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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나를믿는용기
안녕하십니까...
나를 믿는 용기 라는 닉네임을 쓰는 병원약사입니다.
나름대로 요즘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해 봤는데 뚜렸하게 보이는것은 없고,
어찌해야 하나, 어떤 준비를 하는게 적절한가....
고민에 고민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직 20대의 젊은 약사로...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대 여러가지 이슈와
이에 따른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약대 증원
제가 생각할때는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사안입니다.
여지껏 보통 1300명이 채 안되게 배출되었던 신입 약사님들이
1700명(정원외를 포함하면 1800명이 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이상 배출되게 되었습니다.
2년간의 공백이 약 2500여명의 약사님들의 품귀(?) 현상을 일으킬 예정인데.....
이정도 속도로 따라오다가는 약 6년도 채 걸리지 않아 원점을 맞추게 되고....
또한 10년이 지나기 전에 과잉 상태를 초래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하게 매년 35%씩만 신입 약사님들이 추가로 나오게 되어도 매 3년마다 기존 약대 4년치의 약사님들이 나오시는데....
과연 지금의 약업 판도가 어떻게 변할까요??
긍정을 기대해 보지만... 약간의 부정만 더해져도 결국 우리나라 변호사와 다른이름의 유사한 길을 걷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순기능 또한 있어서...
약국가의 입성이 어려워 지는 만큼, 병원이나 제약회사, 관공서등에 진출하는 비율이 높아지므로....
향후 10년 20년을 보자면 어쩌면 교수님들의 말씀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요....
양날의 검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아직까지 한약사를 결과적으로 떠안고 갈 것이냐....
아니면 그냥 독립된 직능으로서 놓아두고 약사들의 업권을 지켜낼것이냐 하는 문제가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지금....
어떤 현상을 초래하게 될 것인가 사뭇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아마 얼마전 뚝심과 배짱의 어떤분이 목숨을 걸고 막아내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는 불과 몇일전까지만해도 대통령님의 발언이 있기전 보건복지가족부의 비교적 강경한 반대 입장에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정부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가 입장을 두리뭉실하게 표현할 정도로 순식간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 사람들의 관심이 기울여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정부나 국회에서도 허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 개국 약사님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약사님들께서 격렬한 반대를 진행하고 계시지만,
심야약국과 당번약국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완전한 성공' 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내지 못했고,
그간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 판매가 주춤한 상태로 성장이 정체되었다는 분석과,
파급력이 큰 TV뉴스와 각종의 인터넷 언론등에서 이미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미 큰 흐름을 바꾸기는 힘들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얼마나 잃을것인가가 문제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각종 천연물 추출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전문 의약품과
많이 알려져 있고, 오래 사용되어왔으며,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전문 의약품들 다수를 일반 의약품으로 돌리고,
마트나 다른곳에 내주는 의약품을 건강 기능 식품으로 재분류를 요구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기초적인 전문 의약품의 임의 조제와
예산에 약한 부처들의 입장을 파고든 처방전 리필제라든가,
각종의 반 약사 이익단체의 이권에 상반되는 곁다리들을 함께 버무려서
<다 빼앗아 갈라 그런는 거면 차라리 같이 죽어뿌자>
라는 식으로 나가야 최종적으로 가장 덜 잃지 않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전 아직 젊은 약사라 상황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비난이 예상되지만....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어린약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주시고...
테클은 조금 살살 걸어주세요..^^;;
3. 저가구매 인센티브.
사실 저와 같은 병원 약사에게는 저가구매 인센티브가 최근의 변화 중에서 가장 와닿는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 일을 세번째로 꼽은 이유는 지금은 비록 병원에만 상관이 있는 제도이지만...
역시 10년만 딱 더 지나면 이것때문에 분명 우리 약사들이 코너에 몰리는 상황에 올꺼같기 때문입니다.
저가구매 인센티브는 기존 1000원짜리 약을 환자에게 투약할때 환자가 300원, 공단이 700원 내는 구조이던 상한가제도를....
공단에서 너희 약을 도매에서 싸게싸게 들인 만큼 이득을 주겠다... 하는 식으로 살살 꼬아서...
1000원짜리 약을 병원에 500원에 들이게 되면, 환자가 150원 내고, 공단은 350원내고, 병원이 차액의 70%인 350원을 인센티브로 받는겁니다.
