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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자전거 세계일주 스크랩 찰자세 ★ 안부 #4 (남미)
+charlie+ 추천 0 조회 114 14.11.04 22:5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올라! 꼬모에스딴?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자전거 세계일주 하면서 똥폼만 늘은 찰리입니다.ㅋ

마지막 포스팅이 2012년 4월이었으니 

2년 반 만에 카페에 안부를 묻는 것이네요.ㅋ

절 기억하는 분이 아직 계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유라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안부 시리즈에 이어

남미 사진도 몇 장 투척하고 가겠습니다.ㅋ






2012년 1월 2일 피지에서 오세아니아의 일정을 마치고 남미 브라질 상파울루로 넘어갑니다.

빈곤 여행자가 웬 고급 항공사를 이용했냐고요?

오세아니아에서 남미로 넘어가는 비행기들이 죄다 비싸더라고요.

그나마 대한항공이 수화물을 무료로 64kg 까지 허용해준다기에 

다른 항공사 오버차지 계산하면 그 가격이 그 가격이어서

생각할 것 없이 코리안에아를 선택했죠.ㅋ






브라질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쌈바?






이과수폭포?







빈부격차?

 

 

 




많은 분들은 축구를 기억하시겠죠?






제게 지금 떠오르는 것은 맛있는 브라질 음식입니다.ㅋㅋ





특히 요놈의 삐깐냐!! (남미 소의 엉덩이와 등 사이의 부위)
 

 

 

 



제가 갔을 때는 카니발 축제 기간이어서 리우데자네이루를 먼저 다녀왔습니다.






리우에 갔다면 이런 사진은 필수로 한 장 찍어야죠.ㅋㅋ

이런 사진이 나오려면..





..사진 찍는 사람의 자세는 이래야 합니다.ㅋ






브라질은 인종차별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5만 여명이나 되는 교포들이 현지 문화에 융화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이리 좋은 나라가 치안 문제를 못 잡았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여기저기 도둑들이 얼마나 많은지 저도 한번은 센터 까임(?)을 당했었거든요.ㅋㅋ






그래서 노숙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치안 때문에 국민들이 서로의 불신이 강한지 

시골에서도 집 앞에 텐트 치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어떻게, 잘, 안전히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와의 국경지대인 이과수까지 갔습니다.






오른쪽 위는 아르헨티나에 있는 사람들, 

왼쪽 아래는 브라질 쪽에서 이구아수 폭포를 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ㅋ







참 재미있는 녀석들이 사는 곳이죠.

꽈찌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사람들이 먹는 것을 마구 뺏어 먹습니다.ㅋ






그러고 파라과이로 넘어갑니다.







너도나도 보온병을 들고 다니네요.






뭘 그리 열심히 마시나 했더니 마떼차입니다.

여름엔 시원하게 냉으로 즐기죠. 떼레레라고.ㅎ





파라과이는 시골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사람들 인심 또한 시골 같죠.







한번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텐트 안에서 며칠 동안 못 움직이는 신세가 되어

텐트 안에서 열공 모드로 스페인어를 파고 있었는데






마을 주민들이 번갈아가면서 텐트로 찾아와 제 끼니를 챙겨줘서 

한 끼도 안 굶었으니 말이죠.






사는 형편이 어떻든 마구 초대를 하더라고요.ㅎ







정말 신새 많이 졌습니다.







사람들이 주는 만디오까의 힘으로 파라과이를 횡단해 아순시온에 도착했습니다.







계속해서 남쪽으로 이동하는데 어느 차가 제 자전거 앞에 서더라고요.






파라과이에 독일인 마을이라고 들어봤어?

나 거기에 살어!






엑또르를 만나서 독일인들이 모여 산다는 그의 동네 벨야비스따로 초대 받았습니다.






참 신기하더라고요. 100여 년 전에 넘어온 독일인들.ㅎ

3세 4세는 독어를 잘 못하지만 2세인 할아버지와 간만에 독어도 하고 좋았습니다.







그곳에서 아사도(BBQ) 파티는 끊이질 않았죠.






농축업 쪽에서 일하는 엑또르를 통해 신기한 것도 많이 봤고요.







너의 정체는 무었이냐?!

난 따삐르라고 해.







엑또르는 교수이기도 해서 그의 제자들에게 여행 소개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양가가 모두 독일 집안인 친구들은 그래도 아직 독어를 잘 알아 듣더라고요.ㅎ







엑또르 친구의 결혼식에도 따라가게 되었는데






역시 빠지지 않는 아사도.





독일인 마을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계속해서 남쪽 아르헨티나로 넘어갑니다.







경찰들의 도움도 받아가며 말이죠.






이곳에서도 주식은 아사도인가봅니다.ㅎ






아르헨티나는 다음에 또 보기로 하고 우루과이로 넘어갑니다.






국경의 다리는 자전거 통행금지라 도움 베푼 친절한 아저씨.







만날 때마다 기쁜 동지. 자전거 여행자.






이 아저씨의 패니어들은 DIY네요.ㅋ






몬테비데오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배를 타고 넘어 갑니다.







이곳에서의 나의 호스트 다니엘!

이분의 아버지도 독일에서 넘어오셨답니다.

아르헨티나는 사실 이태리계가 다수죠.







다니엘은 집의 방들을 세를 내줘서 젊은 친구들이 항상 많습니다.






그 덕에 많은 친구들을 알게 되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죠.







거리를 둘러보면 참 재미있는 것도 많습니다.






수준급의 거리의 악사들..







그리고 조니뎁?ㅋ 






이곳도 교포가 2만 명 정도 된다니 많은편에 속하죠.






