고 후회되기 때문에 그 힘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비록 힘의 위력은 눈을 통해 똑똑히 볼 수 있지만 그 원천은 보이지 않는다. 마음 속, 그리고 물 저 깊은 속. 그렇게 속에 있기에 난 그러한 것들이 보이지 않는, 그래서 보이는 것 보다 더욱 무서운 힘이라 생각한다.
질문 8
남보다 앞서지 않으려는 행동과 선의의 경쟁에 대해 생각해 보고, 생각해 본 바를 써 보아라.
답
사람들은 경쟁이라는 것을 한다. A라는 옷가게와 바로 옆집에 B라는 옷가게가 있다. 서로 다른 물건이라면, 아무리 옆집이라 한들 경쟁이 붙지 않겠지만. 같은 물건인 만큼 경쟁이 붙기 시작했다. 저 집에서 좋은 옷을 들여오면, 이 집에선 더 좋은 옷을, 옷의 가격을 2% 할인하면, 저 집에선 3%를 할인하는 등 더 장사를 잘 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선의의 경쟁은 그런 것이 아니다. 경쟁 심리를 가지고 이 방법 저 방법 가리지 않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히 서로의 이익을 꾀하는 것이 바로 선의의 경쟁이다. 남보다 앞서서 할인판매하고, 더 좋은 물건을 들여와 팔고, 거짓으로 좋은 물건이라 속이는 등의 일을 하면, 그 것은 이미 선의의 경쟁이 아닌 남보다 돈을 많이 벌려고, 더 잘 되려고 악을 쓰며, 난리 치는 것과 같다. 선의 경쟁은 위에도 썼지만, 간단히 정리해서 정정당당하면서 서로의 이익을 꾀하는 것이며, 남보다 앞서는 행동은 돈을 벌려고 버둥버둥 거리며, 소리소리 질러대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선의의 경쟁보다는 할인판매, 거짓 등으로 경쟁 심리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아마 이 세상은 에고이즘으로 인해 파괴되고 말 것이다.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선의의 경쟁이 자기만 잘 되려는 생각 보다 훨씬 좋지 않을까? 남보다 앞선다는 건 경쟁 심리를 말하고, 선의의 경쟁은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지면 졌다고 인정하는, 양 쪽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 남보다 앞서지 않고 무슨 경쟁을 벌이더라도 정정당당히 선의의 경쟁을 벌여 양방향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면, 아마 이 세상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문 9
양주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부터 소중히 여길 때, 좋은 세상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어찌 보면 양주는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러한 양주의 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남을 존중해 주는 생활이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 보고, 다짐한 바를 써 보아라.
답
양주는 어찌 보면, 아니 자신 빼고 모든 세상 사람들이 보더라도 엄청난 이기주의자이다. 자신의 털 한 올을 뽑아 온 세상을 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니……. 물론 털도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하나를 뽑지 않아 사람들이 살 수 없다하면, 그만큼의 희생은 하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 존엄성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을 존중하고 자기를 위하는 것, 그 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남을 존중해 주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생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만약 이야기에서 해라처럼 무조건 하지 않아 버리는 것은 남을 위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태도이므로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이익 이상으로 나의 이익 또한 중요하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같이 당하고 이익을 보더라도 같이 이익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혜라가 비질을 다 하거나, 똑같이 친구들과 함께 수돗가로 갔다면, 친구들에게 이기주의자라든가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자기 존엄성은 자신이 힘든 일을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들로부터 욕을 먹지 않거나 손가락질 받지 않는 것도 자기 존엄성이라고 생각한다. 육체적으로의 존엄성은 수돗가에 가지 않는 것이나, 정신적인 존엄성은 욕먹지 않고 자신에게 더 찬사나 그런 것이 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존엄성이 꼭 남을 위해 자기가 힘든 일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은 않다. 적어도 못 되도 남만큼은 하고, 욕먹거나 손가락질 받지 않는 것도 자기를 존중하는 것이다. 자기 편한 일만 하고 그런 다면, 좋은 방법은 아니다. 비가 오는데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만큼 적어도 수돗가까지는 나가야 다른 사람도 존중해 주는 것이다. 물론 혜라 자기 자신도 불편하기는 하고 비를 맞고 새 바지를 버려 엄마에게 혼을 나게 되는 등 정신적인 자기 존엄성을 지키는 만큼의 희생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여야만 손가락질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이 바로 자기 존엄성을 지키면서도 남을 존중해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피하는 일을 혼자 하면,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만큼 희생이 따르지만 그만큼 정신적 존엄성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높이 평가되고 올라가게 된다. 남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해서 육체적인 존엄성보다는 정신적인 존엄성을 높이 쌓아 올리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5) 문학 학습
다음 글은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쓴 창작소설입니다.
[응 징]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아직도 모르겠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 것만 같다. 저 흰 천 아래 누운 처참한 모습의 소유자가 나와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다. 더 이상 저 사람의 몸속에는 흘러나올 피도 없다. 그의 곁에선 냉기만 감돌뿐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 사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더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도 없다.
2
옛날, 옛날에, 아, 그리 멀지는 않은 옛날이야기랍니다. 어느 깊은 산 속에 남자아이가 태어났어요. 동물들의 왕인 호랑이가 맨 앞에 서서 모두 함께 새로운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러 갔어요. 하지만 아기의 엄마는 맨 앞에 있던 호랑이가 너무 무서웠어요. 너무 무서웠던 엄마는 아기마저도 잊고 마구 뛰기 시작하더니 아기까지 두고는 달아났어요.
동물들은 엄마가 아기를 버린 줄로만 알았어요. 아기가 불쌍했던 동물들은 그 아기를 키워주기로 했어요. 호랑이가 그 아기의 이름을 산의 아이라고 지었어요. 다른 동물들도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고 보니 아기도 방싯 웃고 있는 것 같았어요. 호랑이가 아기를 데려가 자기 집에서 키우기로 했대요.
어느덧 산의 아이가 숲의 언어에 익숙해질 무렵 숲의 동물들과 식물들은 모임에서 산의 아이에게 숲의 규칙 그리고 각자의 이름들을 알려주기로 했어요. 먼저 호랑이가 소개했어요.
“가장 가까이 살았기 때문에 알겠지만 난 호랑이야. 이 숲의 왕이지.”
“난.. 산의.. 아이.. 왕.. 호랑이..가.. 지어.. 줬..어..”
산의 아이가 떠듬떠듬 대답하네요.
“난 여우야. 숲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문제들은 대부분 내가 해결해.”
“으응..”
숲의 판사 역할을 하는 여우도 자기소개를 했어요.
…
모두 다 자기소개를 마치고 법무부 장관 토끼가 산의 아이에게 숲의 법을 들려주었어요.
“숲의 법 제 1조, 어떤 이유든 누구와도 싸우지 않는다. 제 2조, 서로에게 무언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늘 먼저 물어본다. 제 3조, 숲을 파괴시키지 않는다.”
“우리 숲은 이 세 가지만 잘 지키면 돼. 특별히 정해진 벌은 없지만 셋째 경우는 가장 큰 범죄야.”
토끼가 다시 말했어요.
“으응.”
“아, 한 가지 사건이 세 가지로 다 연결되는 경우도 있어.”
“어..떤..경우..야..?”
산의 아이가 몹시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물었어요.
“음, 만약에 사과나무 열매를 나무에게 먼저 이야기하지 않고 따먹었다고 생각해봐. 그럼 2조를 어긴 거야.”
“응.. 그래..”
“그러면 서로 기분이 나빠서 싸우게 될 수도 있는 거고.”
“아.. 그럼.. 1..조..도.. 어긴..거..네..?”
“그렇지. 거기서 더 문제가 커지면 숲이 파괴될 수도 있어.”
“응.. 조심..할..게..”
“그리고 자연이 모든 걸 준다고 해서, 자연을 가볍게 여기면 안 돼.”
“응?”
산의 아이가 되물었지만 호랑이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네게 흐르고 있는 피는 인간의 피지만, 그들처럼 자연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돼.’
…
산의 아이는 모든 동물들과 나무들이 지켜보는 데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산의 아이는 그 법들이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어? 동물들이 갑자기 술렁이네요? 아, 호랑이가 무언가를 산의 아이의 목에 걸어주었어요. 자세히 보니 호랑이 발톱이에요. 호랑이가 말했어요.
“호랑이 발톱을 산의 아이에게 걸어주었다. 다들 이 게 무슨 뜻인지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이 아이가 우리 숲의 구성원이고, 우리의 법을 잘 지켜 가는 한, 이 발톱은 그를 지켜줄 것이다.”
호랑이 발톱은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표시였어요. 그런 표시를 받은 동물이나 식물이 숲의 나라가 있기 시작한 때부터 그리 많았던 것도 아니에요. 동물들 중 가장 약한산의 아이에게는 아주 좋은 선물이지요.
그렇게 또 여러 해가 흘러갔어요.
“산의 아이야, 넌 원래 인간이라는 동물이야.”
“근데.. 왜.. 숲엔.. 나만 있어?”
“설명..듣고 싶니?”
“…”
“너희 어머니는 이곳까지 도망쳐오셨어.”
“..왜..?”
“그건 잘 몰라. 너를 낳고는 또다시 무언가에 쫓기듯이 도망쳐 가셨어.”
“날.. 버린..거야..?”
“아니, 이렇게 이야기하셨어. 우리 아기, 잘 부탁한다고.(정말 뭐라고 했었을 진 몰라.)”
“…”
“인간은.. 숲을 파괴한 족속이기도 해...”
“…”
“적어도 넌, 그러지 않기를 바라.”
“...응...”