결국 환자는 약값 부담을 덜고, 공단도 700->600으로 줄어서 좋고, 병원은 없던 350원 생겨서 좋지요.
제약회사는 지금 뒤에서 설명할 쌍벌제 때문에 움직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요.
거기에 처방전에 실리는 코드를 살리려면, 어쩔수 없이 적자를 보더라도 원내약을 싸게싸게 공급하는게 좋겠다는 계산이 설법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10년만 지나봅시다...
공단에서 <니들 500원에도 공급할수 있는 약을 상한가 1000원이냐 받냐?>하고 약가 후려치고 제약회사는 압박받기 시작합니다.
환자는 <병원에서 지으면 약값이 150원인데, 왜 약국에서는 300원 받냐?> 하면서 약사님들과 한바탕합니다.
병원은 <봐! 환자가 이렇게 원하고 있다! 병원에서도 약받을 수 있게 임의 분업하자!>고 나옵니다.
약국에서는 아마 눈물을 머금고, 역시 뒤에서 설명할, 약국 법인화와 일반인 약국 개설에 대해 논의하게 될 껍니다.
약사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거대자본이라는 것이 형성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자본의 유출입에 관해 비교적 까다롭게 규제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다들 들어보셨을겁니다. <면대>라고... 내가 하면 5:5 지분투자, 혹은 노동력과 자본의 만남 이라는 식이 되구요..
남이하면 100프로 국장님 자본 아니면 면대로 매도하게 됩니다. 자본의 성장이 이루어 지기 힘들죠.
너무 비관적으로 썼나요?
그런데 제약회사가 주장하는 저가구매 인센티브 일몰제가 적용되지 않으면...
진짜 한 10년만 지나면... 아니 5년만 지나더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혹시 어르신들과 100원 200원으로 싸우신적 없으신가요?
4. 리베이트 쌍벌제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무사할 수 없게 만들어진 법이죠.
의사들을 노리고 만든 법이라고는 하지만, 향후 제약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리지널 약은 일정기간동안 보호받게 되고 상대적으로 약가가 높은 만큼....
그만한 연구 개발 비용에 시판 후 임상 연구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지죠.
그런데 대한민국 제약회사에서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제너릭은....
약가에서 불리함을 일단 떠안고 있습니다.(오리지널의 80% 정도였던거로 기억합니다. 그것두 한정된 품목만....)
완전한 동일 성분일지라도... 병원에 코드를 심는데(랜딩) 비용이 들어가고...
우리는 이것을 이제까지 랜딩 비용이라는 공식적인 이름과 리베이트라는 편법적인 이름으로 불러왔지요.
결과적으로 우리는 2010년 한미의 영업 적자를 목격하게 됩니다.
제너릭 중심의 업체가 리베이트가 제한되었을때 랜딩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
상품명 처방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기존의 처방력을...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을까?
더욱이...저렴한 편에 속하는 약이라서 오리지널을 복용하든 제너릭을 복용하든 별반 차이가 없을때,
만들어지고, 만들어질 예정인 수많은 카피약들이... 얼마나 더 생산될 수 있을까?
결국 제약 회사의 진입장벽은 높아질 겁니다.
제너릭을 만든다는 것은 생산과 연구 능력을 배양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돈도 되었는데...
이젠 돈이 안될거 같거든요... 랜딩이 너무 불투명해지고 복잡해지니까...
마지막에 규모가 적거나 기초가 부족한 기업부터 무너지기 시작해서...
한 3-5년쯤 뒤면 제약회사 M&A 열풍이 불꺼고...
그정도가 되면... 아마 제약회사간의 담함이 이루어 질지도 모릅니다.
당장 생각나는게 외자계 회사가 <우리 한국에서 00000원의 보험 상한가 인정 안해주면 차라리 비급여로 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았고... 결국 보험 급여를 인정해준 사례가 있었던거 같네요...
제약회사도 제너릭 자체를 만들 수 있는 제약회사가 많이 줄게되면...
<우린 제너릭이지만 0000원은 받아야 약을 만들 수 있다>라고 나오면... 어쩝니까?
