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따르릉~ 아침4시30분 휴대폰 알람이 연신 울려댄다.전날 한잔 안한 덕인지 금새 눈이 떠진다.촌놈의 서울 여정에 긴장감이 아침부터 맴돈다.고영미는 피곤한지 잘 일어나지 못한다.세면실에 들어가 이른 샤워를 하고는 보따리를 챙겨본다.1박2일이 아니라 별로 챙길건 없지만 그래도 나름 챙겨본다.그제서야 일어난 고영미 거실에서 자고 있는 쌍둥이딸들과막내 아들놈을 쳐다보며 아이들 하루 먹을 거리를 챙긴다.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출발 약속장소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오늘 제발 4강 안에만이라도 들어야 될텐데."나름 소원을 빌면서 효정이형님 카니발에 몸을 실었다.또다른 차량 광성이형님 카니발이 먼저 출발한다.청원I/C에 도착해서는 기홍이형님 차(카니발)로 옮겨 타고서는 다시 서울로 출발..남이분기점에에서 동서울방면으로 이동하면서 별 생각을 다 해본다.전국에서 어떤팀들이 어떤 반가운 사람들이 올까? 우리 영동팀들의 성적은 어떠할지 등등...어느새 차는 여주휴게소에 도착한다.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구내식당에 들어가서는 이것저것 시키는데 앞선 간 광성이 형님 아직 도착을 안했다.전화를 해보니 세상에 네비아가씨가 어떻게 알려줬는지 망향휴게소란다.중부가 아닌 경부로 간 모양이다.여실이 촌놈이란것이 증명된다.그래서 우린 광성형님차에 탄 사람들을 망향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양진초등학교까지 잘 도착 지하주차장에 파킹을 하고는 이정표를 보고 걷는다."정구장가는길 200M" 거짓말이었다.200M가 아니라 2KM였다.걸어걸어 아차산정구장에 도착 대표자회의를 한다.역시나 전국에서 내노라하는팀은 죄다 온 느낌이 든다.충주,순천팔마,광주무진,문희,용인,창원....미리 공고된 시드 블럭 대진표가 인쇄된 책자를 받아들고 영동에서 참가한 팀들을 본부석에 등록하고서는 전국에서 온 반가운 님들과의 만남을 가지고서는 개회식에 참석한다.마침 내가 서울간다고 하니 마중나오겠다던 우리 누나도 자리에 앉아 있다.미애누나라고 다들 아시죠? 국회의원.추미애.ㅎㅎㅎㅎ 개회식후 우리팀 C블럭과 D블럭은 어린이대공원구장으로 이동하랜다.대기하고 있는 버스도 있고 참 광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성북구연합회,광진구B,창원시를 연파하며 기분좋게 조1위로 아차산정구장 티켓을 거머쥔다,옆코트에서는 최강 충주팀이 수원,이화팀을 누르고 조1위로 마찬가지로 아차산구장 가는 티켓을 거머쥔다,아차산 구장에 도착 12강 결선 토너먼트 추첨을 한다.각조1위 6팀중 8강 직행 행운의 4팀중 한장을 뽑았다.그런데"앗 이럴수가..뽑기의 달인인 내가 부전승을 뽑았건만 옆 대진에 충주가 있다..아! 이래서 결선 탈락이 되는구나..좌절감이 심하게 몰려온다.내가 뽑은 대진표를 목놓아 기다리던 우리팀 충주와 8강에서 붙게 되었다고 하니 다들 얼굴색이 하얗게 되어버렸다.충주원재는"기분이 좋았는지 형님! 우리랑 붙게 되셨네요.ㅎㅎ" 염장을 질러댄다.처음으로 단체티셔츠도 맞춰 입었건만..할수 없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자" 이렇게 의기투합 충주와의 8강전을 맞이한다.미리 충주가16강전에서 마포와 시합때 어떤 순서로 게임을 하는지 유심히 지켜본다.승규,종윤이1조,원재,민동형님2조 근식형님,종구형님3조...분명 우리와의 게임에서도 오더를 그렇게 제출하리라는 예상에 기홍,효정형님1조,나,광성형님2조,종이,종길형3조 이렇게 오더를 제출 대조 해보니 역시나 예상이 맞았다.1조 지고 2,3조를 이겨 보자며 화이팅 구호와 함께 게임에 돌입 역시나 우리예상을 비켜가지는 않았다.1조 지고 2조 이기고 3조 이기고..진다는 생각보다는 까짓껏 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것이다.전국최강 충주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충주 작년에도 용인에게 발목을 잡히더니 절치부심해서 올라왔건만 선수출신한명 없는 영동팀에게 또다시 발목을 잡혔으니 너무나 허무한 순간이었을것이다.그나마 여자 개인복식에서 공효순,최석자조가 우승을 한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충주를 잡은 영동 다음 또다시 첩첩산중이다.순천팔마가 광주무진을 잡고 4강에서 우리와 붙게된다.순천팔마팀 작년에 예선전때 우리를 2:0으로 이기고도 정작 결승에서 또다시 만난 영동에게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던팀 아닌가.그런데 올해4강에서 또다시 영동을 만나게 되었다. 작년보다는 멤버 구성이 괜찮다.아마도 작년의 한을 올해 꼭 풀것 같은 모양새다.우리팀원들 순천팔마팀원들의 스타일을 잘 모른다.해서 팔마팀의 공치는 스타일을 조목조목 우리팀원들에게 설명하고 설명해 준다.4강경기를 한다는 방송이 들린다.오더를 짜야한다. 어떻게 짤까? 