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구한답시고 2-3년을 떠돌다시피 하다 보니
귀한 애들 들이고선 제대로 돌보지 못해
들인 그 해에만 꽃을 보고 사라지고 만 식물들.
그중 꼭 다시 들이고픈 식물 몇 가지.
이제부터 산골집에는 원예종이나 특히
외래종은 안 들일 생각이다.
야생화로만 채울거얌...
사실 요즘처럼 내 나라, 니 나라 할 거 없이 교역이 활발할 때
원예종이나 외래종 유혹이 매우 심해서
꽃을 키우는 사람치고 그 유혹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그러나
이제 나라도 과감히 벗어나서 우리 종을 키우고 늘려볼 생각이다.
<흰금낭화>
뭣 때문인지는 몰라도 쉽게 죽어버린 식물. 왜??
<파랑할미꽃> 씨 발아
정확한 이름이 뭔지는...
꽃이 푸른 빛을 띠기 땜에 그리 부르는 건 아닐까...
동강할미꽃이라 해서 씨를 사 발아시켜 꽃을 본 아이인데
의외로 변이가 심하단다.
<구슬붕이>
야생에서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다년생이 아니기도 하고 산림훼손이 심하기도 한 탓이 아닐까...
<금새우난>
맞나??? 뭐지???
<매발톱>
아래에 있는 매발톱꽃 모두 씨를 구입해 발아시켜 처음 본 꽃인데
다음해에 많이 죽고, 그나마 핀 꽃은 갈색 무리로 돌아가버리고...
<매화붓꽃>
정말 좋아하는 종류의 꽃.
젤로 아쉬운 아이 중 하나
흰각시붓꽃도 하나 있었는데 없어지고...
둘 다 정말 정말 마음 아팠다면 유난떨고 있네 하려나...
이 매발톱 모두 씨를 발아시켜 본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