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리조트 등 세계적인 ‘관광휴양 타운’
◇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여름 율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천연의 사계절 식물원”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에 딸린 섬 율도. 지난 2007년부터 43만㎡(13만평)의 섬에 세계적인 식물원과 300실 규모의 펜션 단지·퍼블릭 골프장·희귀식물연구소 등을 갖춘 비파랜드가 조성되고 있다.
총면적 43만㎡(13만평)의 율도는 작지만 해안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폭 20m·길이 200m의 천연 해수욕장도 갖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 휴양지로 무안 운만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5분 거리에 있다. 해안선길이 2.5㎞에 달하는 이 섬은 모양이 밤처럼 생겨서 율도라고 한다. 지도 남서쪽의 간석지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목포시에서 북서쪽으로 32㎞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 부근에 안마도·병풍도·선도·부사도 등이 있다.
율도는 지난 2004년부터 전남 무안 해제 출신인 이명중 아일랜드(주) 대표(이명중 치과원장) 가 2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관광수목원으로 한창 조성 중이다. 비파나무가 많아 ‘비파섬’ 또는 ‘에덴동산’으로 불리는 율도에는 조랑말과 미니 돼지·공작새·원숭이·흰색 꿩·꽃사슴 등 15여종 동물을 자연상태로 방사하고, 바오밥 나무와 비파나무 등 1300여종의 나무를 심었다.
특히 식물원은 현재 세계적 희귀목인 350년 된 바오밥나무를 비롯해 제주도에 심어져 있는 모든 수종의 난대성 수목과 활엽수 등 총 6만여 그루가 심어졌다.
또 이곳에는 꽃들과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율도에는 커피, 망고, 파파야가 열려있는 열대의 정글을 맛 볼 수도 있다.
냉감잎으로 비빔밥을 먹으며 섬주민들과 그물질해 모닥불에 구운 고기로 식사를 떼울 수 있는 무인도 여행의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식물원과 함께 500명 수용의 연수원·야외수영장·마리나 및 해양스포츠 시설·태양광 전기를 이용한 인공폭포·그리수 유적지 재현·승마장·세계 최대의 예수동상·해수면 휴게소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천연의 사계절 식물원 율도를 찾아 이곳에 방사된 동물들과 누드 해수욕을 즐기며 휴가를 보냈을 만큼 율도개발에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 율도는 주변에 크고 작은 섬과 육지 등 전망이 뛰어나고 접근성 및 활용도가 높아 세계적인 휴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오인환 기자
<TIP>
율도는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고록지현(古祿只縣)에, 통일신라시대에는 임해현에 속했다. 고려시대 임해현에서 임치현으로 이속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영광군에 속했다가 후에 나주목(羅州牧)에 편입됐다. 1896년 신설된 지도군(智島郡)에 이속됐고, 1914년 무안군에 편입됐다. 1969년 신안군으로 편입, 1980년 12월 지도읍에 이속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간조(干潮) 때면 지도까지 걸어서 왕래가 가능하다.
<율도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IC진출 → 목포 →지도 태천리(국도 24호선 58km)
-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부사도 - 진입로 좋지 않음 - 가장 짧은 거리(1.7km)
- 신안군 지도읍 송도 선착장 - 정기 노선이 다님(오전 6시50분)
- 신안군 증도면 버지선착장 - 정기노선 다님(오후 5시 30분 정기페리)
- 무안군 망운면 조금나루 선착장 -(정기노선은 없음)
- 무안군 운남면 신월 선착장- (정기노선없음)
◇ 자연상태로 방사된 꽃사슴
◇ 세계적 희귀목 '바오밥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