이 오더 또한 충주팀을 분석한 것과 마찬가지로 1조에 연호형님,근용이 형님이 나올걸로 예상하고 맞불작전으로,종이,종길형조로 내 보내고 나하고 광성형님이 2조 효정,기홍형님이3조 이런 순서의 오더로 경기에 임한다.1조경기가 시작되고 우리팀이 지고는 있어도 나름 선전한다.2:3으로 지고있는데 2조경기 시작한단다.옆 코트에서 게임에 앞서 난타치는데 온 신경은 옆코트에 가 있다.게임에 들어가서도 자꾸 신경이 간다.그런데 타이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영동응원단들의 함성이 들린다 그리고는 코트앞에 모여 인사한다.우리가 이겼다.지금부터는 내 게임에 집중한다.우리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다.3:2로 간신히 리드를 잡고 코트체인지하는데 건너편에서 게임하던 우리팀3조가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서 들어온다.이긴것이었다.우리 게임은 하나마나였다.하지만 게임은게임 끝까지한결과 4:2 우리승리 거함 순천팔마를 격침시키는 순간이었다.약간은 미안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좀 그랬다.속으로는 괴성을 질렀지만....게임후 팔마팀에 가서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는데 계용이형님 화가 많이 나 있네.뻘줌하니 어색한 웃음으로 서 있다 우리팀쪽으로 왔다.이제 남은건 문경문희클럽 이또한 오더 싸움이었다.10분뒤 결승전에 돌입한다는 방송이 흐르고 나름 오더를 작성해본다.1조는 분명 신순영,안인찬조가 나오는데 2조가 궁금했다.아뿔싸 오더를 교환해 보니 나,광성형님2조에 권일수,이상태조가 들어오는게 아닌가...그래도 3장조는 준호,성주형님이기에 우리팀에서 종이,종길형님조가 해 볼만 했다.하지만 구력에서 노력한 전위 성주형님에게 막혀서 그렇게 우리의 2연패의 꿈은 날아가 버렸다.평상시 못치던(?)준호형님 그날따라 님이 오셨는가 넘 잘치신다.성주형님도 마찬가지고..우리팀 후위 종이가 잘 치지만 시합을 자주 못나간탓도 변명이지만 있는것 같다.그래도 준우승이 어딘가..충주에,팔마에 무조건 진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기고 결승까지 오지 않았던가..참으로 선수출신 한명 없는 시골 정구가 무던히 연습을 한 결과란 생각에 뿌듯할 따름이다..참 개인전이 빠졌네.여자 개인복식 누가 봐도 우승은 제천 막내영아조가 하리라고 봤다.하지만 8강문턱에서 영동 깍아치기의 달인 56세의 김복심누나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보따리를 싸야 되었다.내심 입상까지 내다 봤던 고영미,최향숙조 광진에게 역전패하고 만다.유일하게 상금 못탄 두사람이다.울마누라 고영미 차안에서 집에 와서도 많이 위로 해줬네.앞으로 똑바로 치라고...ㅎㅎㅎㅎ 우승조를 누른 영동 김복심,진순금조 마음이 헤이해진탓인지 충주 공효순,최석자조가 잘 친건지.어쨋거나 결승에서 지고 만다.더불어 쌍커플도 날아간다.이영숙(해바라기),한순덕조 승승장구 올라가더니 결승진출 실패 그래도 3,4위전에서 이겨 3등을 한다.65세 이상 어르신부에 참가한 영동 이인태,김정숙조 탁월한 기량으로 승승장구 결승전에서 최종열회장님조와 붙는다.이경기 또한 일진일퇴의 공방전끝에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영동팀이 우승을 차지한다.완전 영동을 위한 광진구 대회였던것 같다.단체2위 여자복식2,3위 어르신부 우승 도합 상금만 백십만원이나 된다.고민이 된다 이 많은 상금을 어떻게 쓸지...행복한 고민이지..ㅎㅎㅎ
폐회식..행운권추첨이 시작된다.10여개 상품중 김광성,김복심 천년초을 탄다..나는 못타네....상복 없는 충주팀 가고나니 행운이 돌아간다.공효순,오윤석,김경춘..행운권추첨에 당첨되고도 못 받은 사람들이다...아쉬운 충주님들...모든 시상식겸 폐회식이 끝나고 광진에서 제공한 오리고깃집인 우리집으로 향한다.02-447-2058 광진구 광장동 571-1번지로...오리집 사람들로 꽉찬다.다들 정구인들이다.영동팀들도 자리를 차고 앉는다.하지만 이몸 여기저기 오라는데가 많아서 각지역 좌석마다 푼수마냥 돌아다니면서 반가운 님들께 한잔따르고 한잔 받는다.광진에 잡힌 고영미 나름 잘도 받아마신다.나또한 그럭저럭 마신탓인지 조금은 영동오는데 힘이든다.오리집에서의 한잔씩을 마지막으로 길고도 길었던 광진에서의 하루가 그렿게 갔다.광진님들과 인근지역님들과 아쉬움의 헤어짐을 뒤로한채 영동행 카니발에 몸을 의지하며 고속도로로 향한다.중간 천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뒤 영동도착12:30분 피곤이 몰려오네.내일 하루 휴가 내길 잘했지..내년도 광진대회가 또다시 기다려진다..참 이번에 새로 알게된 광진의 영심이누나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광진구연합회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감사합니다...영동 개지나발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D6E364FE00EB516)
첫댓글 영동 축하드려요~~~제가누군지아실려나? ㅎ
모를것 같죠? 알죠..만나 뵙게되어서 정말 괜찮았습니다..고마웠습니다..
