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3. 24. 남쪽으로 봄맞이 출사를 떠납니다. 밤차를 타고 먼저 도착한 곳은 광양 다압면 청매실농원이었고, 그 다음으로 화개장터를 잠시 거쳐서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 상위마을과 하위마을, 그리고 현천마을까지 두루 거쳐서 왔습니다. 점심무렵, 산수유마을 초입에서부터 차량들이 붐비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름아닌 산수유 축제가 3. 24~ 25일까지 개최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위쪽 상위마을에 먼저 도착하여 주변 촬영을 합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가면서 보았지만, 산수유꽃이 거의 피지 않았습니다.
상위마을은 약 20~30%정도 피었으며, 하위마을은 약간 아래쪽이라고 조금더 피어 있었는데, 그렇다 할지라도 40~50% 수준을 넘지 못하는 정도였습니다. 정확히 1주일 전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 내일(토)과 모래(일) 이틀간 산수유는 어느 정도 피게 될것인가... 대략 예측을 해 본다면, 거의 90%이상 개화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간에 날씨가 어느 정도 기온을 유지 했는지에 따라서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어?든간에 이번 주말에 구례 산수유마을은 거의 만개상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상위마을 전망대에는 많은 관광 차량이 일찍부터 한쪽 차로를 완전 주차장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차창밖으로 바라다 본 풍경, 꽃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 산수유는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찌 이럴 수가.... 꽃샘추위로 예년보다 산수유꽃이 늦게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산수유꽃은 덜 피었지만,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날씨도 새벽에는 비가 내렸지만, 오후가 되면서 화창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바람은 불어도 포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상위마을 뒤편으로 지리산에는 밤새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밤새 내리던 비가 산위에서는 눈으로 내렸던 것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산수유 촬영을 포기하고 바로 노고단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습니다. 산위의 상고대 핀 풍경을 약간 당겨서 담아보았습니다. 뜻밖의 풍경, 춘삼월의 봄날에 눈꽃을 볼 수 있다는게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상위마을에서 약간 아래로... 하위마을쪽으로 내려오니, 비로소 산수유꽃이 조금 더 많이 피어 있기는 하였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개울가 주변으로 피어난 산수유꽃과 멀리 지리산의 설경, 그리고 파란 하늘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한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산수유만 조금 더 많이 피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이번 주말에 구례 산수유마을을 찾아가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온통 노랑물감을 뿌려 놓은듯한 산수유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말 계획, 아직 잡지 않으셨다면, 남도의 봄을 찾아 길을 떠나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시기 바랍니다.
SG 워너비 - 라라라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사진으로~ 보는 풍경 원문보기 글쓴이: 산들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