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에 했어야했는데... 잘 잊어버리는 아줌마의 건망증!
드디어 주문했던 염화칼슘(Calcium Chloride)이 도착했고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원칙적으로는 6개월에 한번씩 바꿔주고 갈아주어야 하는 제습제를 1년동안 푸욱~-ㅅ-;;
묵혀두었다죠. 사실 이사한다고 짐 정리하다보니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는 물먹는 XX이들을
보고 경악을 했답니다~^^: 물이 가득 가득!
주 성분인 염화칼슘은 화학약품이지만 특별한 화학적 위험은 거의 없는 편에 속합니다.
경고는 주의! 마시거나 피부에 닫지 않으면 됩니다. 또한 흡입하거나 증기나 물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약품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보고 싶으시다면 염화칼슘의
MSDS자료를 검색해서 보시면 됩니다~^^*)
단지... 배송비 때문에 5kg을 구입한 명! (역시 손 커~)
일단 기존에 물이 가득 차 있던 빈 통을 비우는 작업부터 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바로
안전 보호 장비 착용이 필수!
긴 고무장갑과 마스크,보안경등이 필요합니다. 버려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물처럼 되어
버린 이 염화칼슘이 은근히 자극적이죠. 명이도 마스크에 장갑끼고 했는데도 팔이 노출되서
따끔거려서 바로! 선풍기 틀고 환풍기 틀고 난리를 쳤습니다.
절대로 흡입하거나 피부에 닫지 않도록 하시고 콘텍트렌즈를 착용하셨다면 벗고 해주세요.
이렇게 통을 비우고 물로 씻어서 잘 말려줍니다.
통마다 각기 다른 중간 거치대가 있어서 짝을 맞춰서 준비하고 다음은 중간 막인 한지를
준비합니다.
* 한지보다는 문풍지가 좋습니다. 습기를 머금고 뿜어내지 않게 해주고 지속성이 뛰어납니다.
일단 통 하나를 잡고 틀을 그려준 다음에...
종이들을 겹쳐 잡고 그 선을 따라서 한꺼번에 오려주면 여러개의 입구종이를 만들 수 있습
니다. 모양이 다르거나 크기가 다르면 붙이고 나서 잘라도 괜찮아요.
그리고 염화칼슘이 피부에 닫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적정량을 넣어주시면 되는데 많이 넣지
않도록 해주세요~^^ 반정도? 혹은 그 이하로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갑착용! 플라스틱 스쿱으로 조심스럽게 넣어줍니다)
(반정도에서 반 이하로만 넣어주시고 공기가 올라올 수 있도록 여유를 줍니다)
이때 작업을 조금 빨리 진행 해 주시면 좋은 것이...=ㅅ= 염화칼슘이 어느세 물기를 머금고
물방울을 만들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사진 찍으면서 작업했더니 어느세 입구에 촉촉히!!!
헉~-ㅅ-;; 서둘러서 종이를 풀로 붙이고 뚜껑으로 고정!
8개의 제습제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ㅅ= 만약 이 플라스틱 재활용통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다고 생각 한 것이
버릴려고 모아둔 빈 병이나 통에 만들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커피 병인데 뚜껑부분이 녹이 쓸어서 버리는 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비닐봉
투 하나도 준비!
일단 비닐 봉투를 유리병속에 넣고 자리를 잡아준 다음 염화칼슘을 반정도 넉넉히 넣어줍
니다. (중간 거치대가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반정도 넣어줬어요)
그리고 입구를 한지로 막고 고무줄로 아주 단단히 봉했습니다.
그럼 완성!
높이가 있고 통이 크니깐 긴 옷들이 들어 있는 옷장에 배치해 봤습니다~^^*
사진찍고 깊숙히 밀어넣어놨습니다. 혹시나 아이 손에 잡히지 않도록 말이죠~^^)/
이렇게 하면 꼭! 통이 없더라도 부식되지 않는 통을 이용해서 다양하게 제습제를 만들수
있습니다.
5kg을 구입했는데...
=ㅅ=;; 이렇게 많이 만들어도 1kg도 못쓴듯한 기분이 드는건 왜 일까요. 가격으로 따지면
겨우 천원? 2천원정도로 이정도의 제습제를 만들어 낸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은 염화칼슘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두번 세번 꼼꼼히 묶고 밀봉해서 아이들
손이 닫지 않는 곳에 보관! 이제부터 3~6개월 단위로 부지런히 만들어 써야겠어요~^^*
염화칼슘만 있으면 제습제 만들기는 정말 쉽습니다. 경제적이고 알뜰하게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