ㅎ 전국구로다니셔서~~유명하네요 ~
이른새벽 휴계소에서 우리 제천님들 만나지 않았었나?
효정님이 사주신 커피도 마셧는데..ㅎㅎ..
만났지요..라면 드셨잖수..규옥누나도 만나서 반가웠고 사진 찍느라 고생하셨어요...
후기 잘 읽었네.... 끝까지 읽는다고 내가 수고했네..... 눈에 선하네... 계용이 양쪽 눈썹이 올라간 모습이..... 연호야... 안됐다...ㅎㅎ
깨알같은 글씨 읽느라 애 쓰셨네요.ㅎㅎ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승패를 떠나(?)...
잼있을것같아 복사해 한글에 옮겨 글키워 읽었네여~ 눈아플까봐~ ㅋㅋ
영동팀 대단해여~ 2연패는 아쉽지만 준우승이 어딥니까? 추카추카함다...
방장님 내년엔 우리도 준비하여 함가시더...
YSB(와사비)팀도 준비해 봅시다.
영동팀 너무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는 수원팀도 입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쌍둥아범이라고 우리 영동 응원하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만나면 참 반가운 수원,용인입니다...
영동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에고..작년의 영동에게 패배... 설욕의 기회를 놓쳤군요.. 감사드리고 아무튼 만나서 다들 반가웠습니다....
너무 열공하는데......추카이빠이 하네....
형님은 이렇게나마 안부 여쭙게 되네요..잘 지내시죠? 새재기때나 혹시 볼수 있으려나요?
아구 눈아퍼 그랴 담엔 다시부터보자 ㅋㅋㅋ 준우승축하...
우승 축하허요 성님! 담엔 제대로 한판 붙어 보자구요...잘 지내시고 새재기때 봐요...
정구 사랑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 이숑~~
전에는 전공이 만화 시더니 ..
이제 소설로 전향 하셨나봐?
참 재주 많으신분..즐겁게 잘 봤습니다 ..
다 보고 나니 ...눈이 빠지게 아프네..
이 글 하나로 ..
게임들이 어찌 진행됐는지 절반 이상은 보이네요 ..
짝짝짝./..
우째 금숙언냐는 참가 안하셨는가요? 보고 싶었는데(?)...담엔 만화로 다시 한번 꾸며 볼랍니다..
이번주 종별도 우승하고.후위 깨끗이 잘쓰고 반환해라 .봉황의 꿈구고
걱정이다..일단은 잘 쓰고 반환하마...새재기때 보자...
감동~ 왕년에 글좀 쓴나보네~ㅎㅎ
눈알 빠지는줄 알았다. 담엔 간략하게 ~
나 준우승했네~ 상금 백만원 ㅎㅎ
무튼 축하하네~ 친구
새재기에서 만나~
축하!축하! 친구 요즘 승승장구네...창원서는 신인부 여자 우승 이번엔 준우승에서 백만원이나 타구..ㅎㅎ 더더욱 열심히 하시게나...새재기때 보구..예전에 소설도1,000page분량 한권정도 쓴적도 있네..ㅎㅎ
으이궁,,![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혀,,개지나발 ㅡ읽느라 눈빠지고,띄어쓰기 없는글읽느라 숨멎는줄 알았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그래두 우리 충주팀이 내심 무섭긴 하나본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잘지내시게,영동피그,,,
안가도ㅡ다본것같은 중계방송,
제가 보기엔 다음 광진구 여자복식은 기정이누님이 우승할것 같네요.쌍커플이 필요하신 얼굴이시라.ㅎㅎㅎㅎ 담에 봐요...
ㅎㅎㅎ한쪽엔있는데 ,,나는전체로,견적내야ㅎㅎㅎ
이제야 글 읽었네요.. 이 글을 읽고 있노라니 생생한 그날의 현장에 와 있는듯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