5. 도매 - 유통 일원화 폐지와 금융비용 합법화
얼마전 모 약사님께서 모전통에 글을 올리시기를 결국 도매가 화장실 가면서 웃을 수 밖에 없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얼핏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보건복지부 / 공단 / 식약청 / 병원 / 약국 / 약사 / 도매 / 제약회사 를 통틀어서...
유통 일원화 폐지로 도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금융비용 합법화를 통해서 결과적으로 제약회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것이라고 예측했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도매가 웃을 수 밖에 없더군요....
국장님들....
약국 하시면서 장기 처리하고 일도 복잡하고 인터넷 뱅킹 두번 세번 하면서까지 제약회사랑 직거래 하시던 이유가 무었인가요?
그런데 이제 할인이 1.8%밖에 안된다네요... 도매도 물론 할인이 1.8%밖에 안됩니다....
그럼 반품할때 도매상 통해서 한번에 할려고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제약회사를 통해 일일이 하시겠습니까?
도매에 주문하면 장기 하나로 다 정리되어서 오고, 제약회사에 주문하면 회사마다 장기 하나씩 오겠군요...
어차피 결재 조건이 같으면... 반품만 해결 된다면 전 도매상 통해서 주문하겠습니다....
회전 기일부터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있지만...
도매가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저는 도매의 자본력이 어느정도 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까지 약사님들이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금융비용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회전기일 맥시멈으로 늘려버린다면.... 말이죠...
연매출 5000억 도매면 제법 큰 도매가 아닌가요?
월 400억이상을 결재받아야 연매출 5000억 도매가 유지됩니다....
1.8% 과감하게 포기하시고... 회전기일 6개월로 늘려버리시면....
도매에 축척된 자본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3-4개월 정도 되면 흑자 부도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정말 대표적인 몇몇 거대 도매만 이런 식의 압박이 성공한다면... 예하 도매업체들은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대가 시작하면 다른 학교가 따라가고... 삼성아산이 시작하면 다른 병원이 따라가는 것처럼...
그런뒤 말하는 겁니다.. 역시 2-3년 지난후에 금융비용 인상요구 목소리가 반드시 나오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도매는 죽어라 반대하겠지만...
<이번에 금융비용 인상안 통과 안되면... 그냥 난 금융비용 포기하고 예전처럼 결재 6개월 8개월 가뿐다>
하면... 결국 도매의 양보로 약사가 실익을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일반의약품 슈퍼판매가 과도기에 머무르고 활성화되지 않았을때 이야깁니다....
또한 약사님들이 결집할 수 있을때 이야기구요.
이번 보덕 사건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한번도 뵌적이 없는 성동구/강남구 분회장님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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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위에꺼는 이제까지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 들이구요...
지금부터 이야기 할 것은 슬슬 시동걸고 예열시키고 있거나....
아직까지는 본격화 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작업이 이루어 지지 않았을까 하는 이슈들입니다.....
글재주도 없는데 할말 다하려다보니 글이 줄줄 늘어나네요... 필요하신 부분만 제목으로 찾아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6. 의약분업 재평가
위에서 제가 설명한 부분에서 결국 <임의 분업 하자>하는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의약분업 재평가에서 임의분업 이야기가 나올수는 있겠지만, 아마도 그렇게 하지 못할겁니다.
임의분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요구가 뒷받침 되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불편/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어야합니다.
지금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전국의 어디를 가더라도 약값은 비슷하죠.
국민들에게는 적어도 <어디나 비슷비슷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조금 다를거라 예상합니다.
여러분이 마트에 가는건 마트가 물건도 많고 값이 싸면서 동시에 정찰제기 때문에 후리기를 당할 염려가 없기 때문이겠죠?
품질이 동일한 것을 모두가 같은 가격에 가져가는 <나나 너나 별로 다를게 없다>는 평등이 머리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요, 이제는 병원 원내약이 약국보다 20%싸게 조제된다면...
환자들은 <왜 안에서 약지으면 8000원인데, 약국은 10000원 받아요?>라고 하게 될겁니다.
실력있는 약사님들은 도매상 구워삶아서 조금 더 낮은 가격에 약을 받을 수도 있을것이고 2-3년 지나면...
<옆약국은 8000원인데 왜 여기는 10000원 받아요?>할껍니다..