교민 자전거 동호회가 있을 정도니까요.ㅎ






먹을 것도 풍부하고 흥미로운 거리들도 많고 이곳에 더 머물고 싶습니다.ㅠㅠ






남미의 겨울이기도 하고 대륙 남쪽 끝 우수아이아에 내려가기엔 너무 춥기도 하거든요.






그냥 있기엔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깝고 일거리를 찾아봐야죠.







그러던 중 좋은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찍사.ㅋㅋ

스튜디오에서 잠까지 재워준다니 너무 좋은 조건이었죠.






사장님 이왕 잘 해주시는거 저 오전 타임도 빼주세요!

스페인어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거든요.ㅋ







그렇게 해서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의 어학코스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해서 오전에는 저렴하게 구매한 세컨 바이크 타고 어학당에 가고







점심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는 몸치 탈출코자 땅고 배우고.ㅋㅋㅋ







비자가 만료 되면 잠시 우루과이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고.ㅋ






신기한 재미있는 스포츠 빠들도 배우고.ㅎ







낚시 하러 갔다가 잡히는 고기가 시원찮아






아저씨에게 만원 주고 월척 사서






회 떠먹고.ㅋㅋ






강아지 산책시키는 직업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래고.ㅋ






그러다보니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4개월이 후딱 지나가면서 날씨도 풀리기 시작하고

에스파뇰 1A 어학 코스도 수료하게 되네요.ㅎ

학창시절에 받아 보지도 못한 95점!ㅋㅋ






자 이제 에스파뇰 95점 실력을 발휘하러 다시 여행을 떠나 볼까요?ㅋㅋ






쎄뇨리따? 셸위 딴스?

스페인어는커녕 영어 발음만 이상해 진 것 같습니다.ㅠ

뻣뻣한 몸도 여전하고요.ㅋㅋ







뭐했니? 4개월 동안.ㅠㅠ

Don't cry for me Argentina!






요번엔 제 수준에 맞는 저가항공을 타고 우수아이아로 내려갑니다.






어차피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3천km도 넘는 거리를 굳이 자전거로 왕복하기는 싫더라고요.ㅋ

쩐도 벌었는데.ㅋㅋ






11월인데도 이곳은 아직 추워 보이네요.






하긴 남위 우수아이아는 55도에 있으니 11월 늦봄이라 하더라도 추운 게 정상이겠죠.

(북위 55도로 치면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북쪽 끝이나 캐나다의 에드먼턴 정도의 위치)







남쪽으로 내려오니 확실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곳을 자전거로 빠져 나가려면 얼마나 많은 언덕들을 넘어야 할까요?ㅋ






언덕 걱정은 나중에 하고 먼저 주위 좀 둘러보죠.






캠핑장에서 만난 콜롬비아 친구들. 다니엘과 마리오.







이 친구들과는 우쩨 스페인어가 좀 들리는 것 같다!






콜롬비아식 서반 어는 한국말로 치면 충청도와 같단다.

말이 느려서 내가 좀 더 잘 알아듣는 가보다.ㅋ







같이 팽귄 구경하러 가자~







어랏? 펭귄이 바다표범과 같이 있네?

하며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펭귄이 아닌 가마우지.ㅋ







관광은 여기까지! 이제 여행을 할 차례.






띠에라델푸에고 국립공원에 가서 아르헨티나 3번국도의 끝을 찍습니다.

허걱, 이곳에서 알라스카까지 17,848km 라고 하네요.


 

 

 



어디 한번 가는대까지 달려~봅시다!







언제 다시 슈퍼가 나올지 모르니 가능한 한 많이많이 싣고 배불리 먹고 출발!







알고 보니 이곳의 최대의 적은 계곡을 넘는 것이 아니고..







추위도 아니고..







비포장 도로도 아니고..





배고품도 아니고..






외로움도 아닌..






바람이더군요.

 




 

가만히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바닥에 있는 자갈들이 바람타고 날라와 저를 마구 때릴 정도죠.ㅋㅋ





이제 세상에서 남북으로 가장 긴 나라, 칠레로 넘어 갑니다.

더 올리고 싶지만 이미 100장을 넘겨서 오늘은 여기까지.ㅎㅎ

 

 

 

 

 

 

이야기는 아직 아메리카 대륙에 머물고 있지만 

 

저는 사실 세계일주를 마치고 지난 3월 중순에 속초항으로 입국하였어요.

 

출판 제의가 들어와서 며칠 전에 출간 되었고요.ㅋ

다다음주면 다시 출국하는데 요번 주말에 교보문고에서 저자와의 대화 일정이 있어서 관련 이미지 하나 추가시켜요.

시간 되시면 놀러오세요-!ㅋ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에.. 

캐나다까지의 아메리카 대륙 횡단 여정을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ㅋ



아스따 라 비스따! 베이비~



 

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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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1.06 00:08

    첫댓글 정말정말 반가워요 찰리님~

    잊지않고 우리 카페를 찾아주셨네요^^

    입국하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 후의 일정은 저희가 모르는 관계로... ㅋ

    일주하는동안은 많이 힘드셨을텐데 몸 좀 많이 추스르셨는지 모르겠네요

    이젠 유명인사가 되셨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찰리님 싸인이라도 한장 받아둘걸 ㅋ

    한동안 일주기가 뚝 끊겨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다시 올려주시니

    반갑고 감개가 무량합니다 언제나 뒤에서 응원하고 있으니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되도록 저자와의 대화에도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 14.11.06 00:46

    이리 반겨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유명인은요.. 그저 방랑자일 뿐인걸요..ㅎㅎ

  • 14.11.07 13:09

    반갑습니다 찰리님!
    그동안 소식이 뚝 끊혀서 이제
    여행이 끝났나 해서 사진보는 즐거움이 사라지는건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는데 또 이렇게 사진과 소식을
    접하니 정말 반갑네요~^^

    항상건강하시고 좋은소식 또 전해
    주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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