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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 산지 사람 미가와 단 지파의 우상숭배
사사기 17-18장
사사기는 전체 21장으로 되어 있으며, 이중에서 17장-21장은 사사기의 결론 부분에 해당하는데 부록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1)에브라임 산지의 미가가 신상을 섬기고, 단 지파 사람들이 그 신상을 빼앗아 라이스로 옮겨가 우상숭배 하는 것(17:-18:)과 (2)한 레위인이 첩(妾)을 둔 일로 인해 베냐민 지파의 기브아 주민들이 벌인 파렴치한 행위로 있게 된 이스라엘 간의 갈등과 싸움에 의해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는 이스라엘은 마치 자신들에게 왕(주)이 없는 자들처럼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19:-21:) 이 두 사건은 사사기에서 마지막 부분에 기록되어 있으나 사사 시대의 초기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로 다루어지고 있는 17-18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가가 모친이 만들어 준 신상을 집에 마련한 신당에 두고 우상숭배에 있다(17:1-6) : (1)에브라임 산지의 미가에 대한 소개를 하다 (2)미가가 모친의 은 1100개를 훔치자, 모친이 훔친 자를 저주하였는데 아들 미가의 자백을 듣고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주실 것을 구하다 (3)미가의 모친이 미가를 위해 은 200개로 신상 둘을 만들다 (4)미가가 자가 신당에 신상과 함께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어 두고 아들 중 하나로 제사장 삼다 (5)미가의 우상숭배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 악한 죄에 있는 것이었음을 알려주다.
2.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로 옮겨온 한 레위 소년을 미가가 제사장 삼다(17:7-13) : (1)유다 땅 베들레헴에 거주하던 한 레위 소년이 에브라임 산지로 옮겨오다 (2)미가가 레위 소년에게 자신의 제사장이 되어줄 것을 제안하다 (3)레위 소년이 미가의 집에 거하며 그의 제사장이 되다
3. 단 지파의 정탐꾼이 미가의 집 제사장을 맡고 있는 레위 소년을 만나다(18:1-10) : (1)단 지파가 정착지를 찾기 위해 정탐꾼을 보내다 (2)단 지파의 정탐꾼이 미가의 집 제사장을 맡고 있는 레위 소년을 만나 라이스를 정착지로 삼는 일이 잘 될 것인지를 하나님께 물어봐 줄 것을 요청하다 (3)미가의 집 제사장 레위 소년이 단 지파의 정탐꾼들에게 그들이 가는 길이 하나님 앞에 있다며 원하는 곳을 찾아 차지할 것임을 말해 줌으로 귀환하여 보고하다.
4.단 지파가 미가의 집 제사장인 레위 소년과 결탁해 신상을 빼앗고 정착한 라이스에 세워 숭배하다(18:11-31) : (1)단 지파가 선발한 600명이 라이스를 향해 출발하여 미가의 집에 이르다 (2)단 지파의 병력이 미가의 집 제사장을 맡고 있는 레위 소년과 결탁해 신상을 훔쳐 함께 도주하다 (3)추격해 온 미가를 쫓아내고 라이스를 정복하여 신상을 세워 내내 숭배하는 악한 죄에 있다.