결국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10년이 지나면 의협이든 병원협회든간에
<환자는 원내에서 조재하기를 희망한다>라는 설문 조사 결과를 들고 나올것이고
언론이 이에 동조하여 여론 몰이에 성공한다면... 결과적으로 임의분업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은 수면아래에 있는 단계이고, 가끔씩 올라와도 체감하지 못할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7. 경증환자 부담률 인상
경증환자가 대형 병원에 많이 몰리면서 대형병원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소리... 들어본적 있으시지요?
결국 경증환자가 대형병원으로 가게 되면 앞으로는 3000원에 약 조제해갈걸 4000원 내야되고..
제도가 정착되면 점점 올라가서 5000원, 6000원을 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약국장님, 특히 문전약국의 국장님들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대형 병원에 가면 좀더 정확한 진료를 위해 각종의 검사를 실시하고 그 과정에서 공단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아집니다.
당장 저만해도 스스로 생각할때 <이건 좀 심한데>싶으면 차태워서 경북대 병원이나 영남대 병원으로 보낼거 같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면 감기입니다. 혹시 모르니까 플루 Kit 검사와 PCR 한번, 그리고 임상병리검사와 폐사진 한번 찍으면
대번에 10만원 넘습니다.
물론 병원 입장에서도 환자 입장에서도 안좋은 일이죠.
경증환자 부담률 인상에는 찬성합니다.
그런데 약제비에 차등을, 그것도 과격하게 둔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결국 이 글을 읽으시는 약사님들중 대형 문전약국을 개국하지 않은 약사님들 역시...
언젠가는 약국을 차리시거나 하실거고...
나중에 처방전을 받아들고 <고혈압약 한달치 5만원입니다> 하는 순간 환자분들의 불편한 심기가 표출되는 것을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 부분을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더 이상의 글을 쓰질 못하겠네요..
아는게 없어서...^^;; 죄송합니다...
8. 일반인 약국 개설 / 약국 법인화 / 농심 판도라
일반인 약국 개설이나 약국 법인화의 문제는...
글세요...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약사회에서 별다른 반대를 못하고 통과될 것 같은데요....
일반인 약국 개설은 지금까지의 약사님들끼리 <면대> / <사무장 병원> 이라고 불리던 제도를 합법화 한 거로 보고있습니다.
자본이 있는 일반인과 전문 지식이 있는 약사님들의 결합이지요.
약국 법인화의 문제는 <체인 약국>의 형태를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체인 약국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통장 거래부터 모든 부분을 해당 약국의 국장님이 처리하셨는데....
앞으로 약국 법인화가 되면 마치 교보문고 대구점, 교보문고 부산점 하는 식으로...
서울에 <킹왕짱 약국> 본사를 두고 각 지역마다 영업점을 두게 되겠지요...
10년이 지나기 전에 될거 같은 예감이 드는게 조금 불안합니다만....
이렇게 되면 많은 약사님들이 지금과 같이 <자기 약국>을 경영하는 것이 아닌 <관리 약사>로서 고용되는 현상이 일어날거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타당성이 없는것이 아닌게...
어떤 분이 모프 아고라(?)에 글을 올리신거 처럼
농심 판도라와 같이 슈퍼에 일반약을 내주는게 아니라... 미국식으로 <약국에서 슈퍼를 같이> 하게 되면...
분명히 될겁니다...
거대 자본이 100억 들고 대구 동성로에 100평짜리 거대 약국을 연다고 생각해봅시다...
장사가 안될까요?
미국에 말합니다. <센X륨 한달에 1000통씩 팔아줄테니까 우리한테 들어오는거 20% 깎아달라>
그리고 팔아재낍니다. 각종의 다른 약들을 위한 미끼상품인것을 알면서도 당할수 밖에 없습니다.
동성로의 유동인구를 감안하면 거기서 나오는 소수의 처방전만 가지고도 약국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댈 수 있을거고....
매약은 거의 남는 장사겠네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것은 이렇게 되면 자연히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게되고,
모노폴리 상황에서 대부분 그렇듯이 담함이 일어날것이며,
모든 담합중에 가장 안좋은 담함이 바로 관리약사로 일하시는 분들의 임금 문제를 가지고 하는거 아닐까요?
