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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in Cinema┨ 코폴라 감독이 직조한 콜레오네 패밀리의 파란만장한 대서사극 [ 대부 - The Godfather ] - 니노 로타의 명징한 교향시, 그리고 'Speak softly love'...
이충식 추천 0 조회 633 20.11.17 14:11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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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11.17 14:15

    첫댓글 < 대부 - The Godfather > 스페셜 트레일러
    https://youtu.be/kTlhEX0kmL8

  • 작성자 20.11.17 14:20

    <대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1시간)
    - 니노 로타
    https://youtu.be/3QCz-4IIfhM

  • 작성자 20.11.17 14:21

    <대부 - The Godfather> 메인 테마
    - 니노 로타
    https://youtu.be/40OZYhttpIE

  • 작성자 20.11.17 14:23

    니노 로타의 <대부 - The Godfather > 왈츠
    https://youtu.be/2Tr4HegUleI

  • 작성자 20.11.17 14:25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
    - 유카 페카 사라사테 지휘 오슬로 필하모니커
    https://youtu.be/eBBWvzHuC1k

  • 작성자 20.11.17 14:26

    - 아폴로니아 테마
    'Le Parrain - Apollonia (Love Theme)
    https://youtu.be/JCOaI06zAvg

  • 작성자 20.11.17 14:28

    시칠리아 - 마이클과 아폴로니아
    https://youtu.be/PAgB3qxvRkU

  • 작성자 20.11.17 14:30

    영화 < 대부 - The Godfather >
    feat. 앤디 윌리엄스의 'Speak Softly Love'
    https://youtu.be/ClK1CjYHsr4

  • 작성자 20.11.17 14:31

    < 대부 - The Godfather > 관현악 모음곡
    - The Danis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Live)'
    https://youtu.be/X-jdl9hcCeg

  • 작성자 20.11.17 14:34

    <대부 - The Godfather >
    마론 브란도의 비토 콜레오네(Vito Corleone)
    https://youtu.be/dO_MZgjNtmk

  • 작성자 20.11.17 14:50

    < 대부 - The Godfather > 주제곡
    - 투첼로스(2Cellos) / 시드니오페라하우스
    : 앨범 'Score'(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www.youtube.com/watch?v=Lnt3Sc7sQEE&index=3&list=RDZeFGMEtYo2k

  • 작성자 20.11.17 14:54

    < 대부 > 에피소드 4
    - 잭 올츠와 톰의 만남(Jack Woltz Meeting),
    그리고 죽은 말의 머리(Dead horse's head)
    https://youtu.be/o4N_UkHyBvc

  • 작성자 20.11.17 14:55

    피터 클레멘자는 폴리를 처치한 동료
    로코 람포에게 그 유명한 대사를 말하죠.

    "권총은 치우고, 카놀리(이탈리아 전통
    쿠키)는 챙겨주게."
    (Leave the gun, Take the canollie)

    - '폴리의 삶과 죽음'
    (The Life and Death of Paulie)
    https://youtu.be/W3iOSf1teAU

  • 작성자 20.11.17 14:57

    < 대부 > 엔딩 신 -
    새로운 대부(New Godfather)의 탄생
    https://youtu.be/ezmgAPxgDEQ

  • 작성자 20.11.17 14:59

    '피의 세례식'(Baptism Murders)
    https://youtu.be/1YLAenWCVRM

  • 작성자 20.11.17 15:01

    '마이클과 케이의 재회, 그리고 청혼'
    (Working for my father)
    https://youtu.be/voNs3aHZmQM

  • 작성자 20.11.17 15:04

    - 오프닝 신 '보나세라의 정의'(Justice)
    https://youtu.be/-SXxmGcuyS0

  • 작성자 20.11.17 15:06

    '자니 폰테인 신'
    https://youtu.be/idP5-vtkhBE

  • 작성자 20.11.17 15:07

    '마이클 콜레오네의 복수'
    https://youtu.be/i_QzRoxull0

  • 작성자 20.11.17 15:09

    '시실리에서의 마이클'(Michael in Sicily)
    https://youtu.be/1y64beE5yos

  • 작성자 20.11.17 15:10

    '소니의 처참한 죽음'(Sonny is killed)
    https://youtu.be/sJU2cz9ytPQ

  • 작성자 20.11.17 15:11

    '아폴로니아의 죽음'
    (Michael loses Apollonia)
    https://youtu.be/SWAJPB_5rSs

  • 작성자 20.11.17 15:16

    '라스베가스로 간 마이클, 그리고 모 그린'
    (Don't ever take sides outside the family!)
    https://youtu.be/wt4Avd9fWTg

  • 작성자 20.11.17 15:14

    '비토 콜레오네의 죽음'
    (Vito Corleone dies the perfect death)
    https://youtu.be/4IRYpjj2_gw

  • 작성자 20.12.01 17:26

    '패밀리와 패밀리… 그 빛과 어둠 사이'

    분노와 배신감에 떠는 한 남자(보나세라)의
    클로즈 업으로 시작되는 < 대부 >(1972).