1. 여기에서 보게 되는 첫 번째 사건인 사사기 17-18장은 에브라임 산지 출신인 미가가 신상을 섬기자 단 사람들이 그것을 빼앗아 라이스 단으로 옮겨와서는 우상숭배에 있은 내용인 ‘에브라임 산지 사람 미가와 단 지파의 우상숭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에브라함 산지에 살고 있는 미가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머니는 아들이 잘 됨에 있는 복 받기를 원하는 심정에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 은화 1,100개 중 200개를 녹여 신상 둘을 만들어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이는 아들이 자신의 집에 개인적으로 신당을 차려 놓고 있은 것을 알기 때문에 그곳에 신상을 두고 섬기게 해 준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미가는 자신의 집 신당에 그 신상을 두고 에봇과 드라빔도 만들어 함께 두고서는 숭배하였습니다. 미가의 어머니가 은화를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친다고 하면서 그 돈으로 신상(神像)을 만들어 숭배하는 우상숭배에 있으며, 미가 또한 자기 집에 개인 산당을 소유하고서 그 신상을 두는 우상숭배에 있은 것은 당시 이스라엘이 가진 ‘여호와 신앙’이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으며 또한 왜곡되어 있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우상숭배에 있은 신상에 의한 숭배가 이스라엘의 신앙에 들어와 그대로 이스라엘의 신관으로 녹아 있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주신 언약의 율법인 십계명에서 여호와이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서 이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알려주시면서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 것을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바다에 있는 것이나 그 어떤 것의 형상으로도 새기거나 조각하여 섬기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다른 신이 없는, 오직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아세라 목상을 새기고 바알 석상을 조각하듯이 하여 형상화하고 은을 입히고 은을 부어서 만들고서는 신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영이신 하나님을 피조물의 형상으로 바꾸는 우상화에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나무 또는 돌에 새기고 조각한, 그리고 주조하여 만든 형상에 계신 것으로 생각하며, 눈에 보이는 신상이어야만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인식하고 숭배에 있으려는 인간의 상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러함은 미가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든 것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에봇은 제사장이 입는 의복의 일종이며, 드라빔은 사람이나 짐승의 모양을 하기도 하고 크기도 일정하지 않아 몸에 휴대할 수 있는 크기의 작은 것부터 사람 크기의 큰 것도 있는데, 가신(家神)의 일종으로 집의 수호신으로 삼으며 점치는데 사용하였 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 드라빔을 다산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복의 통로로 생각하였는데, 이러한 드라빔을 미가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는데 쓰고자 함으로써 미신화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이 계시의 주체자가 없이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신 최고의 권위자요, 삶의 인도자로 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에 그들의 주인이 없었으며, 계시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해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정통성을 잃고 하나님을 우상화한 우상을 의지하고자 하였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2. 미가는 또한 자기의 아들들 가운데서 하나를 제사장으로 삼아 신당의 일을 맡게 하였습니다. 이는 아론과 그의 후손들로 제사장을 삼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미가가 자기 임의로 제사장을 세우는 악을 행함에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 유다 지파 사람으로 유다 땅 베들레헴 출신인 한 소년 – 젊은 청년 – 이 있었는데, 그는 레위인으로 에브라임 산지로 옮겨와서는 미가의 집에 머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가 미가의 집에서 몸 붙여 살게 된 까닭은 그가 자기 고향인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머물러 살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어떻게 하다 보니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본래 레위인은 자기들이 있는 곳을 벗어나 돌아다니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형제 지파 속에서 지정된 성읍 - 48성읍 - 을 받아 그 안에서 생활하며 성막 일을 돕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한데 여기 한 소년 레위인이 유다 땅 베들레헴을 떠나 돌아다닌 것은 먹을 것을 찾고 생계를 위한 호구지책으로 돌아다니게 된 것입니다. 