산의 아이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자연은 산의 아이를 사랑했고, 산의 아이도 자연을 사랑했어요. 배고플 땐 토끼 흉내 낸다고 풀을 뜯어먹거나 열매들을 따먹었지만, 숲의 규칙대로 늘 나무나 풀들에게 양해를 구했어요.
“나무야, 미안해. 나 배고파.”
늘 나무는 기꺼이 가지를 내려 산의 아이에게 열매를 따게 해주었어요. 산의 아이는 늘 고맙게 생각하면서 자연에게서 많은 걸 얻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몇 마디하고서 늘 얻기만 하던 산의 아이는 더 이상 자연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어요. 자연은 무조건 산의 아이에게 많은 걸 주었고, 감싸 안아줬거든요. 익숙해져버린 산의 아이는 그런 것들을 아주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했어요. 처음 서로를 소개하던 날 자연을 두려워하라던 호랑이의 경고를 잊어버렸나봐요. 어떡하죠?
이제 산의 아이는 자연과 함께 있기보다 혼자 인간세상을 그려보는 걸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산의 아이의 그다지 좋지 않은 변화를 느낀 호랑이가 걱정하며 무슨 일이 있냐며 물었지만 아이는 고개를 저었어요.
‘왜 다른 동물들이랑 다르게 나와 똑같은 동물은 없지?’
산의 아이는 생각했어요.
‘언젠가 호랑이가 이야기한 인간세상이란 곳에 나가고 싶어. 난 인간이야.’
‘어차피 자연은 주기만 해. 인간의 필요를 채워줄 뿐이야.’
어떡하죠? 산의 아이가 자연을 떠날 생각을 하고 말았어요. 그러기를 하루, 이틀.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다 되어갈 무렵 산의 아이는 산에서 뛰어 내려갔어요. 호랑이를 보고 도망친 그의 어머니처럼 무언가에 쫓기듯이 도망가듯이 그렇게 산의 아이는 산에서 떠나갔어요.
산의 동물들과 나무들은 슬펐어요. 놀라기도 했어요. 호랑이는 산의 아이도 인간이고, 인간이기에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을 거라고. 그래서 내려갔을 거라고 숲을 설득했어요. 다들 보이지 않는 산의 아이에게 눈물로 작별인사를 하면서 산의 아이를 떠나보냈어요. 호랑이는 불안했어요. 산의 아이마저, 숲을 파괴하게 될까봐 말이에요.
3
약 10년 전, 나는 가까스로 산을 벗어나 인간 세상에 도착했다. 나를 돌봐준 동물들과 나무들, 풀, 꽃들을 머리 속에서 지우기가 아직도 힘이 든다. 그러나 다시 생각했다. 내가 전에 생각했던 자연에 대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자연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 곧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뛰었다. 뛰고, 또 뛰었다. 내게 아무 것도 거치적거리는 것은 없었다. 단지 하나, 뛸 때마다 흔들거리는 목걸이. 호랑이가 내게 준 그의 발톱이었다. 완전히 숲을 떠나기 위해 그 마저도 풀어서 던지려했다. 그러나 그 것 만큼은 버려진 나를 키워준 그들에 대한 기억으로 가지고 있기로 했다.
인간 세상에 적응하는 것은 매우 힘이 들었다. 먼저는 행동이었다. 세 가지 법만 제외하고는 늘 자유로웠던 숲과 달리 이 곳에서는 입는 옷이나 방법조차도 구애를 받았다. 너무 격식에 얽매였다. 그들을 가리는 색깔 있는 천들만큼이나 이 사람들은 내 생각만큼 순수하지 못한 듯 느껴졌다.
두 번째는 언어였다. 숲의 언어는 모든 동물들, 그리고 식물들이 썼지만, 이 곳의 언어는 숲의 언어로 단 한마디로 알아들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하다못해 배가 고프다는 것조차도 표현할 수가 없었다. 마치 내가 다시 어린 아이가 된 느낌이었다.
세 번째는 음식이었다. 봄, 여름, 가을에는 그저 먹고 싶은 열매들을 따먹거나 호랑이가 가져다주는 걸 가끔 먹었었다. 겨울이 되면 가을에 비축한 양식들을 먹었다. 가끔은 곰을 따라한다고 가을에 잔뜩 먹고 겨울잠을 자려다 실패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곳은 달랐다. 내가 매일 먹던 과일을 매일같이 먹는 것이 아니었다. 숲에서 전혀 보지 못한 불이란 걸로 음식을 익혀먹었다. 그렇게 그을려 먹는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네 번째는 대부분의 개념이었다. 가장 먼저 이해하지 못한 것은 돈이란 것이었다. 나뭇잎 같기도 한 것이 그렇게 가치 있게 느껴지지가 않았던 것이다. 그 작은 것으로 원하는 걸 가질 수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다섯 번째는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그들의 시선은 자유로운 나를 가두곤 했다. 여기는 숲과 다르다는 것을 그들의 시선을 통해 느꼈다.
인간사회에 적응하는 것 매우 힘들었다. 인간은 인간인데 왜 저런 꼴을 하고 있는지 하는 다른 인간들의 시선도 많이 힘들었다. 숲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생각을 고쳐먹은 것은 물론 나는 인간이고,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간 사회에 남아야한다는 생각이었다. 자연과 분리된 인간. 그러나 나를 위한 자연을 이제는 확실하게 누릴 사람. 바로 나, 산의 아이, 아니, 한윤석이다.
모두가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을 때, 단 한 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었다. 세계자연개발주식회사 사장이라 했다. 그는 많은 면에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나를 도와주었다. 5년 동안 그들과 같은 인간이란 생물이란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 달랐던 내가 변해갔다. 숲의 언어도 조금씩 잊어갔고, 대신 그 빈자리에 인간의 언어와 문화를 채워 넣었다. 한윤석이란 이름도 사장이 지어준 것이었다.
내가 태어난 이후 80차례의 계절이 지나갔다. 인간들이 세는 나이로 스무 살. 숲을 나온 이후 5년 만에 대부분의 모든 것들은 채워졌다. 옷을 더 거추장스럽게 입는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그런 차림들이 멋으로 느껴질 만큼 나는 진짜 인간이 다 되어갔다. 그 동안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다. 숲에만 있었다면 절대 느끼지 못할 감정이었다. 처음 사장이 만남을 유도했다. 나의 약혼자는 사장의 딸이었다.
사장도, 나도, 사람들도 내가 인간이 되었다고 느꼈다.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읽고 쓸 줄도 알고, 문화에도 적응한 산 사람으로 다들 그렇게 생각했다. 만족한 사장은 내게 중요한 직책을 맡기겠다고 했다. 그는 내가 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산을 알고, 자연을 잘 알지 않겠냐고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자네만큼 적당한 사람은 없네. 이제는 내가 자네를 키운 까닭을 알지 않겠나.”
“무슨 말씀이십니까.”
“자네는 인간의 문화에 적응을 했지만 사실 자네의 인생 대부분은 산에서 보냈지.”
“그렇지요.”
“이제 인간을 위해 일하게. 자연은 인간을 위한 것이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사장과의 이야기는 그렇게 간단히 끝났다. 나는 그 일을 맡기로 했다. 숲길을 찾고, 사나운 동물들의 집을 피하는 등 내게는 아주 간단한 일이었지만, 그 회사에는 꽤나 골칫거리인 일이었던 듯싶다. 내가 살던 숲이 아니어도, 그 곳의 나무나 자생하는 식물들을 보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드디어 내게 인간을 위해 자연을 이용할 기회가 생긴 것이었다. 사장도 좋은 일을 해 주어 고맙다고는 했지만, 이제 그의 딸까지 아내로 맞게 된 나로, 더군다나 내가 품은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주겠다던 그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먼저 나는 내가 살던 숲으로 그들을 인도했다. 특히 그들은 그들이 두려워하는, 그러나 내게는 가끔 그리워하게 만드는 호랑이를 피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기꺼이 그렇게 했다. 사장은 그런 나를 보며 무척이나 만족해했다. 인부들도 확실한 길을 아는 나를 만났기 때문인지 내가 처음 그들을 봤을 때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들이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지난 불안감을 그들은 나를 통해 흘려보냈다.
첫날, 먼저 나무들을 벤다고 했다. 그들은 가구를 만드는 데 쓸만한 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 나는 주저 없이 그렇게 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으러 가는 길은 숲길이긴 했지만 비교적 평탄하고 넓은 길이었다. 인부들은 전기톱을 하나씩 들고 콧노래까지 부르며 내 뒤를 따랐다.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들이 훑고 간 자리는 텅 비어버렸다. 나무들의 밑동만 남아 울창한 숲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순간 내게 무어라 말을 하던 나무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숲의 규칙과, 나와 친했던 나무들이 기억났지만 지웠다. 나는 인간이고, 자연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까닭이다.
무사히 다녀온 데다 좋은 재목들을 많이 구해온 인부들과 첫 임무를 마친 나, 그리고 사장은 매우 기뻐했다.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그렇게 여러 번의 그들이 부르는 자연개발이란 것을 실시했고, 그때마다 자연을 최대한 잘 이용하는 인간이란 생각에 뿌듯했다. 나는 그래서 행복했다.
그렇게 약 5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내가 회사에 끼친 이익은 굉장했다. 사장은 나를 더욱 믿었다. 그의 믿음만큼 그의 딸인 나의 약혼자와도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가고 있었다. 다른 이들도, 정확히 말하자면 산에서 내려온 나를 비웃던 다른 이들도 내가 성공한사람이라며 다들 입을 모았고, 나를 부러워했다. 내 생각을 5년 동안 착실히 수행해온 나로 대단한 성공이 아닐 수 없었다. 스스로가 그렇게 여겼다. 숲을 떠나온 지 어언 10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인간’이 되었다. 내게는 더 이상 자연이란 것의 존재를 위해 노력할 마음이 없다. 호랑이가 이야기했던 문제들은 내가 인간이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 모든 것들은 나를 비껴 가는 문제들이다. 나는 너희들처럼 산에서 처박혀 사는 동물이 아니거든. 물론 내가 인간사회에서 가장 많이들은 말, 그리고 내 생각과도 일치하는 말이 있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지? 만물을 다스린다지? 너희들도 결국은 다 나를 위한 존재일 뿐이야.