    이야기를 듣고 있는 '대부(代父)'와 그의
    '대자(代子)'들 모습이 점차 떠오르면서 바야흐로
    '돈 콜레오네 식 정의' 에 대한 청구와 승인의
    '비즈니스' 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한밤중인가 싶었던 거실 밖에서는 눈도
    뜨기 힘들 만큼 따가운 햇볕이 마구 쏟아지고
    있지요.

    '존경과 우애, 우정의 미명으로' 은밀하고도
    폭력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어두운 실내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식의
    한 때가 펼쳐지는 바깥 정원을 교차 편집으로
    보여주는 < 대부 > 의 오프닝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시퀀스로 자리합니다.

    작품을 관통하는 이항대립의 구조를, 누구라도
    눈치채지 않을 수 없도록 강렬하고도 설득력 있게
    배치시켰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지요.

    하여... 안과 밖, 어둠과 밝음, 선과 악의 세계가
    함께 있지 못하고 서로를 밀어내는 이야기로
    펼쳐질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케 합니다.

  • 작성자 20.12.01 17:30

    그런데 배척하는 두 개의 대립 항에 놓이는 건
    역설적이게도 같은 말이죠.

    핏줄을 나누고 인연을 공유하는 이들이 서로를
    얼싸안으며 흥겨운 음악, 풍성한 음식을 만끽하는
    햇볕 아래 결혼 잔치는 '가족' 의 이름으로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철저한 상호 헌신을 매개로 하는 시혜와 복종의
    관계를 장엄하게 연출하는 남자들의 어두운
    회합 또한 '패밀리' 의 이름으로 주관되죠.

    이탈리아 이민자로 자수성가한 아버지를 닮아
    영민하고 진중한 아들 마이클도 처음에는 '가족' 과
    '패밀리' 라는 두 개의 같은 말을 다른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으로
    일군 풍요롭고도 거대한 삶의 영역에서 자신을
    애써 의도적으로 배제시켰던 것이죠.

    "그건 우리 가족이지, 나는 아니야!"

    뼛속 깊이 콜레오네 가문이면서도 정작 그 DNA를
    부인하는 듯한 마이클의 이러한 거리두기는
    미국 주류의 'WASP' 여성인 케이와의
    가족 만들기를 성사시킵니다.

  • 작성자 20.12.01 17:34

    하지만 아버지의 아들로서 총을 잡을 수밖에 없던
    마이클의 숙명은 그에게 해결 불가능한 과제를
    안겨주지요.

    전략가로서의 지략과 실천가로서의 담대함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은 끝내 과제를
    완수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안팎의 이항적 대립이 좀 더 장엄하고도
    웅장하게 스스로를 재증명하는 순간은 마침내
    오고야 말죠.

    천지의 창조주와 예수 그리스도, 신성한 교회의
    성신에 대한 믿음과, 사탄과 그의 일에 대한
    멀리함을 서약함으로써 마이클은 조카의 대부가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반대파와 적대자, 배신자를
    싹쓸이하는 피의 학살극을 진두 지휘함으로써
    뉴욕의 어둠을 평정하는 '대부'(The Godfather)가
    되죠.

    성가대 오르간과 아이의 울음소리가, 난사되는
    총탄의 배경음향으로 깔리는 후반부 교차편집
    시퀀스는 패밀리-'패밀리' 처럼 대부-'대부' 의
    해소되지 않는 아득한 거리를 각인시켜 줍니다.

  • 작성자 20.12.01 17:36

    패밀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패밀리를 떠나는
    역설의... 갱스터 장르에 고유한 '상승-하강' 의
    뒤틀린 프레임은 < 대부 > 를 관통합니다.

    적대 세력을 섬멸하고 마피아 세계를 통일한
    위업을 이룬 마이클의 '상승' 은,

    안타깝게도 자신이 그토록 함께 하고 싶었던
    가족으로부터의 완전 격리, 혹은 홀로서기 라는
    모순의 '하강' 으로 귀결되지요.

    그렇게... 어둠의 심연 속에 감금된 마이클은
    가족과 '패밀리' 사이에서의 자아분열을 멈춘 채
    '괴물' 이 돼버렸습니다.

    앞으로도 그에게는 더욱 냉혹한 '괴물' 이 되는 것
    밖에 다른 길은 주어지지 않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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