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운소장의 화장품이야기 6 - 막걸리 화장품
막걸리는 막걸러낸 술, “막”자는 방금 이란 뜻과 막 거칠게, 함부로 란 뜻이 내포되어
전통적으로는 찹쌀에 누룩을 첨가하여 발효시키는 과정으로 만든 술에 술찌금 전과
탁주여과 후 물과 썩어 떠내거나 가칠게 휘저어 낸 것을 말한다.(다음카페 크러스트-웰빙 다이어리 참고)
막걸리는 중국에서 전래되어 대동강 일대에서 처음으로 빚기 시작하였다고 하고
재료는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사용하였다.
피부미용에 왜 막걸 리가 좋은가?
막걸리의 단백질 함유량은 1.9%로 다른 술(청주 0.5%, 맥주 0.4%)에 비해 많다.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트립토판·페닐알라닌·메티오닌, 피부 미용에 좋은
비타민B 복합체(비타민 B1·B2·B6·나이아신·엽산)와 비타민 C, 젖산·주석산·사과산·
구연산·알코올·에스테르·산·알데히드 등등이 함유되어있다.
최근에는 항암성분인 파네졸(Farnesol)이 다량 들어 있다하여 붐을 타기도 하였다.
이러한 막걸리가 화장품으로 또 식품으로 재탄생 되었다. 과거에도 일명 ‘술빵’이라고
베이킹파우더 대신 발효 촉매를 막걸리로 한 빵들이 있지만 그와는 달리 유효한 성분들을
다량 함유 또는 특정 성분만을 추출하는 기법으로 새로운 이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들이 생겨난 것이다.
대표가 크라운베이커리의 ‘막걸리 빵’으로 다이어트와 변비가 있는 고객을 타깃으로
식이섬유를 플러스한 빵과 오뚜기 식품의 막걸리를 발효 시킨 후 걸러낸 발효 식초이다.
오늘은 화장품에 어떻게 막걸 리가 활용되는지 소개한다.
우선 선수를 노리는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이미 에뛰드하우스에 ‘막걸리 아스트리젠트'을 출시했다.
브랜드는’미니 사이즈 U'이다. 이 제품에는 막걸리의 술지게미에 당밀을 첨가하여 재차 발효 시켜
추출한 추출물은 피부 노폐물과 각질 제거 효과가 좋다는 점을 활용하였다.
고려 왕실의 왕가에서 마시던 고급 막걸리 이화주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피로 완화와 피부 재생
등의 효과가 있으며, 트립토판과 메티오닌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체중 유지를 돕고 몸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어 직접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마사지를 했을 때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고 술을 빚는 도가 사람의 손이 부드럽다는 점도 케첩 했다.
물론 SK2의 ‘피테라’를 연상 시킨다.
특히 과일과 곡류의 발효 술엔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여 피부 수렴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스킨푸드에서는 막걸리에 있는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히 함유된 점을 콘셉트로 추출물을
이용한 ‘막걸리 버블 클렌징 라인’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들 제품의 마케팅 소스는 클렌징과 모공 수축으로 사실상 전문가의 ‘필링’ 영역으로 접근해 오고
있는 점이 두드러져 보인다.
언뜻 ‘비비밤’이 전문가 시장 보다 일반에서 성숙된 것을 기억나게 하는 것처럼 프리미엄 제품사들이
‘아하’나 ‘바하’ 제품들을 출시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시중의 판매 성향이 갈수록 ‘에스테틱’을 케첩하며 상품 라인업에 들어가고 있지만 우수한 피부
노하우를 가진 피부미용인들은 얼마나 대중에게 다가 서고 있는지 되돌아본다.
피부미용사에 의한 홈 케어 제품 컨텍(코칭)이 일종의 문화가 되면 숍의 채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리 직업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