이번에 사장은 조금 무리한 부탁을 해왔다. 더 이상 산을 돌아다닐 때 맹수들 때문에 걱정할 일 없이 여러 명의 사냥꾼을 데리고 가서 사나운 짐승들을 모두 없애달라고. 맹수들이면 아무리 나를 위해 존재했다지만 나를 키워준 호랑이도 포함되는 것이다. 겨울잠을 잔다고 생떼를 부릴 때 그걸 다 받아준 곰도 포함될 테고 가끔 놀러가서 자던 늑대도 포함되는 것이었다. 솔직한 마음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숲을 나왔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했다. 나는 사장에게 말했다. 그 일을 맡겠다고.
약 스무 남은 명의 사냥꾼과 함께 숲으로 들어갔다. 아무리 내가 앞장을 섰지만 이번 그들의 임무는 맹수들을 처치하는 것. 그들의 손은 미세하게나마 떨리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바로 그렇게 떨리고 있으므로. 모르겠다. 어쩌면 나와 그들과의 정리, 그리고 그들의 무서움마저도 내가 다 알기 때문인지도.
내가 살던 산의 맹수들은 결코 길이 넓고 평탄한 곳에 살지 않는다. 때문에 그들을 찾으러 가는 길은 이전에 좁고, 협소하다던 길들과도 심하게 차이가 나서 자칫하면 굴러 떨어져 죽을 만큼 위험한 길이다. 사냥꾼들은 맹수가 나타나기도 전, 이미 그 길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었다. 퇴로마저 막힌 상황. 급히 도망갈 뒷길마저도 불안한 까닭이다. 넓고 평탄한 길이라도 인간의 걸음으로 호랑이를 추월할 수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들은 좁은 길 탓에 불안해했다. 답답하리만큼 그들의 전진은 느렸다. 벌써 반이 넘게 올라갔어야 하는데도 그들은 이제야 4분의 1지점에서 맴돌고 있었다. 내가 그 길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답답한 그들을 참을 수가 없었다. 뒤에서 등을 밀며 올라가던 짓을 멈추고 앞장서서 뛰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이 따라오리라 믿었다. 한 명의 팔을 붙들고 산길을 따라 죽 올라갔다. 다들 겁먹은 얼굴이었지만 자신 있는 내 표정을 보더니 조금씩 빠른 걸음으로 뒤쫓기 시작했다. 그 때였다. 내 눈앞에 나를 키워준 호랑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목에 걸고 있던 호랑이 발톱이 생각났다. 그걸 가지고 있는 한 그가 날 지켜주겠다던 약속도. 목걸이를 벗어서 호랑이에게 내보였다. 호랑이는 뛰어올라 그 목걸이를 낚아채더니 멀리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다시 나를 쳐다보았다. 순간 당황했다. 내 뒤에선 사냥꾼들이 총을 겨누고 있었다. 잠깐 슬픈 눈이었던 호랑이의 눈빛이 변했다. 순간 이글이글 타오르는 호랑이의 눈이 내가 그동안 보아왔던 어떤 눈보다, 내가 그동안 보아왔던 호랑이는 절대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던 눈빛으로, 그렇게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섬뜩했다. 또다시 슬픈 눈빛으로 변했지만, 다시 그는 증오의 눈길로 나를 쏘아보았다. 잠깐잠깐 그와의 기억들이 나를 휘감았다. 나는 흔들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오른 손을 들었다가, 호랑이를 향해 내뻗었다. 스무 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러나 내 눈앞의 호랑이는 쓰러지지 않았다. 그의 주위를 다른 동물들이 감싸고 있었다. 나를 사랑했던 동물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그러나 이제는 나를 위해 죽어줘야 할 모든 숲의 동물들이었다. 그들은 때로는 슬픈 눈빛으로, 다시 증오의 눈빛으로 나를 쏘아보았다. 스무 발의 총알이 모두 명중하지는 못했다. 다섯 발은 다른 동물들이 맞았고, 호랑이는 세 발의 총알을 맞았다.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가 나를 향해 증오의 눈빛이 아닌 슬픈 눈빛으로 덤벼드는 것을 보았다. 동물들도 호랑이를 말리지 않았다. 자꾸만 바뀌는 눈빛으로, 못내 답답하다는 눈빛으로 그들은 나를 쳐다보았다. 몸속에서 피가 거꾸로 솟아 입 밖으로 나오려하는 것 같았다. 모든 나의 일생이 떠오르면서도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자연을 두려워..하라고..? 자연의..응징이..있을..거..라고..?’
“..이게.. 네.. ..응징..인..거냐..?”
호랑이에게 단 한 마디를 하고서 나는...
온 세상이 하얗다.
내 몸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만 같다.
……털썩.
4
산의 아이가. 죽어버렸어요. 숲은, 산의 아이가 너무 많이 밉기도 했어요. 숲은 산의 아이를 품어줬는데 산의 아이는 오히려 숲을 망가뜨렸거든요.
그렇게 나와 미래를 약속한 사람은, 혼자서 죽어버렸다. 그것도 총을 맞은 호랑이에게 죽었다고 했다. 수많은 동물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흰 천 아래 덮인 온기 잃은 사람이 자꾸만 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한윤석! 도대체 왜! 왜! 나만 두고 가버린 거냐고!
그래도 숲은 슬펐어요. 그래도 함께 하던 산의 아이가 죽어버렸거든요. 모든 숲, 그리고 동물들, 식물들은 슬프게 울었어요. 더군다나 호랑이도 죽었어요. 다들 너무 많이 슬펐어요.
뒤에서 아빠가 등을 토닥거리고 서 계신다. 아빠도 많이 슬프신가보다. 아빠도 어쩌면 아빠 때문에 그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계신지도 모르겠다. 나름대로 아빠도 슬프시겠지.
하늘도 많이 슬픈가 봐요. 비가 내려요. 숲이 슬픈 만큼 하늘도 많이 슬픈가봐요. 울음을 그치질 않아요. 산의 아이도, 동물들도, 산의 아이 때문에 파괴되어버린 숲도 너무 슬퍼요.
하늘도 슬픈 것 같다. 난데없이 하늘에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내 눈가에 눈물인지 빗물인지 잘 모르겠다. 그이가 간 날은 하늘에서, 그리고 내 마음 속에서 비가 내린 날이다.
5
옛날, 옛날에, 아, 그리 멀지는 않은 옛날이야기랍니다. 어느 깊은 산 속에 남자아이가 태어났어요. 숲에 사는 친구들은 모두 함께 새로운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러 갔어요. 아기의 이름을 산의 아이라고 지었어요. 아기는 무럭무럭 자랐고, 자연은 아기를 사랑했어요. 아기도 자연을 사랑했어요.
자연은 지난 번 산의 아이를 기억했지만, 다시 두 번째 산의 아이를 감싸주었어요. 오늘도 산의 아이는 자연의 품속에서 곤히 잠이 들었대요.
어? 자연이 할 말이 있나 봐요.
“쉿! 다들 조용히 해. 아이가 자고 있잖아.”
나. 가치관 학습
(1) 영성 학습
다음 글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신앙관련 서적을 읽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올바르게 살기 위해 글을 쓴 내용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사람 아브라함]
믿음의 조상이라고까지 할 필요도 없이 “믿”자 하면 딱 떠오르는 사람은 바로 아브라함이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고 우상을 깎는, 우상을 숭배하는 집에서 태어난, 그야말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믿음을 가지기에는 최악의 조건을 지닌 사람이라고나 할까? 그렇지만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자기 아들을 하나님께 불에 태워 바치려고 했을 정도로 큰 믿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가 있을까? 어떻게 우상을 숭배하고 깎아 팔던 집의 자손이 성경에서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언급될 수 있게 되었을까? 그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그냥.”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처음엔 순 날라리였다. 그게 여차저차 하다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믿음의 조상이라 칭하게 된 거다. 이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어디가 예뻐서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니깐 선택되었던 거다.
하나님께서는 나도 선택하셨다고 하는데 나는 그럼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는 이름을 하나 따내었다. 나도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께 선택받았는데 그 선택된 기회를 사용해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가. 내가 뭐가 있어서 하나님이 부른 것도 아니고, 나를 사랑하시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라고 한다. 은혜를 받았으면, 아브라함처럼 뭔가 변화되는 것은 좀 있어야겠지?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생각은 잘 나지 않지만, 오늘 하루는 좋지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아직까지 하던 것 처럼 다 하더라도, 그 강도를 조금 줄여야겠다. 살짝 눈 흘기고 싸움을 끝내던가, 사랑으로 끝내던가는 지키기 힘든 일. 그러니, 싸움을 해도 빨리 끝내고 째려보는 것도 빨리 끝내고 약간 줄여나가야겠다. 그러면 아브라함처럼 조금이라도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2) 깨달음 학습
하루 일상생활 속에서 새롭게 깨달은 사실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 학습과정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매일 정리된 글입니다. 그 중 초등학교 5학년 학생 글의 일부입니다.
[조화로움, 그리고 그렇지 못함에 관해서.]
