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루소.
그가 없었다면 피카소와 마티스가 없었을 것이란 말을 하고 싶을 정도로
현대 미술가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준 화가입니다.
하지만, 그의 영향을 받은 피카소와 마티스가 부유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인생은 썩 행복한 삶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고흐나 모딜리아니 못지않은 그저 한숨이 나오는 그런 인생이죠.
그는 마흔아홉까지 세관의 하급 관리직을 지내면서
제대로 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20여 차례의 전시회를 열었지만,
조롱의 대상일 뿐이었죠.
또한, 스물다섯에 첫 결혼을 해서 일곱의 자녀를 두었지만, 그중 다섯은 사망합니다.
부인 또한 서른이라는 너무나 이른 나이에 사망하고요.
첫 부인이 사망한 후 10년 후에 재혼하지만, 그녀 또한 4년 후에 사망합니다.
그의 나이 쉰넷에 짝사랑하는 여자가 생기지만, 그녀는 그를 거절합니다.
어느 비 오는 날 그녀를 만나러 나가다가 차가운 날씨 때문에 폐결핵을 걸려
사망합니다.
참으로 우울한 인생이죠.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왠지 외로움이 느껴지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잠자는 집시"에는
"아무리 사나운 육식동물이라도 지쳐 잠든 먹이를
덮치는 것은 망설인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섬뜩한 보름달 빛과 초현실적이면서 몽상적인 느낌으로 말미암아
감상자로 하여금 묘한 느낌을 받게 하는 정말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이런 걸작을 화가는 그의 고향 시청에 이백이나 삼백 프랑에 구매하라고
제안하지만, 시청은 "너무 유치하다."라는 이유로 거절합니다.
첫댓글 앙리 루소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네요. 재미있는 설명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가슴이 짠~합니다. ㅠ.ㅠ 삶의 우울들~~~~~~~~ 좋은 글과 그림 감사합니다.*^^*
아.. 안스러운 인생이네요.. 정말이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긴가봐요.. 덕분에 좋은 감상을 했습니다^^*
몽환적이고 감미로운 슬픔이 배어있는 창백한 푸른빛...
고단한 방랑을 잠시 눕히고 있는 집시여인의 머리카락과 가지런한 물결무늬의 옷자락이
평화롭다, 깊이 흐르는 강물처럼 그녀의 깊은 안식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해설과 곁드린 그림...좋은 감상하고 갑니다.
작가의 삶과 해설을 곁들이니 그림이 새삼 다르게 보입니다~^^감사합니다
감사^^*~
땡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