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양성평등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 까닭은
남녀 차별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남녀차별]을 불러이르키기 때문입니다.
왜 남녀라고 하는가. 녀남이라고는 부르지 않고.
그 문제점 때문에 요즘엔 양성평등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에 어긋나는 사례를 말하자면현재 우리나라에선 일단 군대문제가 있겠죠.
일정한 나이가 된 남자들은 자의건 타의건 군에 입대해야 합니다.
남성 입장에서 본다면 상당히 차별적인 일이죠.
그래서 그 전엔 군 가산점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본다던가 회사 입사시험을 볼때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에게 점수를 더 주는 제도인데요, 여성들의 경우는 가고 싶어도 군에 입대하기 쉽지 않으니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불평등한 것이 됩니다. 이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이 안되어 있습니다. 얼마전에 군 가산점을 폐지해야 한다는 법정공방이 진행되었는데, 판결이 났어도 딱히 해결된 문제라 하긴 어렵습니다.
그뿐 아니라 여성의 육아휴가문제도 있습니다. 이것은 여성이 임신을 한 후, 애를 낳게 되었을 때 일정기간동안 유급의 휴가를 주는 제도인데요, 남성의 입장에선 참 억울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본다면 선천적인 차이는 인정해야 하므로 이 제도의 추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들으로 인해 남녀차별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집안이 난리가 날듯하면서도
딸 낳으면 시큰둥 하고
1) 가정에서: 육아나 가사는 여성이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한다.
개선방안: 여성이 더 능력있는 경우 여성이 경제를 책임지고 남편이 집안일를 전담할 수도 있는 것이다.
2) 직장에서: 여성의 채용비중이 낮다. 진급에 불이익을 당한다.
개선방안: 1)번 사항이 해결되면 저절로 해결됨. 여성도 직장을 자아실현의 도구로써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서 다녀보도록. 남편이 집에서 애기보고 부인 월급봉투만 목빠지게 기다린다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지금보다는 더욱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리라. 회사는 경제적 동물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들면 그러지 말라고 막더라고 기를 쓰고 여성을 더더욱 많이 채용하고 진급시키려고 혈안이 될 겁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가 똑똑하면 팔자가 드세다, 첫 손님이 여자면 그날은 재수가 없다, 여자와 북어는 사흘 걸러 때려야 한다……' 등의 불평등한 굴레 속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은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우리나라 남성들 또한 가장으로서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과 '사내녀석은 절대 울면 안된다'는 식의 감정적인 억압을 받으면서 자라고 살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차별의 근원을 우리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의식은 오랜 농경 중심의 생활 속에서 육체적으로 힘이 센 남성이 능력을 발휘하면서부터 형성되었으며, 그로 인해 남성 중심의 생활관습이 고착화되면서 여성이 사회적 임무를 수행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남성과 여성의 관계 변화는 단지 여성 쪽에서 열렬히 원한다고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회 구조와 제도 자체가 변해야 하며, 그에 따라 모든 남성과 여성의 의식이 변화될 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남성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이젠 더 이상 '가부장적인 문화를 개선하자'는 구호는 '양성평등'을 외치는 우리의 심경을 모두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남성과 여성의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배려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여성, 남성이라는 울타리와 틀을 만들고 거기에 맞춰 활동을 스스로 제한하려는 그 마음 자체를 버려야 하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각자의 개성을 지닌 특별한 인격체로 스스로를 인정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남자와 여자는 모두 다 같은 소중한 인격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페미니즘'이니 '양성평등'이니 하는 말조차 필요 없어지는 어느 미래의 시간에는 여성으로 태어났기에, 또는 남성으로 태어났기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이 없이 모두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