우리나라 옛 이야기 중에 소금장수의 딸과 결혼한 어느 부잣집 아들 이야기가 있다. 가난하고 천한 소금장수의 딸을 사랑한 아들을 어쩔 수 없이 결혼시킨 부모님은 며느리를 미워하고 언제나 괄시한다. 그러나 사돈의 꾀로 소금 없는 싱거운 음식을 대접받고서 마음을 고치게 되고 며느리를 사랑하며 아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신분의 귀하고 천함이 없고 꾀로서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음식과 소금의 조화. 오늘 내가 먹은 점심이 소금과다사용이란 말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반찬이었다.
소금으로 절여 냉동시켜놓은 갈치와 너무 짜게 담았던 김치가 그 원인이었다. 적당 선을 맞추어 간을 해 먹어야하는데 그 조화를 깨고 소금이 혼자 튀어버린 탓이다. 덕분에 간을 버려놓았다.
배추, 소금, 젓갈, 무, 파, 고춧가루, 오이, 마늘, 생강. 김치를 담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이다. 이 중 하나만 빠져도 제대로 맛을 내기 힘들고, 그렇다고 특별히 무언가를 필요 이상 넣게 되면 그 역시 좋지 못하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그들 각자에겐 나름대로 지닌 그들만의 독특한 맛과 향이 있다. 무언가 그들이 완성하고자 한다면 전체 목표 아래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일의 양과 주어진 일의 특색이 다르다. 무조건 많이 해서도, 자기 것만 중요한 것 같아 혼자 튀게도 하면 안 된다. 조화! 혼자 사는 것이 아닌 모두와 함께 사는 ‘사회’가 구성된 이상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김치와 갈치의 소금처럼 과다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조화. 김치의 간을 맞추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 올 때 그 세상은 정말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혼자서 앞서나가기보다 옆 사람과 발을 맞추면서 서로를 맞추어갈 때 그런 세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3) 성찰 학습
영성학습을 중심으로 하루 일상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쓰는 성찰학습의 일부로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쓴 글입니다.
보잘것없던 아브라함의 뒤를 쫓아 나도 보잘것없는 하루를 살기로 아침에 다짐했었나? 정말 보잘것없는 하루였다.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도 꼭 한 번씩 지나칠 때마다 눈을 흘기게 되고 주먹이 한 번씩 소리 없이 날곤 했다. 오늘 영성학습을 한 내용을 기억하면서도 말이다. 기억장치는 참 똑 소리 나게 잘 돌아간다. 그렇지만, 행동은 영 아니다. 어디 고장 났나? 아니면 기름칠을 해야 하나? 어쨌든 한 가지만 더 +했더라면, 오늘 성찰학습은 다 지켰다는 자랑스러움으로 시작하고 마칠 수 있었을 거다. 좀 아쉽다는 생각이... 이제는 영성학습을 아무리 해도 잘 잊지 않는다. 이젠 기억을 했으니, 행동으로 옮길 차례이다. 기억장치 잘 돌아가는 소리는 참 좋다. 하지만, 행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소리는 삐꺽 삐거덕 절대 좋은 소리는 아니다. 여기다 기름칠을 조금만 한다면, 윙윙 잘 돌아갈 거다. 난 여기에 끈기라는 이름의 기름을 뿌릴 거다. 행동이 잘 되지 않을 때, 끈기를 가지고 계속 연습하고 실행한다는 뜻이다. 못한 날은 이렇게 성찰학습이 횡설수설에다가 양도 엄청 적고, 쓸 말도 별로 없다. 빨리 가서 여인천하 보고 싶다는 마음밖에는...
보잘것없던 아브라함, 그는 믿음의 조상이었다. 하나님은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신다. 나도 아브라함처럼 선택된 사람 중의 하나.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답게 선택된 사람답게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합하지 않은 모든 일들의 강도를 줄여나가며 아예 그런 생각조차 지워버릴 수 있는 아브라함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항상 아브라함도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선택은커녕 하나님이 쳐다보지도 않으실 텐데.. 하는 걱정은 빨리 저 멀리 던져버려야겠다. 이젠 나도 선택받았다는 자존심을 팍팍 세우고 열심히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4) 찬양 학습
다음 글은 찬양학습의 일부로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찬양을 듣고 쓴 감상문입니다.
CCM가수(이미희 사모) : 무지개사랑 초청 작은 콘서트
제목 : 진정한 아름다움.
주제 : 일곱 개 색깔이 하나 되어 무지개를 이루듯 서로 다른 우리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자.
난 지금 무지개 사랑을 듣고 있다. 1절밖에 나오지 않아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정말 신나는 곡이다. 맑게 울리는 바이올린 소리가 어깨를 저절로 들썩거리게 한다. 무지개의 색깔은 일곱 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이렇게 예쁜 색깔들이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지개를 이룬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건 서로 따로따로 떨어져 제각각의 색깔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둥근 테두리 안에서 같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이 곡을 들으며 우리 사람들도 무지개의 색깔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색깔은 제각각 다르다. 서로 다른 것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저 혼자 뽐내면서 혼자 잘 살아가려고 한다면, 이 세상은 결코 아름답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일곱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내듯 사람들도 서로 사랑함으로서 하나가 되면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기는 함께 사는 세상이다. 이 넓은 세상에서 자기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곡은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서로 그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그렇게 서로를 미워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말이다. 처음부터 있던 사랑…….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던 그 사랑을 우리가 서로 나누며 간직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제각각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다 다르다. 남과는 무언가 다른 것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야 이 세상은 아름답게 변한다. 하지만 세계 60억 인구가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왜냐하면, 나라마다 말도 다르고, 풍습도 다르고, 문화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오직 단 하나 유일하게 방법이 있다면 그 것은 바로 사랑이다. 한국에서는 "사랑" 미국에서는 "love" 중국에서는 "愛(애)"이렇게 말은 다르지만 그 뜻은 모두 같다. 60억 인구가 모두 서로 사랑하고, 예수님처럼 죽기까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아마 이 세상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무지개 속에 미움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아닐 것이다. 무지개 속에는 많은 사랑들이 색과 색 사이를 이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무지개 속에 미움이 조금이라도 자리 잡고 있다면, 절대 저렇게 여러 색깔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색을 드러내지 못할 것이다. 무지개처럼 사람들도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다.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그 사랑을 옆 사람에게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베풀어준다면, 우리의 마음속에 주님의 사랑은 언제나 살아있을 것이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전 세계 60억 인구가 무지개처럼 조화를 이루어 그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무지개 사랑……. 일곱 가지 제각각 다른 색깔들이 하나 되어 무지개를 이루는 것 같이 모든 것이 서로 다른 우리가 하나 되어서 처음부터 있던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며 영원토록 간직하자.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자.
다. 분석 학습
(1) 영화 학습
영화제목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주 연 : 할리 조엘 오스먼트
감 독 : 미미 레더
1)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들 가운데 모든 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해결되어야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이 영화에서)
- 불행한 가정, 왕따, 마약, 알코올중독
2) 나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3) 우리 주위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단체나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그 일들을 추진해가고 있는가?
2. 회상 및 토의 학습
1) 회상한 내용을 중심으로 각자 돌아가면서 줄거리를 말해본다.
2) 이해되지 않는 장면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해보자.
- 죽음 : 트레버의 죽음(죽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은데-------)
3)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생각하고 서로 이야기해보자.
- 트레버가 자기의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주기를 실천했을 때
3. 감독 및 배경 이해
1) 작품에서 감독의 주장이나 의도가 강하게 나타난 장면들을 골라보고 어떤 의도인지 설명하라.
- 시모넷 선생님이 잘 정돈 된 집에서 다림질하는 모습 : 어렸을 때 상처가 있었기 때문에 변화지 않는 일상생활에 안주하려는 모습. 변화에 대해 용기가 없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
4. 작품의 구성 및 내용 이해
1) 이 영화의 구성 형식에 따라 줄거리를 정리해보세요.
가. 발단(배경, 등장인물 소개. 사건의 실마리가 나타나는 단계)
- 중학교에 올라와 새 사회 선생님이 1년 과제를 내줌(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라)
나. 전개(인물의 관계와 사건이 복잡해지고 인물간의 갈등이 조금씩 보이는 단계)
- ‘도움주기’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어 자신의 생각대로 남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함.
다. 위기(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기 위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는 단계)
- 자신이 하는 도움주기가 실패하자(아담이 맞지 않도록 돕지 못함, 선생님과 엄마의 관계가 깨짐)도움주기를 포기하려 함
라. 절정(긴장과 갈등이 최고조로 고조되는 단계)
- 도움주기 운동이 L.A와 샌프란시스코까지 퍼져나가 기자와 인터뷰를 함.
- 도움주기를 하기 위해 맞고 있는 아담을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주려다 칼에 찔려 죽게 됨.
마. 결말(주인공의 운명이 분명해지고 사건이 해결되는 단계)
- 죽음으로 인해 도움주기 운동이 더 멀리까지 퍼져나감
2)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그들 각자의 역할, 그들 상호간의 관계를 영향력을 중심으로 말해보자.
가. 트 레 버 : 모든 일들을 쉽게 믿고, 그렇지 못할 경우 쉽게 마음에 상처를 받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도움주기를 하다 실패할 경우에는 닷새나 학교를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기의 생각과 가치관이 분명하며, 옳은 일에 대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이다.
나. 엄 마 : 알콜 중독, 부모와의 의절, 결혼생활 실패, 유흥업소에 근무 등 누가 보아도 최악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으며 진정으로 아들을 사랑했다. 아들에게 영향을 받아 도움주기를 실천할 수 있었던 용기 있는 엄마이기도 했다.
다. 사회선생님 : 어릴 적에 받은 상처로 인해 항상 변함없이 안주하면서 사는 사람으로 올바른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용기가 없어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트레버가 인터뷰에서 하는 말을 통해 용기 있게 트레버의 어머니에게 청혼한다. (자기의 변화에 도전하는 것이다.)