배출되는 약사님들은 많아지고, 동네 약국은 무너지고 있으며, 전문성을 가지신 약사님들이 희소성의 원칙에 맞지않게되면....
약사 사회의 혼란이 초래되지 않을까요?
분명히 방향은 이런듯 한데 대책은 어떻게 되는지...
홀로 고민해 봅니다....
9. 전문약 대중광고
전문의약품을 새로 신설되는 TV에서 광고하게 해달라고 하지요. 될까요?
전 될거라고 봅니다. 일반인 약국판매를 막을 수 있다면 아마 안될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반인 약국판매를 막을 수 없다면... 전문 의약품 대중 광고는 허용될 겁니다. 관성의 법칙에 따라서요...
일반의약품중에서도 지명구매 품목이 거의 안남으시지요? 대표적으로 이X탄, 인X돌 등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근데 일반의약품 슈퍼판매가 된다면 일반의약품 광고는 지금보다 대폭 늘 겁니다.
그리고 광고에 드는 비용과 지금까지 주었던 %나 할인, 금융비용등을 분석하면 분명히...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놀라운 판매 신장세를 경험하게 될겁니다.
아마도 제약회사에서는 이것을 광고의 놀라운 효과로 찬양하게 될 것이며,
전문의약품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구나 하는걸 알게 됩니다.
여지껏 병원에 가져다 주던 리베이트를 대폭 줄이면서... 합법적으로 늘일 수 있는 분야가 뭘까요?
광고입니다. 홍보비.
얼마전 간염 광고 보셨나요? 충격이셨죠? 누런 눈으로 산만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배를 하고 누워있는....
만약에 말입니다. 거기에 <바라크루X>라는 광고를 실어보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환자분들은 간염에서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헵세X>, <제픽X>를 건너뛰고 바라크루X를 처방해 달라고 할지도 모르지요.
물론 조금은 다르겠지만...
의사선생님들이 처방을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상황이라면...
<이약은 비싸고, 효능은 어쩌고 저쩌고...> 해도 환자가 <그래도 주세요..> 하는 상황이라면...
처방해 주지 않을까요?
전문의약품의 대중 광고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가 되는 순간...
마치 서울에서 부산가는 고속도로처럼 진행될 것 같습니다.
서울(일반의약품 슈퍼판매) - 대전(전문의약품 광고 허용)
- 대구(약국 법인화 문제) - 부산 (약사 직능의 축소와 사회적 인식 하락)
문제는 시간이지요.
약사회에서 어떤 대응을 할지 궁금합니다.
하다못해 네비게이션 언론을 이용해서 <지금 고속도로는 극심한 혼란이니 국도로 가든지 내일 가세요>할 수 있다면....
시간을 미룰 수 있을것이고...
정부나 국회, 보건복지부를 설득해서 <이건 전혀 필요없는 출장이니 취소해 주세요. 아님 콱 죽어삘낍니다> 할 수 있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겠지요...
원점만 해도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퇴근시간(5-10년)이 되면...
여기저기 다른 건물에서 나오는 차량(약사님들)로 교통체증이 증가할 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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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약사의 부족한 생각입니다.
선택 의원제와 의약품 재분류를 넣을까 하다가 제외했네요.
이틀이나 걸려서 써놓고... 중간중간에 흐름도 많이 끊겼지만....
아무튼 완성했습니다.
글을 써놓고도 지울까 말까 고민했지만...
좀 지워놓고 봐도 기네요...
비판과 반박 환영합니다...
너무 어둡게만 쓴거 같아서 테클을 좀 받아야 저두 희망이 보일거 같거든요....
주말입니다.
다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밤 잠을 자고 내일 눈뜨면 더 희망찬 하루가 기다리고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나도 잘모르는일.잘 정리되어 있는것 같아서....한번 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것 같아서 옮겨 보았읍니다.
제 개인의 생각으로.....
저의 병원홈카페 회원이기도 한 "나를믿는 용기"님의 글 잘 읽어 보았읍니다.
저도 일반약 약국외판매에 대하여 김해시 약사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놓았읍니다.
심야응급약국시의 직접조제/안전성이 보장된 전문약의 일반약전환/처방약 리필제/의원의 당번제
성분명 처방/경질환자의 직접조제 등 방어아닌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