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전 산청 삼장으로 귀농한 동생네 가족
(신운섭, 물골안)
임시 임대주택을 빌려 살고 있는데
워낙 오래된 촌집인지라
무엇 하나 제대로 된것 없다
함에 신운섭씨와 물골안은 열심이 집안밖을 정리
그리고 거실에 화목스토브 난로도 설치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적응할 무렵
거실에 이것저것 즉 티비, 컴퓨터등을 바닥에 그대로 놓고 살고 있는것
오래전부터 동생인 물골은
"형부 거실 테블 하나 만들어줘" 성화에 지나쳐
아주 반협박이였다
그러던 차
제부인 신운섭씨와 남편은 사무실에 새로 난로를 만들어 놓던 날에
원목 하나를 골라서는
테블 짜는 작업으로 돌입
차에 올려놓고는
깎고 다듬고 빼빠질 치고 톱질 하고
다리 놓을 홈 파고
이렇게 매끈하게 만들어 놓은 것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서는
거실에 놓으니
이제는 이것저것 저 위에 올려놓고
따뜻한 화목스토브 난로곁에서
컴퓨터도 할것이고 티비도 볼것이고
그에 책도 몇 줄쯤 읽으며
넓은 창 넘어 들어오는 별빛을 헤아리며
봄날의 씨앗 심을 궁리를 하겠지
이번주 동생이 수원에서 내려온다 하니
과연 형부를 이뻐해줄까
너무 멋지게 만들어주었다고 좋아라 할까
귀촌이던 귀농이던
작은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성공하지 않을까 싶던 내 마음
동생네 가족들이 곁으로 오게 되여 참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첫댓글 예끼!!! 언니 양반! 내가 형부한테 쪼메 애교는 떨었지만 절대루 협박은 아니었음 아마도 고것은 형부가 알것이여.
우짤까?
내려가 형부 입술에 뽀뽀세래해주어야 하능겨????
협박 맞잖어~
형부는 코치만 하고 사실 너그 신랑이 다 맹길었으
투박하니 이뻐 보이기는 하다 ㅎㅎ
내둥 맹길어 줘어~
(한 너댓달은 걸리겠지이...)
고생했어요~~~몰골안댁에 딱이내요
넵...최고의 선물 아니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