레위인 기업은 동족 이스라엘 백성인데 그들이 레위인을 돌아보고 섬기는 일을 하지 않음으로 부득이 레위인은 자구책으로 스스로 자기들이 살만한 땅과 일을 찾아 나서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소년 레위인은 집을 나섰지만 목적지가 없었고, 마치 외지 거류자처럼 어디이건 장소를 찾게 되면 그곳에 뿌리를 내리려는 의도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생각은 목표 없이 찾는 것이었고, 그곳이 어디이건 그를 데려가는 곳으로 가서 누구든지 자신을 받아 주는 사람에게 정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미가의 집에까지 찾아오게 된 것인데, 미가가 그의 사정 이야기를 듣고는 마침 잘되었다고 생각하며 그를 자기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부탁하면서, 자기 집의 어른이 되고 또한 제사장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그 댓가로 매년 은 열 개와 의복 한 벌과 먹을 양식을 제공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레위 소년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미가의 집을 위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미가는 그 레위인을 자기 아들과 같이 여기고 제사장을 삼고는 생각하기를 이제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미가의 이러한 행위는 그 어머니와 더불어서 당시의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남아 있는 가나안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하나님에 대한 종교와 그에 의한 신앙관이 매우 흐릿하게 희미해져 가나안 사람들과 하나 같이 되어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상으로 만들고 집에 신당을 차려 놓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로 여겼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신상으로 만들고 신당에 모셔 섬기는 실상은 자기 집을 위해서였습니다. 미가의 어머니와 미가가 이러한 상태에 놓여 있는, 하나님을 현상적인 것에서 보고 있었던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은 당시의 이스라엘의 종교가 지닌 신앙관이 어떤 모습으로 있었는지를 보여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말씀을 앞서 6절에서 해 주셨던 것입니다. 미가의 어머니와 미가가 벌여나간 행동은 당시 이스라엘이 처한 시대의 모습인 왕 - 하나님의 통치 - 이 없는 자로 살아가는 것에 있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참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으므로 이스라엘은 자기들 마음에 좋은 대로 행동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 결과로 오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피조물의 형사과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이며, 그러한 것에서 하나님을 신상으로 새기며 신상으로 부어 만들어 섬김으로 우상으로 숭배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상대적으로 썪어질 피조물의 영광을 하나님보다 높이는 잘못을 범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그렇게 해서 섬기는 신이 자기들의 생과 복을 주는 줄로 생각하고 신상에게 자신들을 맡겨 의지하는 미련을 떨며 그 일을 자신들이 세우는 제사장이 해 줄 수 있는 줄로 압니다. 인간은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의지하는 신의 이름으로 악한 행위를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사기 17장에서 미가의 어머니와 미가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으로 우상숭배에 있음은 그 실제의 증거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되기까지 이스라엘에게서 하나님을 중심한 삶은 왕이 없이 사람마다 제각각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엉망이었습니다.
3. 사사기 18장은 에브라임 산지 미가에서 더욱 확대되어 단 지파의 자손이 벌인 일을 다룹니다. 단 지파의 자손은 그들의 형제 지파와 함께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으로 분배 받은 땅에 만족하여 온전히 정착함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자신들이 정착할 땅을 찾아 여전히 유랑하고 있었습니다. 단 지파가 받은 땅은 에브라임 지파와 유다 지파 사이에 위치한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 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 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 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 림몬과 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편 경계까지인데, 이곳은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과 만나는 지역으로서 매우 협소한 영토였습니다. 그러자 단 지파는 자신들이 분배 받은 땅에 만족하지 못하고 유랑하여 북쪽 메롬 호수 방면으로 자리를 옮긴 후 라이스라는 땅을 공략하여 무력으로 차지하여 실상 분배받은 땅 외의 곳까지 확장하고서는 그 곳을 단이라 개명하여 거주함으로써(수 19:41-47) 실상 하나님이 그들에게 분배해 주신 땅 외의 곳까지 자기들 마음대로 차지하는 악을 행함에 있었습니다. 사사기 18장은 그 과정에 대한 기사입니다. 그런 단 지파는 자기 지파 사람들 가운데에서 용맹스러운 다섯 사람을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뽑아 어디가 좋은지 정탐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정탐꾼들은 에브라임 산악지대를 돌아다니다가 마침 미가의 집에 다다라 거기서 밤을 보내게 된 중에 그곳 제사장 일을 보고 있는 레위인을 통해서 자신들이 정착할 땅의 정탐이 성공적으로 잘 된 것인지를 하나님께 묻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미가 개인의 제사장 일을 보고 있는 레위인은 마치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받아 전달해 주는 것인양 - 점괘를 알아보는데 드라빔을 사용하였을 것이다 - 걱정하지 말고 올라갈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정탐꾼들은 길을 떠나 라이스에 이르고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와 정탐 결과를 보고하여 라이스로 올라가 차지할 것을 말하였습니다. 단 지파는 그 보고를 받고 군사 600명을 선발하여 유다에 있는 기럇여아림까지 치고 올라갔고 거기서 떠나 미가의 집이 있는 지역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앞서 정탐했던 자로부터 미가의 집에 있는 신당의 신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빼앗고 제사장 레위인을 데리고 미가의 집을 떠나 라이스로 올라가 그 땅을 차지하고서는 그곳 이름을 그들의 조상 단 이름을 따서 단이라고 불렀습니다.
