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1. 21(일) - 불암산 - 코스: 재현고.중계4동주민센터~불암산 둘레길~영신여고~음바위~학도암 못미처 좌측 암릉구간~ 헬기장~ 삿갓봉~ 팔각정능선으로 하산 - 소요시간: 3시간 구정명절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다, 조카결혼으로 시골 갔다온지 한달이 채되지않기에 그래서 이번명절에는 서울에서 보내기로 한다. 늦잠을 자고나면 오르는 우리집 뒷정원이랄까 ㅎ, 불암산이 있어서 언제나 감사해하면서 오르는 불암산이다.
불암산주봉의 삿갓봉(540 m)의 태극기 음바위 이바위는 불암산 둘레길 구간 중 학도암으로 오르는길 우측의 배밭가에 횡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는데, 일부러 옮겨놓은 것처럼 배밭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과는 잘 어울리지않는다. 언뜻 생각해보면 맞은편 먼곳으로 인수봉오르기전의 영봉에 있는 남근바위가 생각나지만 앉은방향으로는 마주보는 위치가 아니다. 이 바위는 방향으로 보면 불암산을 등지고 멀리 남산을 마주보고 있는 방향이다.
음바위쪽에서 학도암으로 조금더 오르다가 좌측 암봉구간이 있는데 이정표가 없어서 길을 잘 보고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소로가 있다. 불암산등산로중 가장 전망이 좋고 시야가 탁 트이는 암봉구간으로 이 길로 오르면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이다. 한발씩, 한구배씩 오르면 시야가 점점 트이면서 서울시내의 동북부지역이 훤히 조망되는 맛이 일품이다.
요 며칠 날씨가 꾸릿 꾸릿하다가 가랑비가 흩뿌리는 등 하더니, 오늘 아침에야 기온 급강하로인해 저기압이 물러가고 고기압영향으로 하늘이 더욱 쾌청하다. 영하 9도 라지만 낮시간인데다 햇?이 따스하고, 바람이 없어서 별로 추운줄은 모르겠다. 중턱쯤에서는 찬기온으로 귀가 시릴정도의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날씨가 맑아 오늘은 일부러 이 암릉구간으로 오르는데 어렵고 힘든길로 간다고 툴툴대던 옆지기도 이 구간부터는 즐감하면서 오른다.
조금 멀리 노원열병합발전소와 산 바로아래 노원구 중계동의 아파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운데는 중계본동의 104마을이라고도 하는데 재개발이 확정되었으나 수년째 지지부진한 주거환경개선지구다.
이 구간은 암벽구간이였으나,이노근 구청장재임시절 계단과 쇠줄을 설치하여 일반인들도 오름이 가능하게된 암릉구간이다.
저 아래로 학도암
노원구와 도봉구의 자랑은 북한산과 백운대,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병풍으로 두르고 있어, 대도시의 주거환경을 한층 쾌적하게 엎그레이드 해주고 있는셈이다. 바로아래로 노원자동차운전학원 반대편으로 남양주 별내택지개발구역 석회암바위가 풍화작용으로 갖가지 형상을 만들어놓고~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자연의 장엄함, 자연의 조화라 할까... 어?튼 자연이 가장훌륭한 예술가임에는 틀림없는 일,
암릉구간의 등산로 헤일 수 없는 많은 사람들, 유구한 세월의 흔적이랄까 산사람들 흔적.
리지를 하는 사람 오로지 발가락과 앞발의 힘으로 오르는 리지맨
삿갓봉 남양주 별내면쪽 불암산에 유서깊은 불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별내택지개밸구역의 전경 수락산
불암산 정상인 삿갓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팔각정과 상계역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조선시대 임지왜란시 승병장으로써 혁혁한 공을 세웠던 사명대사는 이 불암산자락을 무대로 노원평전투로 왜군을 물리쳤다는 기록이 있으니, 불암산 아래 마들평야(지금의 노원구,도봉구지역)는 한양을 통해서 함경도와 만주대륙으로 통하는 주요한 통로였던 셈이다.
사명대사 유정에관한 일대기와 사명대사의 습작들이 팔각정주변에 설치해 놓았다.
팔각정능선으로 하산 - 이 팔각정에서는 노원구,도봉구지역이 한눈에 조망된다, 계속 능선으로 하산하면 불암산 관리사무소와 지하철 4호선 상계역으로 연결된다.
|
출처: ♧청려장 ♧ 원문보기 글쓴이: 청려장
첫댓글 아 역사적인 마들의 평야가 왜군들의 북진하는 통로군요
그리고 사명대사가 마들평야에서 왜군을 차단하고 훌륭한 글들도 전해내려오는군요
나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천애의 자연환경속에서 우리가 살고있다는 것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이런 사실이 있었군요 .저는 한시와 또한역사현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또한 좋은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하시고 가내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청려장님 좋은글 좋은 사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남따라 산에 가면 남의 등산화 뒷꿈치만 보고 집에 오는데 그 힘든 산행을 하면서 역사적인 문화재를 소개하고 그 산의 중요포인트마다 촬영을 하고 소개해 주심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곤 한답니다. 앞서 댓글을 단 교장선생님과 같이 사명대사의 한시를 접하면서 그 깊은 한자의 뜻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군요. 도봉산 숨은벽능선을 소개한 글도 보고 고마웠습니다. 언제 직접 뵙고 쐬주 한잔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금년 한 해도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이 있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