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임대 사업이 울산 동구만의 독특한 투자처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조선업 경기 부흥을 맞아 동구 거주 외국인들이 크게 늘면서 공급부족 현상까지 빚고 있어 건설업계 불황 속에서도 외국인 임대아파트 건설업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세계 1위의 수주량을 자랑하는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는 외국인들이 많다. 대부분 주문한 선박의 건조과정을 감독하기 위한 감독관들인데 보통 선박 한 척 당 수 백 명이 달라붙는다.
최근 들어 ‘바다 위의 공장’이라 불리며 수주량이 크게 늘고 있는 해양플랜트는 천 단위로 감독관수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울산 동구 방어동과 전하동, 일산동 일대는 외국인 감독관들이 현재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울산 동구청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동구 거주 외국인은 43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문제는 거처. 배가 완성되기까지 보통 3~4년 정도 걸리는 만큼 이들 대부분이 임대주택을 이용한다.
때문에 울산 동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건설업자들이 활약해왔다.
외국인 전용 아파트나 빌라를 지어 내국인들에게 분양하고, 분양받은 내국인들은 다시 에이전시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임대해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인 만큼 수익구조도 조금 차이가 난다.
보증금 없이 오로지 월세로만 운영되다보니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시세 차익 보다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누리는 요즘 최적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
29일 동구지역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주로 방어동과 일산동, 전하동에 분포한 외국인 임대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평당 700만원 정도로 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권이 우수한 지역은 평당 800만원까지 간다.
에이전시를 통한 외국인 임대는 30평대를 기준으로 할 때 보증금 없이 매달 200~250만원의 수익을 순수 월세로 거두게 된다. 10평대의 오피스텔도 100~150만원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2억 여원을 3%대 시중금리의 은행에 넣어뒀을 경우 고작 연 6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익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 대부분 현대중공업에 선박을 주문한 외국인 회사와 계약이 이뤄지므로 연체가 아예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구지역 외국인아파트 건설회사 가운데 하나인 (주)피닉스 이춘근 팀장은 “최근 들어 선박에도 친환경을 위해 EEDI(선박제조연비지수)가 도입되면서 오래된 선박들이 교체시기를 맞아 현대중공업에 수주가 몰려들어 제2의 조선업 부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해양플랜트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정하면서 현대중공업의 경우 수 천 명의 외국인 감독관이 달라붙는 해양플랜트 수주목표량을 2020년까지 3배나 늘렸다”며 “때문에 올해만 해도 유입 외국인수가 더 늘면서 현재 외국인 아파트 및 빌라 공급량이 부족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경매를 통해 얼마 전 세광중공업 부지를 일부 매입하기도 했다”며 “그 중 7000평 정도는 100세대 정도의 외국인 임대아파트 추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시세차익 보다는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대부분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완료된다”며 “요즘 들어서는 고수익 투자를 위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알고 온 외지인들의 매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설업이 호황을 누리자 외국인들과 집주인을 연결시켜주는 ‘에이전시’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7개 정도가 활동했는데 올해 들어 4개가 더 늘어 현재 11개의 에이전시들이 성업 중이다.
현대중공업이나 현대미포조선에 선박을 주문한 외국 회사들이 이들 에이전시에 직접 연락해 감독관들이 거주할 임대아파트나 빌라 주선을 부탁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얼마 전에도 외국 회사로부터 20명 정도의 요청이 들어왔는데 집이 없어 임시적으로 고급모텔을 주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거주수요 증가는 동구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수의 동구 방어동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28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외국인 임대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늘 부족하고 건설업자와 매입자 간 직거래가 많이 이뤄지면서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매가 이뤄지는 경우는 잘 없다”며 “다만 최근 조선업 경기가 좋아지면서 동구 부동산 시장도 전체적으로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는 지난해 10.7%의 집값상승률로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울산 동구청 관계자도 28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동구의 경우 40평대를 넘어가는 대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미분양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첫댓글 제가 인터뷰한 내용이 기사화 되었네요..
와~~뿌듯합니다~~~!
세광중공업부지아파트 빨리분양해주세요~~~!
감사합니다.계획이 나오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ㅎㅎ 넘 자주 매스컴에 나오시는 것 아닙니까 ㅎㅎㅎ
다음주에 미팅 했으면 합니다.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추카 드립니다,,,팀장님 수고에 임대사업이 계속 잘되리라 믿습니다.
오랜만입니다..잘지내시죠..다음 모임때는 소주 한잔 하고 싶습니다..
6월분양한다던 세광중공업부지. 6월도 하루 남았어요. 진척은 있는지...^^
네 안녕하세요.
지금 동구청. 에이전시와 최종 협의중이며 조만간 결정이 나올것입니다.감사합니다.
건축예정인 건물이 오피스텔인지요? 아님 빌라형인지요?
네 잘지내시죠.반갑습니다.
아직 미정입니다.구청과 협의중입니다.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일단은 좋은 소식입니다.
현대중공업 수주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해양은 더 전망이 밝습니다.
멋진 곳에 투자하여 행복이 극대화 되리라 확신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세광중공업부지 분양다 끝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