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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자생지의 나무데크길
협재해수욕장
제주올레길 제 14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대합실)
1. 언제 : 2016. 11.16(수) 맑음/ 11.17(목) 구름
2. 누구와 : 옆지기와 함께
3. 거리 : 18.9km/ 저지예술정보화마을(0km)~큰소낭 숲길(2.4km)~오시록헌 농로(3.9km)
~굴렁진 숲길(5.4km)~새못교(8.5km)~선인장자생지입구(10.2km)
~협재해변(14.6km)~옹포포구(16.4km)~한림항 비양도행 도선대합실(18.9km)
4. 걸은 시간 : 5시간 45분/저지예술정보화마을(11:18)~큰소낭 숲길(11:53)~오시록헌 농로(12:20)
~굴렁진 숲길(12:38)~새못교(13:01)~선인장자생지입구(13:55/14:40 점심)
~협재해변(12:54)~옹포포구(13:43)~항아리게하(16:46/11.17 08:04)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대합실(08:21)
용수교차로에서 12코스를 마치고 702번 버스에 올라 신창중앙슈퍼앞에 내려
11:10 대정행 950번 버스로 갈아타고 저지예술정보화마을앞에 도착하여 14코스를 시작합니다
무릉생태학교에서 헤어진 14-1코스는 여기서 다시 만나는군요
저지예술정보화마을건물 우측 옆으로 들어서니
우측 감귤밭에는 노랗게 익은 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네요
올레길은 중산간지대에서 저지오름을 보고
해안가를 향해 가기 시작합니다
잠시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나눔허브주식회사 입간판앞에서 우측으로 마을길입니다
돌담길옆 탐스럽게 핀 노란꽃은
국화의 일종으로 해국이라고 합니다
나눔허브주식회사의 로고가 상당히 세련돼 보입니다
배추밭 뒤로 멀리 한라산이 희미하게 모습을 보여줍니다
밭사이로 빠져 나오면
큰소낭 숲길이 시작됩니다
소낭이란 제주어(말)로 소나무라고 하네요
정작 소나무는 별로 보이지않고 칡덩쿨만이 무성합니다
소낭숲길을 빠져나와 시멘트도로따라 가는 올레길에는
친절하게도 스프레이페인트로 도로바닥에 써놓았네요
주위에 크게 눈길을 잡는 것도 없지만
늦가을의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 걷는 즐거움이 있어요
여름철에는 그늘이 없어 어려움이 예상되는군요
돌담사이로 이어지는 이길이 오시록한 농로라고 하는데
제법 운치가 있어요
오시록한은 은밀한 모양을 뜻하는 제주어라고 합니다
이제 5km 왔네요
돌도 없고 풀을 밟으며 걷는 이런 좋은 길에
저앞에 보이는 쓰레기하치장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악취가 분위기를 깹니다
여름철에는 상당한 곤역이 예상되네요
굴렁진 숲길앞입니다
굴렁진은 제주어로 움푹패인 모양이라고 하네요
브로콜리밭 우측 옆으로
드디어 선인장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백년초, 또는 천년초라고 부르며
붉은 열매는 식용으로 먹기도 하지요
선인장이 보이기 시작하여
선인장자생지가 가까워졌나 했더니 웬걸
선인장자생지로 이어지는 무명천을 따라 다리를 5번이나 건너야 하더군요
저앞에 보이는 다리가 첫번째 다리입니다
올레길은 물이 마른 무명천을 크게 벗어나지않고 이어집니다
무명천옆 억새가 어느 산에 와있지않나 착각이 들정도네요
다시 다리를 건너 제주연세선교센터앞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섭니다
무명천따라 다리 건너기를 4차례
저앞에 푸른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에 큰소나무 우측의 다리가 5번째 다리입니다
선인장자생지에 다왔어요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역시 선인장이군요
요 선인장은 동그란 몸통하나가 얼굴보다 커요
중산간지대를 벗어나 용수포구에서 헤어진 해안가에 다시 왔네요
올레길은 14코스가 끝나는 한림항을 지나
15코스의 대수포구까지 해안가따라 이어집니다
선인장자생지입니다
쿠로시오난류를 타고 이곳에 밀려와 자생했다는 안내판이 있네요
중간스템프함이 있어 확인을 합니다
자생지의 선인장은 해풍때문인지 크지는 않아요
월령포구의 어선과 풍력발전기가 조화롭습니다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은 바다동굴카페입니다
카페안에는 바다동굴이 있어 내려가 볼 수 있고
저지마을에서 월령포구까지는 목을 추기거나 식사할 곳이 없어요
월령바당올레가 시작되고
좌측으로 모습을 보여주는 비양도 안내판이 반겨줍니다
신경이 쓰이는 자갈길입니다
해녀콩 (인터넷에서 가져옴)
자갈길에 비양도가 모습을 드러내고
해녀콩서식지라고 하는데 늦가을이라 보이지않네요
자갈길은 일성제주비치리조트옆으로 이어집니다
휠체어구간이 시작되고
비양도를 보며 오다보니 멀리 한림항이 시야에 들어오네요
해안가에서 잠시 벗어나 금릉마을로 들어서면
금릉어촌계복지회관앞 담벼락에
초등학생들의 그림이 붙어 있어 감상하고 갑니다
한가로운 금릉포구입니다
금릉마을을 빠져나오자 금릉으뜸원해변이 바로 앞에 있어요
1132번 지방도 702번 버스가 다니는 일주서로로 나와 도로를 따르다
금릉으뜸원해변으로 나오니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은 한산합니다
비양도가 바로 앞에 있어요
협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옆에
곧게 뻗어 자란 종려나무들이 일렬종대를 하고 반깁니다
처음에는 요 나무를 야자수로 알았어요
사구의 모래길로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1132번 지방도 바로 옆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네요
마을길로 들어서 협재어촌계복지회관을 지나
다시 1132번 지방도따라 가다
좌측으로 나오면 옹포포구예요
이제 한림항이 멀지 않았어요
대수포구까지 이어지는 2차선도로가 올레길입니다
오늘 날도 좋고 놀멍쉬멍 오다보니
숙소가 있는 항아리게스트하우스앞이네요
끝점인 비양도행 도선대합실까지 20분정도면 갈 수 있지만
다시 돌아와야 하므로 여기서 끝내기로하고 숙소로 발길을 돌립니다
11.17일 아침 숙소를 나와
어제 남겨놓은 14코스 끝점으로 향합니다
한림항은 지금까지 올레길에 보아온 어느 포구보다
규모가 크고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있네요
14코스 끝점인 비양도행 도선대합실앞에 도착하여
스템프를 찍습니다
첫댓글 다시금 이어진 올레길입니다.
올레길 주변의 다양한 자생식물이며 해변길 운치는 여전합니다.
오붓하게 진행되는 두분 모습이 상상됩니다.
덕분에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