5. 감 상 문
제 목 : 한 톨의 썩어진 밀알이 되자.
주 제 :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한 톨의 썩어진 밀알이 되자.
한 톨의 밀알이 썩으면, 여러 알의 밀알을 거두어들일 수 있다. 트레버는 바로 그 썩어진 한 톨의 밀알이 되었다. 그의 죽음으로 그가 처음 시작한 도움 주기 운동(정말 도움이 되는 일이지만 그 사람이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도와주고, 도움을 받은 사람은 똑같은 조건으로 다른 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더 멀리까지 퍼져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 선생님이 내 주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숙제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실천에 옮겨 나갔던 트레버. 열심히 도움주기를 실천하던 트레버는 아담이라는 친구가 불량배들에게 매를 맞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자기에게 실망하여 도움주기를 포기하려고 한다. 더구나 알코올에 중독이 된 엄마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던 선생님과 엄마와의 관계도 깨졌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희망을 버리고 학교에도 닷새나 결석하게 된다. 이렇게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할 때 샌프란시스코, L. A까지도 도움주기가 퍼져나가 기자와의 인터뷰가 이루어진다. 학교에서 기자와 인터뷰한 후 도움주기에 대한 희망이 다시 생긴 트레버는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도움주기를 실천하게 된다. 바로 도움주기를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던 사건 바로 아담이란 친구를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주다 죽게 된다. 칼에 찔려 죽고 말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해 트레버의 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모여듦과 같이 더 멀리 많은 곳으로 트레버가 시작했던 도움주기 운동이 퍼져나갔다. 정말 트레버는 ‘완벽하게’ 썩어진 한 톨의 밀알이 되었던 것이다.
농부가 한 톨의 밀을 땅에 뿌리면, 거기서 싹과 뿌리가 나오고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나도 트레버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 네 것, 내 것 티격태격 싸우기보다 그저 한 톨의 썩어진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고 싶다. 트레버는 도움주기 운동이라는 것을 실천하다 죽음으로 썩어진 밀알이 되었다. 대신 그 열매들은 멀리까지 퍼질 수 있었다. 나는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은 것, 빈둥거리고 싶은 것들을 참고 정말 힘들고 어려워 싹을 틔워내기 어렵겠지만 많은 열매들을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꿈은 온 세계 사람들을 전도하여 그들이 좀 더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인격과 실력 그리고 비전을 가진 훌륭한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아름다운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다보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나 하나의 희생과 노력으로 전 세계가 평화로울 수 있다면, 온 인류가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트레버처럼 완벽한 하나의 썩어진 밀알이 되어 살아갔으면 한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용감하게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또 내 마음대로 살고 싶겠지만 그래도 땅에 떨어져 푸른 싹을 틔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많은 열매를 맺어 고개 숙인 벼처럼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알곡이 가득 들어있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벼…….
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라는 한편의 영화를 통해 나의 소망을 발견한 것 같다. 아니 만들어낸 건가? 어쨌든 난 나와 동갑인 트레버를 통해 느낀 바와 배운 점이 참 많다. 트레버의 죽음! 그가 시작한 도움주기 운동! 그 것이 전 세계에 퍼져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나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한 톨의 밀알이 되어~
(2) 글 분석 학습
38 |
학년 |
반 |
이 름 |
독서/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에게 |
월/일 |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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ꊱ 들어가는 말
1. 나는 왜 책을 읽는가. 그 이유를 생각해 보고 써보자.
2. 과학자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과학에 관련된 도서뿐 아니라 과학을 알기위해 필요한 모든 책을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3.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올바른 사람이 될수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올바른 지식은 올바른 삶을 살게 한다. 그러므로 책을 읽지 않는 자는 올바른 삶을 살 수 없다.
ꊲ 본문 읽기(무엇에 대한 글인지 생각하면서 읽어 보세요)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이여 ! 아무리 시간이 없고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도 책 읽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책은 우리들에게 가장 유익하며 그 어떤 보물보다 소중한 것이다. 책을 읽어야 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으며 어떤 일 이라도 지혜롭게 판단하여 처리 할 수 있다. ㉠꿈이 없는 사람들은 책을 손에 들지 않는다. 대개 하루하루를 무의미 하게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책에 대해 무관심하고 귀찮게 여기며, 쓸데없이 놀면서도 바쁘다고 책을 읽지 않는다. |
정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소년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다. 발명왕으로 알려진 에디슨은 15세에 이미 디트로이트 도서관에 있는 많은 책을 다 읽었으며 세종대왕은 어렸을 때부터 책 을 읽고 또, 읽다가 밤을 새우기가 보통 이었다. 이밖에도 신채호, 링컨, 정약용, 스펄젼, 이황, 이율곡, 김구, 안창호 등 모든 훌륭한 사람들은 책을 사랑했다. 훌륭한 지도자들은 지금도 책과 함께 살아간다. 독서야말로 전천후적인 삶의 전부이다. 디즈레일리는 ㉡책을 한권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하였다. 책을 한권밖에 읽지 않는 사람은 사물과 사상을 봄에 있어서 전체가 아닌 부분밖에는 보지 못할 뿐 아니라 극단적인 편견과 군중 심리에 쉽게 빠져들게 마련이다. 결국 다양한 책 을 균형 있게 읽지 않는 사람은 자기 사상과 인생관을 확립하기 어려울 것이며 삶의 가치와 보람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책 읽기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으며 장차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어렵고 힘들어도 도전해서 많은 책들을 읽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눈빛과 과 손끝에서 자기 자신의 참모습이 그려지고 다듬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책 읽는 젊은이에게 미래가 있다 / 조만제 |
ꊳ 낱말 이해
1. 이 글은 무엇에 대한 글인가?
책을 읽어야 바르게 성장하여 훌륭한 사람이 된다.
2. ‘올바른 사람’ 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낱말이나 문장을 찾아보자.
지혜, 정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훌륭한 지도자들, 에디슨, 세종대왕
3. 어려운 낱말을 찾아보자.
가치관 : 보는 관점, 사물에 대한 자신의 평가
인생관 : 인생의 목적
정립 : 의견이나 학설이 서있는 상태
사상 : 추리를 거친 생각이나 의견
4. 다음 괄호 안에 제시된 말 중에서 가장 올바른 말을 찾아보아라.
⇒ 책 읽기를 (가볍게 여기는, 소홀히 하는, 싫어하는) 사람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으며 장차 훌륭한 (사람이, 인물이,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어렵고 힘들어도, 고통스러워도, 괴로워도) 도전해서 많은 책들을 읽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5. 다음 문장을 다른 문장으로 표현해보자.
정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소년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다.
훌륭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다.
ꊴ 문장 및 문단 이해
1. 밑줄 친 ㉠에서 꿈이 없는 사람들은 책을 손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꿈이 없는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꿈이 있는 사람들은 꿈을 이룰 수 있는 수단이 독서이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으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꿈이 클수록 더 많은 독서를 해야 한다.
2. 저자는 밑줄 친 ㉡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자신의 잘못된 지식만을 최고로 여기는 위험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무식하면서도 자신이 무식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가정과 국가와 인류에 해악을 미친다. (예)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3. 저자의 주장이 가장 강하게 담겨있는 문장을 찾아보아라.
책읽기를 소홀이 하는 사람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으며 장차 훌률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4. 책 읽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갖기 위해 책 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올바른 삶을 살지 못한다.
5. 저자는 독서가 전천후적인 삶의 전부라고 말한다. 무엇 때문인가?
책은 무엇이든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역사에 나타난 모든 훌륭한 사람들은 책을 통해 길을 발견했으며 책을 통해 꿈을 꾸었고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6. 책을 한권 밖에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은 무엇인가?
한 부분 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자기 사상이 없고 군중심리에 쉽게 빠진다.
7. 독서를 할때 눈빛과 손끝에서 자신의 참모습이 그려지고 다듬어 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독서를 할 때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게 되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 올바른 사람이 되어간다.
ꊵ 글의 구조 및 요점 이해
1. 이 글의 구조를 알아보자.
가. 서론 : 책은 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정립하게 한다.
나. 본론
1) 꿈이 없으면 책을 읽지 않는다.
2) 훌륭한 사람들은 모두 많은 책을 읽었다.
3) 책을 적게 읽은 사람들은 편협해진다.
다. 결론 : 책 읽기를 소홀이 하면 바르게 성장 할 수 없다.
2. 이 글의 제재는 무엇인가?
책
3. 본문을 요약해 보자.
책은 바른 인생관과 가치관을 정립하게 한다. 그러나 꿈이 없으면 책을 읽지 않는다. 훌륭한 사람들은 모두 많은 책을 읽었다. 책을 적개 읽으면 편협해지고 책 읽기를 소홀이 하면 바르게 성장 할 수 없다.
4. 본문의 요점은 무엇인가.
훌륭한 사람들은 모두 많은 책을 읽은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지 않으면 바르게 성장 할 수 없다.
ꊶ 본문의 의미 및 적용
1. 이 글을 통해 저자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책읽기가 힘들어도 인내하고 읽어야 한다.
2. 저자가 말하는 올바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훌륭한 사람을 말한다. 훌륭한 사람의 사전적 정의는 썩 좋아서 나무랄 데가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되려면 올바른 지식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대로 <알고 있는바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식과 삶의 능력을 독서와 습관을 통해 만들어진다.
3. 독서하지 않는 사람이 올바르게 성장 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컴퓨터라 하더라도 프로그램이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아무리 우수한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도 인간으로서의 경험을 하지 못하고 늑대와 살면 늑대의 삶의 방식밖에는 배울 수 없기 때문에 늑대 인간이 된다. 책을 읽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훌륭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생각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엇을 경험 했느냐에 따라서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결정된다.
4. 독서와 훌륭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알아보자.
