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개월/ 수정 후 1개월만에 0.5Cm로 자란다 정자와 난자가 결합해서 수정이 되면 생명체가 싹트기 시작한다. 세포 분열이 빠르게 진행되어 1개월쯤 지나면 어느 정도 사람의 형태가 된다. 그러나 머리 부위와 몸통, 손발의 신체 구분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임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시기. 입덧을 위장 장애로 생각하고 약을 복용하거나 엑스레이를 찍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계획 임신을 하면 이런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태아가 불안정해 유산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여행이나 운동, 드라이브는 삼간다.
3~4개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3개월이 되면서 태아는 사람 모습에 가까워진다. 꼬리가 없어지고 성기도 형성되어 남녀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심장과 간, 위가 생긴다. 유산 위험성이 가장 높은 시기. 과로하거나 온도 차이가 심한 곳을 출입하면 자궁이 자극받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임신 3개월부터는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과 접촉하는 일을 삼간다. 4개월이 되면 자궁이 커져서 아랫배에 손을 대면 태아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태아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솜털이 나기 시작하며 근육도 발달해 손발이 굵어진다. 내부 조직이 발달하여 체내에 혈액이 흐르고 아기는 태반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태아의 뼈와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 임산부는 치아가 썩고 치주염이 발생하기 쉽다.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하고 치과 치료는 이때 받는 것이 좋다. 쾌감과 불쾌함, 화, 불안 같은 감정이 태아에게 형성되기 시작한다.
5~6개월/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5개월이 되면 태아의 모습이 완전히 사람의 형체로 된다. 이목구비를 갖추고 손톱과 발톱이 생기며 머리털도 많아진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태동이다. 임산부는 식욕이 나고 뚱뚱해지기 쉽다. 의사의 특별한 제지가 없는 한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좋다. 배를 쓰다듬으며 뱃속의 아기와 대화를 나누고 아기의 반응을 살펴본다. 6개월이 되면 태아가 급격히 성장해 임산부가 앉거나 일어설 때 허리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태아는 골격이 튼튼해지고 운동이 활발해져 양수 속에서 몸의 방향을 계속 바꾼다. 임신 후반기에 접어든 시기이므로 출산에 필요한 물품을 하나씩 준비하고 수유에 대비해서 미리 유방 마사지를 한다.
7~8개월/ 좋아하는 소리와 싫어하는 소리를 가릴 줄 안다 7개월에 접어들면 붙어 있던 눈꺼풀이 위, 아래로 갈라져 눈을 뜰 수 있고 눈썹이 생기며 내장의 기능도 확실해진다. 뇌에서는 지각과 운동을 관장하는 부분이 발달한다. 태아는 차츰 머리를 아래로 향한 자세를 취하기 시작한다. 인간으로서 구실을 할 수 있을 만큼 제법 성장했지만 모체 밖에서 생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엄마의 자궁벽이 얇아지기 때문에 외부 소리를 좀더 정확하게 듣게 되며, 청각이 거의 완전하게 발달해 좋아하는 소리와 싫어하는 소리도 생긴다. 시끄러운 소리나 부부 싸움하는 소리 등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임신 중독증의 위험이 큰 시기. 염분과 수분 섭취를 제한하도록 한다. 8 개월이 되면 대개 머리를 아래로 한 자세로 태아의 위치나 자세가 정해진다. 몸은 10개월된 태아와 거의 비슷하나 피하지방이 아직 부족하다. 엄마가 자다가 놀라서 깰 만큼 태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이 시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조산. 과로를 피하고 무거운 것을 들거나 배에 충격을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배를 차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무리한 성관계도 조산을 초래할 수 있다. 엄마의 뇌를 통해서 아기가 명암을 느끼기 때문에 밤 늦게 자거나 아침 늦게까지 자는 것은 삼가고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지키도록 노력한다.
9~10개월/ 스스로 호흡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9개월이 되면 장기도 거의 발달하고 눈의 망막 세포도 성숙해 만일 조산을 하더라도 큰 문제없이 아기를 키울 수 있다. 10개월 말의 태아에 비해 신장과 체중이 약간 미달되고 손톱이 손가락 끝까지 나와 있지 않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태아가 잘 때와 깨어있을 때가 확실히 구분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진통없이 양수막이 조기에 터지는 조기 파막증에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 달에 접어들면 태아는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머리 부위가 골반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며 피부의 주름이 점차 없어지고 솜털도 줄어들어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된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태아의 장기도 발달 해서 스스로 호흡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세상에 나와 혼자 살아갈 준비를 갖춘다. 양수 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발육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임산부는 배의 무게 때문에 중심을 잡기가 힘들지만 순산을 위해서 임산부 체조와 호흡법을 꾸준히 연습하고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출산을 두려워하지 말고 아기를 만나게 될 순간을 기다리는 기분으로 엄마가 안정을 취하며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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