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
1) 경험한 지난 일을 회상하여 말할 때 쓰는 종결 어미(예사 낮춤말)
[예] 그가 그런 말을 하데.
경치가 과연 좋데.
금강산은 과연 명산이데.
아주 사나운 호랑이데.
2) 지난 일을 생각하고 물을 때 쓰는 종결 어미('~던가'의 대용)
[예] 그 사람 아직도 몸이 뚱뚱하데?
누가 그런 소리를 하데?
그 사람 키가 크데?
* ~대
1) '~다 하여(해)'의 준말로 겪은 사실을 근거로 베풀어 말할 때나, 물을 때 쓰이는
종결 어미(반말투의 대화체)
[예] 그는 간대.
그 꽃이 붉대.
집에 있겠대.
그도 보았대?
그게 사실이었대.
'데'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지는 말이고,
'대'는 남에게 들은 얘기를 전달할 때 쓰여지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똑같은 말일지라도
'그 종이컵 정말 예쁘데.' 라는 표현은 내가 종이컵을 보고 예쁘다고 느꼈다는 말이 되고,
풀어쓰면-그 종이컵 정말 예쁘더라.-가 되겠네요.
'그 종이컵 정말 예쁘대.' 라는 표현은 다른 사람이 종이컵을보고 예쁘다고 말한 것을 내가 전해 듣고, 또 다른 사람에게 그 사실을 알리는 격이 됩니다.
풀어쓰면 -그 종이컵 정말 예쁘다더라.(예쁘다고 하더라.)-가 되겠지요.
그리고 질문 하신 내용 중,
'~하고 있는데'가 맞습니다. 무엇무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직접 -보고 있거나 그 행위를 하면서-경험한 것이므로 '데'가 맞는 표현이 됩니다.
'밥 먹고 있는데 왜 전화야?'
'잘 자고 있는데 가위에 눌려서 깨버렸어.'
'영희가 놀이공원에 가자고 했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또한 '그랬대'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그랬대'라는 말 자체가 남에게 전해들은 말을 다시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어제, 그집에 또 도둑이 들었대.'
'선생님께서 출장을 가셨대.'
'코끼리가 아니라, 거북이가 먹었대.'
'철수는 용돈을 엄청 많이 받았대.'
'예쁘긴한데 너무 비싸대.'
이 경우엔 남에게 들은 얘기를 전달하는 것인데 이상하죠? 남의 얘길 전달하는 것이니
'예쁘긴한대 너무 비싸대.'가 돼야 하는데 말이죠.
이 경우는 풀어쓰면 이렇게 됩니다.
'예쁘긴하[대].[그런데] 너무 비싸대.'
예쁘단 말 뒤에 접속부사[그런데]가 함께 어울려있어서 그런거죠.
@잘 생각 해보면, [대]는 문장을 마칠때만 쓰여진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