책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책을 만든다. 지도자는 책 읽는 자이다. 책을 읽는다고 다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지도자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었다.
5. 독서야 말로 우리들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역사의 유산이 모두 책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유산을 많이 받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처럼 역사의 유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 역사의 유산은 누구나 받을수 있다. 단 책을 읽는 사람만 가능하다.
``3) 신문 분석(NIE)
- ‘반전 엄마’ 신디 시핸 ‘반전 운동 접겠다.’ -
1. 기사 속 한자어의 훈과 음을 찾아 직역 해보자.
1) 反 戰 : 전쟁을 반대 함. 2) 撤 軍 : 군대를 거두어들임.
돌이키다(반)싸움(전) 거두다(철)군사(군)
3) 消 極 的 : 최선을 다 하려는 마음이 사라짐(자진하여 앞장서 나아가려는 기백이나 박력이 모자람)
사라지다(소)다하다(극)과녁(적)
4) 吐 露 : 토하여 드러냄(속마음을 죄다 드러내어서 말함)
토하다(토)이슬/드러내다(로)
5) 求 心 點 : 마음을 구하려는 점(중심(中心) 쪽으로 쏠리어 모이는 점)
구하다(구)마음(심)점찍다(점)
6) 衰 落 : 쇠락하여 떨어짐(쇠약(衰弱)하여 말라서 떨어짐)
쇠락하다/약하다(쇠)떨어지다(락)
7) 妥 協 : 온당하게 화합함(두 편이 서로 좋도록 양보(讓步)하여 협의(協議)함)
온당하다(타)화하다(협)
8) 明 示 : 드러내 보임(분명(分明)히 드러내 보이거나 가리킴)
밝다/드러내다(명)보이다(시)
9) 戰 費 法 案 : 전쟁 비용을 법으로 만듦.
싸움(전)쓸(비)법(법)책상/생각하다(안)
10) 終 熄 : 불이 꺼져 끝남(한 때 매우 성(盛)하던 것이 주저(躊躇)앉아서 그침)
마치다(종)불 꺼지다(식)
2. 신디 시핸은 어떤 사람인지 조사해 써보자.
시핸은 지난해 부시가 여름휴가를 즐기던 크로포드 목장 앞에서 이라크전에 참전해 목숨을 잃은 아들(캐시 시핸)의 죽음에 대한 부시의 해명을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해 미국과 전 세계에 반전평화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반전 엄마’로 불리는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예전에 미국은 모든 좋은 것에 상징이었지만 오늘은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것을 상징한다.”며 미국 국민의 대다수가 원하는 이라크 철군에 대한 대다수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성을 비판했다. 이어 시핸은 이라크에서 즉각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부시 대통령의 개인 목장 앞 시위로 유명한 신디 시핸씨가 백악관 앞에 아예 드러눕고 있습니다.
시핸씨는 나흘동안 이라크에서 숨진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계속 누워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군 사망자수가 2천명을 넘어서면서 미국에서는 다시 반전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로버트 호프만/미군 전사자 아버지 : 이건 아니에요. 2천명은 너무 많아요. 우리와 우리 아들이 희생된 거예요.] 반전 운동가들은 미전역 3백여 곳에서 추도식과 촛불집회를 잇따라 열기로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 안정을 위해서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희생을 각오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3. 자신이 방송국의 엥커라 생각하고 기사의 내용을 요약해 말해보자.
아들이 2004년 이라크전쟁에서 전사한 뒤 미 전역에서 1인 반전 시위를 벌여 반전 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신디 시핸이 운동은 그만하고 가정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28일 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시핸은 한 자유주의 웹 사이트인 ‘데일리 코스’에 쓴 글을 통해 “이제 나는 내 아이들의 엄마가 돼 지금까지 잃어버린 것을 찾겠다.”고 밝혔다. 시핸은 이날 글을 통해 무고한 생명이 죽어가는 문제가 정치화 하는 것에 실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아들이 아무 의미 없이 죽었다는 것이 (반전운동을 마감하며 내린)가장 충격적인 결론”이라면서 “미국이여 안녕...너(미국)는 내가 사랑한 나라가 아니었다.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아무리 희생해도 너를 내가 사랑하는 나라로 만들 수 없다,”라고 말했다.
4. 기사의 주인공은 반전운동을 마치고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성명서 원본을 읽고 작성해보자)
나는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 아침을 맞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것은 충동적으로 내린 결론이 아니라, 지난 1년간 곰곰이 생각하여 내린 결론이다. 내가 점차적으로, 그리고 내키지 않아 하면서 내린 이 결론에 나는 사실 마음이 몹시 아프다.
첫 번째 결론은 내가 나의 투쟁을 조지 부시와 공화당에 국한하는 동안 나는 말하자면 좌파들의 연인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그동안 공화당 쪽으로부터 민주당의 '도구'이니 하는 중상모략과 비방을 받아왔다. 이런 좌파 딱지는 나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사회의 한 구석으로 소외시켜왔다. 한 여성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고유의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며, '양당제도'의 테두리 바깥에서 일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내가 공화당에 취한 것처럼 민주당에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면서 거리감을 두자, 내가 하고 있는 운동의 대의에 대한 지지는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좌파'들 역시 그동안 우파가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중상모독을 해대기 시작했다. 내가 평화와 사람들이 무가치하게 죽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이슈들이 '좌파와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라는 것을 말했을 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똑같이 지지해 온 거짓말에 따라 일으킨 전쟁에서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이때, 가두정치가 당파정치에 앞서야 한다고 믿는다는 점에서 나는 급진주의자로 간주되고 있다. 당면의 이슈, 그리고 정당의 거짓말, 오해, 정치적 기회주의 등의 일반적 문제점에 대해 사리가 밝은 사람들조차도 이것이 자신이 속한 정당의 문제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를 거부한다는 점에 나는 기가 막혔다.
맹종적 충성심은 정파를 막론하고 위험한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정치지도자들이 살인적으로 위험한 위선을 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우리 미국인들의 우스갯거리고 보고 있다. 우리가 부패한 '양당'제도의 대안을 찾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화국은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며, 현재 점차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 '균형과 견제'가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상태에 빠질 것이다.
종국에는 파시스트 연합의 쓰레기 국가가 되는 것이다. 나는 한 인간을 볼 때 그 사람의 마음을 보지 소속정당이나 국적을 보지 않기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만약 어떤 사람이 공화당원 같은 외모와 옷차림, 말투, 투표행태를 보인다면, 단지 그 사람이 민주당원증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그를 지지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또한 나는 다른 결론 한 가지에 도달했는데, 내가 '관심에 굶주린 매춘부'이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는 거라면, 이에 대해 정말 헌신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평화와 정의를 원하지 않고 있는 나라에 평화와 정의를 가져오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쏟아 부었다. 보통 한 개인이 평화와 정의 모두를 원한다면, 그는 보통 가두시위에 참여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나는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 아침을 맞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것은 충동적으로 내린 결론이 아니라, 지난 1년간 곰곰히 생각하여 내린 결론이다. 내가 점차적으로, 그리고 내키지 않아 하면서 내린 이 결론에 나는 사실 마음이 몹시 아프다.
나는 이제 내게 남아 있는 것들을 가지고 집으로 가려한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 내게 남아 있는 자식들에게 엄마노릇을 하고, 그동안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나는 케이시가 죽은 이후 내게 주어졌던 이 여행길에서 발견한 몇몇의 아주 긍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또한 움직일 수 없는, 굳건한 거짓의 대리석 안에 박제가 되어버린 현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한 나의 독선적인 십자군전쟁을 시작하면서 잃었던 것들을 복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안녕, 아메리카....너는 내가 사랑하는 조국이 아니다. 종국에 나는 내가 아무리 희생을 하더라도 네 자신이 원치 않는다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나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부터는 모두 네게 달려있다.
5. 기사를 읽고 난 느낌을 써보자.
신디 시핸을 중심으로 한 반전 평화 운동은 당분간 소강상태가 계속 될 것이다. 그러나 평화를 갈망하는 또 다른 사람들로 인해 반전, 평화운동은 계속 될 것으로 본다.
평화는 시대적 소명이며,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희망을 가지고 바라보던 반전 어머니의 투쟁의 종식은 그래서 모두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미국 내 위정자들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순수하게 계속되어오던 이 투쟁의 종식은 또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어 개도국의 내전 또는 가난한나라에 대한 관심, 그리고 선진국의 대폭적인 지원 등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내야 한다.
6.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구촌에 평화를 정착 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이 문제는 강대국의 의지가 필수라고 본다. 현재 지구촌 전역의 전쟁을 들여다보면, 민족전쟁 자원전쟁 이념전쟁 등이 산재해 있다. 그 중 가장 무서운 전쟁은 이념전쟁이고, 이 전쟁의 해결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각종 이권을 둘러싼 경제전쟁, 또는 정치적 전쟁은 선진국의 의지만 있다면 해결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이런 것들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엔, 선진국, 나아가 민간단체를 포함한 각종 인권 단체들의 노력과 일반인들의 참여가 전제 되어야한다.
평화는 내부에서 자라는 것이지 외부에서 강제로 이식 되는 것이 아님을 감안할 때, 이미 늦었지만, 줄 것이 있는 자와, 줄 것이 없는 자의 원리가 적용되면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아진다.
줄 것이 없는 자는 줄 것이 없어서 주지 못하지만 줄 것이 있는 자는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 주면 해결될 수 있다. 따라서 줄 것이 있는 자의 대폭적 양보가 필요하다.
ꊲ 방과 후 학습
가. 영어 학습(토플 에세이 쓰기)
Describe a custom from your country that you would like people from other countries to adopt. Explain your choice, using specific reasons and examples.
