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비온날은 아무것도 못해으니, 그냥 스티커 장난질이나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경고 : 손을 떼시오. 움직이는 부품임]
일단 '아직까지는' 요런 스티커가 붙는 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체력부족으로 요즘들어 다운이 많이 되기에 몸좀 추스릴려고 이번달 말까지만 일하고, 다음달에 어디갈지를 알아볼 예정입니다.
안성에서 일하다보니 장비개발, 장비조립쪽에 적성이 맞는것같으니 그런쪽으로 봐야겠습니다.
이번에 교체할 부품은.. 부품이랄것도 없죠.
말그대로 볼트입니다.
정말.. 볼틉니다.
딴건 없어요.
교체할 볼트규격은 M8*25 Panhead (stainless)입니다.
육각렌치는 5밀리짜리가 꽃힙니다.
이게 일반적인 렌치볼트라면 6밀리 육각렌치를 사용합니다.
여기 들어가는 와샤는 풀림방지를 위한 이붙이 와셔가 순정품입니다만,
이붙이 와셔는 여러번 사용하면 이빨이 뭉개져버려 새로 교체를 해야합니다.
..근데, 와셔는 못구했어요.
왜 스프링이나 평와셔는 없는가 하면..
이런데는 스프링와셔나 평와셔는 의미가 없습니다.
육각렌치를 사용하는 볼트는 L렌치보다는 T핸들로 조이고 푸는것이 작업효율이 높습니다.
공구들을 잘 보면 육각렌치중에 상대적으로 짧으면서 이런식으로 핸들효과를 줄 수 있는 공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T핸들갖고는 쩔어있는 볼트를 풀 수 없으니 육각렌치 소켓을 사서 쓰는게 훨씬 효율적이죠.
쩔어있는 볼트를 L렌치로 푸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안풀린다고 걸어놓고 무식하게 발로 밟는다?
육각렌치가 뭉개지기만 하면 다행이지만, 나사머리가 뭉개지면 답 없습니다.
센터에서 십자머리와 렌치머리볼트를 되도록이면 안만지려고 하는데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교체완료.
아랫쪽 두개만 M8*25인줄 알고있었는데, 네개 포인트 모두 M8*25일거라곤 생각못했습니다.
보통 나사 지름이 8밀리(일반 볼트라면 14밀리 스패너가필요한 볼트)라면 두개정도면 충분하니까요.
스텐레스의 경우 일반 볼트보다 잘 찌들어붙는다고 하니 안티시즈를못구한다면 나사고정본드나 그리스를 쓰고 조립해주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나중에 볼트를 풀다가 볼트 모가지를 참수해버리고 맨탈붕괴를 시전하게 될겁니다.
자, 정기점검의 일환으로 핸들을 비롯한 모든 고정부의 볼트의 체결상태를 점검해줍니다.
사실, 핸들바가 어떤이유에서인지 고정이 풀려버렸기에 재 고정작업을 하면서 다른볼트가 풀렸는지도 검사합니다.
볼트 한두개 풀렸다고 죽진 않도록 설계한 바이크지만,
기본점검 하나 없이 막 타면 안되는것 또한 바이크입니다.
오랫만에 왕복 80킬로정도를 달렸습니다.
일단 다음주에 앞 휠 밸런스를 보고, 전국모임
다다음주쯤에 분해해놓은 앞포크를 어태치먼트 구해서 오버홀 해주고,
스페어 휠에 베어링 바꿔서 앞 100, 뒤 140규격의 타이어로 다운사이징을 해줄 예정입니다.
순정이 110-150, 지금 달려있는건 120R-160R입니다만,
전에 타던 밴딧의 순정사이즈 타이어의 기민함을 느낄려면 타이어 다운사이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일단, 광폭타이어에서 인치가 줄어들면 접지력이 줄어서 안정성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반대로 핸들링과 연비는 좋아집니다.
남은작업
스페어 휠의 휠베어링 교체, 100/80-17타이어 부착 및 휠 밸런스 잡기
앞포크 오버홀(사전 어태치먼트 제작 필요)
앞휀더 교체
리어휠 스페어휠로 교체, 140/80-17 타이어 부착 및 휠 밸런스 잡기
엔진 압축압력 측정, 밸브간극 측정 및 태핏교체
(점화플러그 어태치먼트를 위한 탭 구매 및 가공 필요. M14)
전체 도장 의뢰..?
첫댓글 오호 PANHEAD 볼트는 어디에서 구하나요? 저도 바꿔야 하는데 ^^;
아무쪼록 250 점점 좋아지는게 멋집니다. ㅎㅎ
볼트가게에서 개당 1000원정도에 구했습니다.
예비품으로 12개 가지고 있고, 왼쪽 스텝의 한개는 롱볼트라 맞교환이 안되기에 총 11개를 사용합니다.
이 볼트는 많이안쓰여서 잘 팔지도 않더군요.
개인이라서인가 개당 1200원 달라는거 현금결재조건으로 어찌어찌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