4. 단 지파의 자손은 그곳에 자신들을 위하여 미가의 신당에서 빼앗아온 신상을 세우고는 게르손의 아들이며 모세의 손자인 요나단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그로부터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갈 때까지 그 자손들이 제사장 일을 보았으며, 실로에 단 지파가 세운 성소가 있는 동안에는 미가 집에서 훔쳐 온 신상을 내내 섬겼습니다. 어떤 형상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섬기고 받드는 우상숭배는 참으로 무서운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가 한 개인에서 시작해서 이젠 단 지파 전체가 합심해서 하나님 앞에 우상숭배에 있는 끔찍한 악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께 나아와 경배할 처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헛된 형상을 계속해서 섬기는 우상숭배에 단 지파의 자손이 있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또한 북왕국 이스라엘 전체를 우상숭배에 있게 하는 종자로 있음으로써 악의 씨앗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단 지파의 자손을 그들의 조상인 단 지파의 이름과 함께 삭제하여 영원히 지워버림으로써 그들이 한 행위에 있는 악이 그들 자신을 저주하는 무서운 심판이 되게 하실 것인데, 마지막 두 구절인 30-31절에서 해 주시고 있는 말씀인 "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는 이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5. 미가 집에서 보는 우상숭배로 시작하여 단 지파의 자손 전체에게서 보는 우상숭배는 모두 여호와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곧 하나님을 신상으로 세워 우상으로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하나님의 일에 일하는 제사장을 자기들 마음대로 세우고 그것도 우상을 위해 일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것은 하나님을 신상으로 세워 눈으로 보고서 섬겨야 그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원하는 길로 이끌고 원하는 바의 뜻을 이루고 자손 대대로 복을 주실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며, 그 일을 제사장이 해 주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율법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살 것에는 안중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것에서 6절은 이 모든 일이 무엇으로 있는 일인지를 알려 줍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고 지적하여 짚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주(왕)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지가 적나라하게 나타난 것이 제멋대로 하나님을 형상화하여 신상으로 만들어놓고 섬기고 받드는 우상숭배입니다. 이러한 성향은 미가의 집과 단 지파에서 더욱 확대되어 후에 온 이스라엘로 커져 나갔으니 단 지파에서 북이스라엘 전체로, 그리고 또한 남유다도 북이스라엘과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오실 때까지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러한 것에서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며 자신의 백성을 다스리는 통치가 행해지는 ‘하나님의 전’으로 존재하지 않고 이곳에 들어오는 제물과 성전을 위해 하나님께 바친 예물(돈)은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을 위해 쌓이는 탐욕으로 채워진 강도의 굴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직 탐심으로 살 뿐인 것이 인간입니다. 인간의 본성이 탐심인 까닭이요, 그 탐심은 다름 아닌 자신에게 우뚝 세워진 우상 숭배에 있는 것인 때문입니다(골 3:5)
6. 이상에서 보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실상인데,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어 우상숭배에 있는 탐심, 곧 죄에서 구원하신 우리입니다. 그러니 탐심의 헛되고 허망함을 알고서 그리스도를 바르게 알고 믿으며 그분의 뜻인 성도를 섬김에 올바른 것에 쓰임에 있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우리 몸을 주께 드려나가도록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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