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2019년 제 2회 정기 기능사 중 가구제작기능사 실기시험을
6/9(일) 인천 인력개발원에서 응시하였다.
연초 학원에서 배운 다탁 제작은 주먹장과 장부맞춤이었으나 공개된 실기시험 문제는
더욱 조건이 까다로웠다.
특히 좌측 중간의 가로 울거미는 폭 8mm 깊이 12mm로 홈을 파야 한다.
끌로 연습해 보니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하는 수 없이 영등포 마키다 대리점에 가서 저렴한 넘으로 현금 구입하였다.
사용법을 몰라서 대리점에 물으니 자기들도 팔기만 했지 사용법은 모른단다.
내가 시험을 친다하니 공구를 사러온 고객을 잠시 불러서 급하게 설명해 주는데... 잘 모르것다.
결국 다른 날 건축목공 같이 배운 목수님을 만나서 지도를 받고 열심히 연습하였다.
연습용 부재를 목재사에 주문하면서 18mm 집성목을 규격에 맞게 절단하여 구입하였다.
지인의 농장에 가서 홈파기 연습을...
장부맞춤의 암장부 가공을 위해 전기드릴도 구하고 홈파기 맹연습을 하였다.
20mm 깊이인데 22mm로 맞춰서 드릴 스토퍼를 구입하여 장착하였다.
이 스토퍼를 드릴에 부착하면 일정한 깊이로 작업이 가능하다.
초보자는 아차 순간에 깊이를 너무 뚫어 목재를 관통하기 쉽다.
홈파기 부재가 작아서 꼭 끼워넣고 가공할 지그와 연귀 자르기용 지그도 제작하였는데
실제 시험장에서 유용하게 잘 사용하였다.
구입한 부재가 시간이 지나니까 폭이 2mm 정도 줄고 휘어져서 작업이 정확하지 않네.
가로 40cm, 세로29cm, 폭 21cm로 연습하였다.(문제 1형)
일산 후배네 공방에 가서 가공시간 체크하면서 조립도 하고...
때로는 단지내 숲속 벤치에서 간단한 톱질과 도색 작업도 하였다.
깨끗한 뒷 정리는 기본!
연습한 제작물을 집에서는 화분 받침대로도 쓰고...
지인들에게도 나눠주고....
집에서는 매일매일 먹 올리기 연습을 계속하였다.
시험 유형이 4가지인데 1형으로 연습하였다.
이면지로 먹금부분을 싸서 연필로 연습한 다음 또 새로 붙여서 그리고...
사이즈와 순서, 그리고 작업과정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였더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침 목공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귀한 책이 배달되어 왔다.
시험관련된 부분만 골라서 읽는데 눈에 확 띄는 내용이다.
주먹장 맞춤에 톱질이 민감한데 등대기톱으로 하면 먹금의 중간으로 톱질을 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유투브에 보면 살릴 부분을 칼금을 긋고 다치지 않게 톱질해야 한다는데
중간에 그냥 해도 된다하니 설마???
하는 심정으로 해보았더니 아주 효과적이었다.
시간도 단축되고 정확도도 개선되었다.(좌측)
이렇게 연습제작물도 4-5개 만들고 트리머도 사서 연습하고,
드릴로 암장부 만드는 연습도 추가로 더하니 드뎌 시험날이다.
아침 8:30 입실이라 일찍 가서 둘러보니 안내가 잘 되어있다.
오늘의 시험장이 있는 건물이다.
가구제작 외에도 미용사 등의 시험이 있는 모양이다.
실기시험장을 밖에서 들여다보니 널찍한 환경이네.
어느 수험생은 전동공구를 바리바리 많이도 싣고 왔다.
이후 입실하여 사전 설명을 듣고 9시부터 5시간동안 실기시험이 진행되었다.
다행히 내가 연습한 1형이 지명되어서 마음 편하게 연습처럼 실전을 치루었다.
수험생이 9명이라 쾌적한 분위기에서 테이블쏘와 자동대패 등도 여유있게 사용하였다.
등대기톱으로 책에 나온것 처럼 톱질하니 주먹장이 한번에 거의 들어맞아서
보수작업도 간단히 끝내버렸다.
연습한 것보다 더 빨리 더 잘 된 것 같았다.
모두 실력발휘를 하느라 잠시도 한눈 팔지 않고 화장실도 안가고 뚝딱! 쓱싹! 왜앵~~~~ 요란하다.
나는 천천히 여유롭게 실수없이 4시간 20분경에 본드결합하고 1착으로 완성하였다.
그런데....
제출후 시험관의 설명인즉,
결과물이 고객들에게 가구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채점기준에
그만 입이 딱! 벌어진다.
그래도 머, 까이꺼 61점으로라도 합격만 하면 되지.
잘~~~ 돼야 할텐데....
첫댓글 6/21(금) 09:00 시험 발표 시간이다.
Q-net에 접속하였다.
수험번호를 확인해보니...
합격이다.
음하하하하~~~
가족과 지인들에게 급히 메시지를 보냈다.
점수는 며느리도 모른다.
안녕하세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
네이버 카페에서 안내해주신 경로타고 들어와 가입까지 했습니다.
무한 연습이 합격의 지름길임을 다시 한번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이요~
홈파기용 지그와 연귀 자르기용 지그는 어떻게 만드셨을까요? ^^
멀리서 찾아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우선 질문에 대해 댭변드립니다.
1. 홈파기용 지그
주어진 부재의 크기가 작아서 고정시키고 작업하는데,
위 사진의 우측 노란색 각목사이에 끼우고 우측끝에 트리머를 붙여서
작동하면 됩니다.
깊이는 3미리씩 해서 4번을 반복하지요.
만드는 것은 위 사진을 참조하시면 되는데 맨우측 각목의 폭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연습용 부재에 트리머 작업을 해보면서 정확한 위치가 되도록 맞춰야 합니다.
더 자세한 사이즈가 필요하면 집에 가서 자로 재보고 알려드리지요.
그런데 트리머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는데 작업방법은 비슷합니다.
2. 연귀용 지그
이것도 마찬가지로 위 사진을 참조하여 만들어 보세요.
@이냐시오 45도 각도는 연귀자를 사용하면 간단합니다.
사실 톱질연습을 많이 하면 되는데 그래도 만들어 가니까
훨씬 수월하더군요.
결론은 연습을 많이 해서 숙지하는 것입니다.
저도 왕초보인지라 자동대패와 테이블쏘 작동법도 서툴었지요.
부재 재단부터 정확해야 하는데 아차 순간에 치수를 착각하면
게임은 끝납니다.
저는 1번 유형으로만 연습을 했는데 다행히 1번이 출제되어서 편했습니다.
1~4유형의 사이즈를 메모해서 가면 도움이 되겠지요.
마감도 이쁘게 하면 좋겠구요, 반드시 만점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니까요.
시간 배분도... 그 외 궁금하신 점 연락주세요.
열심히 연습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