Nowadays, our country do not have that many customs as achieving globalization. However, we still respect elders and it is kind of spiritual remain. This remain is respectable for some reasons ; for appreciating, social control, and preparing our future. Furthermore, other countries can adopt this easily because having respectable mind does not need money or special equipment to adopt it.
First of all, we should appreciate to elders because they offered properties, lessons and gave our bodies for living. Besides, they have wisdom as they have lived longer. With that fact, we are appreciating to them and also respect them. I believe that other countries' situations are not different with us. Even prehistoric people respected their elders. Even there was no morality or social classes like these days they did because they knew it would be helpful for their lives with elders' wisdom. Accordingly, it would be easy to be adopted in other countries because they are also the descendents of prehistoric humans who lived with elders' wisdom.
Second, we can control social orders as respecting elders with elders' wisdom. Naturally, there will be some problems that are caused by some elders' needless stubbornness. However, in usual, elders are right and they know how to manage many problems wisely. I believe that most elders have more experience and wisdom than young people. For instance, if a son is frightened with too much snow in winter, his father will soothe him with this saying, "Do not worry about it. Through my experience, much snow brings good harvest next year." This fact is also same all over the world. Therefore, I insist that the other countries also need to respect elders as we do.
Third, if we think about our future, we will need to show our respectable attitude toward elders to discipline our descendents. Nobody can prohibit oneself's death and aging process. Therefore, people need to prepare for the future. One certain way for preparing it is showing how we respect our elders to descendents. Through that, even if generations are changed, elders can be respected and one can be respected as elders with wisdom someday. All societies need this because young people become elders someday.
In conclusion, with those three reasons, for appreciating, social control, and preparing for our future, we need to respect our elders. It is a custom of my country as my country received confucianism from China about six hundred years and I also think that respecting elders would like people from other countries to adopt.
나. 교과 관련 도서 마인드맵
사회, 과학 교과서 및 교과관련도서를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고 요약한 것입니다. 초등학교 4, 5학년 작품입니다.
ꊳ 변화소감문
가. 리더스쿨 학생
(1)인천여고 1학년 북극성 황인지
나에게 있어서 세상은 항상 나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 가는, 항상 나를 좌절시키는 존재였다. 나는 성장하면서 항상 생각해 왔다. 나는 항상 세상에서 약자여야 하고 뭐든지 잃는 자가 되어야 하고, 고난을 겪는 자가 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감당해 내기 어려운 고난을 나는 애써 피하려고 해왔고, 어느 때는 그 고난에 매달린 채 나를 포기하려고도 했다.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나의 성격은 점점 더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남들 앞에서 말하기 좋아했던 나는 혼자 말하기를 좋아하고 나의 마음을 쉽게 열어 주지 않았다. 친구를 사귀는 면에서도 그랬다.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얻게 되면 또다시 잃게 될까봐 친구를 사귀는 것도 경계를 하게 되고 점점 더 소외되고자 했다. 세상에 도전하는 정신조차 점점 더 잃게 되었다. 처음에는 당당한 나였지만 성장하면서 기죽어야했고 옳지 않는 나여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충분히 견뎌 낼 수 있고, 그 고난 속에서 더 빛날 수 있었던 나였지만 도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둠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 같다. 항상 가질 수 있었던 나지만 가지려고 하지 않았다 또다시 잃게 될까봐, 또다시 빼앗기게 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지금은 그러한 두려움이 오히려 자신감이 되었다. 나에게 고난이었던 시간들이 오히려 나에게 성공이 되어 다가왔다. 하나독서문화원 리더스쿨을 다니면서 나의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책과의 끊임없는 대화로 나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고 오히려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
나는 항상 하늘만을 원망했다. 나에게는 남들에 비해 더 많이 주어진 것이 없어 불평하고 때론 하나님에 대한 원망도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는 계속되는 고통의 시간들과 어둠의 시간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었다. 빛을 알게 되고 고통이 행복이 되는 지금은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부끄럽고 오히려 더 깊이 하나님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책과의 대화는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겨 주었다. 하나 리더스쿨을 다니면서 나의 성격은 많이 변화되었다. 친구들과 말하기를 꺼려하던 나에게 친근감 있게 친구에게 다가갈 수 있는, 먼저 마음을 열 수 있는 당당함과 하나님의 자녀라는 아름다운 자격을 가지게 되었다.
또 내가 겪었던 고통에 대한 존귀함과 지금 행복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고통을 당할 때에 나에게 고통은 나를 작게 만들었고 현실을 회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존귀함을 알게 된 지금은 그 고통의 시간이 나에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더 큰 존재가 되어있다. 내가 얻은 행복은 나의 노력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의 노력이 이루어 진 것이다. 우선 내가 원망했던 하나님과의 만남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나에게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던 하나님이 나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주셨다. 또한 내가 방황할 때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신 가장 고맙고, 나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주신 분이다. 또한 나에게 선생님과의, 하나 리더스쿨과의 만남을 내려주신,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큰 분이 되셨다.
또한 선생님과의 만남은 나에게 큰 변화를 주셨다. 내가 마음의 문을 열게 해 주신 분이다. 남들에게 말하기 꺼려하고,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다 포용해 주시고 나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시고, 기회를 주심으로써 새롭게 변화 할 수 있었던 시간을 주신 분이다.
나와 함께 힘들어했고 나를 하나 리더스쿨에 보내주신 엄마. 나보다 더 많이 힘들어하시고 나를 위해 많이 노력하시는 분이다. 나의 방황을 지켜보시면서 말없이 눈물을 흘리시고 나를 위해 기도를 해주시면서 나를 변화될 수 있게 해주셨다. 내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할 때, 나의 모든 현실을 부정하고, 버리려고 할 때, 용기를 내어 나를 붙잡아 주신 분이다. 나보다 더 많이 힘들어하시고 더 많은 노력을 해주시는 분이다.
이 외에도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나의 변화를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봐 주시는 분들이 많다.
처음에는 이분들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했지만 변화된 나는 이분들이 나의 마음에 전부가 되었고 내가 성공하고자 하는 계기가 되어주셨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 나의 변화를 느끼고 있는 나는 때론 혼란스럽기도 하고 또한 그 속에서 방황하기도 하지만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올바른 길이 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자신감이 생긴다.
변화된 나에게 세상은 새로운 것을 주고, 나를 당당하게 해주는 그런 세상으로 변해 있다.
(2)연수여고 1학년 미소 백보미
내가 처음에 동생과 함께 하나독서문화원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어떻게 보면 짧고, 또 한편으로는 길기도 하고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시간들이었지만,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도 많은 변화와 깨달음, 고민, 문제들이 가장 많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 변화소감문은 내가 하나리더스쿨에 다닌 지 2개월이 된 후에 써서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쓰려니까 그동안 조금은 흐트러졌던 내 모습을 반성하고, 처음의 위치에서 지금의 위치까지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시작해야겠다.
맨 처음 리더스쿨에는 완전 엄마의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인연이 되어 들어왔다고 해야 할까? 이미 다 커버린 동생을 데리고 옥련동에 다녀오라는 엄마의 말에 놀아야 할 시간에 그런 따분한 곳을 다녀 오라시기에 투덜거리며 리더스쿨에 들어섰고, 첫 수업 내내 그 상황을 하나로 선생님의 말씀을 빌어본다면 말 그대로 입이 툭 튀어나와서 한 대 때려주고 싶으셨다는 이런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그래서 집에서는 엄마랑 학원을 강제로 다닌다느니 하면서 며칠 동안 말도 안 하다가 두 번째 수업에서 뭔가 내가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리더스쿨계단에서 눈물을 흘리며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열심히 다니겠다고 그러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나서 리더스쿨과 나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하나리더스쿨에 다니면서 나는 내가 생각해도 성격도 활발하고 긍정적인 쪽으로 많이 바뀌고, 생각하는 깊이나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새로운 만남을 가지는 것들을 통해 많은 관계도 회복하고 그만큼 더 성숙해진 나의 모습을 보았다. 물론 발표력도 늘고 책에 대한 거부감이나 글을 쓰는 어려움도 줄어들었다. 또 내가 배운 것들을 동원해 나중에 커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교사가 되어 알지 못하는 이들을 깨우쳐주겠다는 꿈도 생기고, 내가 하나님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전에 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먼저 영접할 수 있도록 하게 하겠다는 비전도 생겼다. 이런 것들은 분명 지난 10개월간의 훈련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리더스쿨에 다니면서 정말 싫었던 것은 9월 학기부터 시작했던 매일 하루에 3편씩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니 그것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간다는 이 시대에 하루 종일 생각하고 고민하고 살아야한다는 것이 더 힘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이 큰 문제라면, 하루 종일 생각을 하고 깨달음을 얻는다는 건 더 힘든 일이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잊을 수 없는 일, 바로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책 질문 뽑기와 감상문을 쓰는 것이었다. 2주 동안 정말 앉으나 서나 ‘난쏘공’ 내용에 질문지에 감상문에 아무튼 많은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 잠도 잘 못 자고, 결국 질문지와 감상문을 되돌려 받고 2주 만에 과제가 통과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무슨 의미의 눈물이었는지 컴퓨터 앞에 앉아 펑펑 울었던 일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다. 이외에도 과제를 안 해와서 리더스쿨 아이들이 모두 벌을 서고 리더스쿨에 다녀야 하는 이유를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내가 더 고민 할 일도 없고 그냥 편하게 살 수 있는데, 내가 왜 여기 있는 것인가? 그렇게 많이 배웠는데 아직도 깨닫지 못 했는가? 하는 나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 차 리더스쿨에서 뛰쳐나가고 싶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서 내가 해야 할 일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어떤 때는 나조차도 여기가 무슨 사이코집단이 아닌가 하는 집착과 끈기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했을 때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은 그냥 지나간 추억일 뿐 내게 남겨진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 사랑 받은 자녀라는 것을 깨달았고, 복잡했던 남자문제로 항상 시끄러웠던 우리 집에도 오랫동안 조용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철이 정말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물론 다 자란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내 말은 아니지만, 평소 거의 서로 돌을 보듯 했던 학교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중에 내가 리더스쿨에 다녀서 그런지 학기 초 보다 다른 사람을 많이 배려하고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아무튼 얘는 다른 애들과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우리 담임선생님의 극찬 아닌 극찬을 생각해보면, 그냥 웃음이 나온다. 학교에서 서로 무시하고 싸우고 그랬던 선생님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후가 될지 아니면 이루어질지 이루어지지 않을지 모를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게을러진 내 모습에 고개가 숙여지지만 항상 그랬듯 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누가 뭐래도 나를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들과 뒤에서 밀어주시는 부모님이 계시고 함께 하는 친구 동생들이 있기에... 마지막으로 내가 죽는 날까지 날 놓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갈 길은 멀지만 한발을 디디면서 발전하고 실력을 쌓아 지금 그려보는 나의 미래가 다가왔으면 좋겠다.
