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웅석]왕산단맥종주[2]

[산경표]

[백두웅석]왕산단맥종주[2]

가야의 구형왕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하여 왕산이라 하였으며

조선의 신의 유의태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허준의 동의보감이야기와

산청한의학박물관 등을 품고 있는 산줄기 종주를 하다

쌍재에서 왕산 정상까지는 죽음 그 자체였으니

지난한 단맥산행이로구나

이 산행기는 1차로 갔다온 개략정도를 보고하는 용도이며

지점별 시간대별 사진 설명을 곁들인 정확한 답사자료는

추후 별도로 다시 올리오니 참고 바랍니다

언제 : 2022. 6. 19(일) 맑음 0시30분부터 21시30분까지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백두웅석]왕산단맥 지리산 일원

           왕등재(990) : 산청군 금서면, 삼장면

           왕산(925.6) : 산청군 금서면

           봉화산(527.7) : 산청군 생초면, 금서면

얼마나 : 약21km 21시간(쉬는 시간 잠잔시간 포함)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약150m 정도 가다가

좌쪽 유의태약수터 가는 갈림길 이정목을 지나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왕산에서 약480m 정도 가다가

좌쪽 구형왕릉 가는 갈림길 이정목을 지나 

평상과 문어발 같은 멋진 소나무가 있는 쉼터에

왕산 필봉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으나

망가져서 알아볼수 없고

왕산개념도 오석 안내석이 있지만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질 못하고 

쌍재동에서 올라오는 길은 지옥같은 길이 전혀 없는 곳이니 

등산로와 안전시설을 만들어놓고 작성을 하던지 

안그러면 그 구간은 삭제를 해야할 것이다 

봉우리도 아니고 바위들이 그저 살짝 오른곳에

웬 소왕산이라는 정상석이 있으니

이런 웃기는 일이 어찌 일어난단 말인가

전형적으로 작명을 해서 봉우리 숫자를 늘리려는

봉따먹기님 행태와 똑같으니 답답한 일이로다 

철없는 진달래가 이제서야 피고  

직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좋은 길은 이어지고

망바위 이정목에 이르고 

우쪽으로 잠깐 가면

천만길 바위벼랑위에 아주 조그만 전망대가 있어 

앞으로 가야할 낮게 깔리는 봉화산 등 산줄기와

뒤로 돌아본 필봉산의 모습이 이곳에서는 조금 달리 보인다  

산청한의원박물관 등을 내려다볼수 있어 

일개 군단위에서 만들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그 규모의 어마어마함에 놀랄 뿐이다 

내려가다 우쪽으로 가는 길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지만

조금 더 가면 갈림길에서 우쪽길로 내려가도

나중에 두길은 만나서 산책로를 따라

한없는 각목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좌쪽으로 급하게 꺽이는 지점에 커다란 바위가 있고 

그 바위 위에서 죽은줄만 알았던 소나무 한그루가 

그 꼭대기를 보니 솔잎이 붙어있어 살아있음을 알았다 

자연의 위대함이다 

ㅓ저길 자갈깔린 임도길에 이르고

부드러운 길을 시나브로 내려가면

좌우로 가는 임도길에 이른다

이정목이 있고 선황당 같은 표시기 전시장이 되어있다 

여기서 좌우 어느쪽으로든

임도를 따르는 것이 동의보감로라는 등산로지만 마루금은 아니므로

좌쪽으로 잠간 가면 망가진 게시대가 좌우로 2개 있는 곳에서
우쪽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커다란 박물관이나 회의실이거나

캠핑장 같은 커다란 건물들이 있는 곳에

휴롬산책로가 개설되어있다 

멋진 봉화산을 바라보며 

좌쪽 포장도로로 올라오는 길로 내려가면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게 되므로

초록색 잔디밭 드너른 캠핑장 좌측 끝으로 나가면

철울타리 끝이 나오고 풀 무성한 곳을 조심스럽게 헤치고 나가다

절개지 절벽같은 곳이 나오면 조심해서 내려가다

우쪽으로 내려갈수 있는 곳을 잘 찾아서 내려가면

묘지가 나오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4차선도로 60번국지도를 만나고

좌쪽으로 잠시 오르면 삼거리길

우쪽 태양광발전소 옆으로 오르는 1차선도로까지 사거리길인

틉튀재에 이른다

드너른 평토지에 있는 정자에서 

우쪽 태양광발전소 우쪽 1차선 포장길을 따르다

산으로 올라가야하는데

길 흔적도 없고 가시 잡목 풀 오만가지 밀림을 이루고 있어

올라갈수 없다

그래서 도로따라 약300M 정도 가다가보면

우쪽으로 올라가는 1차선포장도로 절개지축대에

이 임도를 따라 2km를 오르면 봉화산 봉수대라고 한다

바로 이 임도를 따라 봉화산으로 오르는 수밖에 없으니

그리 오른다

갈림길에는 단순한 이정목이 있고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풀풀 날리고 있는 나리꽃과

청초하기 그지없는 이름모를 꽃도 난생 처음 감격스럽게 보고   

길이 좋으니 왜 그리 졸리냐

배낭베고 누웠더니 1시간 2시간은 순식간에 강탈당하고도

온몸이 풀어져 운신을 못하겠다

바람까지 한점도 없어 지탱하는 것이 내가 생각홰도 신기할 따름이다

삼거리에서 우쪽 봉화산 정상으로 가다가 

거대한 바위돌이 있는 곳을 지나

온통 바위 전체가 먹물같은 바위도 지나고  

키다리 소나무 한그루가 외롭게 봉수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새해맞이제단이 있고