(3)함박초등학교 5학년 찬란한 권혜미
나는 학원을 피아노 학원밖에 다니지 않았다. 어느 날 엄마께서 나의 손을 붙잡고 버스를 탔다. 도착한 곳은 하나 독서문화원이었다. 나는 학원 다니는 것을 무척 싫어하였었다. 그래서 끝내나는 여기에 억지로 끌려왔다. 하지만 계속 다녀보고 배워보니 굉장히 재미있었다. 여기에 매일 일주일에 몇 번씩 올 때 굉장히 즐거웠다. 며칠이 지나고 매일매일 오고 싶어졌다. 그래서 매일매일 가기도 하였었고 2~3번 정도 나오기도 하였다. 나는 거의 이렇게 학원을 즐겨 다녀 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다녔던 학원보다 더 즐거웠던 점이 조금은 특이하였다.
그 후로부터 계속 다녀도 지루하지도 않고 마냥 즐겁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고 내가 조금씩은 변화되고 있다는 것도 조금 느꼈다. 학습도 굉장히 다른 학원보다 달랐고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다른 학원에서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그냥 가르쳐주고 땡 이었다. 하지만 리더스쿨에서 하는 학습은 다른 곳과 전혀 달랐다. 그리고 리더스쿨에 들어올 때 이렇게 많은 언니 오빠나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조금은 알 수가 있었다.
리더스쿨 숙제는 꽤 까다로웠다. 그리고 굉장히 어려운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서전질문지나 영어 같은 것들이 정말 나를 괴롭게 하였었다. 숙제가 어떤 때는 너무 귀찮아서 미뤄버릴 때도 있었다. 그럴 때가 가장 혼란스러웠고, 다른 그 무엇보다 조금은 힘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에 다닌 뒤로 우리가족들이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바뀌어갔다. 엄하셨던 엄마가 기꺼이 웃음도 지으시고 행복한 그런 기분인 것 같았다. 아빠도 아주 조금은 달라지셨다. 별로 웃지를 않으시던 아빠께서도 역시 행복해 하셨다.
나도 변한 것이 무척 많아졌다. 조금씩 용기가 생겨났고 점차 공부도 잘 되었다. 내가 어려웠었을 때 도와준 하나로 선생님도 계셨다. 그리고 동생에 대한 사랑도 많이 생겨났고 항상 부모님이 기뻐할 일도 많이 하였다. 엄마는 무척 마음이 얇으셔서 잘 우시곤 하였다. 공부가 재밌고 즐거워지고 여기에 항상 오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었다. 무거울 때도 많았지만 요즘은 덜 무거웠다. 걱정하거나 공포 같은 것에도 이제는 신경이 별로 쓰이지도 않았고 학교생활에서 친구들과 더 명랑하게 뛰놀 수 있었고 악몽 같았던 그 지겨운 학교생활이 더욱 더 즐거워지고 더 재미있어 졌다.
나. 캠프스쿨 학생
(1) 초등학교 4학년 김대성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 주공 아파드 205동 206호
난 2주일 전에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이 캠프에 들어왔다. 내가 오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엄마와 고모가 권유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훌륭한 지도자가 즉, '미래를 책임지는 훌륭한 지도자.' 가 되기 위하여 왔다. 첫날 모든 것이 어설펐다. 힘들고 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서 엄마께 말했다. '전 힘낼 수 있어요.' 라고 말이다. 그러면 저절로 힘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그 후로부터 적응이 되고 하지만 긍정적 사고를 가질 때면 덜 힘들었다. 힘들었던 일. 고난훈련 쯤은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꼭 필요한 것 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힘들 때에는 졸음이 나를 덮치고, 피로했을 때다. 그 때는 아주 힘들었다. 그리고 가장 좋아했었던 일은 세끼를 먹고 나서 남은 시간에 올챙이도 잡고 곤충도 잡았을 때였다. 그리고 간식 먹을 때에도 좋았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진흙탕에서 굴렀던 일과, 사슴벌레를 잡았을 때였다. 그리고 그 사슴벌레를 사무실에 맡겨 놓으라는 하나로 선생님 말을 안 듣고 가방에다가 넣어놓았다가, 사슴벌레가 숨구멍을 찾아 도망갔던 일이다. 하지만 더 좋은 일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천연 기념물 이였으니까....... 그리고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일은 고난훈련 이였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고난을 맛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전과 달리 변화된 점도 많다. 우선 참을성도 더 많아졌고, 동생들에게 잘못을 타일러 줄 수도 있다. 그리고 긍정적 사고를 가지는 시간이 더욱 더 많아졌고, 실력과 인격, 그리고 비전의 수준이 향상 되었다. 그리고 나의 사명도 바뀌었다. 난 노숙자와 거지와 실업자의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다. 우선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노력해서 대통령이 되면, 실업자와 노숙자에게 평균 10만원 그리고 살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15만원 그리고 절망하고 구걸만 하는 사람은 5만원 씩 줄 것 이다. 그리고 새로운 공장 같은 일터를 만들어서 골고루 나누어 줄 것이다. 이것이 나의 사명이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에 대하여 새롭게 깨달은 사실은 ' 난 가능성이 있다. ' 라는 사실이다. 나에겐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 집에 가서도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더욱더 나를 낮출 것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캠프에 보내주신 부모님과 캠프에서 이렇게 변화되도록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하나님께도 감사하다.
(3) 초등학교 3학년 유라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한신2차아파트 208동 902호
제목 : 변화의 삶
이 캠프에 오기 전에는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고 컴퓨터 하고 텔레비전 보고 대충 살았다. 그래서 공부도 못하는 등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나는 훌륭한 사람 지도자가 되려고 부모님에게 소개받고 하나독서문화원에 오게 되었다. 나는 이 캠프가 비록 힘들고 어려운 줄은 알고 있었으나 가기 싫은 마음 버리고 왔다. 그런데 오자마자 책을 읽으라고 하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엄마 말씀대로 “이 캠프는 책을 많이 읽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캠프에서 힘든 점이 많았다. 매일 일찍 일어나고 그래서 잠도 많이 못자고 또 보고 싶은 엄마 아빠에게 전화도 못하고 그리고 제일 힘들었던 것은 순종훈련이다. 순종훈련은 선생님께서 운동장 열 바퀴를 뛰라고 하시면 우리는 순종해야 한다. 나는 순종훈련 중에 오리걸음 걷기 동생들 업고 가기 또 운동장 14바퀴 돌기, 진흙탕에서 뒹굴기 등 많은 훈련을 하였다. 이 훈련을 마치고 유치원 아이들이 울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참겠다고 하였다. 나는 그것을 보고 나는 유치원생들보다 큰데 어떻게 못 참겠느냐고 하면서 끝까지 열심히 하였다. 이 순종훈련처럼 나도 나의 인생이 힘들고 지쳐도 끝까지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힘든 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즐거운 점도 있었다. 그것은 2주하는 아이들만 노래방에 간 것과 또 원장선생님 하나로 선생님과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았다. 아침 명상 학습하는 것도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내가 이 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순종훈련이다 그리고 도자기 만들기 이것을 하면서 내 인생이 망쳐도 다시 도자기처럼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힘들었지만 보람 있던 일은 내가 일찍 일어나고 순종훈련하고 강의 듣고 하루에 책을 많이 읽고 독후감을 쓴 것,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일을 이 캠프를 통해 해서 마음이 뿌듯했다. 또 이 캠프에 잘 왔다고 생각했다. 캠프전과 지금과 변화된 점은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책을 많이 읽고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자신을 알게 된 점은 나의 꿈은 피아니스트이다 그래서 앞으로 피아노를 열심히 쳐서 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이 캠프에 보내주셔서 중국에 못 가신 엄마 아빠께 정말 감사하고 또 이 캠프 선생님들과 특히 하나로 선생님께 감사하다. 또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다 나를 이곳까지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고 또 이 캠프에서 다치지 않고 잘 지내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각오는 내가 캠프에서만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 캠프가 끝나도 계속 노력 할 것이다. 책도 많이 읽고 목표를 세워 나아갈 것이다. 그래서 이 세계를 이끄는 사람 또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될 것이다.
첫댓글 하나로님~! 빛나는 님~!! 안녕하세요. 자주 찾아 뵙지 못하여 죄송하군요. 역시 날 마다 독수리 날개치듣 상승하고 있는것 같은 하나독서문화원, 날마다 새롭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학습의 장, 독서의 장, 큰 인물, 아이들을 역사의 대표적 인물로 키워나가시며 세상을 밝혀 영향력을 끼치시는 원장님과 모든 선생님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