우쪽으로 거대한 봉수대가 있다

아마도 산청군에서 연초에 새해맞이행사를 이곳에서 하는 모양이다

우쪽으로 산청읍으로 달리는 경호강의 아름다운 모습과

뒤로 숨막히게 달려온 왕산 산줄기가 하늘에 걸려있다

남강을 경호강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부연설명을 하자면

지리산 노고단이 발원지인 심원계곡물이

만수천이라는 이름을 달고 흐르다가

남원시 산내면소재지에서

봉화산이 발원지인 인월을 달려온 풍천을 받아들여 임천이 된다

이 임천이 유림면과 생초면의 경계지점에서 남강을 만나서

잠시 강이름을 경호강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 경호강이 잠시 흘러가다가 산청읍에서

본래의 이름인 남강이라는 이름을 다시 찾아서 진주로 흘러간다

만약 내가 잘못알고 있을지도 모르니 산후배제위 여러분들의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바로 이 경호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숨막히게 바라볼수 있다

봉화산 정상에 비로서 봉따먹기님 표시기들 몇개가 달랑거린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작명 안하시고

정확한 자리에 붙여놓으면 후학들이 얼마나 존경할까요  

뒤돌아내려가 임도삼거리에서 임도를 계속 따르다

오동나무 같은 너른잎을 가진 나무를 보게 되는데

분질러보면 쉽게 분질러지고 대 가운데는 비어있다

분명히 오동나무는 아닌 것 같은데 

페친 여러분들에게 무슨 나무인지 풀인지 여쭙겠습니다   

망가진 철대문이 열려있는 안부를 지나

생초면과 금서면의 경계능선을 만나는 500.2봉 정상에는

전파기지국 중계소 등 송신탑이 5기나 있다

여기서 고민을 좀한다

좌쪽 경계능선을 따라 선바위산으로 가느냐

우쪽 경계능선을 따라가다 기가 막힌 곳에서

비산비야를 헤집고 갈전리로 내려가

수로는 다 무시하고 논두렁으로 도로로

경호강을 건너는 고읍교까지 가느냐를 가지고 고민을 하는데

거리는 다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일단은 산이름이라도 하나 더 있는

좌쪽 선바위봉으로 가려고

중계소 울타리 가시 잡목을 뚫고 들어가

좌쪽으로 가야하는데 간벌한 나뭇가지 등으로 막혀있어

죽기살기식으로 가지 않는한 가기가 만만치가 않다

시간만 많으면 잘잘하게 시간을 소비해가며 가보겠는데

밤이 곧 될 것인데

이런 지독한 곳에서 뚫고 나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래서 우쪽 끝에서 내려가는 길흔적이 보이면

옳타구나 표시기 하나 울타리에 달고 내려간다

길흔적이 이어지는데 잘 찾아야지

길 흔적을 잃으면 개고생이 될 것은 명확관야한 일이다

펑퍼짐한 능선 가시풀 무성한 곳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다

서녁하늘로 지는 해가 그리 크게
온누리를 삼킬듯이 불타는 모양은 처음 본 장관이었지요

우측 바로 아래로 임도가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

2차선도로를 만나고 좌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우쪽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있는 고갯마루인 조산재에서

그 임도를 따라가다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지나

지독한 곳이 예상되니 이밤에 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내친김에 도로따라 가며 민가가 나오고

함양택시를 불러타고 고읍교를 건너면서

지난했던 왕산단맥 답사를 마감한다

함양에 도착해 해장국집인데

24시 운영한다고 기사님이 세워주었는데

그 옆 여인숙같은 모텔에 방을 잡고 나와

아침+점심+저녁을 한방에 때우려는데

종업원들이 가야하기 때문에 식사가 안된단다

그래서 식당찾아 삼만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골목안 후미진곳에 불빛을 보고 가니

횟집이며 다행히 다슬기탕 장어탕 등 식사메뉴가 있어

영업하느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모든 밑반찬이 기름이 하나도 안들어가

마늘쫑볶음 상추배추겉절이 깨순나물무침 등과

제피가루가 들어간 장어탕은 내 입맛에는 딱이라

하나도 남김없이 설거지까지 하고 일어났다

24시편의점에서 고시레용 소주와 맥주를 사면서

영업시간을 물어보니 24시에서 6시까지는 문을 닫는단다

그래서 짜짜로니 하나와 햄버거 하나 소세지 하나를 사고

모텔로 들어와 내알 아참 3시30분에 일어나야하므로

TV시청도 포기하고 그냥 도상훈련 좀 하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동선]

선배님
지는 해도 이뿌고
함양
제가 약주한잔 대접해 드려야 했는데
더운 날씨에 애써셨습니다

모래내
70년 전통
다음엔 진한 탕으로 ㅎㅎ

비가 많이 오는듯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산경표]

석양이 그리 크게
온누리를 삼킬듯이 불타는 모양은 처음 본 장관이었지요

장맛비 이제사 본격적으로 내리네요
적당히 내려주기를 소망합니다

태봉단맥 자투리와
연화단맥 천령여맥 답사하러 함양 2번 정도 더가야하는데
함양 졸업하기가 너무 아쉽군요
역시 애껴두었다가 천천히 해야겠지요^^

늘 안전산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